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그 그릇 귀한 그릇 (딤후 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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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초 - 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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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딤후 2;20-21)
오늘 본문은 <큰 집에는>이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원어로는 <오이코스>라고 되어 있습니다. 오이코스라는 말은 넓게는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키고 있고 작게는 교회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에는 여러 종류의 그릇이 있습니다. 큰 집일 수록 그릇이 많습니다. 큰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네 종류의 그릇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금 그릇, 은 그릇, 나무 그릇 그리고 질 그릇 모두 네 종류의 그릇이 있습니다.
그런데 귀한 그릇도 있고 천한 그릇도 있습니다. 그릇이라고 다 똑같은 그릇이 아닙니다. 그릇이라고 다 그릇이 아닙니다.
그러면 어떤 그릇이 귀한 그릇일가요?
1. 쓰는 그릇
본문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본문이 알려 주는 진리가 있습니다.
<비싼 그릇이 귀한 그릇이 아니다>
금 은 나무 질 그릇 네 그릇이 있습니다. 비싼 금 그릇이라고 귀한 그릇이 아닙니다. 싼 흙으로 만든 질 그릇이라고 천한 그릇이 아닙니다. 본문에 <쓰는 것>이라는 말이 두 번 나오고 있습니다.
<쓰는 그릇>이 귀한 그릇이지 안 쓰는 그릇은 귀한 그릇이 아닙니다. 대통령이 그 사람을 들어 쓰면 그 사람을 그 순간부터 신분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쓰신다면 얼마나 놀라운 일이 일어날 가요?
매일 쓰는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쓰지 않고 잘 보관하여 둔 그릇은 좋은 그릇이 아닙니다.
어느 분은 이런 고백을 하였습니다.
<나는 장롱에 숨겨둔 비단이 되기보다 마루 구석에 놓여진 걸레가 되고 싶다>
이 승훈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나는 민족을 위한 걸레가 되고 싶다. 민족의 더러움을 씻어 주고 싶다>
귀한 책이란 어떤 책일가요? 비싼 책이 귀한 책일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매일 보는 책이 귀한 책입니다. 나는 금으로 인쇄된 유월절 예식서를 한 권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이 책을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단 하루도 안 만지는 날이 없는 성경책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 나는 책을 500여권 버렸습니다. 김 우영 목사님 살아 계실 때 그 사무실을 종종 들렀습니다. 사면이 온통 책으로 둘러 싸여 있었습니다. 내 책 80여권도 한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장례를 치루러 가보니 다 치워 버렸습니다. 김 목사님은 한 권 한 권 정성을 들여서 모았고 간직하였는 데 죽고 나니 다 버렸습니다. 나는 집에 돌아와 산더미같은 책을 보며 서제를 둘러 보았습니다. 10년 지나도 한번도 손도 안 간 책이 거의 다였습니다. 나는 곰곰이 생각하였습니다.
<나는 아까운 돈을 들여서 이 책을 샀다. 그리고 읽었다. 그런데 과연 이 책일 얼마나 귀할가?>
생각해보니 남들에게는 조금도 귀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먹는 것을 아끼고, 관광할 것을 아껴서 한 책들입니다. 그러나 남들에게는 별 것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책들을 정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앞으로 500여권을 더 버릴 작정입니다. 매일 보는 성경과 자주 보는 주석과 감명깊에 읽은 책만 빼고 모조리 정리할 생각입니다.
비싼 그릇이 귀한 그릇이 아니라 쓰는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하나님이 지금 쓰시는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성가대, 주일학교 교사, 전도자 모두 하나님이 수시로 사용하는 그릇들입니다. 하나님은 귀하게 여기십니다.
2. 깨끗한 그릇
어떤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까?
본문은 확실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깨끗한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것을 들어 보아야 합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금 그릇이라도 더러우면 쓰지 않습니다. 나무 그릇이라도 깨끗하면 쓰게 됩니다.
만일 금으로 만든 그릇인데 똥이 묻어 있다면 김치를 담아 먹을 수 없습니다. 눈처럼 흰 은 그릇인 데 때가 더덕더덕 붙어 있다면 국을 퍼 담아 먹을 수 없습니다.
비록 나무 그릇일 지라도 깨끗하면 밥을 담아 먹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비싼 그릇을 쓰시지 않고 깨끗한 그릇을 쓰십니다.
