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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쉼표가 없으면 마침표가 됩니다

  • 한재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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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쉼표가 없으면 마침표가 됩니다
 
 “살아 있는 침묵을 갖지 못한 도시는 몰락을 통해서 침묵을 찾는다.” 막스 피카르트가 쓴 ‘침묵의 세계’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악기의 고운 소리는 텅 빈 속에서 나옵니다. 집에는 햇살이 스며들 빈자리와 창문이 필요합니다. 찻잔도 비어 있는 여백이 있어야 합니다.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어느 성악가가 노래를 부르다가 숨이 막혀 죽었습니다. 이유를 알고 보니 악보에 쉼표가 없었다고 합니다. 악보의 쉼표도 음악의 일부입니다.

악보뿐 아니라 문장에도 쉼표가 필요합니다. 쉼표 없는 문장은 숨이 넘어갑니다. 쉼표가 없으면 물음표도 없습니다. 쉼표가 없으면 감동의 느낌표도 사라집니다. 느낌표도 있고 물음표도 있고 따옴표도 있고 땡땡땡 말줄임표도 있을 때 문장은 아름다워집니다.

문장뿐 아니라 삶도 그러합니다. 침묵과 쉼을 갖지 못한 삶은 몰락을 통해 침묵을 찾게 됩니다. 쉼표가 없으면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귀신을 쫓아내며 하나님의 능력을 펼친 제자들이 돌아와 예수님 앞에서 사역 보고를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저기 고지가 또 있다”고 재촉하시지 않고 이제 좀 쉬라고 하십니다. 안식은 우리를 지키는 주님의 섭리입니다. “이르시되 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가서 잠깐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막 6:31)
한재욱 목사(서울 강남비전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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