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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전인적 소그룹 (행 2: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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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적 소그룹(사도행전 2:43~47)
 
  금주에 발행된 우리 교단지인 기독공보에 이색적인 광고가 하나가 실렸습니다. 영국교회를 위한 선교사훈련지망생을 모집한다는 내용의 광고였습니다. 개신교회의 원산지이며 개혁교회의 본거지와도 같은 영국교회가 이제 한국교회의 선교를 받아야 할 만큼 되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되었겠습니까? 그것은 영국교회가 과거의 영광만 집착하다가 현실에 안주하고만 있다 그렇게 된 것입니다. 영국교회는 이미 박물관화된 교회가 되었습니다. 

  우리 한국교회도 날마다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이 땅의 모든 교회들은 날마다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 도전이란 끊임없이 하나님의 교회가 정체되도록 공격하는 사탄의 세력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도전입니다. 21세기가 되면서 교회에 대한 절망의 목소리도 있고 동시에 또한 희망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교회들은 3가지 형태로 교회의 정체성을 가지고 도전에 응전을 합니다. 그 첫째는 과거 집착형으로 전통을 고집하는 교회입니다. 둘째는, 무사안일 현재안주형 교회입니다. 세째는 미래의 트랜드를 일고 미래를 대비해 나가는 교회입니다. 어떤 형태의 교회가 좋은 교회인가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성서적인 교회일 것입니다. 

  우리는 교회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신약교회, 즉 사도행전의 교회를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초대교회를 보면 교회가 두 개의 모임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하나는 성전에서 모인 큰 모임이고 또 하나는 떡을 떼기 위해 모인 가정 단위의 소그룹 모임이었습니다. 즉 신약교회는 성전교회(temple church)와 가정교회(house church)의 이중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초대교회는 특정인의 가정에서 모인 교회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린도교회는 큰 건물의 교회가 아니었으며 20~30여 개의 가정교회로 구성된 공동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에베소 교회와 로마 교회는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의 가정집에서 출발하였습니다(고전16:19; 롬16:3~5). 라오디게아 지방에서는 눔바의 집에서 기독교인의 소그룹들이 모임을 가졌습니다(골4:15). 그래서 바울은 교회를 언급할 때 가정이라는 말을 자주 썼던 것입니다(갈6:10; 엡2:19).

  초대교회는 날마다 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집에서 떡을 떼며 기쁨과 순전한 마음으로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미하는 대그룹의 날개와 소그룹의 날개가 함께 하는 균형잡힌 교회였습니다. 두날개로 날아오르는 건강한 교회였습니다. 그래서 본문 47절에 "온 백성에게 칭송을 받으니 주께서 구원받는 사람을 날마다 더하게 하시니라"하셨습니다.

  오늘은 건강한교회의 질적특성 중에 7번째인 "전인적 소그룹"에 대해서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교회들이 가정으로서의 교회, 집으로서의 교회를 강조하시만 사실 성전에 대그룹으로 모인 교인들이 서로 서로 깊이 있는 가족관계를 맺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소그룹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교회가 공동체로서의 본질을 경험하려면 교회 전체를 소그룹들로 재구성해야 합니다. 전인적인 소그룹을 가진 교회는 '교회 속의 작은 교회'(ecclesiolae in ecclesia)로서 하나의 교회 역할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의 교회는 날마다 각 집에서 모이는 소그룹 모임이 있었고 이 작은 그룹, 즉 "흩어져 모이는 교회"를 통하여 그들은 진정한 그리스도의 몸이 되고 하나님의 집으로서의 본질을 실현하게 된 것입니다. 단순한 소그룹이 아니라 전인적인 소그룹이었습니다. 소그룹은 그 자체가 교회로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소그룹은 단순히 성경공부 모임이 아니라 그 안에서 가족 관계를 이루는 하나의 전인적인 공동체가 됩니다. 소그룹 안에서 성도의 교제가 이뤄지며, 말씀이 전달되며, 소외되었던 성도들을 효과적으로 돌보게 되며, 상호간에 격려와 도전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소그룹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전도가 되어집니다. 소그룹에서 새신자들이 성경을 배우고, 예배드리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교제를 통해서 교회의 멤버로 정착하게 됩니다. 소그룹은 새신자에게 복음을 깨닫게 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는 도구입니다. 우리는 새신자들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친근감을 느끼고, 빠른 시일내에 교회에 정착하면서, 복음을 깨달은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현재의 소그룹을 역동적인 소그룹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소그룹은 교회의 성장과 건강에 대단한 영향력을 미칩니다. 소그룹이 있다고 다 그런 것은 아닙니다. 소그룹을 단지 성경구절을 공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 구절의 메시지를 매일의 삶에 적용시키는 전인적인 소그룹이 되어야만 합니다. 전인적인 소그룹 안에서는 개인적인 문제를 내어 놓을 수 있는, 자신들에게 주어진 영적은사들을 가지고 다른 사람을 섬기기를 배우고, 소그룹의 계획적인 번식을 위한 리더들이 계속 개발될 수 있습니다.

