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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아래 - 렐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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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물아래
아티스트 : 렐릿
앨범 : 물아래
앨범 발매 : 2019.10.04

흐린 비가 내리면
가만히 누워있던 니가 깨어날까봐
깨진 창문 사이로 흘러오는
노래를 막았어

깊게 패여 새겨진
상처자국에 놀란 니가 떠나갈까봐
한번도 열어보지 않은 창고에
우산을 숨겼어
해가 지던 날에 날에

가라앉은 기억이
흐릿한 추억들과 함께 잊혀질까봐
멀어져 가는 대화의 끝자락을
애써 붙잡았어

니가 주었던 그 체온은
도저히 나에게 닿지않아서
사라질 것 같은 이 불안은
그토록 외면한 나의 외로움

제발 어디 가지 말고 그냥
날 안아줄래
망연히 죽어가는 어수선한 감정들이
빗소리에 묻히기 전에

여기에 남은 흔적들은
끌어안을 수록 더 차가워서
벗어날 수 있는 날이 올까
물아래 번져가는 나의 허전함

제발 어디 가지 말고 그냥
날 안아줄래
망연히 죽어가는 어수선한 감정들이
빗소리에 묻히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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