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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과빛 - 26 - 박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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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 길과빛 - 26
아티스트 : 박재민
앨범 : 길과빛 - 26 (뮤지션리그)
앨범 발매 : 2019.10.21

꿈을 꿨었다 스물이 되는 꿈을
자전거를 타던 그때를 기억한다
창피했었다 자그만 우리 집이
말하지 마라 반 친구들한테

종일 놀기만 했고
매일 교회로 가서 노랠 했다

지금 멀어져 버린
우리 형은 가장 친한 친구였다

점점점 멀어져 버린
버스를 놓쳐버린 등굣길처럼
멍하니 바라만 보던
엄마를 찾아보다 울었던 아이는

오래 걸렸다 스물이 되기까지
돈을 벌어볼까 노래를 할까
돌이켜보면 늘 취해있었던
찬 거리 위에 비틀대던 나를

종일 외로웠었고
스물은 그렇게 나를 떠나갔다

사랑을 하고 싶었고
매일 축제를 찾으러 나섰다

점점점 멀어져 버린
막차를 놓쳐버린 그날 밤처럼

떠들며 주정을 하던
너를 부르짖다 울었던 새벽을

이유 모를 춤을 추던 밤들은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던
이유를 찾은 지금 나의 춤은
두리번 살랑이네

점점점 선명해지는
즐겁던 우리의 노랫소리가
점점점 희미해지는
겁 없이 걸었던 우리의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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