깨끗하다는 말은 헬라어로 '카다리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카다리조는 <완전히 깨끗한 것>을 의미합니다. 어설프게 깨끗한 것이 아닙니다. 흠이 없이 깨끗한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비싼 그릇을 쓰시지 않고 깨끗한 그릇을 쓰십니다.
높은 사람이 쓰던 그릇이 귀한 그릇도 아니다.
LA 해장국 집에 가서 해장국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김 영삼 대통령이 그 곳에 와서 해장국을 잡수신 적이 있었습니다. 김 대통령이 해장국을 잡수시던 자리에 프라스틱으로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김 영삼 대통령이 해장국을 드시던 자리>
그리고 비니루 포장지 속에는 김 대통령이 잡수시던 해장국 그릇, 수저 그리고 반찬 그릇들을 모두 닦아서 싸놓았습니다. 그리고 비니루 겉에도 이렇게 써놓았습니다.
<김 영삼 대통령이 잡수시던 그릇>
그 그릇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 보관용 그릇입니다.
높은 사람들이 쓰던 그릇이 귀한 그릇이 아닙니다. 깨끗한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하나님은 목사를 사용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장로, 권사, 집사를 쓰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깨끗한 사람을 쓰십니다.
내 마음을 항상 지배하고 있는 생각이 있습니다.
<내가 물질적으로 깨끗하여야 하나님이 우리 교회 재정을 축복하신다>
이런 믿음입니다. 그래서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깨끗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나는 잊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모 장로님이 성막 공부를 하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50평 아파트를 팔아 15 평 전세로 옮겼습니다. 짐만 가득하였습니다. 넓히고는 살 수 있는 데 좁히고는 살기가 불편하였습니다. 그 차액으로 성막 만들기를 개발하였습니다. 잘 팔리지 않았습니다.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였습니다. 모 신문사가 재정적으로 어려우니까 광고는 신문사가 담당하고 물건은 장로님이 팔아서 이익을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신문사 사장과 의논하여 그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잘 팔리지 않았습니다. 두 분이 나를 신문사 사장님 실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그 신문사 사장실에 셋이 모였습니다. 물건은 장로님이 대고, 광고는 신문사가 하고 설명은 내가 하면 잘 팔릴 것같다면서 이익을 얼마씩 나누었으면 좋을지 의논하자는 것입니다.
나는 두 분 앞에서 말했습니다.
<나는 목사입니다. 나는 사업가가 아닙니다. 내가 강대상에서 성막 만들기 광고를 하면서 몇 개 팔면 내게 얼마가 돌아 온다고 생각하면 복음이 흐려집니다. 나는 이익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다만 나는 성막을 너무 좋아 하니까 열심히 설명할 것입니다. 두 분은 사업이 잘 되어야 하니까 두 분이 이익을 나누십시오. 만일 제게 댓가를 치루려고 하신다면 나는 그 날도 그만 두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사장실을 나왔습니다. 그 후 나는 한번도 이익을 나눈 적이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려고 합니다.
내가 물질을 멀리 하면 할 수록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축복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앗시시의 성 프란시스는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사람이었음이 여러 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앗시시가 나가는 성전 주변에는 강도들이 들끓었습니다. 몰래 숨어 있다가 예배드리러 오는 이들에게 다가가서 강도짓을 하였습니다. 교인들과 수도사들은 경찰에 신고하여 강도들을 모두 잡아 넣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성 프란시스는 반대하였습니다. 성 프란시스는 수도사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술과 음식을 가지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강도들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교인들로부터 물질을 훔치기는 하되 죽이지는 말아달라>
프란시스는 이런 약속을 받아 가지고 왔습니다, 얼마 후 수도사들을 강도들에게 보내서 주일과 축제일에만은 강도짓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오게 하였습니다. 그 후에 수요일까지 확대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들을 변화시켜서 강도들이 없어지게 하였습니다.
조그만 오물 하나 때문에 귀중한 그릇을 못 쓰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용할 그릇은 우선 깨끗하여야 합니다.
지난 번 독일에 가서 집회를 마치고 온천 목욕탕에 들어 갔습니다. 독일은 공동 목욕탕에 대개 노천 수영장까지 같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시설이 좋고 모두가 큰 수영장입니다. 그런데 수영장에 똥 한 덩어리가 들어 있다고 누가 신고하였습니다. 모두가 수영장에 들어가지 못 하고밖에 서 있었습니다. 직원이 가서 보니 정말 똥덩어리였습니다. 그 큰 수영장의 물을 모두 퍼내야만 하였습니다. 한참 걸렸습니다. 엄청난 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다 퍼내고 보니 똥이 아니라 가랑잎이었습니다.
