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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애굽을 떠나는 믿음 / 히 11:2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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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굽을 떠나는 믿음
(히11:27-29 )


세는 구약 역사 속에서 가장 뛰어난 믿음의 위인 중의 한 사람으로서 그가 행한 위대한 일은 애굽에서 종살이를 하고 살던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 땅으로부터 인도하여 냄으로써 해방시킨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구약 성경에서 이 출애굽 사건은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구원 사역의 전형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신약 성경에서는 우리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얻는 구원에 대한 예표로서 이 유월절과 출애굽 사건이 설명되고 있습니다. 즉 이스라엘 민족이 노예 생활을 하며 살고 있었던 애굽 땅은 흑암의 권세와 죄의 세력 아래 있는 이 죄악된 이 세상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그 애굽 땅에서 이스라엘 민족을 노예로 부리면서 그들을 속박하고 있었던 애굽의 왕인 바로는 마귀의 상징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6장 11절에서는 마귀를 이 세상의 임금이라고 칭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에 애굽 땅에서 노예의 생활을 하며 소망없이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을 나와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간 출애굽의 사건은 오늘날 우리 믿는 자들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이 세상에 속해서 마귀에게 이끌려 살다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아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된 것을 예표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이것을 달리 말하면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영적인 면에서 애굽과 같은 이 세상으로부터 해방되었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을 떠나는 것은 현실적인 조건으로만 본다면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러면 왜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에서 나오는 것은 쉽지가 않았습니까? 그것은 애굽의 임금인 바로가 그들을 내보내 주지 않으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바로의 입장에서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바로가 마음대로 부려먹을 수 있는 노예들입니다. 그런 그들을 내보내 주는 것은 그에게 있어서 막대한 노동력과 재산의 손실을 의미했습니다. 그래서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주라고 요구하는 모세의 말을 순순히 듣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여호와가 누구관대 내가 너희를 내보내 줄 것이냐?”고 으름장을 놓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더 무거운 강제 노역의 짐을 지웠습니다. 그러나 모세는 바로를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해서 바로와 맞서 싸웠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마침내 하나님의 기적으로 열 가지 재앙이 애굽 땅에 임하게 되자 비로소 바로 왕은 여호와 하나님에게 굴복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놓아주고 맙니다.

  앞서도 말씀을 드렸듯이 바로 임금은 바로 마귀의 상징입니다. 마귀가 하는 짓이 이 바로가 행한 일과 동일합니다. 오늘도 마귀는 자기에게 속박되어 영적으로 종살이하는 사람들을 쉽게 내어놓으려 하지를 않습니다. 어떤 사람이 하나님을 모르고 살던 옛 생활을 청산하고 이제는 하나님을 믿으며 새롭게 살아 보려고 할 때 마귀는 가만 놔두지를 않습니다. 온갖 고난과 핍박을 통해 위협을 합니다. 여기서 마귀의 공갈이 두려워서 다시 마귀의 말을 듣는 사람은 구원을 받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신 참된 믿음을 가진 사람은 아무리 마귀가 겁을 주고 위협을 해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마치 보는 것처럼 의지하며, 그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고난을 이겨냅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하나님이 주신 자유를 얻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마귀의 속박에서 벗어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거기에는 때로는 희생과 고난이 따르게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참된 역사하는 믿음이 있으면 우리는 마귀가 주는 그 고난과 시련들을 인내함으로 다 이겨낼 수가 있는 것이며, 마침내는 영적인 출애굽을 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가 살펴보는 히브리서 본문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가 출애굽기 5장부터 7장에 나오는데 거기에 보면 바로와 맞서 싸우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애굽에서 인도해 낸 모세도 한때는 바로에 대해서 두려움이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출애굽기 2장에 보면 모세가 40세가 되었을 때 그는 나름대로 자기 동족인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할 생각을 갖고 있다가 자기 동족을 때리고 있는 애굽의 관리를 쳐죽입니다. 이때의 모세는 아직 온전한 믿음이 있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자기 동족들이 보는 앞에서 애굽 사람을 쳐죽인 모세의 행동은 어느 정도는 자기 동족들을 사랑하는 마음 때문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영웅 심리의 발로이기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모세는 자기가 그처럼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박하는 애굽 관리를 쳐죽이는 영웅적인 행동을 하면 자기 동족들이 자기를 지도자로 삼고 따라올 줄로 생각하고 그런 일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런 행동을 한 모세를 따르기는커녕 오히려 자기들의 일에 간섭을 하는 모세를 보고 “네 까짓 게 뭔데 우리 일에 주장을 하느냐?”고 반발하면서 모세가 애굽 관리를 죽인 사실을 바로 왕에게 고자질합니다. 그러자 모세는 자기가 바로에게 반역죄로 몰려 죽게 될 것이 두려워서 미디안 광야로 도망을 가고 맙니다. 그리고서 그는 그곳에서 40년 동안 무위도식하며 바로 왕이 무서워 자기 가족들이 있는 애굽 땅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도피 생활을 합니다. 그러다가 그의 나이가 80세가 되었을 때 모세는 여호와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즉 호렙 산에서 양을 치던 중 가시 떨기나무 가운데 나타나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체험하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모세는 하나님의 종으로의 삶을 시작하게 되며, 바로 임금을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히 나가 하나님을 대신하여 그에게 선전 포고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민족을 해방시킬 것을 바로에게 요구합니다. 즉 이때로부터 모세는 비로소 온전한 믿음의 사람이 된 것이었습니다. 이 모세의 경우처럼 살아 계신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본 사람만이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갖게 되며, 더 이상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게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다른 하나님의 사람들의 경우들에 있어서도 모두가 다 한 때는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던 사람들입니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아브라함도 한때는 애굽 왕이 무서워서 자기의 아내인 사라를 누이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했던 사람입니다. 또 사사 기드온도 한 때는 이방 사람들을 두려워하여 자기 집 뒷마당에서 가만히 숨어서 타작을 하던 소심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체험한 후에는 더 이상 세상이나 대적들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된 것을 우리는 성경에서 보게 됩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믿음이 생겼기 때문이며, 그 믿음이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는 듯이 여기며 그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 하나님 앞에서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생겨날 때 눈에 보이는 세상이나 이 세상 배후에서 역사하는 마귀를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참된 믿음이 있을 때 우리의 앞에서는 마치 애굽 땅을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홍해가 갈라진 것과 같은 기적도 일어나며 세상을 이길 수가 있는 줄로 믿습니다. 다윗은 바로 이러한 믿음을 가지고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이시니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여호와는 내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시27:1). 사도 바울도 바로 이런 믿음을 가지고 로마서 8장 31절에서 이렇게 간증하고 있습니다.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롬8:31).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여러분들에게도 “하나님이 내 편이시며 나의 도움이시니 세상이 나를 어떻게 할 것이며 마귀가 감히 나를 어떻게 하랴?” 하는 담대한 확신을 가지고 나아가며 마귀와 싸워서 이김으로 애굽으로부터 완전히 떠나는 믿음의 역사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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