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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순교의 영성으로

  • 김석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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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순교의 영성으로
 “교회라는 나무는 세 가지 액체를 먹고 자란다. 수고의 땀, 기도의 눈물, 순교의 피다.”
초대교회 교부이자 신학자였던 터툴리안이 남긴 말입니다. 그의 말처럼 교회는 언제나 순교자들의 헌신과 희생 위에 세워져 왔습니다.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해 자신의 땀과 눈물과 피를 아끼지 않았던 순교의 영성이 있었기에 오늘까지 교회가 존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한국교회 역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임자진리교회 이판일 장로님의 일화입니다. 1950년 10월 5일, 수요예배 도중 공산주의자들이 교회를 덮쳐 장로와 성도 등 48명이 살해당하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전쟁 직후, 가해자들은 모조리 체포돼 사형당하게 되었지요. 당시 외지에 살고 있던 장로님의 아들이 그 처형을 주관하게 됐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그에게 아버지의 음성이 들려옵니다. “아들아, 주님이 우리를 용서하셨듯 너도 용서하여라.” 결국 그는 아버지의 뜻대로 그들을 용서했고, 그 아들은 훗날 목사가 되어 사랑으로 그들을 목양했다고 합니다.
우리 역시 다른 건 몰라도 순교의 영성만큼은 이어가야 합니다. 날마다 나는 죽고 내 안에 사시는 그리스도와 함께(갈 2:20) 말입니다. 무엇에든지 참되게, 누구에게든지 겸손하게, 어떤 상황에든지 기도하며 십자가 사랑을 실천합시다.
글=김석년 목사(서울 서초성결교회),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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