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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송년] 내적 치유 (잠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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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 치유 (잠 17:22)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를 마르게 하느니라” (잠언 17장 22절)

육신의 고통이나 질병은 눈에 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전력을 기울여 치료하려고 애를 씁니다. 그러나 마음은 아무리 병이 들어도 눈에 안보이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내버려둘 때가 많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의 병은 육신의 병보다 더 아프고 괴로워서 어떤 사람들은 자살까지 합니다.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은 것입니다. 우리 삶의 기쁨과 행복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마음의 고통을 우리가 다 조금씩은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1. 마음의 빚을 용서하지 못할 때

우리가 그냥 지나치고 모르는 것이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입니다. 남의 죄를 용서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갖고 있는 미움이 마음의 병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18장 23절로 35절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느 임금님이 종들을 불러서 전부 빚을 청산하라고 하는데 한 종은 1만 달란트의 빚을 졌습니다. 예를들면, 한국 돈으로 한 10억원쯤 빚진 것입니다. 그래서 임금님이 그 신하를 보고 말하길 “이 사람의 처자도 다 종으로 팔고 모든 소유를 다 팔아서 빚을 갚게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사람이 땅을 치고 울면서 임금님에게 살려달라고 빌었습니다. 임금님이 불쌍히 여겨서 그 빚을 다 탕감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그 용서받은 종이 기뻐 뛰면서 임금님 앞에서 물러나와 밖으로 나왔는데 자기에게 100데나리온, 한국 돈으로 한 1000만원 정도 빚진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러자 당장 그 멱살을 잡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야 이놈아! 내 돈 갚아라!” “시간을 주십시오. 시간을 주면 갚겠습니다” “무슨 소리를 하느냐? 당장 못 갚으면 감옥에 처넣겠다” 그리고 빚진 친구를 감옥에 처넣어 버렸습니다. 친구들이 보니까 괘씸합니다. 자기는 10억원을 용서받았는데 1000만원 빚진 친구를 감옥에 집어넣은 것입니다. 결국 다른 친구들이 이 사실을 임금님께 고했습니다. 

임금님이 그 말을 듣자 분노해서 “당장 그 놈을 끌고 오너라! 내가 너에게 1만 달란트를 용서해 주었는데 100데나리온 빚진 친구를 감옥에 넣다니! 이놈을 당장 감옥에 가둬서 그 빚을 갚을 동안 고통당하게 하라!”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각각 마음으로부터 형제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나의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이와 같이 하시리라”(마 18:35)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많은 사람이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육신의 질병과 가정의 고통과 생활의 괴로움을 겪는 고통의 감옥에 갇혀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다 죄인입니다. 도저히 우리 힘으로 갚을 수 없는 죄로 인해 사형선고를 받아야 할 죄인인데 이 죄를 예수님에 의해서 다 탕감받았습니다. 죄를 한 번도 안 지은 것처럼 탕감받았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몸부림치며 6시간 동안 매달려 몸 찢기고 피 흘려 고통당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잘 용서하지 않습니다. “너 두고 보자! 이 천벌을 받을 놈아! 네가 잘못되는 것을 내가 봐야 되겠다” 그런 앙심을 품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하나님 앞에서 괘씸하게 보이게 되고 그것이 우리의 심신에 고통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마태복음 6장 14절로 15절에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큰 용서를 받았는데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하지 아니하면 우리 죄도 하나님이 용서하지 않으시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용서를 안 해주는 만큼 고통의 감옥에 갇혀서 괴로움을 받겠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약을 먹어도 낫지 아니하고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없고 괴로운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한 많은 가정 문제, 사회 문제, 생활 문제, 기대하지 않은 고통이 다가오고 염려와 근심이 다가올 때가 많습니다. 그때 우리는 ‘내가 나에게 죄지은 자를 용서해 주지 않아서 하나님이 나에게 이런 고통을 주시는 것이 아닌가’하고 깊이 생각해 봐야 하는 것입니다.
 

