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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사사기(역사)가 주는 교훈 (삿 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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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가 주는 교훈 (삿 6:1~6) 

- 본문 : 사사기 6장 1절~6절
(1절)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주시니
(2절) 미디안의 손이 이스라엘을 이긴지라 이스라엘자손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산에서 웅덩이와 굴과 산성을 자기들을 위하여 만들었으며
(3절) 이스라엘이 파종한때면 미디안과 아말렉과 동방 사람들이 치러 올라와서
(4절) 진을 치고 가사에 이르도록 토지 소산을 멸하여 이스라엘 가운데에 먹을 것을 남겨두지 아니하며 양이나 소나 나귀도 남기지 아니하니
(5절) 이는 그들이 그들의 짐승과 장막을 가지고 올라와 메뚜기 떼 같이 많이 들어오니 그 사람과 낙타가 무수함이라 그들이 그땅에 들어와 멸하려하니
(6절) 이스라엘이 미디안으로 말미암아 궁핍함이 심한지라 이에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라


요즈음 날씨가 건조해서인지 화재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2일 밤에도 애니골에서 우리교회 성도님이 운영하던 학골 A, B동이 완전히 전소되었습니다. 바로 그 옆, 한 울타리를 사이에 두고 우리교회 집사님이 운영하는 음식점이 또 하나 있는데, 이번 화재사건 이후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합니다. 옆집에 일어난 엄청난 화재를 직접 목도했었는데 어떻게 강 건너 불 보듯 무심할 수 있겠습니까?

사사기서는 B.C 1,300년경, 중동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사실 멀게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역사(歷史)는 하나님께서 말세(末世)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깨우침을 주시기 위한 거울입니다(고전10:6, 11). 특히 사사시대는 현대사회를 제일 잘 반영하고 있습니다. 

‘게리 필립스(W. Gary Phillips)’는 말합니다. “사사기는 매우 현대적인 책이다. 사사기는 텔레비전의 식상한 재방송처럼 하나님께 등을 돌린 문명이 지루하게 반복되는 추락을 폭로한다. 그리고 점증하는 타락의 악순환 속에서 문명의 죄가 곧 하나님의 백성의 죄가 되었음을 보여준다(삿17:6, 21:25)”

'찰스 디킨스(Charles Dickens)'의 ‘두 도시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당시는 최상의 시기인 동시에 최악의 시기였다. 지혜의 시대인 동시에 어리석음이 시대였고, 믿음의 시대인 동시에 불신의 시대였으며, 빛의 시기인 동시에 어둠의 시기였고, 희망의 봄인 동시에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는 우리 앞에 모든 것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우리 모두는 천국으로 곧장 가고 있는 동시에 반대방향으로 내닫고 있었다.” 

그러므로 사사기서의 스토리는 시공(時空)을 초월(超越)하여 바로 지금 옆집에서 일어난 화재와 같습니다. 우리는 사사기, 그 중에서도 기드온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진면목(眞面目)을 확인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자 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또 여호와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칠 년 동안 그들을 미디안의 손에 넘겨주시니(삿6:1)" ‘또’, 반복과 강조를 의미하는 이 부사는 사사기 전체의 키워드(key-word)입니다. 저들은 악행을 반복(反復)했습니다(삿6:1). 

여기에서 ‘악(惡)’이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잠3:6), 우상을 섬기는 것으로 예배(禮拜)와 관련이 있습니다(삿2:11, 13; 3:7). 저들은 이런 일들을 ‘또’ 즉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에게 왕(王), 즉 하나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삿17:6; 21:25). 

저들이 이렇게 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고 자기 생각에 옳은대로 행동하고,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일들을 반복하여(롬1:28) 저지르는 ‘또’의 결과, 하나님께서 저들을 무려 칠년 동안 미디안의 손에 넘겨버리셨습니다.

