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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인 -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람들 (히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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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시절, 신문에 어떤 고위 공직자로 발탁된 인사에 대한 인물평을 본 적이 있었는데, 뒷 부분에는 대체로 가족사항과 취미 종교에 대하여 기록한다. 예를 들면, 부인은 누구이고, 자녀는 몇남몇녀를 두었고, 취미는 무엇이고... 이런 식의 내용으로 되어 있다. 그런데 끝 부분에 나의 시선을 끄는 구절이 있었는데, “독실한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었다. 그 당시 나는 교회 다니지 않았지만 그 분이 독실한 기독교인 이란 사실에 대하여 상당한 호기심을 갖게 되었다.

독실한 기독교인? 과연 그는 어떤 사람인가? 독실한 기독인은 어떤 생활을 하는 사람인가? 동경하고 사모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 후에 누구의 이끌림 없이 스스로 교회당을 찾아 가게 되었다. 세월이 많이 흘러서 이제는 독실 차원을 넘어 독실한 기독교인을 만드는 위치에 서게 되었다. 하나님의 은혜인 줄로 알고 늘 감사하고 있다.

기독교인이란 말은 한자 표현이고, 성경에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신약성경에 3번 나타나고 있는데 최초로 불려진 곳이 안디옥이란 이방 지역의 대도시였다.

행 11:26, 만나매 안디옥에 데리고 와서 둘이 교회에 일년간 모여 있어 큰 무리를 가르쳤고 제자들이 안디옥에서 비로소 그리스도인이라 일 컬음을 받게 되었더라.

그리스도인이란? 

그리스도에게 속한 사람, 또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사람들이란 뜻이다. 이 별칭은 안디옥에서 비신자들로부터 불려지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약간 멸시조의 이름이었으나 후에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을 상징하는 대단히 명예스러운 의미로 사용되었다.

초기 교회시대의 성도들은 신앙생활이 쉽지 않았다. 안디옥에서 처음 예수를 믿고 그리스도인이 된 사람들도 역시 조롱과 멸시 천대를 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평범한 신앙생활을 하지 않았다. 그들의 신앙생활이 너무나 분명했기에 안 믿는 그 지역민들로부터 그리스도인이란 별명을 얻게 된 것이다. 그들은 신앙적인 면에서만 열심인 것이 아니라 그들의 일반 생활도 대단히 모범적이어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었다.

안디옥 교회는 날이 갈 수록 부흥되었고, 그 지역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뿐 아니라 세계 선교의 거점 역할을 하는 능력 있는 교회로 발전해 나갔다.

오늘 본문은 히브리서의 결론 부분에 해당된다. 히브리서 기자는 12장 앞 부분에서 승리하는 신앙생활의 비결에 대하여 말씀하였다. 그들이 환난과 핍박 속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은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예수를 바라보는 것이었고, 억울하게 고난 당하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하는 것이었다.

이제 마지막 권면의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규범에 관한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이래야 한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1.형제 사랑

히 13:1,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고

형제 - 혈연관계가 아닌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 자매된 영적 관계를 의미한다. 초대 교회시대의 신앙생활은 전투적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예)몇 년 전, 중국 정쩌우에서 처소교회 지도자와 식사하면서 대화한 적이 있었는데 첫 인상이 목사같지가 않았고 독립투사같은 인상과 복장을 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지 않으려고 경계의 자세를 늦추지 않고 있었다.

초기 교회시대 기독교인들은 두 가지 면에서 위험을 당하고 있었는데.., 첫째는 물리적인 박해였고, 둘째는 이단의 공격이었다. 박해와 이단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서 그들은 더욱 강해지지 않을 수가 없었고 전투적 자세를 취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한편, 믿음이 약한 지체들에게는 박해와 이단의 공격을 극복할 수 있도록 엄격한 신앙자세를 요구했었다. 그러다 보니 분위기가 경직되어지기가 쉬웠다. 히브리서 기자는 이와 같은 상황일 수록 더욱 형제의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신앙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 무장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나 형제들을 비난하고, 책망하는 일이 반복되게 되면 형제의 사랑을 잃게 되는 것이다. 그 공동체가 요구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 할지라도 인내와 관용으로 붙잡아 주는 사랑이 필요하다.

공동체 안에서 사랑이 식어지면 시험에 들기가 쉬운데 박윤선목사님은 이런 방법을 제시했다.

1)나도 단점과 허물이 있음을 인정할 것.
2)상대도 나와 같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재임을 인식할 것.
3)상대방의 신앙 성장을 위해 나의 책임이 있음을 알 것.

비판과 시기와 다툼은 마귀로 하여금 틈을 탈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형제 사랑하는 것을 일시적으로 하다가 포기하지 말고 계속적으로 해야 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형제 사랑하기를 계속하라고 했는데 언제까지 해야 하나? 미운 정이 들 때까지 하는 것이다.