 2. 복수와 원한의 빚

우리는 2008년을 보내면서 우리 마음속에 있는 미움과 원한을 다 풀어 버려야 합니다. 용서하지 못한 마음을 가지고 2009년 새해를 맞이하면 새해에도 역시 고통의 굴레가 우리에게 떠나지 않아서 괴로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용서는 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살아 나가기 위해서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어느 여학교 교장 선생님의 이야기입니다. 심한 관절염으로 밤잠을 못자고 몸을 잘 움직이지 못했습니다. 온갖 치료를 다 받고 약이라는 약은 다 먹었지만 아무 효과가 없었고 관절염은 점점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목사님하고 상담했습니다. 목사님이 “혹시 마음속에 원한을 품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미워하는 사람이 있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고개를 숙이더니 끄덕끄덕 합니다. “누구를 미워합니까?” “남편을 미워합니다” “얼마나 미워합니까?” “죽이고 싶도록 미워합니다” “남편하고 같이 삽니까?” “아니요. 10년 전에 이혼했습니다” 

그 남편은 이혼 후 다른 여자하고 결혼해서 잘 사는 반면 이 부인은 관절염으로 죽어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빨리 이혼하세요” 
“아니 법적으로 이미 했는데요” 
“법적으로는 이혼했지만 마음으로는 안했잖아요. 마음에 아침저녁으로 남편을 늘 품고 있잖아요. 오늘 그 남편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용서하고 돌려보내세요. 그래야 법적으로 이혼하는 것과 동시에 마음으로도 완전히 떠나보내게 되는 것입니다. 미워하지 말고 용서하고 ‘가서 잘 살아라!’하고 보내세요” 

“못해요. 그 사람이 못살아야지 잘사는 꼴은 못 봐요” 
“그런다고 해서 그 사람이 못살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이 못살게 돼요. 미움을 가지면 그 독이 당신의 심신을 괴롭히고 관절염으로 괴롭혀서 결국 당신이 못살게 되고 말아요. 그러므로 용서해 주세요” 

결국 그 여인이 엎드려서 “하나님, 10년 전에 이혼한 남편을 내 마음에서 용서하고 떠나보냅니다.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 주시고 가서 잘 살게 해주시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미워한 것을 회개합니다”라고 기도했습니다. 

그 기도를 하고 난 다음부터 마음에 평안을 얻고 관절염이 낫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있지 않아 관절염이 다 사라지고 깨끗하게 됐다고 합니다. 백약이 무효이던 것이 용서하는 마음을 갖자 치료의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또한 저는 위궤양으로 피를 토하고 고통당하는 법대생의 이야기를 읽어 보았습니다. 한 법대생이 공부도 잘하는데 위궤양에 걸려서 피를 토하고 음식도 못 먹고 거의 죽게 돼서 병원을 찾아왔습니다. 모든 약이 효과가 없고 치료가 안 되자 의사 선생님이 물었습니다. 

“마음속에 원한을 품고 있는 것이 있습니까?” 
“그렇습니다” 
“무슨 원한입니까?” 
“제가 어릴 때 우리 집은 가난해서 논을 한 마지기밖에 안가지고 있는데 논두렁을 같이 한 이웃집은 굉장한 땅부자였습니다. 그런데 그 이웃집 노인이 자꾸 우리 논을 파먹어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렇게 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 마지기 있는 우리 논을 야금야금 빼앗아 가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 할아버지와 그 노인이 대판 싸움이 붙었습니다. 그 할아버지가 우리 할아버지를 밀어 할아버지가 논두렁에서 넘어졌는데 돌멩이에 머리를 부딪쳐서 뇌진탕에 걸려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상 하나 못 받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노인은 돈이 많고 힘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밀어 놓고도 안 밀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나는 어린애였기 때문에 내가 증언을 해도 내 증언을 받아들이지 않고 결국 사고사로 처리돼 보상도 못 받았습니다. 이것이 너무 원한이 돼서 내가 기어코 판사가 되거나 검사가 돼서 이 원수를 갚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것이 내 생애의 전체 목적입니다. 그래서 나는 고등학교를 마치고 법대에 들어와서 지금 법률을 공부하고 있는데 원수를 갚기 전에 내가 죽게 됐습니다. 위궤양이 걸려서 밥을 못 먹고 이렇게 고통스러워서 어떻게 합니까?” 

