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자유글 하나님 한번도 나를...

첨부 1


10일전에 교회에 난리가 났었습니다. 저희 교회가 연탄 보일러로 난방을 합니다. 이게 참 번거로운 일입니다. 불한번 꺼지면 손이 많이 가서 어디 세미나 한번 가려고 하면 이것 때문에 고민 먼저 합니다. 이번 겨울 계속 난방을 때고 있었는데요. 1월 4일날 저희 집사람이 둘째를 출산하고나서 제가 병원과 산후조리원을 왔다갔다하느라 5일정도 불을 꺼났습니다. 그리고 주일이 다가와서 금요일에 불을 붙이고 밤에 잠을 자는데 갑자기 '뻥'하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라 깨서 보일러로 달려갔는데 세상에 보일러가 터져서 보일러 위로 불이 올라오는 것이었습니다. 세수대야에 물을 퍼서 쏟아 부으니까. 연기가 가득차고 난리가 아니었습니다. 이러다가 동네사람들 다 깨고 소방소까지 연락이 가겠다 싶어서 근처에 모래를 잔뜩 긁어다가 뿌렸습니다. 교회에서 불났다고 하면 안좋아 하잖아요. 언땅 모래 긁느라 손이 헤지는데도 모르고 정신없이 뿌렸습니다. 불을 끄고 방으로 들어가서 눈좀 붙이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보니까 보일러 자체가 터져 버렸습니다. 아마도 제가 보일러를 꺼논 며칠 물이 나가는 관이 얼어서 연탄보일러에서 뜨거워진 물이 순환이 안되고 달궈져서 온도가 계속 올라가다가 팽창해서 터진것 같았습니다. 예전에 학교다닐때 급식으로 나온 우유팩 바닥에 세워놓고 발로 밟아 터트린 기억들이 있으시죠? 철로 만든 박스가 그렇게 터져버렸네요' 그리고 그 주를 찬데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다음주에 알아보니까 그 보일러박스가 20-30만원 한다고 합니다. 개척교회에서 그돈이면 정말 큰돈입니다. 게다가 둘째를 보느라 병원비, 산후조리비 해서 (그것도 하나님의 은혜로 간신히 맞출수 있었습니다.) 어떻게 할수가 없었습니다. 2주를 찬데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추워서 제가 낮에 예배실에 나오지 못하고 방에서만 있었습니다. '나님 왜 이러십니까! 잘해보겠다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노력하는데 힘을 실어 주지 않고 이렇게 어려움을 주십니까!' 전주에 성도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것 같아서 오늘 지방 목사님한테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희 교회에 이런 일이 있어서 교회에 있는 난로좀 빌릴 수 없겠냐고 물어봤습니다. 예배전에 난로를 피면 예배드리는데 좀 나을것 같다고 부탁을 드렸는데 5분후에 그 목사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빨리 교회로 오라고요. 저는 난로 빌려주시는 줄 알고 그 교회로 달려갔는데 목사님이 어느 집사님하고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그 교회에 다니는 건축업을 하시는 집사님이신데 목사님이 제 전화를 받고 바로 그분한테 전화를 하셨답니다. 집사님이 얘기를 듣고 저희 교회 보일러를 책임지고 자비로 고쳐주신다고 내일 보일러를 가지고 찾아오시겠다고 약속을 하셨습니다. 갑자가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하나님 진작에 눈치 좀 주시죠. 왜이렇게 일있을때 마다 맘 졸이게 하고 놀라게 하십니까! 교회로 오면서 제 입에서 찬양이 흘러나왔습니다 하나님 한번도 나를 실망시킨적 없으시고 언제나 공평과 은혜로 나를 지키셨네 오신실하신주 오신실하신주 내 너를 떠나지도 않으리라 내 너를 버리지도 않으리라 약속하셨던 주님 그 약속을 지키사 이후로도 영원토록 나를 지키시라라 확신하네! 할렐루야!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6

profile image
장상원 2007.01.26. 21:26
할렐루야! 신실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 하나님과 늘 동행하는 모습이 감동 그 자체입니다.... 변치 않으시길 기도합니다^^*
김영경 2007.01.26. 21:26
저희는 기름 보일러랑 겸용으로 사용합니다. 그래서 장기외출시에는 기름보일러을 켜두고 갑니다. 물론 외출로.. 아니면 주변 교회에 부탁을 하고 가든가... 하여간에 전도사님이신지 목사님 이신지 고생이시네요.. 우리 화이팅 하자구요~~!! 하나님 나라가 임하는 날 까지..
한시춘 2007.01.26. 21:26
많은것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 못드리느 제 자신을 목사님 글 읽으며 회개 많이 했습니다. 감동과 은혜로운 글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profile image
김세광 2007.01.26. 21:26
저도 눈물이 핑 도네요 전도사님 김영경 목사님 말씀처럼 주님 오시는 때까지입니다. 그 찬양이 생각나네요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 나는 이길을 가리가 좁은문 좁은길 주의 십자가지고... 전도사님 주님은 역시 실수가 없으신 분이시죠?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