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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죽음으로 말한 사람 (삼하 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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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으로 말한 사람
(사무엘하 6:1-11)

다윗은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대대적인 법궤 이동작전을 벌입니다. 3만 명이나 동원하여 아비나답의 집에 있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깁니다. 악기들을 동원하고, 새 수레를 만들어 법궤를 싣고 오다가 소가 뛰어 법궤가 떨어질 것 같으니까 운반을 맡았던 웃사가 손으로 법궤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 일 때문에 웃사는 즉사했습니다. 웃사의 죽음은 너무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일 수 있는 사건입니다. 그러나 예배와 관련하여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본문에는 웃사와 오벧에돔이라는 사람이 극명하게 대조적으로 등장합니다. 웃사는 하나님의 궤 때문에 저주를 받았고, 오벧에돔은 궤 때문에 복을 받았습니다. ‘여호와의 궤’라는 환경에 어떻게 대처했느냐가 그들 운명을 갈랐습니다. 웃사가 여호와의 법궤를 옮기다가 죽었다면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웃사의 죽음은 그에게는 가혹한 일이지만 후세의 사람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은 웃사를 죽이고 우리에게 무엇을 말씀하시는 지 그 음성을 들어봅시다.

웃사의 보이는 죄

웃사의 죽음은 성경을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은 사람은 그 이유가 몹시 궁금한 사건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이유가 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의 잘못함을 인하여 진노하사 저를 그 곳에서 치시니 저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7) 웃사가 잘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의 징계로 죽은 것이 분명합니다. 죽을 잘못을 저질렀기 때문에 죽인 것입니다. 그럼, 무엇이 죽을죄일까요?

하나님의 궤는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름 하는 것”(2)입니다. 언약궤야말로 하나님의 거룩하신 존재, 그분의 능력, 그분의 성품, 그분의 영광이 임재하여 있다는 뜻입니다. 한 마디로 웃사는 그렇게 거룩한 궤를 하나님의 존귀함과 영광을 대하듯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벌을 받은 것입니다. 그 형태는 두 가지로 나타났습니다.

첫째는, 궤를 메지 않고 수레에 싣고 옮긴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물을 옮기는 방법을 이미 말씀해 주셨습니다. [민4:15] “행진할 때에 아론과 그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기를 필하거든 고핫 자손이 와서 멜 것이니라 그러나 성물은 만지지 말지니 죽을까 하노라 회막 물건 중에서 이것들은 고핫 자손이 멜 것이며” 법궤는 수레에 얹어 옮길 수 있는 물건이 아닙니다. 다윗은 맨 처음에는 법궤를 법대로 메어오려고 했습니다(2).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새 수레를 만들고 법궤를 실어 옮기고 있습니다. 법궤는 메는 것이기에 고핫 자손에게는 수레나 소를 주지 않았습니다. [민7:9] “고핫 자손에게는 주지 아니하였으니 그들의 성소의 직임은 그 어깨로 메는 일을 하는 까닭이었더라”

둘째로, 궤를 손으로 잡은 것이 죄입니다. [민4:15] “성물은 만지지 말지니 죽을까 하노라” 하나님은 자신이 말씀하신 대로 웃사를 처리하셨습니다. 아담이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으므로 죽듯이 웃사도 만지지 말라는 법궤를 손으로 잡음으로 죽은 것입니다. 우리가 볼 때 하나님께서 너무 가혹하게 처리하신 것이 아니냐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신실하신 분입니다. 일처리도 신실하게 하십니다. 자, 이런 것은 우리의 눈에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사건과 이 사건의 처리 속에는 보이지 않는 진짜 죄가 숨어있습니다.