아브람의 후처 ‘그두라’가 낳은(창25:1-4) 후예인 미디안은 광야에서 낙타를 타고 다니는 유목민들로(출2:15; 삿7:25; 대상1:46) 역사 대대로 이스라엘과는 이런 저런 관계로 얽혀있었습니다. 요셉의 형들은 미디안 상인들에게 동생 요셉을 팔아넘겼습니다(창37:28). 

모세는 미디안 여인 십보라와 결혼했고, 장인인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에게 조언을 얻기도 했습니다(출18:24). 하지만 저들이 발람을 시켜 이스라엘을 저주하고, 음행에 물들게 하자(민22:4-7)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을 쫓아 미디안과 전쟁을 벌입니다(민31:8). 이때 미디안은 처녀 32,000명 외에 모든 민족이 대량학살을 당하게 됩니다.

지금 가자지구(Gaza Strip)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Hamas) 간에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 팔레스타인들이 바로 미디안의 후예들입니다. 증오와 적개심에 불탄 미디안족속들이 메뚜기떼처럼 달려와 파종해놓은 논밭을 쑥밭으로 만들어버리자(삿6:3-4), 그들을 피해 산으로 피신한 이스라엘은 궁핍함이 심했습니다(삿6:2, 6).

그런데 사사기에는 ‘이스라엘’이란 말이 성경의 다른 어떤 책들보다 더 많이 언급되어 있다는 것을 놓쳐서는 안됩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선민(選民)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섬기는 악을 행해서는 안되며, 그렇게 하면 하나님이 그냥 지나치지 않으신다는 것을 행간(行間)을 통해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저들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에’라는 부사입니다(삿6:6). 그래서 이 사건은 하나의 방정식(方程式)을 보는 것 같습니다.

방정식이란 어떤 문자가 특정한 값을 취할 때만 성립하는 등식입니다. 여기 ‘또’와 ‘이에’의 방정식이 있습니다. 등호를 중심으로 좌편에 ‘또’와 ‘악’이 있고, 우편에 ‘이에’가 있습니다. 등식 성립을 위한 유일한 미지수(未知數) 즉 ‘X’는 바로 ‘여호와께 부르짖는 것’입니다. 다른 것은 해답이 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개입하신 전쟁(삿6:1; 욘1:4), 누가 감히 그 전쟁의 승패를 바꿀 수 있단 말입니까? 하나님의 백성이면서도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우상을 섬기는 것을 하나님은 그냥 두지 않으십니다. 미디안을 방망이로 사용하셔서 저들을 깨우치십니다. ‘이에’, 그들이 ‘여호와께 부르짖을 때’까지 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또한 이 ‘또’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찰스 다윈(1809~1882)’이 태어난 지 200주년 되는 해입니다. 

‘마이클 셔머’는 말합니다. “우리는 다윈의 시대에 살고 있다. 진화론은 오늘날 일반론적인 문화에 널리 퍼져 영향을 끼치고 있다.” ‘데이비드 브룩스’도 ‘다윈의 시대’라는 글에서 진화론이 모든 것의 해답이라고 말합니다. 신(神)의 존재를 부인(否認)하는 진화론의 영향 때문인지 지난해 말부터 영국에서는 버스 800대가 ‘신(神)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이제 걱정을 멈추고 인생을 즐겨라(There's Probably No God, now stop worrying and enjoy your life)’라는 광고판을 붙이고 운행되면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은 어떻습니까?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으면서도 그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고, 하나님 목전에서 악을 행하며, 하나님 대신 우상을 섬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오늘 내 삶의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풍랑들을 잠잠케 할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은 여호와께 부르짖는 길 밖에 없습니다(호6:1-2; 사45:20). 

미국 남북전쟁 당시 링컨은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편이시면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내가 염려하는 것은 하나님은 항상 내 편이시지만 내가 항상 하나님 편에 설 수 있느냐이다” 

‘조지 산타야나(G. Santayana)’교수의 말을 인용하며 말씀을 맺겠습니다.
 “역사의 교훈을 배우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실수를 반복하는 운명에 처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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