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글 안타까운 마음으로...

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저의 교회에서 함께 사역하는 교육전도사님이 계시는데 그 분이 이번에 신대원 졸업여행으로 의미있는 여행을 하셨습니다. 순천과 여수 지역에 있는 개신교 성지를 발굴(?)하셨습니다. 1945-1953년 사이에 개신교 핍박과 순교현장 그리고 순교자들을 탐방한 것입니다. 특별히 이번 여행에서 이 지역에서 이름없이 순교하신 24명의 순교자 중 12명의 순교자 묘지를 찾아낸 것입니다. 마을의 노인들의 기억을 더듬어 야산을 헤매면서 말입니다. 지금은 교단이 나뉘어져 있었지만 당시에 순교를 당하실 때만 하더라도 교단의 분열은 없었습니다. 거의 예장통합측 분들이라고 하는데... 교단에서는 이런 사실을 알고 있는지 모르는지.. 겨우 양화진이나, 용인에 있는 순교자 기념관, 이기풍 기념관 정도의 사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같습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주님이 걸으신 그 길을 눈물과 피로 걸으신 신앙을 지키고 믿음의 물줄기를 흘려 보내기 위해서 애쓰고 결국 자신의 모든 것, 목숨까지고 주님께 드렸던 그분들의 아름다운 열매가 오늘 우리가 아닐까 합니다. 이제 그분들의 믿음과 신앙을 우리가 이어가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그 분들을 기억하고 작은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좋을 것같은데.. 예를 들면, 성지(이스라엘)순례도 해야 합니다. 빚내서 성지 순례 하기보다는 이 땅에서 믿음의 유산들을 보존하고 발굴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 땅 구석구석에 뿌려진 믿음의 선혈들을 기억하고 믿음의 도전을 받고 또한 도전을 주는 살아있는 신앙인으로 진정한 그리스도인(Real Christian)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 봅니다. 이런 여행 함 해보는거 어떠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