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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요 5: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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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요 5:19~29)  
 
 
1.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잘 하지도 못하면서 잘 하는 척 하면서 일을 그르쳐 놓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 성경에 등장하는 유대인들의 꼴이 그러합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누구신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예수님을 책잡아 죽이려고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그런데 그들은 예수님이 스스로 하나님을 친 아버지라고 하였다 하여 신성모독죄로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께서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기적으로 인하여 생긴 것입니다.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날은 안식일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안식일에 일을 하여 안식일법을 어겼다고 예수님을 박해하였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알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을 잘 믿는다고 하는 그들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나님의 아들을 죽이려고 한 것입니다. 

잘 모르는 것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하는 것이 옳습니다. 사실 우리는 사람의 마음을 잘 모릅니다.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왜 그렇게 처신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쉽게 판단합니다. “그럴 수 있냐?” “그 사람 잘못 봤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사람의 속사정은 하나님만이 온전히 아십니다. 그러므로, 판단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약 4:11-12 “형제들아 서로 비방하지 말라 형제를 비방하는 자나 형제를 판단하는 자는 곧 율법을 비방하고 율법을 판단하는 것이라. 네가 만일 율법을 판단하면 율법의 준행자가 아니요 재판관이로다. 입법자와 재판관은 오직 한 분이시니 능히 구원하기도 하시며 멸하기도 하시느니라. 너는 누구이기에 이웃을 판단하느냐.”

2.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는 유대인들에게 예수님께서 대답하신 말씀이 오늘 말씀입니다. 19절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38년된 병자를 고치신 것은 스스로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보여주신 일을 한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아버지의 일을 아들에게 보여주셔서 대를 이어 그대로 한 것입니다. 그 아버지의 일은 바로 사랑을 베푸는 일, 생명을 살리는 일이었습니다. 사랑의 일은 중단되지 않습니다. 영원히 계속 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은 성자 예수님에게로, 예수님의 사랑은 그의 열두 제자에게로,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까지 계속 됩니다. 우리가 예수님에게로부터 보고 배우고 받은 사랑, 생명의 일은 우리만 아니라, 우리 후손들에게도 계속 이어지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세계2위 경제대국인 일본에게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대를 이어서 같은 사업을 하는 장인정신입니다. 교토에 가면 부엌칼만 450년간 만들어온 가게가 있고, 600년간 메밀국수만 만들어온 가게가 있습니다. 1010년간 인절미만 구어 온 가게도 있습니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지닌 사업장이다 보니, 생선초밥 1인분에 40만원에서 130만원을 받는 초밥집이 있는 것입니다. 

대를 이어 하는 것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가문에는 대를 이어 하는 것이 있습니까? 대를 이어 믿음생활하는 것, 이에 더하여 대를 이어 목회자를 배출하는 것, 대를 이어 장로가 되는 것, 이것은 아주 소중합니다. 대를 이어 가난한 사람을 섬기는 일, 대를 이어 장애인을 돌보는 사역을 하는 것, 대를 이어 선교사가 되는 것, 얼마나 하나님 앞에서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일입니까? 이런 좋은 믿음의 대를 계속 이어가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후손들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3. 그런데, 20절을 보십시오.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가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너희로 놀랍게 여기게 하시리라.”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 아들 예수님께 자기가 행하시는 것은 물론이고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셨다고 하십니다. 아버지 대보다 아들 대에 더 큰 일을 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갈수록 더 잘 되는 집안이지요. 여러분의 집안이 그런 집안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렇다면, “그보다 더 큰 일” 이 무엇일가요?
21-22절에 나옵니다. 죽은 자를 살리는 일과 심판하는 권세입니다. 
21절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생명을 살리는 일은 하나님께 속한 일입니다. 영혼 구원의 일은 예수님께 달려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자들을 구원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구원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그분께서 우리를 살리셨습니다. 

그 뿐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그 아들 예수님께 심판의 권세도 맡기셨습니다. 
22-23절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아니하느니라.”

예수님이 재판장이시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여, 예수님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시금석입니다. 우리의 삶의 기준과 표준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뻐하시면 됩니다. 예수님께서 칭찬하시면 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예수님께서 이 일을 기뻐하실까, 예수님께서 칭찬하실 일인가, 예수님께 사랑받는 일인가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오늘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핵심적인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24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를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는 사람은 영생을 누립니다. 

“영생을 얻었고” 라고 우리말로는 과거로 번역되어 있지만, 헬라어 원어에서는 “영생을 누린다” 라고 현재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영생을 누립니까?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고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긴 자들은 어떤 자들입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것은 그냥 귀로 듣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쟤, 말 정말 안 듣는다” 라고 하지요. 반대로 “저 아이는 참으로 말 잘 듣는다”라고 하지요. 이 때, “듣는다”는 것은 두 귀로 듣고 마는 것이 아니라, 들은 말씀대로 따라 사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대로 살면 영생을 누립니다. 영생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말씀을 들은대로 사는 사람은 하나님과 함께 사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사는 것이 천국입니다. 말씀대로 살면, 천국을 누립니다. 
이렇게 이 땅에서도 주님과 함께 사는 천국생활을 하는 사람들의 삶을 시편기자는 이렇게 노래합니다. 

