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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영광된 복음을 지켜라 (딤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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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된 복음을 지켜라 (딤후 1:1~18)


서론

오늘부터 6주에 걸쳐 디모데후서의 말씀을 함께 나누려합니다. 
디모데후서는 사도 바울이 죽음을 목전에 두고 믿음의 아들이요 
자신을 이어 교회를 지도해야 할 디모데에게 기록한 유언적인 서신입니다. 

당시 교회는 안팎으로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밖으로는 바울의 임박한 죽음에서 볼 수 있듯이 교회에 대한 박해가 본격화되었습니다. 
안으로는 수많은 거짓 교사들이 일어나 교회를 혼란스럽게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박해와 거짓된 가르침에 굴복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바울은 본 서신을 통해 디모데에게 
그가 감당해야할 사명이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감당해야 하는지 교훈하고 있습니다. 
이 서신을 통해 어떻게 하면 우리 교회가 세상의 거센 도전을 헤쳐 나가고 
또한 불신의 세상을 복음으로 정복해갈 수 있을지 함께 깨닫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I. 사랑하는 아들 디모데 (1:1-5절)

1. 인사말 (1,2)

1절에서 바울은 자신을 소개합니다.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하나님의 뜻’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는 
다른 서신에서도 여러 번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약속’을 따라 사도가 되었음은 본서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은 이 표현을 통해 자신이 비록 죽음을 눈앞에 두었지만 
그리스도와 그 분의 복음에 헌신하는 것이 참된 생명의 길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2절에서 바울은 디모데에게 축복해줍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께로부터 은혜와 긍휼과 평강이 네게 있을지어다. 
디모데에게 보낸 2개의 편지에만 바울은 은혜와 평강 외에 긍휼을 추가합니다. 
교회를 앞장서서 섬기는 사람은 고단한 삶입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평강만큼 하나님의 긍휼이 필요합니다. 
특별히 교회를 앞장서서 섬기는 분들을 위해 항상 은혜와 긍휼과 평강을 기도해주십시오.

2.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마음 (3,4b)

3,4절에는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마음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의 삶이 고단했지만 바울은 밤낮 쉬지 않고 디모데를 기억하며 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를 위해 기도하면 바울의 마음에는 하나님을 향한 감사가 솟아났습니다. 
또한 바울은 디모데를 너무도 만나기 원했습니다. 
디모데는 바울에게 ‘기쁨이 가득하게 해 주는 사람’이었습니다. 


3. 바울에게 감사와 기쁨이 넘치게 했던 디모데는 어떤 사람이었는가? (4,5절)


바울은 자신을 감동시켰던 디모데의 모습 두 가지를 기록합니다.
첫째는 그의 눈물이었습니다.(4) 디모데가 눈물의 사람이었다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그는 진실한 사랑의 소유자였습니다. 또한 그는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은 무엇보다 눈물의 사람임을 믿습니다. 

또한 디모데는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가졌던 ‘거짓이 없는 믿음’을 잘 이어받는 사람이었습니다. 
오랜 시간 청년들을 섬겼기에 저 역시도 바울의 이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의 순수한 믿음을 자녀들이 잘 물려받아 하나님을 섬기는 청년들을 보면 
얼마나 귀한지 모릅니다. 

저를 포함해 우리 성도들이 다시금 눈물의 사람이 되셨으면 합니다. 
저는 요즘 성도들로부터 예배와 기도회 시간에 자꾸 눈물이 난다는 말씀을 듣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하나님의 병을 우리의 눈물로 채워갔으면 합니다. 

또한 우리 성도들이 ‘거짓이 없는 믿음의 사람’이 되셨으면 합니다. 
우리의 믿음 속에 너무도 많은 불순물들이 끼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우리 모두가 너무 힘들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우리의 믿음이 날마다 깨끗해졌으면 합니다. 

II. 디모데를 향한 바울의 권면 (6-14절) 

디모데는 눈물의 사람, 거짓이 없는 믿음의 소유자, 바울의 기쁨을 가득 채워주는 사람이었고
바울을 이어 환난과 유혹과 거짓 교훈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교회를 지켜 가야할 지도자였습니다. 
바울은 6-14절을 통해 세 가지를 권면합니다. 