조그만 더러운 것이 있어도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오늘 바로 이 시간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더러운 것을 이 십자가밑에 다 파묻고 돌아 가야 합니다. 십자가의 보혈은 죄를 세탁하는 세탁제입니다.
하나님은 깨끗한 그릇을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옛날에 선비가 제자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길가에 풀뿌레 나무가 서있었습니다. 선비가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선비는 그 나무를 보자 공손히 그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히고 세 번 절을 하였습니다.
제자가 이상하여 물었습니다.
<선생님! 도대체 누구에게 절을 하신 것입니까?>
선비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저 나무에게 절 한 것이지>
<왜 나무에게 절을 하십니까?>
선비가 말했습니다.
<이상할 것 없네. 저 풀뿌레 나무는 나에게는 가장 영향력을 미친 스승이라네>
<무슨 말입니까?>
<내가 어렸을 때였지. 내가 망나니로 개판치며 살고 있을 때 아버지가 이 나무를 꺽어서 회초리를 만들었지. 그리고 내 종아리에 피가 나오도록 쳤어. 나는 그 때 아버지를 원망하였지만 결국 이렇게 크게 일하게 되었지. 그래서 나는 이 나무만 보면 그 생각이 나. 이 나무 때문에 내가 바로 살게 되었어>
깨끗한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3. 합당한 그릇
금 그릇, 은 그릇처럼 비싼 그릇이 귀한 그릇이 아닙니다. 쓰기에 합당한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본문은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딤후 2;20-21)
벌써 5년 전 경이라고 기억됩니다. 주일 낮 예배를 드릴 때였습니다. 긴급하게 메모가 올라 왔습니다. 우리 집사님 한 분이 영동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는 데 혈액형이 RH 마이너스 형인 데 구할 수가 없어서 생명이 위독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즉각적으로 광고하였습니다.
누구나 피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필요하였습니다. 그 때 그 때마다 합당한 사람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릇이 많아도 그 때 그 때 합당한 그릇이 있습니다.
그 상황에 합당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시대에 합당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명에 합당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일에 합당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예언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 15;13-14)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애급에서 400년 노예생활을 하였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로의 손아귀에서 해방시켜 광야를 거쳐서 가나안으로 데리고 가야할 그릇이 필요하였습니다. 그 때 그 상황에 합당한 그릇은 어떤 그릇이어야 할가요?
우선 바로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광야를 데리고 가야 하니까 미디안 광야를 잘 아는 사람이 가장 그 당시로는 합당한 그릇입니다. 그 그릇은 말할 것도 없이 모세였습니다.
모세는 궁중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바로를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미디안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더구나 양을 치면서 오늘은 이 곳 내일은 저 곳으로 다녔습니다.
애급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바로를 제일 잘 알고 광야를 제일 잘 아는 해방에 합당한 그릇은 말할 것도 없이 모세였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귀한 그릇이었습니다. 당시 사람 중에 가장 합당한 그릇이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지금 현재 요구하는 그릇은 어떤 그릇일가요?
1. 기도의 그릇이 필요합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가장 기도많이 하여야 할 때입니다. 땅 1652평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2. 헌신의 그릇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옥합을 깨드릴 그릇이 요구됩니다. 아름다운 헌신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야 할 때입니다.
전라도 어느 교회 이야기입니다.
건축을 하여야 하는 물질이 부족하였습니다. 그 때 결혼을 앞둔 처녀가 결혼할 물질을 다 드렸습니다. 그래도 부족하니까 머리를 잘라 팔아서 헌금을 드렸습니다.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결혼 자금을 다 드리고 머리까지 깍으면 어떻게 하느냐?>
그 처녀가 말했습니다.
<결혼은 천천히 하면 되지요. 돈은 다시 모으면 되지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라지요>
이 처녀 한 명이 교회에 헌신의 불을 질렀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가 헌신 운동이 일어나서 교회를 잘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교회 상황에 합당한 정말 귀한 그릇입니다.
3. 전도의 그릇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앞두고 우리는 100명 정도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영혼구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비싼 그릇을 쓰시지 않습니다. 합당한 그릇을 사용하십니다.