“주께서 생명의 길을 내게 보이시리니 주의 앞에는 충만한 기쁨이 있고 주의 오른쪽에는 영원한 즐거움이 있나이다.”(시16:11)
충만한 기쁨과 영원한 즐거움이 있습니다. 
세상의 쾌락과는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습니다. 
이 최고의 기쁨, 최고의 즐거움을 맛본 사람은 세상의 말초적인 쾌락에 빠지지 않습니다. 

중국에서 복음을 전하던 워치만 니의 경험담입니다. 주님을 영접한 한 중국 청년이 기차여행을 하였습니다. 승객 중 한 사람이 무료함을 달래자며 가방에서 중국 카드를 꺼집어냈습니다. 그 카드는 반드시 네 사람이 있어야 가능한 중국 도박의 일종이었습니다. 그의 앞과 옆의 세 사람은 금방 의기투합했고, 나머지 한 사람인 이 청년도 으레 도박에 동참하리라 생각하고 카드를 돌리려 하였습니다. 그 때, 청년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는 지금 도박할 손을 갖고 있지 않기에 카드놀이를 할 수 없습니다. 널리 양해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세 사람 중 한 사람이 의아스러운 표정으로 물었습니다. 
“아니, 지금 분명히 두 손이 있는데, 손이 없다니, 그게 무슨 말이오?”
청년이 다시 대답했습니다. 
“네, 분명이 두 손이 있긴 합니다만, 그러나 제 손이 아닙니다. 이것은 제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손입니다.”

영생을 누리고 있는 자는 더 이상 도박할 손, 술 마실 손, 성적 부도덕한 짓을 할 손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남을 욕하거나 험담할 입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음모를 꾸밀 머리도, 정욕에 사로잡힌 마음도 없습니다. 영생을 누리고 있는 성도는 자신의 몸을 쾌락과 욕망으로 물들이지 않습니다. 주님을 찬양하는 입술, 이웃을 섬기는 손, 복음을 전하는 발, 하나님의 교회의 부흥을 위하여 연구하는 머리, 오직 주님만 생각하는 마음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그의 마음, 그의 인생이 천국입니다. 

이것은 막연한 진리가 아닙니다. 막연한 미래에 일어날 일이 아닙니다. 
25절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지금, 이 때가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입니다. “죽은 자”란, 육체적으로 죽은 것이 아니라, 영적으로 죽은 자, 즉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을 말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바로 오늘입니다. 오늘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는 살아날 것입니다.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이 시간 말씀을 듣는 자는 영생을 누립니다. 

말씀을 듣는 성도는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사람,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그는 하나님의 능력을 입습니다. 하나님의 지혜를 얻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을 받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몸과 시간과 재능, 물질을 하나님의 사랑을 베푸는 도구, 생명을 살리는 도구로 쓰임받습니다. 말씀을 듣는 성도, 그리하여 영생을 누리는 성도, 천국생활하는 성도, 하나님의 사랑을 베푸는 성도, 생명을 살리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4. 가장 불쌍한 사람은 마지막에 “걸, 걸” 하는 사람입니다. 모든 사람에게 마지막이 있습니다. 갑자기 죽음이 닥칩니다. 하고 싶어도 할 수 없을 때가 옵니다. 교회를 위하여 봉사하고 싶어도 봉사할 수 없을 때 후회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힘 있을 때 봉사할 걸.’ ‘그 때, 그 사람을 용서해줄 걸.’ ‘좀 더 사랑할 걸.’ 
죽음 앞에서 ‘걸, 걸’ 하며 후회한들 이미 늦습니다. 
우리의 시간을 우리 자신만을 위하여 사용한다면, 나중에 반드시 후회할 것입니다. 
우리의 건강, 우리의 돈, 우리의 힘을 자신을 과시하고, 자랑하고, 취미생활에만 투자한다면, 인생의 마지막 날, 심판주 주님 앞에 서는 날, 후회 막심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하나님께서 여러분에게 맡겨주신 좋은 것들을 어디에 사용하고 있습니까?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다시 한 번 더 주님의 말씀을 들어보십시오.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이 때는 예수님께서 심판주로 오실 재림의 때입니다. 그 때는 모든 것이 끝이 납니다.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가 끝이 납니다. 세상의 수고와 슬픔도 끝납니다. 아름다운 얼굴, 높은 지위, 멋진 아파트, 사랑스런 가족, 모두 끝납니다. 
주님의 교회를 위한 봉사, 섬김, 충성, 헌신, 전도, 기도- 다 끝이 납니다. 

이 때, 저와 여러분, 우리교회, 우리 자녀, 우리 남편, 아내, 우리나라, 이 세상은 어떻게 되겠습니까? 마지막 주님의 말씀을 들으십시오. 
29절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입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 선이고, 거부하는 것이 악입니다. 
마지막 날, 주님 앞에 서는 날, 우리 모두 생명의 부활, 영생의 부활, 주님과 함께 영원히 복락을 누리며 사는 영광을 누리게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19.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20.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가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너희로 놀랍게 여기게 하시리라 
21.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22.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23.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아니하느니라 
24.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25.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26.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27. 또 인자됨으로 말미암아 심판하는 권한을 주셨느니라 
28.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오재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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