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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순종과 불순종(1) / 요 14: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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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과 불순종(1)
(요한복음 14:21-24)

사람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태어난 존재입니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말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살 때 가능합니다. 내 뜻이나 내 생각을 내세우고 나를 중심으로 사는 것은 자기에게 영광 돌리는 것이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게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진정한 예배자입니다. 쉽게 말하면 순종은 예배이고 불순종은 우상숭배입니다. 순종의 중심에는 하나님이 계시지만 불순종의 중심에는 자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려면 주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불가능합니다. 사랑과 순종은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또한 주님을 사랑하여 순종할 때 하나님은 비로소 자신을 나타내 보여주십니다. 오늘은 이런 영적 신비에 대하여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순종, 사랑, 계시의 삼각관계가 오늘 성경에 잘 드러나고 있습니다. 진정한 예배를 드리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생각하며 은혜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순종과 불순종

이미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예배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 문제를 보다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까 합니다. 우선 순종과 불순종의 차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쉽게 말하여 순종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고, 불순종은 따르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포도원 주인에게 두 아들이 있습니다. 첫째 보고 포도원에 가서 일하라고 했는데 ‘예’라고 대답하고는 가지 않았습니다. 둘째는 ‘아니오’라고 하고는 나중에 뉘우치고 가서 일했습니다. 예수님은 누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한 자냐고 물으십니다.

이 이야기를 통하여 순종한 자와 불순종한 자를 가릴 수 있을까요? 예, 있습니다. 순종은 아버지의 뜻대로 한 자입니다. 둘째가 되겠지요. 순종이냐 불순종이냐를 나누는 기준은 내 뜻대로 하느냐, 하나님의 뜻대로 하느냐로 나눕니다. 그러니까 순종은 내 생각을 포기하고 순종해야 할 대상인 상대의 생각을 따르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이 처음에는 다 자신의 생각이나 뜻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결국 포기하고 상대의 뜻을 따른다면 순종입니다. 불순종은 하나님과 생각이 다른 것입니다. 불화는 다른 사람과 생각이 다른 것입니다. 말만 다르지 싸우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이야 서로 양보하면서 자신의 생각 반, 상대의 생각 반, 그렇게 화해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생각은 변하지 않습니다. 결국 생각을 버려야 할 측은 사람입니다. 그렇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고집하면 불순종의 늪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순종만이 예배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예배자로 태어난 인간이 택할 길은 오직 하나입니다. 그것은 순종입니다.

불순종하게 되는 요인을 분석해보면 두 가지 형태입니다. 하나는 반항이고, 다른 하나는 변명입니다. 반항은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할 때 나오는 반응이고, 변명은 하나님이 나를 모르니 좀 알아달라는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결국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심에 대한 도전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항은 불순종이지만 변명은 분순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잘못된 생각입니다. 아브라함은 100세에 낳은 아들을 바치라고 했을 때 충분히 변명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그는 순종의 사람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불순종과 능력

이미 성도가 되었다면 불순종에 있어 반항보다는 변명에 속할 때가 많습니다. 반항이야 안 믿는 이들에게서 많이 발견되고요. 그런데 변명이나 반항이나 결과는 하나님의 뜻에 불일치한다는 면에서 같습니다. 성도는 불순종하게 될 때 능력의 문제에 봉착할 때가 있습니다. 여기에 대하여 생각해야합니다. 능력이 없어서 따르지 못하는 것과 불순종을 구별해야 합니다.

저보고 독일어로 설교하라고 한다면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안 했다면 불순종한 게 아니고 능력이 없어서 못한 것입니다. 능력의 문제와 순종의 문제를 구분하지 못함으로 교회를 욕되게 하는 성도가 없지 않아 있습니다. “모든 성도는 십일조를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있습니다. 십일조는 많이 버는 사람도, 적게 버는 사람도 소득의 열에 하나를 드리면 됩니다. 어떤 성도가 ‘나는 돈이 없어 십일조를 못 드립니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돈이 없어 십일조를 못 드릴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믿음이 없어 못 드린다거나, 하나님께서 축복을 주실 것을 믿지 못하기에 못 드린다고 해야 옳은 것입니다. 십일조는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순종의 문제입니다.

어느 목사님이 “모든 성도는 다음 주에 1억원의 감사헌금을 드리라!”고 했다고 합시다. 이것은 능력의 문제입니다. 드리지 못한다 할지라도 순종하지 않은 게 아닙니다. 왜냐하면 1억원을 드릴 수 있는 사람도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기 때문입니다. 드릴 수 있는 능력을 주셨는데도 안 드린다면 그것이 바로 불순종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많은 성도들이 이것을 잘 구분하지 못함으로 분순종의 늪에 빠집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기변명으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능력이 못 미치는 것은 변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그런 능력을 소유하게 해달라고 말입니다. 반대로 능력이 있는데 순종하지 못한 것도 변명할 필요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다 아시니까요.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반항이나 변명이나 다를 게 없다는 말씀입니다. 반항하지 않으면 순종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생각을 버리십시오. 그 변명을 계속 달고 다니는 한 진정한 순종의 제사를 드릴 수 없습니다. 성공하는 예배자가 될 수 없습니다.

순종과 사랑

그럼 구체적으로 순종은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의 계명, 즉 말씀을 지키는 것입니다. 가라면 가고 오라면 오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쉽지 않습니다. 미워하면서도 따를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외인구단]이란 만화 주인공 까치가 한 말입니다. 나중에 영화도 나오고 가요도 나오면서 더욱 유명해진 대사인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뭐든지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할 수 있는 게 바로 무조건 순종입니다.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21),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23),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나니”(24) 어떤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한다면, 그는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말은 팥으로 메주를 쑨다 해도 믿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순종을 할 수 있고, 그런 사람이 진정한 예배자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또 하나님을 사랑하며 순종하면, 하나님도 자신을 나타내 보여 주십니다.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21)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습니다. 이것이 바로 계시입니다. 예배는 일방적으로 하나님께 올리는 것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의 계시를 동시에 받는 것입니다. 사람은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과 교통합니다. 이 교통은 사랑으로 가능합니다.

이미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것도 무조건적으로 사랑해 주십니다. 이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기만 하면 됩니다. 상대방이 나를 아무리 사랑하여도 내가 그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그의 사랑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도록 만듭니다. 사랑이 마음의 작용이고 순종은 그 마음의 행동양식입니다. 둘은 병행되어야만 온전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게 바로 예배입니다. 순종은 하나님의 뜻대로 하고 내 뜻은 포기하는 것입니다. 반항이든 변명이든 모두 불순종입니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면 무조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십시오. 사랑이 없으면 순종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무조건적인 사랑에 사랑으로 반응하십시오. 사랑은 하나님의 계시를 받을 수 있으며 그렇게 될 때 진정한 예배가 이뤄집니다.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예배에 성공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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