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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요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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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요 15:4-8)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너희가 열매를 많이 맺으면 내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실 것이요 너희는 내 제자가 되리라” 요한복음 15장 4∼8절

예수님을 믿고 주안에서 잘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누구에게나 신앙생활에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습니다. 은혜 받고 기쁨이 충만하면 매사에 능률이 오르고 하는 일마다 잘 됩니다. 반면에 은혜가 사라지면 마음이 무겁고 낙심되어 무슨 일을 해도 만족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러한 문제를 빨리 극복하고, 늘 기쁨이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1. 주 안에 거하는 삶

예수님께서 십자가 고난을 앞두고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하시면서 긴 시간동안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이를 ‘다락방 강화’(요 14∼16장)라고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때 자신과 제자들의 관계를 포도나무에 비유하여 말씀하셨습니다(요 15:4). 포도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처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될 때에만 참으로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내가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내 기쁨이 너희 안에 있어 너희 기쁨을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 15:11)”
 
세상적인 기쁨은 일시적입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은 심령 깊은 곳에서부터 흘러나오는 영원한 샘물과 같은 것입니다. 또한 이 기쁨은 주님께서 주시는 영원한 하늘의 기쁨인 것입니다. 이 세상을 사는 동안 가장 큰 기쁨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쁨, 주님께서 주시는 기쁨입니다. 이 보다 더 큰 기쁨은 이 세상에 없습니다.
 
주님께서 ‘내 안에 거하라’고 말씀하십니다(요 15:4). ‘거하라’는 말은 ‘계속적으로 머물러 있으라’는 뜻입니다. ‘주 안에 거하는 삶’은 주님과 깊은 교제 속에 살아가는 삶을 뜻합니다. 예수님을 마음에 모셔들이는 순간 주님과의 교제가 비로소 시작됩니다(계 3:20). 매일 매일 기도와 찬양, 말씀을 통해 주님과 교제하십시오. 예수님의 영이신 성령으로 충만하시기 바랍니다.
 
나아가 주 안에 거하는 삶이란 예수님과 연합해 그 안에 온전히 거하는 삶입니다. 사도 바울은 ‘내 안에 거하라’는 말씀의 의미를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란 말로 설명했습니다(롬 6:5).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 된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이 포도나무이시고 우리는 그 가지로서 하나되었습니다. 
 
우리 인간이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하나님과 분리된 삶을 살았습니다. 죄라고 하는 큰 수렁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놓여 있어 그 수렁을 건너가지 못하고, 모든 사람들이 죄 가운데 태어나 거룩하지 못한 방탕한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기만 하면 신분이 변화될 수 있는 기회가 우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죄와 마귀의 노예에서 하나님의 축복된 자녀로 변화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영, 성령이 오셔서 우리 마음 가운데 거하십니다(고전 6:19). 이제 주님과 하나 된 우리는 다시는 주님을 떠나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주님과 하나 된 이후로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살아가야 합니다.

2. 열매 맺는 삶 

나무가 뿌리를 땅속 깊이 내려 영양분을 섭취하면 그 영양분을 본줄기에 공급하므로, 가지는 그저 나무에 붙어 있기만 하면 열매를 맺게 됩니다(요 15:5). 뿌리를 깊이 내린 튼튼한 나무에 붙어 있는 가지는 가뭄이 다가와도 늘 그 잎이 청청하고, 열매를 많이 맺게 됩니다(시 1:3).
 
우리가 예수님께 붙어 있으면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열매는 우리 힘으로 맺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우리에게 예비하신 은혜로 맺는 것입니다. 십자가 고난을 통해서 우리에게 예비된 은혜는 용서와 의의 은혜, 거룩함과 성령 충만의 은혜, 치료의 은혜, 축복과 형통의 은혜, 부활 영생과 천국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주 안에 거하는 삶을 살면 주님께서 이러한 은혜를 부어 주심으로 우리는 영혼이 잘되고 범사에 잘되며 강건하고 생명을 얻되 넘치게 얻게 되며, 또한 전도하고 봉사하고 헌신하는 열매를 삶 속에서 맺게 됩니다.
 