우리나라를 일본이 지배하고 있을 때 독립 운동에 불을 지른 몇 사건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이준 열사가 네델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회의에 가서 창자를 꺼내 던지며 할복 자살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만행을 온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 준 열사의 죽음이 온 세계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준 열사는 당시 상동 감리교회 집사였습니다. 당시 상동 교회 담임 목사님은 전덕기 목사였습니다. 전 목사님은 이 준 집사가 떠나기 전에 안수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나라를 위하여 멋지게 죽으십시요>
이 준열사는 당시 나라에 꼭 필요한 그릇이었습니다.
이같이 하나님은 비싼 그릇을 쓰시는 분이 아니라 합당한 그릇을 쓰시는 분이십니다.
1974년 미국 텍사스 주의 휴스톤 우주 발사대에서 생긴 일입니다.
제미니 7호가 세계 역사상 최초의 우주 랑데부를 하기 위하여 발사대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고 드디어 2초를 남기고 세기적인 계획이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원인은 1달라도 안 되는 작은 프러그가 튕겨져 나간 것이 발견된 것입니다. 그 때 자동적으로 계전기가 닫혀 버렸습니다. 그리고 로케트의 모든 동력은 중지되었습니다. 아주 미약한 한 부속품이 세기적인 거대한 계획을 망치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 부속을 갑자기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합당한 그릇이 귀중한 그릇입니다.
그렇습니다.
금 그릇, 은 그릇, 나무 그릇, 그리고 질 그릇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까?
1. 쓰임받는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2. 깨끗한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3. 합당한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강문호 목사)
오늘 본문은 <큰 집에는>이라고 시작하고 있습니다. 원어로는 <오이코스>라고 되어 있습니다. 오이코스라는 말은 넓게는 하나님의 나라를 가리키고 있고 작게는 교회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집에는 여러 종류의 그릇이 있습니다. 큰 집일 수록 그릇이 많습니다. 큰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네 종류의 그릇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금 그릇, 은 그릇, 나무 그릇 그리고 질 그릇 모두 네 종류의 그릇이 있습니다.
그런데 귀한 그릇도 있고 천한 그릇도 있습니다. 그릇이라고 다 똑같은 그릇이 아닙니다. 그릇이라고 다 그릇이 아닙니다.
그러면 어떤 그릇이 귀한 그릇일가요?
1. 쓰는 그릇
본문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본문이 알려 주는 진리가 있습니다.
<비싼 그릇이 귀한 그릇이 아니다>
금 은 나무 질 그릇 네 그릇이 있습니다. 비싼 금 그릇이라고 귀한 그릇이 아닙니다. 싼 흙으로 만든 질 그릇이라고 천한 그릇이 아닙니다. 본문에 <쓰는 것>이라는 말이 두 번 나오고 있습니다.
<쓰는 그릇>이 귀한 그릇이지 안 쓰는 그릇은 귀한 그릇이 아닙니다. 대통령이 그 사람을 들어 쓰면 그 사람을 그 순간부터 신분이 달라집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쓰신다면 얼마나 놀라운 일이 일어날 가요?
매일 쓰는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쓰지 않고 잘 보관하여 둔 그릇은 좋은 그릇이 아닙니다.
어느 분은 이런 고백을 하였습니다.
<나는 장롱에 숨겨둔 비단이 되기보다 마루 구석에 놓여진 걸레가 되고 싶다>
이 승훈은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나는 민족을 위한 걸레가 되고 싶다. 민족의 더러움을 씻어 주고 싶다>
귀한 책이란 어떤 책일가요? 비싼 책이 귀한 책일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매일 보는 책이 귀한 책입니다. 나는 금으로 인쇄된 유월절 예식서를 한 권 가지고 있습니다. 나는 이 책을 귀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단 하루도 안 만지는 날이 없는 성경책을 가장 귀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 나는 책을 500여권 버렸습니다. 김 우영 목사님 살아 계실 때 그 사무실을 종종 들렀습니다. 사면이 온통 책으로 둘러 싸여 있었습니다. 내 책 80여권도 한 모퉁이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장례를 치루러 가보니 다 치워 버렸습니다. 김 목사님은 한 권 한 권 정성을 들여서 모았고 간직하였는 데 죽고 나니 다 버렸습니다. 나는 집에 돌아와 산더미같은 책을 보며 서제를 둘러 보았습니다. 10년 지나도 한번도 손도 안 간 책이 거의 다였습니다. 나는 곰곰이 생각하였습니다.