1. 불 일듯 하라 (6-7절)

바울은 먼저 디모데에게 두 가지를 불 일듯 하라고 권면합니다. 
먼저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사였습니다.(6절)
환난과 거짓 교훈으로 고통당하는 교회를 견고히 세우고 불신의 세상을 복음으로 정복해가기 위해서 
무엇보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무엇인가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미 그에게 주신 은사를 다시 불일 듯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 부흥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기억해야 할 너무나도 중요한 교훈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를 견고히 하고 부흥시키려면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가장 적합한 목회 전략은 하나님이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것을 이루시기 위해 각자에게 하나님의 은사를 주셨습니다. 
교회를 부흥시키는 최선의 길은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불 일듯 하여 
믿음으로 그것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각자에게 은사를 주셨습니다. 
기도의 은사, 구제의 은사, 행정의 은사, 가르침의 은사, 긍휼의 은사, 섬김의 은사
성도님들이여 우리는 가지고 있습니다. 불이 되게 하시고 그리고 사용하십시오. 

또한 바울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불 일듯 하라고 권면했습니다.(7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닙니다.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spirit)입니다. 

우리 각자가 예수님을 구세주와 주님으로 모실 때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우리에게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어떤 상황을 만났을 때 우리가 두려움으로 압도당한다면 
그것은 그리스도인에게 정상적인 상태가 아닙니다. 

그 때는 성령의 도우심을 구하며 우리 속에 꺼져 들어가는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불 일듯 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 회복되면 
하나님이 주신 능력과 사랑과 절제를 통해 어떤 문제도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꼭 기억하십시오. 두려울 때는 사람을 의지하거나 행동할 때가 아닙니다. 
먼저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회복하십시오. 
그때 하나님의 해결책을 우리는 발견하게 됩니다. 

2. 하나님의 능력을 좇아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하라 (8-12절)

두 번째 바울은 디모데에게 권면을 합니다.
먼저 주님을 증언하다 옥에 갇힌 자된 자기를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당부한 후 
적극적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따라 복음을 위한 고난에 참여하라’고 권면합니다. 

성도님들, 복음 전파에 헌신하면 바울처럼 고생할 것이 분명한 데 
왜 우리는 복음을 위한 고난에 기꺼이 동참해야 할까요? 
바울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세 가지 이유를 제시합니다. 

첫째, 복음은 우리가 고난의 대가를 지불할 만큼 충분히 영광스러운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만이 죄와 죽음과 슬픔이 지배하는 이 세상을 구원할 수 있습니다. 
바울은 9,10절에서 말합니다. 
영원 전부터 하나님이 준비하신 구원의 길은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통해 나타났습니다. 
예수님은 복음을 통해 영원한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셨습니다. 

둘째, 하나님은 우리에게 고난의 대가를 지불해도 아깝지 않은 위대한 직분을 맡기셨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11절에서 고백합니다. 내가 이 복음을 위해 “선포자와 사도와 교사로 세우심을 입었노라.”
저는 말씀을 의지해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사람이 이 땅에서 가질 수 있는 가장 위대한 직책은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전도자와 순장과 교사의 역할을 못해보고 천국에 가는 것은 가장 억울한 일입니다. 


제가 저희 교회를 보며 한 가지 위기감을 느끼는 것은 
교회 사역이 많아지고 다양화되다 보니 가르침의 사역이 변두리로 밀려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교회에서 가장 중요하고 핵심적인 사역은 가르침의 사역입니다. 
아무리 찬양과 섬김과 봉사와 문화 활동이 왕성해도 
전도와 가르침의 사역이 그 중심에 서 있지 못한다면 그 교회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순장님과 교사들에게 부탁합니다. 
만약 맡고 있는 다른 섬김이 가르침의 사역을 방해한다면 과감히 정리하십시오. 
봉사와 교제와 다양한 활동 때문에 ‘전도와 가르침’이 위축된다면 
저는 그 사역을 포기하고 때를 기다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믿습니다. 

