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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그날을 기다리는 행복

  • 김석년 서울 서초성결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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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 사무엘 베케트의 희곡 중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작품이 있습니다. 두 노인이 함께 시골의 한 그루 나무 밑에서 ‘고도’를 50년 이상 기다린다는 내용입니다. 그들은 고도가 누구인지, 왜 기다려야 하는지, 언제 오는지, 전혀 알지 못한 채 그저 기다립니다. 그러다 문득 이런 의문을 던집니다. “고도가 오지 않으면 어쩌지? 그러면 목이나 매자.” “고도가 오면? 그땐 사는 거지.”  
누군가 작가에게 고도가 누군지 물었다고 합니다. 그러자 작가는 대답합니다. “그걸 알았다면 내가 작품에 썼을 것이다.” 그러면서 작가는 오늘 우리에게도 되묻습니다. “당신의 고도는 무엇인가. 무엇을 그토록 기다리며 사는가.” 생각해보십시오. 지금 당신이 기다리는 것은 무엇입니까. 혹 허무한 것을 기다리다 세월도, 인생도 다 흘려보내고 마는 것은 아닙니까.
기독교는 기다림의 신앙입니다. 시대가 심히 절망적이지만 그럼에도 우리의 기다림은 희망이 있습니다. 막연히 기다리다 우연히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해 반드시 정하신 때에 이뤄지기 때문입니다. 그 기다림의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가 계십니다. 어둠과 죄악으로 만연한 이 땅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이뤄질 하나님의 나라, 우리는 그날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글=김석년 서울 서초성결교회 목사,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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