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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헤어짐의 예절

  •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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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떠나고 난 후에 보면 떠난 새가 제대로 보인다. 서투른 새는 나뭇가지를 요란하게 흔들고 떠난다. … 노련한 새는 가지가 눈치채지 못하게 흔적도 없이 조용히 떠난다. 떠나가도 늘 앉아있는 듯한 착각 속에서 가지에게 포근한 무게를 느끼게 한다.” 시인 방우달의 시 ‘서투른 새 노련한 새’입니다.
만남만 있는 인생은 없습니다. 인생은 만남과 헤어짐의 연속입니다. 그러기에 만남의 예절도 소중하지만, 헤어짐의 예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앞모습도 아름다워야 하고, 뒷모습에도 향기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는 누군가에게 나뭇가지일 수 있고, 새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새가 되어 떠날 때 나뭇가지를 얼마나 요란하게 흔들었는지, 아니면 포근한 무게를 주었는지. 헤어짐의 예의는 만남의 예의와 같은 무게입니다.
예수님이 떠나가실 때의 모습이 성경에 나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신 주님, 그리고 성령을 기다리라는 희망을 주신 주님. 떠나가셔도 늘 앉아있는 듯 포근한 무게를 느끼게 하신 주님입니다.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 13:1)
글=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삽화=이영은 기자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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