설교 하늘 위의 환난

2017. 3. 26 주일 낮 설교(요한계시록 강해 시리즈 no.18)

성경 : 계6:9-17

제목 : 하늘 위의 환난

계6:9-17 ‘9. 다섯째 인을 떼실 때에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10. 큰 소리로 불러 이르되 거룩하고 참되신 대주재여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하니

11.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12.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13.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14.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15.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16.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17.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아멘.

7인 중에 먼저 4째 인까지는 지상에 일어날 환난들이었고 이제 5째 인부터 하늘에 있을 환난이 예고됩니다. 계시록에 보여주는 예언의 흐름상 환난의 그림들은 그 순서대로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하늘의 환난을 살펴보겠습니다.

1. 순교자들의 영혼 상태

5째 인을 여실 때 지상의 환난이 아닌 천상에서 순교자들의 영혼들이 탄원하는 그림이 나옵니다. 이렇게 연결되는 내용은 대환난 중에 성도들이 많이 순교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본문 9절, ‘..내가 보니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영혼들이 제단 아래에 있어’

하나님의 말씀과 증거로 말미암아, 라는 표현은 구약과 신약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증거생활로 죽임 당한 순교자들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제단 아래 있다 하니 제단은 제사들 올려드리는 곳이며 그 아래 있으므로 천국 증거를 위한 제물들처럼 드려진 순교자들을 그린 것입니다.

딤후4:6 ‘전제와 같이 내가 벌써 부어지고 나의 떠날 시각이 가까웠도다’(빌2:17)

제단 아래 있음은 동시에 영혼이 안전되게 보호되고 있다는 의미도 들어 있습니다.

본문 10절, ‘.. 땅에 거하는 자들을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어느 때까지 하시려 하나이까..’ 라고 탄원합니다. 이 호소문은 원수에 대한 살인적 미움을 표하는 것이 아니고 주 하나님의 공의적 심판으로 신앙적 승리를 언제 확인하시렵니까, 하는 말입니다.

시94:3 ‘여호와여 악인이 언제까지, 악인이 언제까지 개가를 부르리이까’

본문에, ‘심판하여 우리 피를 갚아 주지 아니하시기를’

라는 개정판이 전에 개역판 번역에는 ‘심판하여 우리 피를 신원하여 주지 아니하시기를’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신원하다는 말, 엨디케오(ἐκδικέω)는 정당한 권리를 주장할 때 사용하는 말로, 하나님의 의로운 심판의 당연성이 언제 실행됩니까? 하는 말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복수를 하려는 소원을 올린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을 하나님께 의탁하는 간구를 하고 있음을 봅니다. 이것이 순교자들의 정신입니다.

이에 대한 답변은, 본문 11절, ‘각각 그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시며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쉬되 그들의 동무 종들과 형제들도 자기처럼 죽임을 당하여 그 수가 차기까지 하라 하시더라’

흰 두루마기는 거룩함과 의로움을 상징하는 믿음의 결실, 승리입니다. 잠시 쉰다 함은 천국에서의 시간의식으로는 단순한 시간이라기보다 소망 가운데 바라봄을 뜻합니다. 순교자들의 수효가 정해져서 차기가지 기다리라 하시니 순교의 수가 있는가 하면 구원의 수도 있는 것으로 성경은 표현합니다.

롬11:25 ‘.. 이방인의 충만한 수가 들어오기까지 이스라엘의 더러는 우둔하게 된 것이라’

마20:23 ‘이르시되 너희가 과연 내 잔을 마시려니와 내 좌우편에 앉는 것은 내가 주는 것이 아니라 내 아버지께서 누구를 위하여 예비하셨든지 그들이 얻을 것이니라’

2. 천체의 변화(마24:4,5)

종말에 대한 예언 말씀에 땅에 일어나는 시사적인 일 말고도 자연에 대한 파괴를 예고하셨습니다. 천체에 대한 말씀을 문자적으로 보지 않고 복음적 해석을 한다고 의인화 하면 지구의 멸망에 대한 예언을 해석해나가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때문에 여기 나오는 천체의 변화는 영적인 뜻이라기보다 세상 끝에 일어날 천체 자체의 예고로 봐야 합니다.