<나는 아까운 돈을 들여서 이 책을 샀다. 그리고 읽었다. 그런데 과연 이 책일 얼마나 귀할가?>
생각해보니 남들에게는 조금도 귀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먹는 것을 아끼고, 관광할 것을 아껴서 한 책들입니다. 그러나 남들에게는 별 것으로 보일 것입니다. 그래서 나는 책들을 정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과감하게 버렸습니다. 앞으로 500여권을 더 버릴 작정입니다. 매일 보는 성경과 자주 보는 주석과 감명깊에 읽은 책만 빼고 모조리 정리할 생각입니다.
비싼 그릇이 귀한 그릇이 아니라 쓰는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하나님이 지금 쓰시는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성가대, 주일학교 교사, 전도자 모두 하나님이 수시로 사용하는 그릇들입니다. 하나님은 귀하게 여기십니다.
2. 깨끗한 그릇
어떤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까?
본문은 확실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깨끗한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성경이 말하는 것을 들어 보아야 합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금 그릇이라도 더러우면 쓰지 않습니다. 나무 그릇이라도 깨끗하면 쓰게 됩니다.
만일 금으로 만든 그릇인데 똥이 묻어 있다면 김치를 담아 먹을 수 없습니다. 눈처럼 흰 은 그릇인 데 때가 더덕더덕 붙어 있다면 국을 퍼 담아 먹을 수 없습니다.
비록 나무 그릇일 지라도 깨끗하면 밥을 담아 먹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비싼 그릇을 쓰시지 않고 깨끗한 그릇을 쓰십니다.
깨끗하다는 말은 헬라어로 '카다리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카다리조는 <완전히 깨끗한 것>을 의미합니다. 어설프게 깨끗한 것이 아닙니다. 흠이 없이 깨끗한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비싼 그릇을 쓰시지 않고 깨끗한 그릇을 쓰십니다.
높은 사람이 쓰던 그릇이 귀한 그릇도 아니다.
LA 해장국 집에 가서 해장국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김 영삼 대통령이 그 곳에 와서 해장국을 잡수신 적이 있었습니다. 김 대통령이 해장국을 잡수시던 자리에 프라스틱으로 이렇게 적어 놓았습니다.
<김 영삼 대통령이 해장국을 드시던 자리>
그리고 비니루 포장지 속에는 김 대통령이 잡수시던 해장국 그릇, 수저 그리고 반찬 그릇들을 모두 닦아서 싸놓았습니다. 그리고 비니루 겉에도 이렇게 써놓았습니다.
<김 영삼 대통령이 잡수시던 그릇>
그 그릇은 아예 사용하지 않는 보관용 그릇입니다.
높은 사람들이 쓰던 그릇이 귀한 그릇이 아닙니다. 깨끗한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하나님은 목사를 사용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장로, 권사, 집사를 쓰시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깨끗한 사람을 쓰십니다.
내 마음을 항상 지배하고 있는 생각이 있습니다.
<내가 물질적으로 깨끗하여야 하나님이 우리 교회 재정을 축복하신다>
이런 믿음입니다. 그래서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로 깨끗하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나는 잊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모 장로님이 성막 공부를 하고 은혜를 받았습니다. 50평 아파트를 팔아 15 평 전세로 옮겼습니다. 짐만 가득하였습니다. 넓히고는 살 수 있는 데 좁히고는 살기가 불편하였습니다. 그 차액으로 성막 만들기를 개발하였습니다. 잘 팔리지 않았습니다.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구하였습니다. 모 신문사가 재정적으로 어려우니까 광고는 신문사가 담당하고 물건은 장로님이 팔아서 이익을 나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신문사 사장과 의논하여 그렇게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잘 팔리지 않았습니다. 두 분이 나를 신문사 사장님 실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그 신문사 사장실에 셋이 모였습니다. 물건은 장로님이 대고, 광고는 신문사가 하고 설명은 내가 하면 잘 팔릴 것같다면서 이익을 얼마씩 나누었으면 좋을지 의논하자는 것입니다.
나는 두 분 앞에서 말했습니다.