2.손님 대접

히 13:2, 손님 대접하기를 잊지 말라 이로써 부지중에 천사들을 대접한 이들이 있었느니라

손님 - 나그네, 곧 복음으로 인해 박해를 받아 떠도는 신자나, 순회 전도자들. 그 당시 교회의 중요한 사역 중의 하나가 나그네나 순회 전도자를 접대하는 일이었다. 그만큼 손님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요삼 1:9-10, 내가 두어 자를 교회에게 썼으나 저희 중에 으뜸되기를 좋아하는 디오드레베가 우리를 접대하지 아니하니, 이러므로 내가 가면 그 행한 일을 잊지 아니하리라 저가 악한 말로 우리를 망령되이 폄론하고도 유위부족하여 형제들을 접대치도 아니하고 접대하고자 하는 자를 금하여 교회에서 내어 쫓는도다.

디오드레베의 악행 - 전도자들의 방문을 거절한 것, 접대하려는 사람들을 금하고 내쫓음.

이와 같은 행동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사도들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행동이다.

롬 12:13, 성도들의 쓸 것을 공급하며 손 대접하기를 힘쓰라

딤전 5:10, 선한 행실의 증거가 있어 혹은 자녀를 양육하며 혹은 나그네를 대접하며

나그네 대접하는 일은 고대 사회에서도 아름다운 풍습 중 하나였다고 한다.

예)유대인들은 손님을 대접하고, 병자를 방문하는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복을 받는 6가지 행동 중의 첫 번째라고 했다.

헬라사회, 나그네는 제우스의 특별한 보호를 받는 자라하여 대접하는 일에 힘썼다고 한다.

또한 오늘 본문은 아브라함이 자기 집을 방문한 나그네를 정성껏 대접하여 복 받은 사실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들은 하나님의 사자들이었다.

예)원종수 권사 - 가난하고 춥고 배고픈던 시절, 노인들을 잘 공대했던 일이 있었다.

그가 미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간증할 때 무슨 말을 할까 묵상할 때 그 할아버지들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음성이 들려왔는데, “That was me!"

3.고통 중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동정

히 13:3, 자기도 함께 갇힌 것같이 갇힌 자를 생각하고 자기도 몸을 가졌은즉 학대 받는 자를 생각하라

당시의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으로 인해 옥에 갇히우고 그 이상의 형벌을 받기도 했다. 이럴 때 신자들은 고통 당하고 있는 성도를 구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 했다고 한다.

아리스티데스라는 이교도 변론가,

“만일 동료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투옥된다든지 고난을 받는 경우에는 그들은 모든 수단을 써서 그 사람이 필요한대로 원조하고 돈으로 자유를 되찾을 수 있는 때에는 그 사람의 해방을 위해서 노력했다.”

고통 당하고 있는 성도들에 대하여 최선을 다해 구조하는 일에 대하여 두 가지 근거를 제시하고 있는데,

1)자신이 그와 같은 입장에 놓였다는 사실을 생각할 것.
2)갇혀 있거나, 고난을 당하고 있는 사람이 그리스도의 몸인 지체라는 사실을 생각할 것.

사도 베드로가 옥에 갇혔을 때 교회는 전심으로 그 구출을 위해 기도했다.

행 12:1-5, 그 때에 헤롯 왕이 손을 들어 교회 중 몇 사람을 해하려하여, 요한의 형제 야고보를 칼로 죽이니, 유대인들이 이 일을 기뻐하는 것을 보고 베드로도 잡으려 할새 때는 무교절일이라. 잡으매 옥에 가두어 군사 넷씩인 네 패에게 맡겨 지키고 유월절 후에 백성 앞에 끌어 내고자 하더라. 이에 베드로는 옥에 갇혔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간절히 하나님께 빌더라.

윌리암 버클레이, 초대 교회에서는 신앙으로 말미암아 고난받고 있는 성도들이 신자들로부터 잊혀지는 일이 없었다고 했다.

신앙을 지키다가 고난당한 지체들에 대하여 무한 책임지려는 자세가 너무나 아름답지 않은가?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가족이라는 의식이 있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사랑을 베풀 수 있었다고 본다. 시대는 변했어도 그리스도의 사랑은 변하지 않았다. 그 사랑은 받은 우리 역시 신앙을 위해 고난 당하는 지체를 끝까지 돌봐주는 열심히 있어야 겠다.

몇 번 찾다가 지쳐서 포기하지 말고, 주님의 마음으로 끝까지 찾도록 찾아야 하지 않겠는가?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찾는 주님의 심정으로 돌봐야 할 것이다.