주 안에 거하면서 늘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할 때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 가는 열매를 맺게 됩니다(갈 5:22∼23). 여러분의 시선을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고정시키십시오. 늘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감으로 주님의 아름다운 성품을 계속해서 최대한으로 닮아 가십시오. 우리의 성숙한 신앙의 성품을 통해 좋은 열매를 많이 맺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밭에 참 포도나무를 심으신 참 농부이십니다. 그러한 하나님의 소망이 무엇이겠습니까? 가지마다 주렁주렁 포도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예수님의 인격을 닮아가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처럼 우리가 겸손하고, 온유하고, 친절하게 남을 배려하기를 바라십니다. 지혜로우며, 한 영혼을 누구보다도 귀히 여겨 사랑하는, 자기희생적인 사람이 되길 바라십니다. 포도나무가지가 열매를 맺지 못하면 아무 쓸모가 없어 불에 던져 버려지듯이, 우리도 열매를 맺지 못하면 아무런 존재의미가 없습니다. 성령의 도우심으로 풍성한 열매를 맺어 가시기 바랍니다.

3. 말씀을 따라 사는 삶

주 안에 거하면서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요 15:7; 요일 3:24). 말씀은 우리를 살리는 생명입니다. 주님 말씀에 의지하여 믿음을 가지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할 때 응답과 축복이 다가오는 것입니다(요 14:13∼14). 그러므로 기도가 응답받기 위해서는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해야 합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자는 무엇보다 주님의 말씀과 계명을 사랑하고, 또 그대로 지켜 행하게 되는 법입니다(요 14:15).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요 15:10).” 이 말씀의 주제가 바로 하나님의 사랑이고 구원이며, 이 사랑과 구원을 우리에게 가져다주시는 분이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말씀 안에 거할 때 예수님으로부터의 기쁨이 우리 안에 충만케 됩니다(요 15:11).
 
주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우리 안에서 말씀으로 역사하십니다. 말씀으로 진리를 깨닫게 하고 자유를 안겨 주십니다. 말씀을 통해 평탄한 길, 형통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말씀을 통해 복을 주시고 만족을 주십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십니다. 그러므로 그 마음이 말씀으로 충만한 사람은 좋은 열매를 많이 맺을 수밖에 없습니다. 귀한 열매를 많이 맺는 삶을 기대하고 계십니까? 그렇다면 마음과 생각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 채우시기 바랍니다. 

4. 제자의 삶

그러면 열매 맺는 생활이 왜 그렇게 중요하며, 우리는 왜 반드시 열매를 맺어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의 열매를 통해 아버지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뿐 아니라, 열매로 인해 우리가 주님의 참 제자가 되기 때문입니다(요 15:8). 우리가 주안에 거하여 말씀을 따라 살면서 열매를 맺게 될 때, 비로소 주님의 제자로 인정받게 되는 것입니다.
 
제자란 바로 ‘스승을 본받고 따르는 자’를 의미합니다. 즉, ‘예수님의 제자’란 예수님께 마음을 집중시키고 그분을 따라가며 그분을 배우고 닮아가는 자요, 또한 그분을 전하는 자입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것은 계속해서 주님만 바라보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입니다. 삶의 목표를 오직 예수님께 두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늘 묵상하고, 그 말씀대로 살기를 힘쓰며, 예수님을 위해서라면 고난도 기쁘게 감당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좋은 열매를 맺는 삶을 살지 못하면 결코 예수님의 참 제자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인정받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서의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집중하여 계속적으로 주님을 따르는데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삶에서 과감하게 제거하면서 주님을 따르십시오. 오직 우리의 눈을 주님께만 고정시켜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주 안에 거하여 말씀에 따라 열매를 맺게 될 때, 우리의 변화된 삶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됩니다(마 5:16). 
그러므로 공부를 하더라도 주님의 영광, 사업을 하더라도 주님의 영광, 운동을 하더라도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십시오. 가정의 존재목적도 주님께 영광 돌리기 위함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철저한 순종과 헌신을 통해 날마다 좋은 열매를 맺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제자로서의 삶은 사랑과 용서, 화해와 일치를 이루는 삶입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주님 안에서 사랑의 열매를 맺는 참 제자의 삶을 살아간다면, 기적과 축복의 일들은 우리 주변에서 계속해서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성령으로 충만한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는 여러분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과 은혜와 자비가 무한하신 하나님 아버지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서 저희들을 이렇게 사랑하심으로 구원하여주시고, 포도나무에 붙은 가지로서 많은 열매 맺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이 풍성한 열매를 맺고 말씀 속에 거하여 예수님의 제자로 살아갈 수 있도록 큰 은혜 내려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영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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