웃사의 안 보이는 죄

웃사를 죽게까지 한 것은 불순종이라는 무서운 죄 때문입니다. 법궤를 메라고 했는데 수레에 실어 옮기는 것도, 손으로 성물을 잡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잡은 것도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순종입니다. 불순종이라는 죄의 처리는 한 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저주입니다. [신28:45]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순종치 아니하고 네게 명하신 그 명령과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므로 이 모든 저주가 네게 임하고 너를 따르고 네게 미쳐서 필경 너를 멸하리니”

웃사가 범한 본질적인 죄는 불순종의 죄입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가 열매로 나타난 것이 수레에 싣는 것과 손으로 만진 것으로 나타났을 뿐입니다. “아담이 어떤 죄를 지었습니까?” 이런 질문에 “선악과를 따먹는 죄를 저질렀습니다.”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정답은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했습니다.”라는 대답입니다. 하나님은 아담에게 선악과를 금하면서 먹으면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아담과 하와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긴 했어도 죽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나님은 영적 생명에 대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아담은 에덴동산에서 쫓겨났고 영적생명을 잃었습니다.

불순종의 죄의 열매는 저주와 죽음입니다. 웃사가 죽은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불순종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예배자로 지음 받은 인간이 하나님을 무시하는데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웃사는 결과적으로 예배에 실패한 사람입니다. 그에게는 하나님의 거룩한 법궤가 저주와 죽음을 가져다주고 말았습니다. 아무리 숭고한 것도 쓸 줄 모르는 자에게는 독약입니다. 같은 법궤가 오벧에돔의 집은 복되게 합니다. 오벧에돔의 집으로 갈 때는 메어갔습니다(10).

하나님의 법대로 순종하면 복 받습니다. 하나님의 법을 무시하면 저주 받습니다. 인간의 목적도 하나님은 법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복 받습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으면 저주 받습니다. 웃사의 안 보이는 죄는 하나님께 영광 돌려야 할 때 하나님의 거룩성을 무시한 것입니다. 그 벌은 치명적이어서 죽음이라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놀라지 마십시오. 어떤 신앙인도 복 받는 데만 열려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일, 어떤 사건을 만나도 주님의 법 안에서 처리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복이라는 결과도 저주라는 결과도 선택은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인간과 하나님의 다른 점

한 사건을 다룸에 있어 믿음 없는 사람과 하나님은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사람은 보이는 것을 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보이는 사건 속에 숨어 있는 본질적인 것을 봅니다. 겉만 보는 인간은 웃사의 죽음이 가혹한 것처럼 보입니다. 보이지 않는 본질적 문제를 보시는 하나님께는 그런 처리가 당연한 것입니다.

“아니, 소가 뛰어서 법궤가 떨어지는 것을 다급하여 손으로 잡았는데 상은커녕 즉사시키다니?” 예,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생각하길 좋아합니다. 웃사도 그 사건으로 자신이 죽을 거라는 걸 알았으면 절대로 손으로 법궤를 잡지 않았을 것입니다. 여기 인간의 생각과 하나님의 생각의 근본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하나님은 그 사건으로 웃사를 죽임으로 그 사건은 죽을만한 죄를 저지른 사건이었다고 공포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니까 인간이 죽을죄라고 생각하는 것과, 하나님께서 죽을죄라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가 중요합니다. 왜요? 일의 결론을 내시는 분은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의 결말은 웃사의 죽음입니다. 결과는 인간의 책임한계를 벗어납니다. 모든 것의 결과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과정 속에서의 선택을 보시고 결정하는 것이 바로 결과입니다.

웃사가 미처 모른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면 죽음 속으로 뛰어드는 어리석음을 범할 수 있습니다. 웃사가 죽은 것은 그가 하나님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렘2:19] “네 악이 너를 징계하겠고 네 패역이 너를 책할 것이라 그런즉 네 하나님 여호와를 버림과 네 속에 나를 경외함이 없는 것이 악이요 고통인 줄 알라 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생의 삶을 결정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입니다. 자신이라고 아는 사람은 일생을 우상숭배에 찌들어 사는 자입니다. 자신의 머리카락 하나 어찌할 수 없는 존재가 자신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믿는 것이 바로 우상숭배입니다. 사울과 다윗의 인생을 결정한 것은 하나님입니다. 어떤 일, 사건, 환경을 만나느냐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사울과 다윗을 가른 것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웃사와 오벧에돔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법궤를 만났는데 한 사람은 죽음으로, 한 사람은 복으로 받습니다. 여러분은 어쩌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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