<나는 목사입니다. 나는 사업가가 아닙니다. 내가 강대상에서 성막 만들기 광고를 하면서 몇 개 팔면 내게 얼마가 돌아 온다고 생각하면 복음이 흐려집니다. 나는 이익을 가지지 않겠습니다. 다만 나는 성막을 너무 좋아 하니까 열심히 설명할 것입니다. 두 분은 사업이 잘 되어야 하니까 두 분이 이익을 나누십시오. 만일 제게 댓가를 치루려고 하신다면 나는 그 날도 그만 두겠습니다>
그리고 먼저 사장실을 나왔습니다. 그 후 나는 한번도 이익을 나눈 적이 없었습니다. 앞으로도 그렇게 살려고 합니다.
내가 물질을 멀리 하면 할 수록 하나님은 우리 교회를 축복하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앗시시의 성 프란시스는 하나님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사람이었음이 여러 면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앗시시가 나가는 성전 주변에는 강도들이 들끓었습니다. 몰래 숨어 있다가 예배드리러 오는 이들에게 다가가서 강도짓을 하였습니다. 교인들과 수도사들은 경찰에 신고하여 강도들을 모두 잡아 넣자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성 프란시스는 반대하였습니다. 성 프란시스는 수도사들을 모았습니다. 그리고 술과 음식을 가지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강도들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교인들로부터 물질을 훔치기는 하되 죽이지는 말아달라>
프란시스는 이런 약속을 받아 가지고 왔습니다, 얼마 후 수도사들을 강도들에게 보내서 주일과 축제일에만은 강도짓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 오게 하였습니다. 그 후에 수요일까지 확대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들을 변화시켜서 강도들이 없어지게 하였습니다.
조그만 오물 하나 때문에 귀중한 그릇을 못 쓰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사용할 그릇은 우선 깨끗하여야 합니다.
지난 번 독일에 가서 집회를 마치고 온천 목욕탕에 들어 갔습니다. 독일은 공동 목욕탕에 대개 노천 수영장까지 같이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시설이 좋고 모두가 큰 수영장입니다. 그런데 수영장에 똥 한 덩어리가 들어 있다고 누가 신고하였습니다. 모두가 수영장에 들어가지 못 하고밖에 서 있었습니다. 직원이 가서 보니 정말 똥덩어리였습니다. 그 큰 수영장의 물을 모두 퍼내야만 하였습니다. 한참 걸렸습니다. 엄청난 물이었습니다. 그러나 다 퍼내고 보니 똥이 아니라 가랑잎이었습니다.
조그만 더러운 것이 있어도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오늘 바로 이 시간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더러운 것을 이 십자가밑에 다 파묻고 돌아 가야 합니다. 십자가의 보혈은 죄를 세탁하는 세탁제입니다.
하나님은 깨끗한 그릇을 사용하시는 분이십니다.
옛날에 선비가 제자와 함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길가에 풀뿌레 나무가 서있었습니다. 선비가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선비는 그 나무를 보자 공손히 그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두 손을 모으고 허리를 굽히고 세 번 절을 하였습니다.
제자가 이상하여 물었습니다.
<선생님! 도대체 누구에게 절을 하신 것입니까?>
선비가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저 나무에게 절 한 것이지>
<왜 나무에게 절을 하십니까?>
선비가 말했습니다.
<이상할 것 없네. 저 풀뿌레 나무는 나에게는 가장 영향력을 미친 스승이라네>
<무슨 말입니까?>
<내가 어렸을 때였지. 내가 망나니로 개판치며 살고 있을 때 아버지가 이 나무를 꺽어서 회초리를 만들었지. 그리고 내 종아리에 피가 나오도록 쳤어. 나는 그 때 아버지를 원망하였지만 결국 이렇게 크게 일하게 되었지. 그래서 나는 이 나무만 보면 그 생각이 나. 이 나무 때문에 내가 바로 살게 되었어>
깨끗한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3. 합당한 그릇
금 그릇, 은 그릇처럼 비싼 그릇이 귀한 그릇이 아닙니다. 쓰기에 합당한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본문은 이렇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 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딤후 2;20-21)
벌써 5년 전 경이라고 기억됩니다. 주일 낮 예배를 드릴 때였습니다. 긴급하게 메모가 올라 왔습니다. 우리 집사님 한 분이 영동 세브란스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는 데 혈액형이 RH 마이너스 형인 데 구할 수가 없어서 생명이 위독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나는 즉각적으로 광고하였습니다.
