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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주인의식 (눅 12: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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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의식 / 누가 12: 35-48

1) 무리와 제자

복음서에서 자주 나오는 말 중 하나 중 ‘제자'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들에게는 워낙에 익숙한 말일지 모르지만 분명 복음서에 나오는 매우 특징적인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요, 이 제자는요, 분명 무리와는 다릅니다. 당연하죠, 제자와 무리가 어떻게 다를 수 있겠습니까? 무리는 그저 신기하고 놀라운 일을 보고, 재미삼아, 혹은 흥미거리로 여기며 우르르 몰려다니는 그런 사람들을 의미할 뿐이고, 제자는 그런 의미에 의해 좌우되는 사람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흥미가 아니어도 그것에 의미를 둡니다. 이들은 아무리 보여지는 것이 놀랍고 신기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그것이고, 내 삶은 내 삶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입니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이 원하시고 쓰시고 사람은 그 흔한 무리가 아니라 제자라는 것입니다. 즉 제자들의 덕목은 바로 주인의식일 겁니다. 주님의 일이 남의 일이지 않은 사람들, 바로 제자입니다.

기드온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성경에 따르면 처음 그에게는 3만 2천이라는 무리가 있었다고 한다. 사실 3만 2천이 많은 숫자임에 분명하지만 적의 숫자를 생각해 보면 여전히 부족한 숫자였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 무리들을 돌려보내라고 하신다. 그리고 이 말씀에 순종하여 기드온은 3만 2천명 중 300명만 남기고 다 돌려보낸다. 즉 선별된 사람, 구별된 사람, 무리가 아닌 제자들을 사용하신 일례라고 생각된다. 하나님은 분명 지금 이 순간에도 일꾼을 찾으시지만, 분명한 것은 허다한 무리, 유리하는 유목민같은 인생들을 찾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변화가 있고, 결단이 있는 제자와 같은 이들을 찾으심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에 대해 철저한 결단과 관심의 사람이어야 한다. 사도 바울의 고백이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라”(롬 14:8) 주여, 내가 여기 있습니다. 나를 보내시옵소서. 감사한 말이다. 이와같이 고백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2) 주인과 종의 차이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종이라 하면서도 종처럼 살기를 원하시지 않습니다. 주인처럼 살라 하십니다. 종이지만 주인처럼 사는 것, 이것이 바로 주인의식입니다.
대신에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종 아닌, 아들, 주인으로서의 모습이다. 아들은, 주인은 지금 당장은 어리고, 부족해도 장래에 대한 약속이 있다.

갈라디아서 5장 1절이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로 자유케 하려고 자유를 주셨으니 그러므로 굳세게 서서 다시는 종의 멍에를 메지 말라" 라고 했다.
종의 멍에를 지지 말란다. 적어도 여기에서의 멍에란 율법, 죄악의 멍에를 의미하지만, 더불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우리가 진리 안에서 자유하기를 원하지 결코 멍에를 진, 그리고 그 짐으로 눌린 자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것이다.

마태복음 25장 21절의 지혜로운 종, 충성된 종의 모습도 사실은 아들로서의, 주인으로의 면모와 관련된 비유로 보아야 할 것이다.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지어다"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종이지만 주인처럼 살 수 있을까요? 그것은 주인과 종이 어떻게 다른가를 먼저 알아야 가능합니다. 여러 가지를 들 수 있겠지만, 두드러진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① 소유권의 차이입니다.
주인은 소유권이 있지만 종은 소유권이 없다. 주인은 자신의 집에서 살고, 자신의 것을 먹고 입으며, 자신의 땅을 소유하고 있다. 그러나 종은 다만 주인의 땅을 경작하고 주인의 집에서 살며, 주인의 것으로 먹고 입는다. 살고, 먹고, 입는 것은 같지만 소유권의 유무(有無)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은 일하면 자신의 소유가 불어나지만 종은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자신의 소유가 늘어나지 않는다. 이것은 곧 주인은 자신의 부를 위하여 열심을 내지만, 종은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근거다. 반대로 주인은 재산의 손해를 볼 수 있지만, 종은 손해 볼 것도 없다. 이런 상황이 종으로 하여금 충성하지 않도록 만들기도 한다.


② 주인은 명령하고 종은 그 명령에 순종해야 하는 것이 정답이다.

오늘 성경에서도 주인은 종들에게 일을 명령하고 혼인집으로 떠났지만, 종들은 언제 주인이 올지 모르기 때문에 명령한 일에 충성을 다해야 함을 말씀합니다. 주인이 할 일은 명령이고 종이 할 일은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면에서 우리는 종입니다. (삼상15:22) "사무엘이 가로되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 목소리 순종하는 것을 좋아하심 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이 말씀은 순종을 가르치는 고전입니다. (고후1:20) "하나님의 약속은 얼마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예가 되니 그런즉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아멘 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느니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종인 우리가 하나님께 할 것은 그의 명령에 '예'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주인처럼

오늘 아침 하나님은 성도 여러분에게 주인처럼 신앙 생활하라 하십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신앙 생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③ 한결같아야 합니다.