본문 12-14절, ‘12. 내가 보니 여섯째 인을 떼실 때에 큰 지진이 나며 해가 검은 털로 짠 상복 같이 검어지고 달은 온통 피 같이 되며 13. 하늘의 별들이 무화과나무가 대풍에 흔들려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는 것 같이 땅에 떨어지며 14.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 자리에서 옮겨지매’

이런 표현을 의인화 할 이유는 없습니다. 자연의 변화들을 문자대로 하는 말씀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고 별들을 사람으로 대치하면 해석이 억지가 됩니다.

지금도 지진이 많으나 종말에 가면 지축 전체에 지진이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전쟁으로 인해 공해가 많아 해가 검은 상복처럼 어둡게 되고 그러므로 달빛도 핏빛으로 변해 맑게 빛나지 않을 것입니다.

별들이 떨어질 것이라고 하는데 조각이 나서 떨어질 것으로 봅니다. 지구보다 큰 별이 많기 때문에 그냥 별 하나가 바로 떨어진다면 순간적으로 지구가 없어질 겁니다. 계속 이어지는 환난을 보면 조각들이 떨어져 인명 피해가 있을 것으로 여겨집니다.

하늘도 불에 타서 말리는 것같이 지금의 하늘같지 않을 것이며 섬들이 지진으로 인해 위치를 바꾸는 지리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 감람산에서 예언하셨습니다. 마24:29 ‘그 날 환난 후에 즉시 해가 어두워지며 달이 빛을 내지 아니하며 별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며 하늘의 권능들이 흔들리리라’

사도 베드로도 벧후3:12 ‘.. 그 날에 하늘이 불에 타서 풀어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녹아지려니와’

애굽에서 어둠의 형벌을 내리실 때도 있었습니다.

출10:22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손을 내밀매 캄캄한 흑암이 삼 일 동안 애굽 온 땅에 있어서’

예수께서 운명하실 때에도 태양이 3시간 동안 갑자기 어두워졌습니다.

마27:45 ‘제육시로부터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되더니’

욥5:14 ‘그들은 낮에도 어두움을 만나고 대낮에도 더듬기를 밤과 같이 하느니라’는 말씀이 문자대로 이뤄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벌에 자연을 의지하여 숨는 꼴은 태초 아담과 하와가 동산 나무 뒤에 숨는 것과 같은 격입니다.

창3:8 ‘..여호와 하나님의 소리를 듣고 아담과 그의 아내가 여호와 하나님의 낯을 피하여 동산나무 사이에 숨은지라’

본문 15-17절, ‘15.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16.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17.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 아멘.

이런 무서운 천체와 자연의 변화에 세상 끝을 보게 될 때 사람들은 산과 바위에 숨습니다.

옵1:4 ‘네가 독수리처럼 높이 오르며 별 사이에 깃들일지라도 내가 거기에서 너를 끌어내리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시139:8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스올에 내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 피할 곳은 세상의 힘과 환경이 아니라 영원하신 하나님의 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시46:1-3 ‘1. 하나님은 우리 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2.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3.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셀라’

시121:1-2 ‘1.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2.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겔7:19 ‘그들이 그 은을 거리에 던지며 그 금을 오물 같이 여기리니 이는 여호와 내가 진노를 내리는 날에 그들의 은과 금이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하며 능히 그 심령을 족하게 하거나 그 창자를 채우지 못하고 오직 죄악의 걸림돌이 됨이로다’

오늘 우리는 물질과 과학을 믿는 사회 구조 속에 신앙심이 약해지고 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주님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기를 원합니다. 돈만 믿고 생활하는 신자는 환난기가 되면 아무런 대책이 없을 것입니다. 오로지 주만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