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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눅 8: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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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김광일목사 (벧엘감리교회)

1970년 4월 미국의 아폴로 13호가 달나라를 향해 발사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모든 것이 완벽하다고 장담했습니다. 그런데 지구로부터 2만 마일 떨어진 곳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산소통이 깨져 버린 것입니다. 더 이상 비행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휴스톤 지휘 본부에서는 우주비행사들에게 북극성을 바라보면서 방향을 잡아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가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 때 전 미국 국민이 고장 난 우주선을 몰고 오는 우주인들을 위해서 오전 9시를 기해 함께 기도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도 우주선 안에서 함께 기도했습니다. 인간의 최고의 과학적 산물이 고장났을 때에 전 미국 국민이 기도 한 것입니다. 얼마 후에 고장 난 아폴로 13호는 태평양에 무사히 귀환했습니다. 우주 비행사들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미 해군 군함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가장 먼저 취한 행동은 해군 군목의 손을 잡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Thank God. Praise the Lord!)" 하고 하나님 앞에 감사의 기도를 드린 것입니다. 그 주간의 타임지 표지에 그들의 기도하는 사진이 실린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과학자들도 그들의 마지막 삶의 근거를 하나님을 향한 믿음에 두었다는 놀라운 증거를 나타낸 것입니다.

여러분은 과연 삶의 근거를 어디에 두고 사십니까? 세상의 지식이나 재물, 지위나 사람들에게 두어서는 안됩니다.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향해 믿음으로 사이클을 맞추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설교가인 헨리 워드 비쳐는 말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두개의 손잡이를 잡고 살아간다. 하나의 손잡이는 두려움의 손잡이며 다른 하나의 손잡이는 믿음의 손잡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비쳐목사가 말한 믿음의 손잡이란 바로 주님을 의지하고 주님을 붙잡고 살아가는 삶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어려울 때에 나타나야 합니다. 바다제비는 폭풍이 일어날 때만 날아다닌다고 합니다. 실제로 믿음이 없으면서 있는 체 하고 지내온 사람은 어려움에 부딪히게 되면 무서워 떨며 당황하는 가운데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됩니다. 본문에 나오는 제자들 역시 심한 풍랑가운데서 저들의 위치와 본분을 잊어버리고 당황하게 됩니다. 예수께서는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고 책망하십니다. 오늘도 삶의 어려움 속에서 두려워하며 근심하는 우리들에게 주님은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 하십니다. 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시며 믿음을 확인하려는 주님의 생각을 알아야 합니다.

첫째로 부르심의 사명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은 제자들에게 '호수 저 편으로 건너가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때에 사탄은 가는 도중에 광풍을 일으켜 풍랑을 만나게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주님과 제자들이 탄 배가 바다 건너가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그 때 제자들은 거라사 지방으로 건너가자는 주님의 사명을 잊어버리고 사탄의 공격 앞에 두려워 떨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사명의 주님은 평안히 주무셨으나, 사명을 잊어버린 제자들은 풍랑인 환경의 지배를 받고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풍랑의 두려움으로 인하여 '선생님 우리가 죽게 된 것을 돌아보지 아니하시나이까' 하며 주님을 깨웠습니다. 이처럼 성도들에게도 온전한 믿음이 없으면 성난 풍랑을 잠재울 수 없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믿음은 사명의 확인입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는 사명의 확인이 어떤 두려움도 풍랑도 이기게 함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도행전 27장에 보면 사도바울이 배를 타고 로마로 갑니다. 가는 도중에 유라굴로라는 큰 풍랑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바울은 담대하게 말합니다. “내가 로마에 복음을 증거해야 함으로 이 배가 무사할 것이라고 배가 파선을 하여도 여기에 죽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선언합니다. 바울은 로마로 자신을 보내시는 하나님의 선교적 사명을 믿기에 담대합니다. 이것이 사명의 믿음입니다.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이제는 안심하라 너희 중 생명에는 아무 손상이 없겠고 오직 배뿐이리라. 나의 속한 바 곧 나의 섬기는 하나님의 사자가 어제 밤에 내 곁에 서서 말하되 바울아 두려워 말라 네가 가이사 앞에 서야 하겠고 또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행선하는 자를 다 네게 주셨다 하였으니 그러므로 여러분이여 안심하라 나는 내게 말씀하신 그대로 되리라고 하나님을 믿노라"

바로 이 부르심의 사명에 대한 확신과 우리 안에 선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것을 믿는 믿음이 어떠한 광풍이라도 이기게 합니다. 그리고 부르심의 사명이 투철한 사람은 절대로 환경 앞에서 굴하지 않고 낙심하지 않고 주님의 능력으로 다시 일어서게 됩니다. 우리가 아무리 어려워도 사명이 끝날 수는 없습니다. 예고 없는 풍랑이 삶 가운데 임한다 할지라도 부르심의 사명을 잊지 말고 사명을 주신 주님을 바라보면서 풍랑을 이겨 나가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두려움을 이기는 평안을 얻어야 합니다

