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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추수감사절] 첫 열매로 감사하자 (잠 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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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열매로 감사하자 (잠 3:9~10)

성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헌신과 모든 봉사는 그 바탕에 깊은 감사의 신앙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세상에서 항상 감사하며 살 수 있다는 것은 무한한 행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옛날 다윗은 백성과 함께 많은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모든 것이 주께로 말미암았사오니 우리가 주의 손에서 받은 것으로 주께 드렸을 뿐이니이다”고 하였습니다(대상 29:14). 지혜자 솔로몬은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첫 열매로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 대한 신앙적 본분인 동시에 우리가 받아 누릴 축복의 비결이 되는 것입니다.

1. 믿음으로 드리는 감사입니다.

믿음이 없는 감사나 예물은 자칫 형식에 치우치게 되거나 오히려 하나님의 노여움을 사게 되기도 합니다. 최초의 사람 가인과 아벨이 하나님께 예물을 드렸는데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물을 열납하였으나 가인의 제물을 받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드리는 제물을 열납하십니다(히 11:4).

1) 말씀에 근거하는 예물입니다.

모세의 율법에는 사람이 하나님께 감사의 예물을 드릴 때 동물이나 식물이나 처음 것을 구별하여 드리라고 하였습니다. 출애굽기 23:19에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고 하였습니다. 느헤미야 10:35에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라고 하였습니다. 모든 소출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라고 하신 것은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성도가 하나님께 드리는 감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야 됩니다. 아무리 좋은 뜻이라도 말씀에 어긋나는 일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합니다.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하나님의 명하지 않은 다른 불을 가지고 분향하다가 불에 타서 죽었습니다(레 10:1).

2) 구원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예물입니다.

하나님의 백성이 감사의 헌물을 드리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에 보답하는 행위입니다. 성도가 하나님께 받은 은혜는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지만 그중에도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로 구속받은 은혜가 가장 크고 근원적인 은혜입니다. 이는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이 노예 생활을 하던 애굽에서 해방되어 나온 것에 비유됩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모든 것의 맏물이나 첫 열매로 감사하게 하신 것도 유월절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을 심판하실 때 바로 왕과 백성들의 첫 아들을 치셨고 짐승의 첫 새끼들까지 심판하였습니다(출 11:5). 이후부터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사람이나 짐승이나 막론하고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고 하였습니다(출 13:2).

3) 첫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예수님은 창조의 근본이지만(골 1:16) 한편으로는 모든 피조물의 으뜸이 되십니다. 골로새서 1:18에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라고 하였습니다. 예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심으로서 모든 구속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대표하는 맏아들의 책임을 하고 계십니다. 로마서 8:29에 “하나님이 미리 아신 자들을 또한 그 아들의 형상을 본받게 하기 위하여 미리 정하셨으니 이는 그로 많은 형제 중에서 맏아들이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였습니다. 고린도전서 15:23에는 예수님을 부활의 첫 열매라고 하였는데 이는 장차 그리스도 안에서 부활하게 될 성도의 대표라는 뜻입니다.


2. 정성으로 드리는 감사입니다.

여기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고 하신 말씀은 가장 귀하고 가치가 있는 예물을 하나님께 드리라는 뜻입니다. 이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감사 하고자 하는 성도의 정성을 나타내게 하는 말씀입니다.

1) 하나님이 가장 존귀하신 분이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율법에는 하나님께 제사 하는 격식과 거기에 쓰여지는 제물에 대하여 상세하게 일러주고 있습니다. 신명기 26:2-4에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신 땅에서 그 토지 모든 소산의 맏물을 거둔 후에 그것을 가져다가 광주리에 담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으로 그것을 가지고 가서…제사장은 네 손에서 그 광주리를 받아서 네 하나님 여호와의 제단 앞에 놓을 것이며”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가장 존귀하신 분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엄숙하고 경건한 자세를 가져야 하며(출 3:5), 격에 맞는 예물을 드려야만 됩니다. 성탄절을 축하하기 위하여 예루살렘에 왔던 동방 박사들은 아기 예수에게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로 드렸습니다(마 2:11). 박사들은 예수가 비록 갓난아기이지만 그의 신분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았던 것입니다.

2) 최상의 예물을 드려야 됩니다.

