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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여리고 성이 무너진 이유 (수 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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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 : 박재신 목사

  양팔이 없는 1급 장애인 김기수 씨는 지난 99년 장애자 올림픽에서 컴퓨터 자판을 양발의 엄지 발 가락으로 두드려 1분에 250-300타를 쳐서 “장애 극복상”을 탔습니다. 그 정도 실력이면 열 손가락을 사용하는 정상인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세상에 쉬운 일이란 없습니다.
  쉽게 성공하려고 할 때 언제나 문제가 생깁니다. 쉽게 돈버는 일이 있다면 무슨 일이겠습니까?  쉽게 성공하려고하면 무엇을 해야 하겠습니까?
  쉬운 일이 아닌데 그것을 정복한 사람들은 영광을 받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갔을 때에 가파른 경사지에 우뚝 솠아 있는 작은 성 하나를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유명한 여리고 성입니다. 고고학자들의 발굴에 의하면 전체 크기가 약 6,000평평정도즉 20,000㎡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성이었습니다. 그러나 바깥벽은 두께가 1.8m였고 높이가 9.2m 나 되었습니다. 그리고 바깥벽과 안 쪽벽 사이에는 4.6m 정도의 공간이 뛰어져 있어서 그 어떤 방법으로든 이 성을 점령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왜 쉬운 일이 아닙니까?

  ① 요새이기 때문입니다.
  여리고 성은 천연적으로 가파른 언덕 위에 지어졌습니다. 높은 고지 위에 견고하게 지어진 성을 밑에서 공격하여 뺏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② 철저한 방위 태세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여리고의 지도자들은 이스라엘 군이 홍해바다를 건넜을 때부터 1급 비상사태에 있었을 것입니다. 왜냐면 이스라엘이 목표하는 곳이 바로 자신들이 살고 있는 가나안땅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비밀 작전을 한 것이 아니라 공개적으로 애굽 탈출 작전과 홍해 바다와 광야 통과 작전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여리고의 비밀 첩보 요원들은 이스라엘의 군사적 약점이나 장점을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도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넌 후 여리고에 도착할 때 까지는 40년이라는 기간이 흘렀기 때문에 그 동안 여리고성 사람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철저한 훈련을 통한 대비를 하였을 것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있는 여리를 점령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울 것입니다.
  수 6:1절에 보면 “이스라엘 자손들로 인하여 여리고는 굳게 닫혔고 출입하는 자 없더라” 라고 하였습니다. 초긴장 상태에 들어간 것입니다. 개미 새끼하나 얼씬할 수 없을 정도로 철통같은 방위태세를 갖추었습니다.

  ③ 이스라엘은 군사적인 능력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이스라엘은 수만 많았지 군사적으로는 빵점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왜냐면 그들은 군사적인 훈련이 전혀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무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여호수아 6:20-21절에 보면 그 견고한 여리고성이 무너지고 그들은 싸움한번 제대로 하지 못하고 완전하게 패배를 당하였습니다.
  이에 백성은 외치고 제사장들은 나팔을 불매 백성이 나팔 소리를 듣는 동시에 크게 소리질러 외치니 성벽이 무너져 내린지라 백성이 각기 앞으로 나아가 성에 들어가서 그 성을 취하고 성중에 있는 것을 다 멸하되 남녀 노유와 우양과 나귀를 칼날로 멸하니라
  인간적으로 보면 여리고 성은 정말 어이없게 무너졌습니다. 그렇게 견고하고 철통같은 방위태세를 갖추고 있던 성이 왜 그렇게 쉽게 무너졌을 까요?

  원인을 두 가지 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첫째는 여리고성 사람들의 입장에서와 둘째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입장에서입니다. 오늘은 여리고 성 사람들의 입장에서 여리고 성이 무너질 밖에 없는 이유를 살피면서 은혜를 나누기를 바랍니다.

  여리고성 사람들의 입장에서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에 보냈던 두 정탐꾼이 여리고성 주민인 기생 라합을 만나서 대화하는 내용 속에서 여리고성의 패배 원인을 살필 수 있습니다.
  본문 말씀을 다시 한 번 읽어보겠습니다. 수 2:9-11절 말씀입니다.
  “말하되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내가 아노라 우리가 너희를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나니 이는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과 너희가 요단 저편에 있는 아모리 사람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 행한 일 곧 그들을 전멸시킨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상천하지에 하나님이시니라”
 
  ①  영적 싸움에서 졌습니다.
  여리고 사람들은 영적 싸움에서 이미 졌습니다.
  고대 사회의 전쟁은 거의 다 신들의 전쟁입니다. 사람들이 자기가 섬기는 신을 대신하여 다른 신을 공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애굽인들을 치실 때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셨는데 민33:4절과 출12:12절에 보면 하나님이 애굽의 신들에게 벌을 내린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민 33:4) 애굽인은 여호와께서 그들 중에 치신 그 모든 장자를 장사하는 때라 여호와께서 그들의 신들에게도 벌을 주셨더라
  (출 12:12) 내가 그 밤에 애굽 땅에 두루 다니며 사람과 짐승을 무론하고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것을 다 치고 애굽의 모든 신에게 벌을 내리리라 나는 여호와로라

