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글 청소년 동성 성매매 성행 '충격'

【앵커멘트】

남자 중학생을 포함한 10대 청소년들이 인터넷 카페를 통해 성인 남성들과 성매매를 하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최기성 기자의 단독 보돕니다.

【리포터】

대형 포털 사이트의 한 카페.

검색창에 아르바이트를 입력했더니, 10대들이 올린 글이 가득합니다.

돈을 받고 성매매와 유사성행위를 하겠다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올 1월부터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며 올라온 글만 2백여개.

구체적인 금액도 제시합니다. 

【전화싱크】B군 /19세

"19살이요. 시간당 4만원 받는데요. 날짜 말해주시면 되요. 장소도 제공해주셔야 하고"

15살, 중학교 2학년 학생까지 성매매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10대는 유사성행위 대가로 담배 5갑을 요구하기도 합니다.

10대를 찾는 성인 남자의 글도 여러 건 눈에 띕니다.

이런 식으로 성매매가 이뤄지는 인터넷사이트는 확인된 것만 네 곳..

대구와 부산, 강릉, 청주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확산돼 있습니다. 

【브릿지】최기성 

"성매매는 주로 이렇게 인적이 드문 공원 화장실이나 모텔에서 이뤄집니다."

전문가들은 성 정체성이 확립되기도 전에 성매매를 쉬운 돈벌이로 보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합니다.

【인터뷰】유춘자 / 한국청소년상담원

"성적 호기심이 가장 많은 시기고요. 이때 아이들이 또 아르바이트란 걸 시작합니다. 너무나도 쉽게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 이런 식으로 생각을 많이 하는…."

또 성적 호기심에서 동성 성매매에 나섰다가 중독되는 경우가 많다며 올바른 성교육과 함께 상담 치료가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