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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순종과 불순종(3) / 삼상 15: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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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과 불순종(3)
(사무엘상 15:17-23)

순종이 곧 예배입니다. 믿음의 조상이라고 일컬어지는 아브라함이 순종의 사람이었기에 그의 예배는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예배였음을 지난시간에 살펴보았습니다. 그와 대조적으로 불순종의 인물로 사울 왕을 들 수 있습니다. 본문의 배경은 이렇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울 왕에게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할 때 대적하였던 아말렉을 쳐 진멸하라고 명하십니다. 사울은 이 명령을 따라 군대를 동원하여 아말렉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백성들을 진멸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양을 다 진멸하지 않고 좋은 것은 끌고 오고 가치 없는 것들만 진멸하였습니다. 사울은 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느냐는 사무엘에게 그것은 하나님께 번제를 드리기 위하여 멸하지 않고 끌고 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때 사무엘은 하나님은 제사보다 순종을 원하신다고 말합니다. 본문을 통하여 불순종이 무엇인지 살펴봄으로 진정한 순종의 예배를 배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00%가 아니면 불순종입니다

사울이 받은 하나님의 명령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삼상15:3] “지금 가서 아말렉을 쳐서 그들의 모든 소유를 남기지 말고 진멸하되 남녀와 소아와 젖 먹는 아이와 우양과 약대와 나귀를 죽이라 하셨나이다” 사무엘이 전해준 하나님 명령은 사람이건 짐승이건 하나도 남김없이 다 진멸하라는 것입니다. 좋은 것은 남기고 몹쓸 것은 진멸하라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이 명령을 수행한 사울은 진멸하지 않았습니다. [삼상15:8,9] “아말렉 사람의 왕 아각을 사로잡고 칼날로 그 모든 백성을 진멸하였으되 사울과 백성이 아각과 그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 또는 기름진 것과 어린 양과 모든 좋은 것을 남기고 진멸키를 즐겨 아니하고 가치 없고 낮은 것은 진멸하니라” 분명히 다릅니다.

순종한 것처럼 보이지만 순종이 아닙니다. 이게 더 무섭습니다. 전부 안 들었으면 변명할 여지도 없이 분순종입니다. 그러나 일부만 들으면 항상 변명과 핑계를 하게 됩니다. 100% 순종하지 않았다면 불순종한 것입니다. 사울은 불순종한 것입니다. [삼상15:11] “내가 사울을 세워 왕 삼은 것을 후회하노니 그가 돌이켜서 나를 좇지 아니하며 내 명령을 이루지 아니하였음이니라” 하나님은 분명히 그가 순종하지 않았다고 하십니다. 그래서 왕 삼은 것을 후회하십니다.

세상의 법도 마찬가지입니다. 살인죄나 교통법규를 어긴 것이나 법을 어겼다는 면에서는 같습니다. 다만 경중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성도가 가장 저지르기 쉬운 잘못은 십일조헌금을 드리는 일에서 나타납니다. 성도 중에는 십일조를 드리는 사람과 십일조를 안 드리는 사람이 있을 뿐입니다. 그런데 그 구분은 어떻게 할까요? 십일조 봉투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요? 아닙니다. 소득의 1/10을 드리는 사람과 0.1%라고 해도 그렇지 못한 사람과 구분될 뿐입니다. 그러니까 어떤 명령이든 하나님의 명령은 100% 순종할 때 비로소 순종한 것입니다.

