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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원주에 목회를 시작하며(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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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이 마지막인 것 같습니다. 교회가 수리되고 이제 저희가 교회를 꾸미는 일이 남았습니다. 교회가 아름답게 변했습니다. 교회 사진을 올려보려고요. 교회가 완성이 되니까. 어느 TV프로에… 제목이 러브하우스였나?… 박수홍 나오고… 헌 집을 예쁘게 꾸며주는 프로 있었잖아요. 마치 제가 그 프로를 찍는 것 같았습니다. 폐허같았던… 사람들이 모두 와서 고개를 설래설레 젓던 그 장소가 이렇게 아름다운 장소로 변했다니.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제가 전에 같은 교회에서 사역하던 부목사님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 계시는 교회가 새로 건축하면서 전에 사용하던 물건들이 창고에 있으니까 필요한 것 있으면 가져가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차를 빌려서 안양으로 찾아갔습니다. 가니까 하나님이 저희를 위해 스피커를 예비 하셨더라구요.^^ 그동안 여기는 노래방 엠프에 전축 스피커를 연결해서 사용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늘 전축스피커 말고 제대로된 스피커가 있었으면 했는데 EV제품의 200W 출력의 스피커 한 조가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드립니다.” 교회에 간판이 없었습니다. 교회가 1층이라서 앞 유리를 하얀색으로 썬팅해서 크게 한마음교회 라고 써붙였는데 그나마 오래되서 금가고 떨어지고 해서 공사할 때 다 긇어냈는데 지방 감리사님이 구역회를 마치시고 구역회때 받은 사례비라면서 50만원을 주고 가셨습니다. 그래서 교회 앞유리 썬팅과 버티칼을 맞출수가 있었고 장모님이 교회를 보고 가셨는데 교회가 간판이 없으면 안되겠다고 간판을 맞춰주셨습니다. “여호와 이레 채우시네. 여호와 이레, 돌보시네 나를 나를…” 교회가 거의 준비 되어 가는데 결정적으로 교회 의자가 없습니다. 이 때문에 기도 많이 했습니다. 원래 바닥에 장판깔고 그위에 카페트 깔아서 예배드렸던 장소인데 바닥에 보일러가 들어오지 않아서 들어냈더니 교회 예배 의자가 비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눈이 높아서 겁도 없이 돈이 생기면 접의자(뒤에 성경받치는 대가 있는)를 놓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그럴 여유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다른 교회에서 사용하던 장의자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지방 목사님들이 많이 알아봐 주셔서 금방 구해질 것 같더니 글쎄 이상하게 구해지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얼마전에 까지 있었는데 가지고 가는 사람이 없어서 버렸다. 다른 사람이 먼저 가져갔다. 또 공사 시작할 때 원주에 어느 교회가 성전을 새로 지어서 들어가서 장의자가 많이 남는다고 A목사님이 저희 교회 장의자를 달라고 얘기해놓으셨는데 글쎄 옮기기 전교회에 다른 교회가 들어온다고 물건을 다 두고 나와야 된다고 안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제 예배는 드려야 되는데 의자가 없고 그렇다고 그냥 바닥에 앉을 수도 없는데 문제가 되었습니다. 2월 6일 월요일에 지방 목사님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작년 성탄절 때 저희 쌀하고 귤 가져다 주셨던 목사님입니다. 원주에 교단은 다른데 한 교회에서 장의자가 남는게 있다고 연락이 와서 같이 가보자고 기쁜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이제 해결이 되는구나 기쁜마음으로 목사님과 그 교회를 찾아갔는데 저희가 교회가 작습니다. 20평이 조금 안되는 공간인데 폭이 작아서 6자짜리 장의자가 2개가 5줄들어가면 꽉 찹니다. 그런데 그 교회 장의자는 8자도 넘는 장의자여서 그냥 돌아오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면서 지방 목사님 교회를 들렸습니다. 교회가  장의자 대신 접의자가 놓여있었습니다. 그 의자를 보여주면서 이런 의자는 어떻겠냐고 물으셨습니다. 저야 좋은데 누가 이런 의자를 주나요^^ 이런 의자 한 개에 4만원도 넘는데요. 목사님이 이번 주에 교회 집사님이 선교헌금을 80만원을 하셨는데 이 돈을 어디다 쓸까 고민중이셨답니다. 저희 교회 생각을 하셨는데 아는 목사님이 장의자 있다고 하셔서 장의자가 되면 가만히 있고 안맞으면 목사님 교회에서 선교하려고 하셨다면서 접의자로 30개 정도 보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오!~~ 하나님, 저는 벌써 포기했는데요. 처음 접의자를 생각했었지만 실현 불가능이라고 생각해서 저는 벌써 생각을 접었는데 하나님께서는 기억하시고 저희 교회에 허락하셨는지요. 집으로 오면서 ‘할렐루야, 감사합니다. 하나님! 너무 놀라운 분이십니다. 할렐루야’ 이런 말만 반복했습니다. 그 집사님이 낸 선교헌금하고 목사님 교회에서 선교비를 보태서 정확히 기억합니다. 129만원어치의 접의자 30개를 선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3월 6일(월) 교회를 시작하는 예배를 지방 목사님들과 저를 친지를 모시고 드렸습니다. 원주에 목회를 시작하며… 그 동안 짧으면 짧았던 시간 4개월 정도의 날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많은 일들을 보았습니다. 하나님은 살아계시는 구나! 라는 체험도 했습니다. 앞으로 저희 교회가 하나님이 쓰시는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교회 표어도 ‘하나님이 기쁘시게 받으시는 교회’로 정했습니다. 하나님 받아주시옵소서. 부족하지만 함께 나누고픈 마음에 글재주도 없으면서 적어봤습니다. ------------------------------------------------------------------------------------------------------------------ 디카겔러리에 저희교회 사진을 올렸습니다.^^; 나름대로 저의 손길이 닿은 교회라서 저는 아름답다고 자부합니다만 다른 분들이 보기에 어떤지 모르겠네요. 작지만 큰 뜻이 있는 교회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가끔 생각날때 저희 교회를 위해 기도해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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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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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2006.04.05. 23:44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는 교회가 되고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은혜와 진리로 영이 사는 교회, 상한 심령을 치유하는 교회, 그리스도의 사랑과 소망이 넘치는 교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는 교회. 가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염대열 2006.04.05. 23:44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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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준 2006.04.05. 23:44
모든 것을 하나님께 영광을 드려야 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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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2006.04.05. 23:44
여호와의 이레의 하나님을 체험케 하시는군요. 그 하나님으로 목사님의 사역이 더욱 아름답게 열매 맺을것을 믿습니다.
최영욱 2006.04.05. 23:44
하나님은 실수하지 않으신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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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광 2006.04.05. 23:44
얼른 가서 보고 싶은 마음에 설레입니다. 저는 입을 다물 수 밖에 없네요 하나님이 놀라운 섭리하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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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점동 2006.04.05. 23:44
눈물을 흘립니다. 머리끝이 뾰족뾰족하게 서는것을 느낍니다. 할렐루야! 주님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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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2006.04.05. 23:44
지난 서울 정모때 보고는 계속 글로만 만나는군요. 늘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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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식 작성자 2006.04.05. 23:44
네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늘 승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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