봉사와 교제와 찬양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지만 
그들의 마음에 복음을 새길 수 없습니다. 
사역자들의 설교를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는 없지만 
교사와 순장들의 가르침을 통하지 않고는 그들의 삶을 바꾸어 놓을 수는 없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가 9월 전에 다시 한 번 ‘전도와 가르침’에 헌신하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복음을 위한 고난에 동참해야 하는 것은, 세 번째, 하나님이 우리의 희생을 반드시 
갚아주시기 때문입니다. 12절에서 바울은 고백합니다. 
그가 수많은 고난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은 신실하셔서 
그의 모든 수고를 갚아주시고 그의 영원을 책임지시는 분이심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성도님, 복음을 위한 우리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우리의 영원과 후손을 위한 가장 참된 투자는 복음을 위한 것입니다. 
세상에서 부자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 부자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복음을 지키고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돌아보라. (13-14절) 

바울은 마지막으로 디모데에게 당부합니다. 복음의 바른 교훈을 지키라. (13,14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너무도 많은 복음의 변질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많은 이단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보다 
재미있는 자신의 삶을 성공으로 인도해줄 수 있는 이야기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 우리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바로 하나님의 바른 복음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해서는 우리에게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먼저는 하나님 말씀을 공부하셔야 합니다. 성도님들 기도하고 기대해주십시오. 
하나님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에는 우리 교회가 최고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기도를 통해 성령의 충만함을 입어야 합니다. 
인간의 이성을 가지고는 복음의 깊이를 결코 다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오직 진리의 영이신 성령께서 임하셔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에 헌신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통해 
우리 교회 가운데 하나님 말씀의 권세와 복음의 영광이 나타나기를 원합니다. 
나아가 복음의 순수성으로 주님의 교회를 새롭게 하고 
이 땅을 치유하며 살리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III. 어느 편에 설 것인가? (15-18절)

바울은 1장을 마무리하며 두 종류의 사람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복음을 위해 헌신하다 이제 노년이 되어 옥에 갇힌 자신을 외면한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아시아의 모든 사람의 자신을 버렸다고 이야기합니다.(15절) 

바울이 옥에 갇혀 있는 동안 교회 속에 수많은 스타들이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평생 복음을 위해 헌신했던 바울은 어느새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혔고 
바울은 그들이 자신을 버렸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유독 한 사람 예외가 있었다고 소개합니다. ‘오네시보로의 집’(16-18절)
그들은 원래 에베소 사람이었고 그 곳에서도 바울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지만 (18)
바울이 로마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에도 그를 부지런히 찾아와 그를 격려해주었습니다.(16,17) 
바울은 본문에서 두 번이나 그와 그 가정을 위해 기도합니다.(16,18)
‘주께서 그와 그 가정에 주의 긍휼을 베풀어주시옵소서.’

저는 이 말씀이 은혜로 30년을 보내고 새로이 30년을 시작한 우리 교회에 
너무도 적합한 말씀이라 생각됩니다. 
원로 목사님을 포함해서 평생 우리 교회를 위해 헌신하신 원로 장로님, 은퇴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그 분들은 지금 2세대인 저희를 보면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계실까?

우리는 어디에 서 있습니까? 
헌신한 앞 세대를 버린 아시아의 모든 사람편입니까?
아니면 바울에게 끝까지 신실했던 오네시보로 편입니까? 

저희는 실버목회의 모델이 되는 교회를 꿈꾸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1세대 성도님들과 저희 2세대 성도들의 관계가 
바울과 오네시보로의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세대는 수고하셨던 1세대를 부지런히 찾아가고 섬기고 기쁘게 해드리고
1세대는 그 모습을 보며 2세대를 위해 진심에서 우러나는 기도를 드리게 되었으면 합니다. 
저는 1세대 성도님들이 세워 오신 우리 교회가 
주님 오실 때까지 사랑과 평화와 희망의 새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결론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교회가 세상의 거센 도전을 헤쳐 나가며
불신의 이 대구 땅을 정복하는 교회가 될 수 있겠습니까?
다음 네 가지를 기억하십시오. 

첫째, 하나님이 주신 마음과 은사를 불 일듯 하십시오. 
둘째, 하나님의 능력을 쫓아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십시오. 
영광된 복음을 위한 위대한 직분에 온전히 헌신하십시오. 
셋째, 복음의 바른 교훈을 지키십시오. 
넷째, 앞선 세대를 섬기며 그들의 기도를 가장 소중히 여기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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