  전인적 소그룹은 성경적입니다.

  소그룹의 중요성은 여러 분야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적인 입장에서 지대한 관심을 가지는 이유 중의 하나는 이 방법이 매우 성경적이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교회와 같은 초대교회를 보면 오늘날과 같은 하나의 빌딩이 아니었습니다. 이들은 가정교회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이들이 다함께 성전에 자주 모이기도 하였지만 실제로 성도의 교제와 새 생명의 기쁨을 맛볼 수 있었던 곳은 가정에서 보이는 소수의 그룹에서였던 것입니다(행 2:42-46). 
  오늘날 교회는 신약시대의 교회처럼 '가정교회'를 필요로 합니다. 우리는 소그룹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 가지는 기능을 다시 회복하기 위해서는 초대교회의 체질로 다시 돌아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그런데 이 그리스도의 몸을 실현하고 나타내는 기본구조가 무엇인이 아십니까? 그것은 바로 소그룹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그의 사역의 중심을 12제자의 그룹에 두셨습니다. 그리스도는 제자그룹을 통해 그리스도의 공동체인 교회의 모형을, 그리고 선교공동체의 미래를 보여주셨습니다.

  소그룹은 관계지향적인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오늘날 교회가 지닌 취약점은 신자가 서로 개인적인 교제를 할 수 있는 관계지향적인 환경을 만들어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신자들의 이런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켜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견상으로는 하나의 통일된 공동체를 이루고 있지만 안으로는 몸의 지체로서 깊이 결속되어 있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소그룹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되는 것입니다. 관계지향적인 환경은 내부적인 친밀함뿐만 아니라 외부적으로 끊임없이 불신자와 생활속에서 관계를 맺고 불신자 전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소그룹에서 전도와 양육과 교제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소그룹은 신자들의 영적인 은사를 발견하게 해주고 성도 개개인의 영적 성장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소그룹의 여러 가지 장점들 중의 하나는 소그룹은 신자들의 영적인 은사를 발견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대그룹에서는 사람들이 나서는 일을 꺼립니다. 그러나 소그룹에서는 서로 격려를 받고 능력있는 대로 일하게 됨으로써 그들의 은사가 쉽게 발견됩니다. 따라서 평신도 지도자 개발이 쉬워지고 훈련이 쉽습니다. 그래서 성도 개개인의 영적 성장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1998년의 한국갤럽 조사에 의하면 개신교인들 중 52%의사람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적인 구세주로 영접하는 데 6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구원의 확신이 부족하거나 영적인 헌신이 없는 기독교인들을 보면 대개 소그룹 활동에 참여함이 없이 교회만 출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소그룹 활동에 적극적인 사람들을 보면 영적인 성장을 경험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는 것입니다

  끈끈한 정으로 이루어진 소그룹은 곧 '작은 교회'나 '가족'의 성격을 갖게 됩니다. 소그룹을 이끄는 소그룹리더에게서 "작은 그리스도, 오늘의 예수"를 볼 수 있게 됩니다. 미래의 사회가 요구하는 교회의 모습은 관료적이고 권위주의적인 경직된 구조로서의 교회가 아니라 교회 구성원들의 은사가 충분히 개발되고 그런 은사들이 수평적 관계를 통해 보다 효과적으로 발휘되며 이런 은사 중심의 소그룹이 활발하게 살아 움직이는 교회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조용기목사님의 고백에 보면 여의도 순복음교회가 50~70만명의 신도를 가진 교회가 된 것은 5만개의 구역소그룹이 활성화되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우리교회는 지금까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구역이란 소그룹과 작년부터 시작한 기도전도 소그룹, 관계 전도소룹인 열린모임이 있습니다. 구역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 예수 그리스도의 임재와 능력, 목적을 체험하는 예수생명의 가족 모임이며, 열린모임은 전도소그룹입니다. 구역은 믿는 성도들을 위한 것이라고 하면 열린모임은 기존 신자에게는 사명을 불어넣고 예수를 믿지 않는 자들도 거부감 없이 와서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누구에게나 개방된 모임입니다. 소그룹이 번창해야 합니다.

  성전중심, 주일중심의 대그룹 날개만 가지고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성도님들, 그래서 아직 소그룹활동을 전혀 못하고 있는 성도들은 반드시 소그룹에 속해서 친밀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교회는 성전에 모이는 성전중심의 교회와 집에서 떡을 떼며 교제를 나누는 가정중심의 교회가 두날개가 되어서 날아오르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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