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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카툰 악마의 음식 미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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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인데.. 꽤나 웃겨서 이 곳에 가져와 봅니다.

제목 -악마의 음식 미역..

예전에 자취할때 집에 먹을게 아무것도 없어서 컵라면으로만 연명했던 적이 있었다.

근데 그 짓도 한 3일 지나니까 라면조차 떨어져서 끝..

월초에나 돈이 들어오는데 그때 거하게 질러버린게 있어서

통장잔고는 레알..3천 200얼마...

그걸로 한 일주일을 더 버텨야하는 상황이었지 냉장고를 뒤졌다..

뭔가 퍼런걸로 잔뜩 뒤덮인 마늘하고 액체화 되어가는 버섯 나부랭이뿐

조미료 넣어두던 천장을 뒤져보니 소금 후추 다시다 이런것 뿐..

그러던중 조미료 병뒤에서  말린 미역봉지를 발견했다!!

평소처럼 오덕질 하면서 그거 옆에다 두고 오독오독 씹어 먹었다.

한참 집어먹고 잠이 들었는데... 그런데.. 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벽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역이 뱃속에서 불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다말고 엄청난 토기를 느껴서 일어나보니 배게와 이불에 갓 따다 말린듯한 촉촉한 미역들이 널부려져 있고

바로 달려가 변기에다 미친듯이 토하는데...

레알 내 뱃속에 악마가 자라는줄 알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토해도 토해도 퉁퉁 불은 미역이 계속 나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토하다 죽을수도 있을거같아서 119에 신고 근데 뭐 말만 할라면 계속 토나와서 미역 질질 흘리면서 살려달라고 외치며 울었다 ㅋㅋㅋㅋㅋ

무슨 일 이냐고 하시는데 이걸 뭐라 그래야할지도 모르겠고 너무 무섭고 정신이 없어서..

"미역을 계속 토하고 있어요" 라고 했는데 전화 받은 사람이 웃더라 A ㅏ ................

결국 응급실 실려가고  엠뷸런스 안에서도 계속 쳐 토해서 무슨 사발 같은걸 받쳐줬는데

그걸 받치는 사람이 .."이..이거 미역 맞죠? " 그래서  또 한번 울었다..

응급실에 와서도 사정설명 하면서 토하는데 의사도 울고 나도 울고 뒤늦게 소환된 부모님도 울었다..

그후로 난 미역을 못먹는 몸이 되었지.. 미역은 무서운음식이다.. 다들 미역을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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