  하나님이 애굽의 신에게 벌을 내렸다는 것입니다.
  물이 피로 변하는 재앙은 생명의 신이라고 불리는 나일 강의 신들에게 저주하신 것입니다. 흑암 재앙은 태양신을 벌 주신 것입니다.
  본문 9절에 보면 여리고 성의 주민이었던 라합은 정탐꾼들에게 “여호와께서 이 땅을 너희에게 주신 줄을 아노라...” 라고 하였습니다.
  여리고는 달을 숭배하는 도시였습니다. 그래서 달의 여신상을 수호신으로 섬겼습니다. 
  우리는 기생 라합의 고백속에서 당시 여리고 성 사람들의 민심을 읽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애굽의 태양신도, 물의 신도, 흙의 신도 여호와 신 앞에서 모두 패배하였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자신들의 수호신인 달의 여신도 자신들을 보호해주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신이 자신들을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는 것은 이미 영적으로 종교전쟁에서 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얼마 전 책방에 들렸다가 “왜 성철스님은 천추의 한을 품고 떠났나” 라는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1934년 부모 형제 처자 다 버리고 입산하여 1993년 81세의 일기로 타계하기 까지 오직 참선과 학문으로 일관한 선승이고 학승인 그가 천추의 한을 품고 떠났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가 말년에 깨달은 것 때문입니다.
  그는 1983년 그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말에 속지 말라 나는 거짓말하는 사람이어...”
  아무도 그의 말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 안타까움을 열반 송에서 이렇게 토로하고 잇습니다.
  “한 평생 남녀 무리를 속여 미치게 하였으니 그 죄업이 하늘에 미쳐 수미산 보 더 크다. 산채로 불의 아비지옥에 떨어지니 한이 만갈래나 된다. 한 덩이 붉은 해가 산에 걸렸구나”

  도대체 무엇을 속였다는 것입니까?.
  그가 마지막으로 중생을 속였다고 하면서 밝힌 내용이 무엇인가? 그것은 부처가 사단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1987년 부처님 오신 날 법어에서 “사탄이어 어서 오시옵소서 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예배합니다. 당신은 본래로 부처님이십니다. ” 라고 신앙 고백을 했습니다.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어쩌다가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을 믿게 되었는지 그것이 너무 신기하고 기쁠 뿐입니다.  내가 목사가 된 것을 보니 종교성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종교성이 강한 제가 불교, 유교, 미신이 짬뽕된 그런 종교적 배경 속에서 자라면서 그 어느 하나에 빠지지 않고, 아마 그랬다면 오늘 머리깍고 절간에 있을 지도 모르지만 ...... 이렇게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고 그의 일을 힘쓰는 목사가 되었는지 신기하고 감사할일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람은 영적 싸움에서 이겨야 모든 것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승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앞에 있는 여리고를 빼앗을 수 있습니다.
 
  ② 심리전에서 졌습니다.
  전쟁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현대전은 최신식 무기를 동원하여 서로 파괴하는 물리적 전쟁보다 심리전이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왜냐면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리고 성 주민들은 이미 심리전에서 패배하였습니다.
  11절에 보면 라합은 우리라는 복수를 써서 여리고 성 전체 주민들의 마음 상태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듣자 마음이 녹았고 너희의 연고로 정신을 잃었나니 ....”
  그리고 9절에서는 “우리가 너희를 인하여 심히 두려워하고 이 땅 백성이 다 너희 앞에 간담이 녹았나니....“ 라고 말입니다.
  간담이 녹고 정신을 잃고 하는 표현들은 심리적인 표현들입니다.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이미 패배 의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그들의 간담을 녹게 하였습니까?
  이스라엘의 무기입니까? 사람의 숫자인가요? 아닙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이 여호와 하나님과 함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참 행복입니다. 왜냐면 하나님이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불신자들 큰소리 치고 살고 있지만 하나님의 사람 앞에서 두려워합니다. 그러므로 누가 뭐래도 믿음으로 삽시다. 참 믿음으로 살 때 마귀는 물러가고 참다운 승리가 주어질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믿음이 부족하다는데 있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의 능력 앞에서 사단도 떨고 귀신도 떨고 있는데 떨지 않는 사람이 성도들이라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닙니까?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심리전에서 승리하여야 합니다.
  11절에 라합이 고백한대로 “너희 하나님이 여호와는 상천하지에 하나님이시라” 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상천하지에 유일하신 전능자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이 두려워 떨 필요가 없습니다. 귀신이 무서워서 예수를 못 믿겠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심리전에서 이기지 못하면 힘이 있어도 소용없습니다. 능력이 있어도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그래서 시 31:24절에 보면 “강하고 담대하라 여호와를 바라는 너희들아...” 라고 말하였습니다. 주님께서도 요 16:33절에서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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