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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글 중학교 입학 포기서에 도장을 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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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초등 6년입니다.

몇달전에 딸아이와 이야기를 하면서 제가 좀 충격을 받았습니다.

6년동안 학교이야기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해 달라고 했는데 딸아이의  이야기 속에는

사랑은 없고 전부 공부,학원,게임....주로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부모로서의 책임을 절대적으로 통감을 하면서 이래선 안되겠다는 결단을 내려야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중,고등학교 6년을 또 그런 시스템 속에 딸아이를 둘것인가 아니면 다른 대안을 찾을 것인가...

그래서 아내와 이야기 하면서 대안학교를 찾기로 했고 여러가지 공부를 하기도 했습니다.

대안학교의 열정과 또 우리의 바램과 일치되는 학교를 찾기위해 부산 -> 경남 -> 경북 등 지리를 넓혀가면서 찾던중에

김천에 한 대안학교를 찾고 입학상담을 했습니다. 아내도 만족하며 딸아이도 좋아라 합니다.

 

그리고 이런 문제로 학교 담임선생님을 찾아뵙고 대안학교에 대해서 여쭤보았으나

선생님께서도 제자들 가운데 대안학교를 지원하는 아이가 이번이 첨이라 조언해드리기가 좀 그렇다고...

그러면서 도장을 가지고 학교로  와서 중학교 입학 포기서에 도장을 찍어달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몇일전에 도장을 가지고 학교로 가서 선생님께서 주신 서류에 도장을 찍으려고 하는데

잠깐 이었지만 머뭇거렸습니다.

포기라는 단어가 계속 눈에 들어왔습니다.

대안교육이라는 것에 확신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이렇게 막상 서류에 도장을 찍으려고 하니깐 좀 그렇더군요...

찍기는 찍어지만...이게 무슨 맘인지 모르겠습니다.

포기 포기 포기 ....

교문을 나서는데.....기분이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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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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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식 2009.11.29. 00:09

마음 고생이 많으셨겠네요.

제도권이라는 곳 말은 참 많이 하지만 막상 벗어나기가 두려운 것 같습니다.

큰 결단이라고 보고, 또 모험이라고도. 무슨 일이든 좋은면과 나쁜면이 공존하게 되어있으니까요.

따님을 위한 기도를 많이 하셔야 하겠습니다.

참고로 저희 원주에 아예 중학교때부터 학교도 안보내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이제 고등학생쯤 됐는데요.

집에서 공부를 가르쳐요. 그래도 아이가 잘 자라서 성품도 좋고 공부도 상위 클래스 정도로 한답니다. 검정고시 준비하는데요. 하나님께서 따님의 전인격을 붙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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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현 2009.11.29. 00:46

목사님 쉽지 않은 결정을 하셨네요.. 분명 목사님 딸에게 더욱 더 큰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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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광 2009.11.29. 17:06

많이 기도하셔야겠어요 ^^

하나님께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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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 2009.11.29. 17:21
대안학교에 대해 검색 해 보았네요  정말 어려운 결정 하신듯 합니다  다 부모의 자식 사랑이겠지요^^ 사랑이 풍겨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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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학용 2009.11.29. 22:42

제 동기가 두 아이를 대안학교에 보내고 매우 흡족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연락함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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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욱 2009.11.30. 08:50

목사님 화이팅입니다... 대단한 용기에... 아이에게 풍성한 삶이 될 것을 믿습니다...

염대열 2009.11.30. 13:13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이 안타까울 뿐이죠...

대안학교를 가고 싶어도 못가는 아이들도 많답니다...

사실 몇몇 학교를 빼고는 대안학교 학비가 만만치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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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하늘 2009.12.01. 23:32
정말 어려운 결정을 하셨습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길....
김경희 2009.12.04. 10:23
신학교 제 은사 목사님 중에 한분도 자녀가 3명이 있는데 그중 2명을 다 대안학교에 보내셨습니다. 큰아이는 현재 신학대학교에 재학중이고 둘째아이는 아직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옆에서 지켜보던 제가 대안학교라는 곳에 조금 눈을 뜨기 시작했죠. 저도 미리 결정하는 건 아니지만 아이들을 위해 대안학교에 관심을 갖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강진에 은사 목사님께서 가계시는데 그곳에도 문익환 목사님 대안학교가 있더군요! 기회가 되면 그곳에 보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사랑! 조금 넘쳐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김복실 2009.12.05. 06:34

어려운 결정을 내리셨네요     더 많은 관심과 배려와  기도가 있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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