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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 천수산에 오르다 (이가희시, 정덕기곡, Sop김혜란) 천수산에 오르면 가랑잎 하나가 하나가 곱게 물든 산자락을 한아름 안고 떨어진다 살짝 귓볼에 스치는 바람에 흰구름 조각들이 비늘 세운 은어떼처럼 한순간 흩어진다 흩어진다 천수산에 오르면 가랑잎 하나가 하나가 곱게 물든 산자락을 한아름 안고 떨어진다 살짝 귓볼에 스치는 바람에 흰구름 조각들이 비늘 세운 은어떼처럼 한순간 흩어진다 흩어진다 늙은 산등성 속으로 숨은 이름 모를 산새가 읊는 시조 한 소절 읊는 시조 한 소절 이제 더 이상 매달릴 수 없는 우르르 쏟아지는 잎새들 착한 바람 한 장 지휘 따라 골짜기 싸늘한 하늘가로 하늘가로 떠나간다 천수산 천수산 그 산에 나 또한 오르면 풀벌레가 새겨 놓은 한가득 가을 악보에 몇 그램 추억의 몇 개의 건반을 가만히 두드리며 오른다 몇 그램 추억의 몇 개의 건반을 가만히 두드리며 오른다 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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