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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실시간 방송에 대한 잡스러운 생각...

  • 김훈 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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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주의 : 정리없이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길어지네요. 크게 유익한 글은 아닌것 같으니 시간이 없으신 분은 그냥 뒤로가기 하세요~~~ㅎㅎ



예전에는 설교 녹화 방송을 잘라서 편집해서 매주 FTP 에 업로드 하는 것이 주된 일이었는데, 어느 순간 예배 실황을 실시간으로 스트리밍 하는 것이 대세가 된 것 같습니다. 


저희 교회도 예배 실황을 실시간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편해진 것은 따로 녹화한 것을 편집해서 인코딩 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이게 고역이었죠.

그런데 또 전혀 편집이 필요없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어차피 사람의 손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은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결국 잘라내고 인코딩 하는 과정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이 비약적으로 발전했기 때문에 작업 시간은 거의 5분 내외인 점이 차이점이겠네요. ㅎㅎ)

제 입장에서의 차이점이라면 그정도가 되겠군요.


성도들의 입장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는 점이 없습니다. 어차피 주일에 교회에 와서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예배 실황을 외부에서 보는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저희 교회의 특성상 더욱 그럴것 같기도 하구요(나이드신 분이 많아서...) 비율로 보자면 전체 성도의 1/100 미만 정도가 실시간 영상을 시청합니다. 아주 적죠. 모르긴 해도 1000 명 이상의 교회에서는 아마 거의 비율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1000명 미만의 교회에서 실시간 솔루션을 구입해서 운영하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특히 저희 교회는 예배 출석에 충실한 편이라 실제 예배시간에 외부에 있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접속 플랫폼을 보자면 압도적으로 모바일이 많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컴을 켜고 웹페이지에 접속해서 실시간 영상을 보는 경우는 매우 적습니다. 저희 교회 경우를 살펴본 바로는 새벽에 출근하면서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지 못하기 때문에 휴대폰을 거치대에 놓고 운전하면서 새벽예배 실황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실시간 영상도 거의 새벽기도회를 주로 보게되죠(어디까지나 저희 교회 상황입니다).


플랫폼 별로는 iOS 가 50% 이상 안드로이드가 30% 정도 나머지는 기타 기기들입니다. 절대 다수의 성도들이 안드로이드를 가지고 있는데, 접속 비율은 오히려 더 적습니다. 하지만 접속자 수가 기본적으로 적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지난번에 이찬수 목사님께서 오셔서 3일간 특별집회를 하셨는데 그때는 접속자 수가 폭발했습니다. ㅎㅎㅎ 평소에 20-30 명 정도이던 것이 평균 300 명 정도 최고인 날은 500 이상까지 접속했습니다. 접속이 원활하지 않아서 저에게 온 항의전화를 받다가 휴대폰 밧데리가 다되서 꺼질정도였네요.


뭔가 생각을 하게 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실시간 방송을 하려면 모바일을 위한 방송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실시간 방송을 유용하게 쓰려면 예배 실황 같은 고정관념을 버리라는 것입니다. 실시간 방송을 시작하는 것은 생각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예배 실황을 위해서 그 비용을 들이는 것은 뭔가 맞지가 않습니다. 누구를 위한 서비스인지가 모호하게됩니다. 실시간 솔루션을 가지고 할만한 다른 유용한 것들을 개발해야 합니다. 설교방송은 녹화방송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실시간에 비하면 비용도 거의 들지 않고, Podcast 에 등록을 하면 사실상 무료로 모바일 스트리밍을 할 수 있게 됩니다.


요즘 LTE 폰을 쓰고 있어서 제 휴대폰으로 야외에서 실시간으로 영상을 스트리밍 하는 것을 해보고 있습니다. 기도원집회나, 수련회 장소 답사나, 서점이나 경치 좋고 분위기 좋은 곳에서 청년 리더들에게 생방으로 보여주려고요. 그런데 세팅하기가 헷갈려서 매번 고생하고 있습니다~~ㅎㅎ 게다가 LTE 는 무제한이 아니라서...ㅠ.ㅠ


화질에 크게 구애를 받지 않는다면 USTREAM 으로 서비스 해도 아마 접속 불편으로 클레임 거는 경우는 없을 겁니다. 게다가 무료구요.


어휴....말이 너무 길어지고 있네요. 사실 이런 말을 하려고 한게 아니었는데...그냥 제가 하고 싶은 말은, 꼭 실시간 방송이 필요한지 생각해 봤으면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요즘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나 HD 로 개편되었기 때문에 시설도 HD 로 해야합니다. 그리고 실시간 서비스를 한다면 예배 실황보다 더 유용한 활용법을 찾아봤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기멀전에 실시간 섹션을 만들어서 우리는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이런 활용을 하고 있습니다! 고 하는 것을 나누면 어떨까요? 물론 실시간으로 저희도 참여할 수 있으면 참 좋겠죠.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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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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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식 2013.07.06. 09:00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유스트림도 알게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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