4.혼인과 순결에 대하여

히 13:4, 모든 사람은 혼인을 귀히 여기고 침소를 더럽히지 않게 하라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하나님이 심판하시리라.

혼인을 귀히 여기라는 말에는 두 가지 경계의 의미가 들어 있다.

1)결혼을 경시하는 금욕주의적 태도
2)윤리에 역행하는 호색가적 태도.

일부의 사람들 중에는 결혼하지 않는 것이 순결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결혼을 피하고 심지어 거세까지 하는 경우가 있었다고 한다. 지나치게 소극적인 태도라 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주를 위해서 고자가 되는 경우에 대하여 말리지는 않았다.

또 한 경우는 당시의 성적 문란한 배경을 근거로 하여 음행과 간음하는 행위에 대하여 단호하게 경고하고 있다. 이와 같은 행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희랍인 의사 갈레노스라는 사람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하여 평가하기를,

“그들의 날카롭고 투철하게 덕을 추구하는 태도는 철학자의 그것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비두니아의 총독 플리니가 황제 트라이얀에게 보내는 보고서에서, “그들이 주일날 모이는 것은 범죄를 저지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도적질이나 약탈이나 음행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그들은 그들의 맹세를 깨뜨리지 아니하며 지불할 것을 요구했을 때는 거절하는 일이 없었다.”

초기 교회 시대의 그리스도인들이 성결한 삶은 기독교에 대하여 비난하고 박해하려는 사람들까지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당시 성적으로 문란한 세태에 귀감이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이와 같은 사도들의 교훈을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했다. 

오늘날의 성개방적 문화는 혼인의 거룩함을 추락시키고 있다. 혼전동거, 이혼, 계약결혼, 동성연애, 자유이혼 등등. 세상은 막가도 그리스도인들은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하나님께서 음행하는 자들과 간음하는 자들을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특별히 청년들은 이 말씀을 명심하고 혼인을 귀히여기고, 음행과 간음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보디발의 아내

5.자족하는 자세를 가질 것

히 13:5, 돈을 사랑치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과연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과연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사람이 사랑의 대상을 잘못 선택하면 평생 고생한다.

예)어떤 소년이 5달러 짜리 지페를 주웠다. 그 후로 이 소년을 땅만 바라보며 살았다. 그가 주운 것을 보면 단추가 29,519개, 머리 핀이 54,172개, 수천 개의 동전을 주었다고 한다. 소설가 윌리엄 페더.

5절 말씀의 교훈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1)돈을 사랑하지 말 것.
2)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 것.

이것이 재물로부터 자유함을 얻는 비결이다. 그래도 돈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돈에 대한 성질을 알아야 한다. 돈은, 돈을 따라 다니는 사람을 싫어한다. 돈이 사람을 따라 오게 해야 한다. 돈을 따라다니기 전에, 먼저 자신의 실력을 키우면 돈이 따라 오는 것이다.

돈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이 없는 사람이 돈을 많지게 되면 돈은 독으로 변하게 된다.

딤전 6:7-8, 우리가 세상에 아무 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 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

딤전 6:9-10,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지나니 곧 사람으로 침륜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것이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그리스도인이 정말 집중해서 사랑해야 할 것은 돈이 아니라 우리의 진정한 도움이 되실 하나님이시다.

수 1:5, 너의 평생에 너를 능히 당할 자 없으리니 내가 모세와 함께 있던 것같이 너와 함께 있을 것임이라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시 118:6,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게 두려움이 없나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꼬

예)탈무드,

-누가 참 지식 있는 자냐? - 모든 일에 배우는 자다.
-누가 참 강한 자냐? - 자기를 제어하는 자다.
-누가 참 부자냐? - 자기 가진 것에 만족하는 자다.

물질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당할 때, 너무 근심하지 말라.

히 13:6, 그러므로 우리가 담대히 가로되 주는 나를 돕는 자시니 내가 무서워 아니하겠노라 사람이 내게 어찌하리요 하노라

히브리서 기자는 고통하는 시대를 살아가는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품위를 잃지 않기를 간절히 당부하고 있다.

요약

1.형제 사랑 - 살 맛나게 함
2.나그네 대접 - 인정 있는 세상
3.고통 중에 있는 지체들에 대한 동정 - 무한 책임
4.혼인과 순결 - 화목하고 건강한 가정
4.금전문제 - 자족할 것.

세상이 험하고 악해도 숨쉬고 살만한 이유는 이 땅에 교회가 있고 그리스도인들이 존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해 속에서 산소를 공급하는 사람들. 바로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들에게는 사랑이 있고, 상식이 있고, 인정이 있고, 인내와 절제가 있고, 정절이 있는 사람들.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존재. 상처 뿐인 영광이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키고 아름답게 만드는 능력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자.
(원영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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