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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성실함의 미덕

  • 최한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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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함의 미덕


현대사회는 기술의 발달로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만들기도 한다. 그 중에 하나가 ‘성실함’이 아닌가 싶다. 발빠르게 기술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자는 도태할 수밖에 없는 현대사회에서 ‘성실함’이라는 단어는 빛을 잃어만 간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성실함’이 없었다면 우리가 누리는 지금의 세상도 없었다는 것을 말이다. 그런 맥락에서 문득 작년 9월에 있었던 한 사건이 생각이 난다.


작년 9월 경마장에는 아주 특이한 시상식이 있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상을 받은 주인공은 '위대한 꼴찌마' 로 유명한 경주마 차밍걸(8세 암말)이었다. 차밍걸은 100번을 뛰고도 단 한번도 우승하지 못한 경주마로 유명했는데 2013년 9월 28일 14마리의 출전마 중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한국 경마의 최다연패기록인 동시에 현역경주마 중 최다출전기록인 101전 101패라는 위대한 기록을 남기고 은퇴식을 가졌던 것이다.


비록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소위 '똥말' 이라 불리었지만 사람 나이로 치면 환갑이 된 차밍걸의 근성과 성실함에 사람들은 큰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은퇴식에서는 우등상보다 값지다는 개근상이 주어졌다. 왜 사람들은 성공하지 못한 저 말과 기수에게 박수를 보냈을까? 성과에 따라 가치를 매기는 현대 사회에서 차밍걸과 기수가 보여준 성실함이 감동을 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성실함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무게감이 있다. 특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누구보다 성실함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들이다. 아무도 보지 않아도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코람데오’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은 성실하지 않을 수 없다. 히브리서 3장6절 말씀에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집을 맡은 아들로서 그와 같이(성실하게) 하셨으니 우리가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고 있으면 우리는 그의 집이라.”고 예수님의 성실함을 우리가 본받아야 할 것을 말하였다. 세월호 참사를 비롯하여 최근 계속하여 불거져 나오는 정치적인 이슈들 그리고 한국교회의 부패한 모습과 와해되고 있는 우리 사회의 가정들을 보면서 우리는 신실한 사람들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을 다들 피부로 느끼고 있다.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그리스도인들이 차밍걸처럼 자신이 맡은 자리에서 성실하게 그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는 신앙을 발휘해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한다.


최한주 목사 <푸른숲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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