곡식의 첫 열매나 소출의 맏물이라고 할 때 이것은 제일 좋은 것을 뜻합니다. 여기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고 했는데 이것은 가장 잘 익었고 또 충실한 것을 골라서 하나님께 드려야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으로 삶의 목적을 삼는 성도들은 무엇이나 가장 귀한 것을 보게 되면 먼저 하나님께 드리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논밭에서 거두는 첫 곡식뿐만 아니라 직장에서 받은 첫 월급이나, 사업을 하여 처음 거둔 소득을 하나님께 드리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예수님께서는 옥합에 담은 값비싼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어드린 여인의 헌신을 높이 평가 하였습니다(마 26:6-16).

3) 큰 기쁨의 축제여야 됩니다.

구약시대 이스라엘 백성의 감사절은 귀한 예물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해 드리는 것과 또한 이웃과 함께 즐기는 축제로 지켰습니다(신 16:15). 1621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 신대륙으로 건너온 청교도(Puritan)들은 대서양 연안의 플리머스(Plymouth)에 정착을 하고 거기서 농사를 지었습니다. 그들이 살았던 고국과는 전혀 다른 기후와 풍토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생하는 사람, 또는 굶주림과 전염병에 죽어가는 사람, 그리고 그곳 원주민인 인디언의 습격을 받으면서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은 사람들이 첫 곡식을 거두어 하나님께 감격적인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들은 축제 기간 내내 그곳 원주민들을 초청하여 그들과 더불어 즐겼습니다. 이때부터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최대 국경일이 되었고 세계적인 감사절의 효시가 되었습니다. 오늘날도 교회가 감사절을 지킬 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하 행사를 하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3. 소망으로 드리는 감사입니다.

성도의 감사는 하나님께 대한 신앙행위입니다. 이와 같은 감사의 신앙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더욱 풍성케 하는 비결이 됩니다. 신명기 16:15에 보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모든 소출과 네 손으로 행한 모든 일에 복 주실 것이니 너는 온전히 즐거워할지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성도의 감사는 더 풍성한 축복의 소망을 가지고 드려지는 행사입니다.

1) 씨를 뿌리는 것입니다.

농사군은 해마다 거두어들인 곡식 가운데 가장 충실한 첫 열매를 구분해서 다음해에 뿌릴 종자(種子)로 삼곤 합니다. 성도가 하나님께 바쳐 드리는 것도 가장 좋은 첫 열매일 경우 이것은 수십 배, 수백 배로 많은 열매를 거두게 하는 씨앗이 되는 것입니다. 성경은 기독교의 복음 전파나 그리스도인의 신앙행위를 씨 뿌리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헌신도 축복의 열매를 거두기 위하여 씨를 뿌리는 행위에 해당됩니다. 갈라디아서 6:7에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하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게 소망을 두고 뿌리는 삶을 사는 사람은 가을에 거두게 될 결실의 기쁨을 내다보면서 여간한 고생과 시련도 이겨 냅니다.
시편 126:5에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고 하였습니다.

2) 열매를 거두는 것입니다.

신앙적인 감사와 헌신에는 거기 상응하는 하나님의 축복이 보장되어 있습니다.
본문말씀 10절에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즙이 넘치리라”고 하였습니다. 성경은 인간이 하는 수고와 노력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어서 열매를 거둔다는 사실을 일러줍니다. 사도 바울은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고 하였습니다(고전 3:7). 열매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은 뿌리는 일에 심혈을 기울입니다. 많이 뿌리면 많이 거두고 적게 뿌리면 적게 거둔다는 자연의 진리를 체험하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9:6에 “이것이 곧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하는 말이로다”고 하였습니다.

3) 축복을 즐기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리고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이 빈약하여질 때 그들에게 내리는 축복이 차단되고 말았습니다(말 1:7-8). 그렇지만 저들이 온전한 십일조를 드리며 하나님께 정성을 다하게 되면 하나님께서 하늘 문을 여시고 쌓을 곳이 없도록 복을 부어 주신다고 하였습니다(말 3:10).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복을 주실 뿐만 아니라 그 복을 누리게 하여 주십니다.

열왕기하 7:2에 보면 엘리사가 사마리아성에 곡식이 쏟아져서 백성이 배부르게 먹을 것이라고 했을 때 왕의 신하 중 한사람이 “여호와께서 하늘에 창을 내신들 어찌 이런 일이 있으리요?”하고 비웃었습니다. 그때 엘리사는 그를 향해 “네가 네 눈으로 보리라 그러나 그것을 먹지는 못하리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없으면 엄청나게 많은 물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써보지도 못하고 맙니다(눅 12:20-21).

시편 39:6에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향유하며 즐기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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