1912년 4월 14일, 주일 밤, 세계 최대의 영국의 여객선 타이타닉 호가 처녀 항해로 대서양을 횡단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뉴펀들랜드 섬 부근에서 북극에서 떠내려오는 빙산과 충돌하여 침몰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 몇 척의 구명정에 705명의 부녀자와 어린아이들만 태웠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1,635명은 갑판 위로 올라가 침몰하는 배와 더불어 운명의 시간을 기다릴 때, 악대 지휘자가 ‘내 주를 가까이 하려함은 십자가 짐같은 고생이나’ 라는 찬송가를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남아 있던 모든 선객들은 함께 그 찬송을 따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회개하는 심정으로, 천국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물 속에 완전히 잠길 때까지 똑바로 서서 찬송가를 불렀습니다. 그들은 두려움 가운데에도 찬송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으로 두려움을 이겼던 것입니다. 우리도 아무리 어려운 일을 만난다 할지라도 주님이 주시는 평안이 있으면 두려움을 이기고 담대하게 만들어 주십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믿음의 모습들입니다. 지금 주님은 그 믿음을 우리에게 묻고 계십니다. 너희의 믿음이 어디 있느냐고 묻는 주님은 대화가 끊어진 제자들을 안타까이 여기시고 계십니다.

평안은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하여 얻어짐을 알아야 합니다. 사실 제자들이 두려워하게 된 것은 예수님이 배에 탄 것을 잊어버리고 예수님과 대화하지 않음에 있었습니다. 자기들끼리만 대화하니 예수님은 말할 상대가 없으시기에 배 뒷편에서 주무셨습니다. 예수님을 주무시게 하는 성도들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은 세상 끝 날까지 내가 항상 너와 같이 있겠다고 말씀하셨는데 우리가 세상일에 너무 바빠서 예수 그리스도와의 대화를 등한히 하여서는 안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성경 한 장도 읽지 아니하고 기도도 하지 않습니다. 주님께 찬양도 하지 않고 일주일 내내 세상일에 분요하고 예수님을 생활에서 잊어버리고 삽니다. 자연히 예수님과 대화를 하지 않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는 그 사람의 생애 속에서 주무시고 마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더 이상 그 사람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와 대화가 그쳐지면 평안이 사라짐을 깨달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주무시면 두려움을 이길 방법이 없습니다. 예수님과의 대화를 통하여 예수님이 일하시게 함으로 평안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과의 대화는 믿음의 기도입니다. 믿음의 기도를 드릴 때 주님은 세상이 주는 평안이 아닌 참된 평안을 주십니다. 그 평안으로 어떤 두려움도 어떤 풍랑 속에서도 예수님과 함께 함으로 승리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주님을 향한 바른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바람과 물결을 꾸짖어 잠잠케 하시니 제자들은,“저가 뉘기에 바람과 물결을 명하매 순종하는고”라고 기이히 여기며 말했습니다. 즉 제자들은 예수님의 이적과 기사를 바로 옆에서 보면서도 예수님을 구주로 믿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도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실제 생활과는 상관없는 개념적인 분으로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우리의 모든 생활에 직접 개입하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풍랑을 잔잔케 하신 후 제자들에게“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셨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이 풍랑을 만난 것은 자신들의 감각과 경험만을 믿고 예수님을 의지하지 않은 결과인 것을 아셨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도 예수님을 향한 바른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관심에 앞서 먼저 예수님을 바로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권세를 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되심을 알고, 온 우주 만물의 주관자이심을 알아야 합니다. 나를 사랑하시는 분임을 알고, 그 분에 의해서 모든 일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삶의 어려움 속에서, "주여, 주여 우리가 죽겠나이다" 라고 부정적인 소리만 외치지 말고 주님을 바로 아는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 맡길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풍랑을 바라보면 두려워 하나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가면 주님께서 광풍을 진압시켜 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바로 알고 맡기면 어떤 어려움도 풍랑도 주님이 친히 해결하여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신앙인은 풍랑을 두려워하기보다는 믿음 없음을 더욱 두려워해야 합니다. 질병이나 가난이나 재난보다는 그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약해지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믿음이 없으면 작은 일에도 흔들리며, 환경이 두려워지고 사람이 무서워집니다. 믿음이 없어서 두려워 떠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풍랑을 잠잠케 하신 후에 두려워 떠는 제자들에게“너희 믿음이 어디 있느냐?”고 꾸짖었습니다. 풍랑에 대해서는 말씀하시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환경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상황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관계인 믿음의 현주소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러분의 믿음은 어디 있습니까? 교회 안에만 믿음을 두고 생활하는 것은 아닙니까? 세상으로 나가면 믿음이 없는 사람처럼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까? 마치 성경 찬송을 교회에 비치해 두고 다니며 세상에는 빈손으로 나아가는 삶 속에 믿음을 나타내지 못하는 무력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닙니까? 이제 여러분은 믿음을 삶 속에 두시기 바랍니다. 믿음을 마음 속에 두시기 바랍니다. 믿음을 생활 속에 두시기 바랍니다. 그리하여 어떤 어려움을 만나든지 주님이 나를 부르셨다는 사명을 확인하는 믿음으로 조금도 두려워하지 말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서 행하시는 주님을 바로 알고 바로 믿고 바로 따르면서 그의 말씀에 믿음의 사이클을 맞추고 담대히 승리하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2004-08-22 10: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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