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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영원히 남을 사랑 이곳에 (요일 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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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들어가는 말

A. 본문해설: 본문 말씀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성도들에게 있어서 ‘형제 사랑’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그가 구원받은 자라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사도가 이 서신을 쓸 당시에는 영지주의라는 이단이 융성하던 때였습니다. 저들은 성육신 하신 그리스도의 인성을 부인하였으며, 영혼과 육신을 구분하여 육신을 저급한 것으로 취급하면서 진리를 육신의 삶 가운데 적용시키는 것을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사도는 빛의 자녀들과 어둠의 자녀들의 뚜렷한 차이는 ‘형제 사랑’에 있으며, 이것으로써 저들이 하나님의 자녀됨을 입증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B. 성도의 공동생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심은 복음을 전파함으로써 하나님을 섬기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사도로 부르심을 입기 전 제자로 먼저 부르셔서 공동생활을 하게 하신 것입니다. 또한 제자들은 주님이 승천하시고 성령께서 오셨을 때에도 각자의 소유를 팔아 지체들의 필요를 채워주며 교회 안에서 공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나 교회 공동체 생활은 모든 신자들에게 적용해야 할 영구불변의 원칙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창조명령과 모든 족속에게 복음을 전파하라는 대위임령은 이러한 형태의 공동생활이 모든 이들에게 적용될 수 없음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각자 가정을 가지고 흩어져 살면서 사명을 감당하고 교회를 섬기는 것은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주제는 그러한 공동생활 가운데 주장됐던 사랑의 정신입니다. 공동체의 형태는 변하였으나 그 사랑의 정신은 변형된 교회의 모임 속에서 그대로 유지되어야만 하며, 그렇게 될 때에만 참된 교회, 참된 성도가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개인적 신앙에 유익을 줄 때에만 교회의 일원이 되려고 하는 작금의 현실 속에서, 우리는 영원한 사랑이 시작되는 최초의 장소가 바로 교회이며, 성도의 사랑이 교회 공동체의 변할 수 없는 정신이 되어야함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II. 기독교적 생활의 핵심

A. 그 사랑의 시작: 기독교 생활의 핵심은 ‘사랑’입니다. 이 사랑을 통해 성도들의 모든 신앙은 하나님을 향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 사랑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자신의 힘으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한 죄인이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기사랑으로부터 비롯된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게 됩니다. 하나님을 향한 진실한 사랑으로 그분을 찾은 것은 아니나 그분 외에는 구원이 없다고 생각하고 나온 것이기에 하나님께서는 이를 믿음으로 여기십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만난 자는 그분 속에 있는 아가페적 사랑을 발견하고 그 사랑을 경험하면 마침내 까리따스의 사랑(온애)을 소유할 수 있게 됩니다. 참으로 거듭난 신자는 그 사랑으로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하고, 그 사랑으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 밖에 있는 자는 이러한 사랑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자이며, 실천할 수 없는 자인 것입니다.

B. 신자의 일생-애덕의 삶: 애덕의 삶이란, 그러한 까리따스의 온전한 사랑을 마음에 품고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창조목적에 부합하는 덕이 되는 삶을 말합니다. 이는 성도의 일생의 삶이 되어야 하며, 최고의 과제입니다. 이 애덕의 삶을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이웃에게는 기쁨이 되고, 자신에게는 참된 행복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은혜를 늘 사모하는 이유도 이 사랑을 보존하고, 증대시키며, 풍성케 하여 애덕의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입니다.

