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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최후의 만찬 (눅 22:14-23, 출 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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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최후의 만찬』
성경 :  눅 22: 14-23, 출 24:1-8                                 
 
    (一) 종려주일       
       
  오늘은 사순절 여섯째주일이며 동시에 종려주일입니다. 유월절 엿세전 니산월 8월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베다니에서 유숙하시고 다음날 종려주일에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성에 입성하셨습니다. 그때에 스가랴 9:9에서 예언한 말씀대로 나귀새끼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왕들이 전쟁시에는 말을 타고 평화시에는 나귀를 탄다는 이야기대로 평화의 왕으로 입성하셨습니다. 사람들은 겉옷을 나귀등에 얹고 길가에 펴놓고 손에손에 종려나무가지를 들고 환영하였습니다.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여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이렇게 외쳤습니다. 시편 118:25에 보면 ‘호산나’라는 말이 나오는데 장막절과 유월절등 이스라엘 백성들이 성전에서 부른 노래입니다. 히브리어로 ‘호샤아나’(hosha - na) "비노니 우리를 구원하소서“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말로 ‘만세’를 부름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그날로부터 한 주간을 고난주간이라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고난주간을 지낸 일을 말씀드리면 월요일은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고 화요일에는 성전을 정화시키고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였으며 수요일은 여러 가지 논쟁(세금논쟁, 부활논쟁, 큰 계명논쟁)을 하셨고 목요일은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고 최후의 만찬을 베푸시기도 하고 겟세마네동산에서 기도하시고 체포되어 심문을 받기도 했습니다. 금요일은 빌라도의 사형판결을 받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장례를 치르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은 무덤의 하루였습니다. 우리 모두는 한 주간 주님의 고난에 모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二) 최후의 만찬

  유월절은 출12:12-14에 나오는 대로 영어로는‘Passover' 넘어간다는 뜻입니다. 바로왕이 이스라엘백성들을 보내주지 않을 때 마지막 재앙으로 장자가 죽는 재앙을 내리셨는데 출애굽전야에 유월절양의 피를 문설주에 바른 히브리사람의 집에만 재앙이 넘어간 일을 기념하는 절기가 유월절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백성들은 유월절잔치를 베풀게 되는데, 이제 예수님께서 마가의 다락방에 유월절잔치를 준비시키시고 최후의 만찬을 베푸셨습니다. 특별히 눅22:15절 말씀에 보면 “내가 고난받기전 너희와 이 유월절 잔치를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다”고 주님께서 아버지에게 영광을 돌리고 인간의 구원을 위한 십자가의 처형을 받기전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 최후의 만찬을 나누기를 간절히 원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눅22:16절에서 “이 유월절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이루기까지 다시 먹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이 유월절 마감과 폐지를 선언하고 계십니다. 이 유월절잔치를 베푸시면서 주님께서는 최후의 만찬을 제자들과 함께 나누게된 것입니다.

  이 최후의 만찬을 통해서 주님께서는 떡을 떼어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셨고 잔을 나누어 돌려주시면서 이 떡과 잔은 주님의 몸과 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19절에 보면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말씀하셨으며 요한6:22-59에서 예수님께서 이 떡에 대해서 자세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내가 줄 떡은 곧 내 살이라"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만나를 먹고 산 것같이 성도들은 내 살을 먹고살리라 그러므로 너희는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라“고 일러주셨습니다.

  또 잔을 나누어주시면서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20절)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언약의 말씀은 출24:1-8에서 인용하신 것으로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과 이스라엘백성이 서로 언약을 나누는 ‘언약의 피’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구약의 언약은 율법을 주심으로 이 율법을 지키면 축복해 주고 어기면 심판을 하신다고 하셨는데 그러나 율법을 행하는 것으로는 구원받을 자가 아무도 없고 계속하여 죄가운데서 멸망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마침내 때가 이르러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그리스도를 땅위에 보내주시고 주님께서 친히 보혈의 피를 쏟으시면서 그 보혈의 공로로 말미암아 인류를 구원하시는 역사를 펴셔서 신약의 새 언약은 바로 복음으로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을 여기 나타내 보여주시는 것입니다. 레 17:11에서 “이 피만이 죄를 속한다” 그래서 하나님 앞에 속죄제를 드릴 때 제물의 피를 제단에 뿌리면서 사죄의 제사를 드렸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위에 쏟으신 그 피는 바로 속죄의 피가 되어서 온 인류의 죄를 속량하십니다. 그래서 구약의 시대에는 모세를 통하여 율법의 언약을 세우셨고 신약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새 언약을 세우셔서 이것이 바로 복음이요 이로 말미암아 온 인류가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애굽에서 해방된 유월절을 기념하여 절기를 지키듯이 예수님은 성만찬을 거행하며 주님의 구원하심을 기념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영국의 넬슨(Nelson)제독이 죽어 성 바울사원에 매장될 때 수병이 그 관을 메고 무덤까지 가서 그 관을 덮었던 영국국기를 여러 조각으로 찢어 기념품으로 갖고 갔다고 합니다. 그들은 그 국기 조각을 갖고 지니면서 넬슨제독을 기리 잊지 않고 추모한 것입니다.  우리 인간의 마음은 석판과 같고 시간이란 그것을 쓰러내는 솔과 같아서 다 잊고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비록 만사에 분망하고 억눌릴때에도 너희는 나를 잊지말고 기억하며 이 성례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고 명하신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이 성찬식을 잘 계승하였습니다. (행2:42, 46, 계3:20) 정교회, 카톨릭교회, 성공회의 미사는 성찬예배이며 개신교회도 세계성찬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三) 맺는 말

  주님의 최후의 만찬은 최후의 유월절잔치이며 동시에 최초의 기독교 성찬식이었습니다. 이스라엘백성들이 유월절양의 피로 말미암아 재앙에서 구원받고 애굽에서 해방되었듯이 온 인류는 십자가위에서 흘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언약의 피로 인하여 피와 죽음과 사단의 권세에서 해방되고 구원받게 된 것입니다. 우리 주님께서는 고난과 십자가와 죽음을 앞에 두고 이 최후의 만찬을 베푸시면서 주님의 살과 피를 주시고 먹고 마시라 하시며 나를 잊지 말고 이 구원의 역사를 잊지 말고 늘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교우여러분, 오늘 우리가 고난주간을 앞두고 이 종려주일에 주님의 성찬을 받으면서 주님께서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구원하신 일을 결코 잊지 말고 감사하면서 주님가신 그 고난의 길에 함께 동참하는 은혜가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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