불순종은 변명을 낳습니다

100% 불순종한 사람은 대개 변명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일부 순종한 사람은 변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울은 사무엘을 보내 불순종을 나무라는 하나님께 변명합니다. [삼상15:15] “사울이 가로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제사드릴 것만 빼고는 다 진멸했다고 합니다. 그는 하나님 명령에 순종했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불순종한 것도 나쁘지만 불순종해 놓고 순종했다고 하는 것이 더 나쁩니다. 변명은 자기가 옳다고 주장하는 것입니다. 자기 생각이 옳다고 주장한다면 반대로 하나님의 생각은 그르다는 얘기가 됩니다. 쓸만한 것까지 다 진멸할 필요가 있냐는 것이지요. 변명의 배후에는 인간의 교만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교만은 예배자로서는 치명적인 결점입니다. 끝까지 생각을 포기하지 않는 교만은 하나님과의 싸움만 남길 뿐입니다. 사울의 변명은 곧 하나님께 선전포고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변명을 하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하나님께 관철시키려는 의도입니다. 자기 생각이 하나님 생각보다 낫다는 말입니다. 자기 생각을 포기하지 않으니 하나님의 마음에 들 리가 없습니다. 변명과 회개는 반대개념입니다. 회개는 내 생각을 바꿔 하나님의 생각에 맞추는 것입니다. 내 생각이 틀렸다고 인정하고 고백하는 것이 바로 회개입니다. 그러나 변명은 내 생각을 바꾸지 않고 하나님의 생각을 바꾸려고 시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회개하는 사람을 귀히 여기시지만 변명하는 사람을 배척하십니다.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왕이 여호와의 말씀을 버렸으므로 여호와께서도 왕을 버려 왕이 되지 못하게 하셨나이다”(23) 끝까지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고 자신은 순종하였노라고 변명하는 사울 왕을 이미 버렸다고 하십니다. 불순종하고 변명하면 하나님께 버림을 받습니다. 그러나 당장 왕의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한 것은 아닙니다. 불순종하고 변명하여도 당장 겉으로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결국 하나님께 버림을 받습니다.

불순종의 중심에는 내가 있습니다

왜 사울 왕은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했을까요? 그것은 일을 하는 그의 중심에 하나님이 아니라 자신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울은 하나님을 위해 전쟁에 나가 싸운 게 아닙니다. 자기와 백성을 위해 나가 싸운 것입니다. 사울은 이 전쟁이서 이기고 “자기를 위하여 기념비를 세우고”(12)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빙자하여 자신의 높음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사울의 변명을 들어보십시오. [삼상15:15] “사울이 가로되 그것은 무리가 아말렉 사람에게서 끌어온 것인데 백성이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 하여 양과 소의 가장 좋은 것을 남김이요 그 외의 것은 우리가 진멸하였나이다” 백성들이 제사 드리는데 필요할 것 같아서 좋은 우양들을 끌고 왔다는 것입니다. 이 말속에는 그 백성이 ‘바로 하나님, 당신의 백성이 아니냐’는 뜻이 들어있습니다. 조금 더 진전된 변명입니다. “다만 백성이 그 마땅히 멸할 것 중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길갈에서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하려고 양과 소를 취하였나이다”(21) ‘다만’이라고 합니다. 다 순종했는데 다만 백성들이 제사 드리려고 끌고 온 우양들이 좀 있을 뿐이라는 것이지요.

자신은 모두 순종했고 조금 잘못된 게 있다면 백성들이 제사 드릴 것을 끌고 온 것뿐이라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완강히 순종했다고 부인하던 사울 왕이 백성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려 하는 의도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계속 불순종을 질타합니다. 그러니까 나중에는 인정합니다. [삼상15:24]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그런데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랬다고 합니다. 무슨 뜻입니까? 백성들이 자신을 따르지 않거나 높이지 않을까 봐 그랬다는 것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면서 하나님은 보지 않고 백성들만 본 것입니다. 백성을 봤다는 것은 백성들의 반응에 민감했다는 뜻입니다. 결국 자기 자리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지 않은 것입니다. 분순종의 한 가운데 항상 자기가 자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불순종이 우상숭배입니다. “거역하는 것은 사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것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23) 지금 왕으로 임명하신 하나님께서 왕에서 내려오게 할 것이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사무엘에게 자기와 함께 성전에 올라감으로 백성들과 장로들 앞에서 자기를 높여 달라고 합니다(삼상15:30).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순종이냐 불순종이냐는 간단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100% 순종하지 않으면 불순종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불순종하며 삽니다. 변명할 것이 아니라 회개할 것입니다. 변명은 하나님을 바꾸려는 무모한 도전일 뿐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위해 일해야 합니다. 그런데 자신을 위해 일하면 사울 짝이 나는 것입니다. 나를 포기하고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참된 예배자로 거듭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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