누구나 피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 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필요하였습니다. 그 때 그 때마다 합당한 사람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그릇이 많아도 그 때 그 때 합당한 그릇이 있습니다.
그 상황에 합당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시대에 합당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명에 합당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 일에 합당한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예언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정녕히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게 하리니 그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치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창 15;13-14)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제 애급에서 400년 노예생활을 하였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로의 손아귀에서 해방시켜 광야를 거쳐서 가나안으로 데리고 가야할 그릇이 필요하였습니다. 그 때 그 상황에 합당한 그릇은 어떤 그릇이어야 할가요?
우선 바로를 잘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광야를 데리고 가야 하니까 미디안 광야를 잘 아는 사람이 가장 그 당시로는 합당한 그릇입니다. 그 그릇은 말할 것도 없이 모세였습니다.
모세는 궁중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그래서 바로를 잘 알았습니다. 그리고 미디안에서 40년을 살았습니다. 더구나 양을 치면서 오늘은 이 곳 내일은 저 곳으로 다녔습니다.
애급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바로를 제일 잘 알고 광야를 제일 잘 아는 해방에 합당한 그릇은 말할 것도 없이 모세였습니다.
그래서 모세는 귀한 그릇이었습니다. 당시 사람 중에 가장 합당한 그릇이었습니다.
우리 교회가 지금 현재 요구하는 그릇은 어떤 그릇일가요?
1. 기도의 그릇이 필요합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가장 기도많이 하여야 할 때입니다. 땅 1652평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2. 헌신의 그릇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옥합을 깨드릴 그릇이 요구됩니다. 아름다운 헌신의 이야기가 많이 나와야 할 때입니다.
전라도 어느 교회 이야기입니다.
건축을 하여야 하는 물질이 부족하였습니다. 그 때 결혼을 앞둔 처녀가 결혼할 물질을 다 드렸습니다. 그래도 부족하니까 머리를 잘라 팔아서 헌금을 드렸습니다.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결혼을 앞두고 결혼 자금을 다 드리고 머리까지 깍으면 어떻게 하느냐?>
그 처녀가 말했습니다.
<결혼은 천천히 하면 되지요. 돈은 다시 모으면 되지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자라지요>
이 처녀 한 명이 교회에 헌신의 불을 질렀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가 헌신 운동이 일어나서 교회를 잘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당시 교회 상황에 합당한 정말 귀한 그릇입니다.
3. 전도의 그릇이 필요합니다.
예수님의 탄생을 앞두고 우리는 100명 정도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영혼구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비싼 그릇을 쓰시지 않습니다. 합당한 그릇을 사용하십니다.
우리나라를 일본이 지배하고 있을 때 독립 운동에 불을 지른 몇 사건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이준 열사가 네델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회의에 가서 창자를 꺼내 던지며 할복 자살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만행을 온 세계에 알렸습니다. 이 준 열사의 죽음이 온 세계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 준 열사는 당시 상동 감리교회 집사였습니다. 당시 상동 교회 담임 목사님은 전덕기 목사였습니다. 전 목사님은 이 준 집사가 떠나기 전에 안수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말했습니다.
<나라를 위하여 멋지게 죽으십시요>
이 준열사는 당시 나라에 꼭 필요한 그릇이었습니다.
이같이 하나님은 비싼 그릇을 쓰시는 분이 아니라 합당한 그릇을 쓰시는 분이십니다.
1974년 미국 텍사스 주의 휴스톤 우주 발사대에서 생긴 일입니다.
제미니 7호가 세계 역사상 최초의 우주 랑데부를 하기 위하여 발사대에서 발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카운트 다운을 시작하고 드디어 2초를 남기고 세기적인 계획이 취소되고 말았습니다. 원인은 1달라도 안 되는 작은 프러그가 튕겨져 나간 것이 발견된 것입니다. 그 때 자동적으로 계전기가 닫혀 버렸습니다. 그리고 로케트의 모든 동력은 중지되었습니다. 아주 미약한 한 부속품이 세기적인 거대한 계획을 망치게 하고 말았습니다. 그 부속을 갑자기 만들 수가 없었습니다.
합당한 그릇이 귀중한 그릇입니다.
그렇습니다.
금 그릇, 은 그릇, 나무 그릇, 그리고 질 그릇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까?
1. 쓰임받는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2. 깨끗한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3. 합당한 그릇이 귀한 그릇입니다.
(강문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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