Ⅲ. 영원히 남을 사랑이 시작되는 곳

A. 교회와 공동생활: 그리스도의 몸에 접붙여진 그 순간부터 신자는 교회의 지체가 되는 것이기에 교회 안에서의 한 지체됨은 물리적인 것이 아니라 영적인 것입니다. 교회는 영원히 남을 그 사랑이 실현되는 최초의 장소입니다. 또한 교회 공동생활의 핵심은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이 사랑입니다. 그러나 이 사랑은 단순히 낭만적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교회는 자신보다 월등하게 성숙한 지체들만이 모여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가 숨겨져 있습니다. 지체들에게 고통을 주며 상처를 입힌 자들이 행한 범죄 자체는 악한 것이라 할 수 있으나, 교회 안에 그 사람을 두신 것은 비인칭적으로 선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유익이 있기에 그러한가?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은 노력하지 않아도 그냥 사랑할 수 있지만 사랑해야 하는 사람은 사랑하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렇게 사랑할 수 없는 사람들을 선물로 주심으로써 우리 안에는 그러한 사랑이 없다는 것, 우리가 가진 그 사랑의 한계를 보여주십니다. 그리하여 당신 앞에 낮아지게 하심으로써 겸손하게 은혜를 구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세상 끝날까지 하나님은 교회 안에 그렇게 부족한 지체들을 끊임없이 남겨두실 것입니다. 당신을 닮은 성도들이 교만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애덕의 삶은 이처럼 끝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는 지체들을 보게 될 때 우리는 생명주신 그리스도의 사랑과 긍휼을 생각하게 될 것이며, 그 지체보다 그 지체를 사랑하지 못하는 자신으로 인해 더 아플 것이고,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회개하게 될 것입니다.

B. 사랑으로 정의를 완성함 - 하나님을 사랑함, 이웃을 사랑함: 우리는 간혹 지체들을 정의라는 이름으로 판단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정의는 사랑으로 완성됩니다. 어거스틴은 말했습니다. “먼저 그 사람을 마음을 다하여 사랑하십시오. 그리고 그 다음에는 마음대로 하십시오” 이는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는 예수님의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주님을 전심으로 사랑하는 자가 구해서는 안 될 것들을 구할 리가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아셨기 때문입니다. 사랑 없는 정의는 정의 없는 사랑보다 무섭습니다. 사랑의 성숙은 더 온전한 정의를 그리워하고, 온전한 정의의 실현은 사랑의 실현 속에서 완성을 보게 됩니다. 이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눈에 보이는 이웃과 지체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낭만적인 것이 아닙니다.

Ⅳ. 극복해야 할 것들

A. 자기본위의 교만-참회: 사물들의 질서에 대한 자신의 판단만이 옳다고 고집하는 교만은 사랑을 하지 못하게 만듭니다. 모든 범죄의 원흉이 되는 교만은 진실한 참회를 통해서만 극복될 수 있습니다. 자기 의를 깨뜨리며, 자신을 결코 신뢰하지 않게 하고, 낮은 자리로 향하게 하는 참회만이 애덕의 삶을 살게 합니다.
B. 성찰이 없는 생활-정사: 마음의 충동대로 배설하듯 쏟아놓는 말과 행위는 성찰 없는 삶에서 나온 것들이다. 자신의 행동에 대해 꼼꼼히 살펴보는 성찰의 삶이 없다면 형제에게 악을 행하고도 깨닫지 못할 것입니다. 자기를 살펴보는 사색의 시간은 기도시간만큼이나 중요하다.
C. 이기적 자기사랑-희생: 자기를 깨뜨리는 희생이 없이는 사랑은 불가능합니다. 사랑할 수 없는 자들을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사랑으로 반드시 이기리라 다짐하며 싸워나가야 한다.

Ⅴ. 결론과 적용 -영원히 남을 사랑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사랑은 개인적인 신앙생활에 의해 입증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의 지평 속에서 입증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지식에 앞서 가슴을 울리는 사랑을 요구합니다. 이는 온애의 사랑이 진리를 붙잡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그 사랑을 위한 소모품 일뿐이라고 생각하며 섬기며 사시길 소망합니다.

나눔 1. 지난 한 주간의 삶 속에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어봅시다.
나눔 2. 요일 3:14절 말씀의 전체적인 내용을 나누어 보고, 깊이 다가왔던 부분을 서로 말해봅시다.
나눔 3. 기독교 생활의 핵심인 사랑은 어디에서 시작되고, 어디에서 실현되어야 합니까?
나눔 4. 창조의 목적에 부합한 온덕의 삶으로 나아가게 하는 신자의 덕은 무엇입니까? 그것에 대해 나눠 봅시다.
나눔 5. 온전한 사랑을 통한 애덕의 삶을 살기 위해 극복해야 할 것들을 살펴보고, 우리의 경건생활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나누어 봅시다.  (김남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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