주인이 있을 때에나 주인이 안볼 때에나 충성해야 합니다. 주인은 밤에도 열심히 일합니다. 그러나 종은 밤에 일하지 않습니다. 주인은 누가 보거나 말거나 열심입니다. 그러나 종은 주인이 볼 때만 열심입니다. (36절)에서 "문을 두드리면 곧 열어주려고 기다리는 사람"이란, 주인이 나갈 때의 그 모습 그대로 충성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주인 의식을 가진 하나님의 사람은 항상 주님 앞에 충성합니다. 여러분이 그런 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반대로 (45절)에서 "만일 그 종이 마음에 생각하기를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여 노비를 때리며 먹고 마시고 취하게 되면" 이라는 표현은 한결같지 않은 종의 모습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인이 나갈 때만 해도 충성했는데 나가고 나니 자기 맘대로 입니다. 좋지 않은 종의 모습입니다. 그에게는 주인 의식이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님은 변함이 없으신 분입니다. 그러기에 종 된 우리들도 변함 없길 바랍니다. (약1:17) "각양 좋은 은사와 온전한 선물이 다 위로부터 빛들의 아버지께로서 내려오나니 그는 변함도 없으시고 회전하는 그림자도 없으시니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들은 신앙 생활을 잘하다가도 별 것도 아닌 이유로 신앙의 변질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좋은 신앙인의 모습이 아닙니다. 여러분! 신앙이 변하지 마십시오. 열심이 변하지 마십시오. 기도생활이 변하지 마십시오.

④ 소속감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날 주의 종 된 성도들에게 가장 부족한 면입니다. 해병대에는 대단한 모토가 있습니다. [한 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다.]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는 곳에는 꼭 두 가지가 생긴답니다. 하나는 '해병전우회'이고 다른 하나는 교회랍니다. 해병대의 이런 자부심은 바로 소속감에서 오는 것입니다. 소속감에 넘치는 이들이 모인 곳에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런데 교회는 오늘날 그 소속감을 잃은 성도들로 가득 차 있음이 문제입니다.

주인은 종과는 달리 소속감이 투철합니다. 소유권으로 주어진 소속감입니다. 자신의 땅, 집, 노예들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기에 그것들을 유지하고 발전시키려는 애타는 노력이 있습니다. 성도들은 하나님께 속한 사람들입니다. 또한 교회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특히 충주교회에 속한 사람들입니다. 소속감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이 여기 있는 것은 있어야 할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충주교회가 아니면 교회가 없습니까? 아닙니다. 그러나 어느 교회든 좋은 사람은 소속감이 없기 때문에 주 앞에 충성할 수 없습니다. 충성한다 해도 종의 정신으로 충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주인의 정신으로 충성하길 원하십니다. 성경은 (요일2:19) "저희가 우리에게서 나갔으나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하였나니 만일 우리에게 속하였더면 우리와 함께 거하였으려니와 저희가 나간 것은 다 우리에게 속하지 아니함을 나타내려 함이니라"고 말씀합니다. 소속감을 가진 자는 나가지 않습니다. 나갈 수 없습니다. 나가는 자는 소속감이 없는 사람이고 하나님은 그런 사람을 원하지 않습니다. 교회도, 속회도, 교사도, 성가대도 소속감 있는 자들이 충성하는 성도입니다.

3. 어려울 때일수록 주인의식이 필요합니다.

주인과 종의 결정적인 차이는 어려움과 고난이 닥쳐 올 때 나타납니다. 주인은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씨름하지만, 종은 그 어려움에서 도망하려고 노력합니다. 주인의식은 바로 어려울 때 더욱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성경에서 참 목자와 거짓 목자를 비유한 말씀이 있습니다. (요10:12-13)"삯꾼은 목자도 아니요 양도 제 양이 아니라 이리가 오는 것을 보면 양을 버리고 달아나나니 이리가 양을 늑탈하고 또 헤치느니라 달아나는 것은 저가 삯꾼인 까닭에 양을 돌아보지 아니함이나"라고 합니다. 우리 교회 역사를 통하여 이런 분이 참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회는 지금, '내가 아니면 누가 새벽을 깨우겠는가?, 내가 아니면 누가 헌금을 드리겠는가?, 내가 아니면 누가 목사님을 돕겠는가?, 내가 아니면 누가 쓰레기를 치우겠는가?, 내가 아니면 누가 수요예배에 나오겠는가? … ' 하는 실제적인 헌신자를 요구되는 때입니다. 우리 교회가 요즘 힘든 때입니다. 소속감이 없는 교인들이 이사를 가고 자리가 많이 비어있는 상태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주인의식을 가진 성도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비록 하나님의 종이지만 종의 멍에를 메고 소속감 없이 살아서는 안됩니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신앙 생활해야 합니다. 주의 뜻을 헤아리는 사람이 주인의식을 가진 사람입니다. (47절) "주인의 뜻을 알고도 예비치 아니하고 그 뜻대로 행치 아니한 종은 많이 맞을 것이요" 그렇습니다. 주인처럼 살라시는데 종처럼 살면 기다리는 것은 주님의 회초리뿐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쩌시렵니까? 그냥 계속 종처럼 살 것입니까? 이제 돌이켜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 것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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