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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가정예배 365-7월 22일] 여섯째 재앙, 요술사들도 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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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나의 믿음 약할 때’ 374장(통 423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출애굽기 9장 8∼12절


말씀 : 벌써 다섯 번의 재앙이 지나갑니다. 재앙이 일상화됩니다. 불행한 일입니다. 정신을 쏙 빼놓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고 그 일로 여러 사람이 고통을 당합니다. 그런데도 애굽 왕 바로는 마음을 돌이킬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재앙이 일상이 돼 별로 두렵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되면 더 매섭고 강력한 재앙이 따라올 수밖에 없습니다.

혹 우리 가정은 말씀의 경고나 주변의 조언, 심지어 내면의 동요가 있음에도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내 마음대로 살려고 애쓰고 있지 않습니까. 계속된 재앙을 보면서 이제는 지겹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이 재앙을 보면서 여전히 깨닫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요. 지금 당장 겪는 어려움이나 힘든 상황이 전부 개인의 죄나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고난이 죄와 잘못을 돌이키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비록 애굽 사람과 같은 재앙은 아니라도 이런저런 이유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면 한 번쯤은 하나님의 뜻을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이제 여섯째 재앙이 진행됩니다. 하나님은 아무 경고도 없이 모세와 아론을 통해 화덕의 재를 하늘로 날리라 하십니다. 그러자 이내 그 재들이 날아가 애굽 온 땅의 사람과 짐승에 악성 종기(피부병)를 일으킵니다. 재앙이 점점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전 재앙들은 사람의 생명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부터는 적지 않은 애굽인이 육체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당합니다.

어떤 주석학자는 이 악성 종기를 탄저병이라고도 합니다. 그만큼 치명적인 병이었음을 암시합니다. 이제 사람이 죽어나갈 만큼 애굽인이 치명적인 해를 입습니다. 재앙이 사람을 상하게 하는 겁니다. 지금이라도 돌이키지 않으면 더 큰 화가 올 것입니다. 당장 빠르게 돌이켜야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재앙은 마술로 나일의 물을 피로 만들었던 요술사마저 병들게 만듭니다. ‘전문가라고 자부했던 이들도 하나님이 치시니 별수 없이 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나님에 대항해 자신들의 신이 옳다며 증명했던 그들입니다. 처음 두 재앙에서는 비슷한 능력을 보였고 뭔가 있는 듯 보였습니다만 이번엔 한순간에 나가떨어집니다. 그러면서 이제 바로의 주변에 있던 충성스러운 신하들도 하나둘 사라져갑니다. 재앙에 어떻게 맞서야 한다고 감히 나서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 가족은 이 재앙을 보면서 무엇을 느낍니까. 하나님을 대항해서 높아진 사람들이 당장은 대단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별수 없는 인간임을 잊지 맙시다. 혹여 지금 우리를 어렵게 하는 이들이 있어도 당황하거나 너무 답답해하지 맙시다. 아무리 내로라하는 사람이라도 결국은 그도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애굽의 요술사들처럼 말입니다.

기도 : 나도, 우리 가족도 모두 별수 없는 인간입니다. 우리를 자랑하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해 주십시오. 무엇보다 우리를 어렵게 하는 이들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믿음으로 인내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신웅 목사(예장고신 총회교육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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