“당신은 원수를 갚기 전에 당신이 먼저 죽습니다. 당신의 위궤양은 미움으로 말미암아 다가온 병입니다. 당신이 그 노인에 대한 미움을 놓아 버리고 용서하고 축복해주면 당신이 낫습니다” 

이 청년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서 그렇게 할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내가 법률을 공부하는 목적인데요” 
“당신이 법대를 졸업하기 전에 죽는다고요. 지금 보통 심한 위궤양이 아닙니다. 출혈성 위궤양인데 이대로 있으면 죽는단 말입니다” 
“내가 아무리 치료해도 효과가 없습니다” 
“당신 마음속에 미워하고 원한을 품은 독소가 있으니까 안 되는 것입니다. 회개하고 용서하고 마음속에 사랑을 품으면 고침 받을 수 있습니다” 

그 청년이 의사 선생님의 말씀대로 용서하고 미워하는 마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바꾸고 난 다음에 위궤양이 나았다고 합니다.

마태복음 5장 43절로 44절은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합니다. 

정말 힘든 말입니다. 원수를 미워하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보통 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사랑은 못해도 미워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러나 한걸음 더 나가서 원수를 사랑하고 원수를 축복하라는 것입니다. 그렇게 불공평한 일이 어디 있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원수를 사랑하고 원수가 잘되라고 기도합니까? 원수를 사랑하라는 것은 자기 자신을 사랑하라는 것이고, 원수를 위해서 기도하라는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원수를 향한 사랑이 원수가 아니라 나에게 돌아와서 내가 사랑으로 치료를 받게 됩니다. 원수를 축복하는 기도를 하면 그 기도가 원수가 아니라 내게로 돌아와서 축복으로 변화되는 것입니다. 결국엔 나 자신이 축복받고 살기 위해서 미움을 던져 버리고 원수를 사랑하고 원수를 위해서 기도하라는 하늘나라의 원리를 주님께서 말씀한 것입니다. 우리가 인간의 이성으로는 도저히 깨달을 수 없고 그럴 수가 있느냐고 생각하지만 하나님은 그 원리를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것입니다.

골로새서 3장 13절로 14절은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고 말씀합니다. 용서할 뿐만 아니라 한걸음 더 나가서 축복도 하고 사랑도 하라는 것입니다. “나는 못합니다. 나는 성자도 아니고 천사도 아니니 못합니다” 못하면 그것이 내게 암초가 되어서 고통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용서하면 내 마음에 평안을 얻게 됩니다. 이웃을 축복하고 사랑하게 되면 내가 축복받고 사랑받게 되는 것입니다. 남이 잘되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잘되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웃을 용서하고 축복해주는 것은 내가 용서받고 내가 축복받기 위한 길인 것입니다.
 

 3. 내 가슴속에 있는 상처 입은 기억

어떤 부인이 심히 자기주장이 강하고 자기를 나타내려고 몸부림쳐서 사람들은 그녀를 기피했습니다. 그녀는 남편에게도 자기주장을 심하게 하고 고집이 세고 사람들하고 다투면서 안 지려고하는 강한 여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까 그 여인은 자랄 때 많은 구박을 받았습니다. 부모에게도 멸시당하고 형제나 친구들에게도 구박당하고 사랑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사람들 앞에 가면 자기를 보호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가 조금이라도 자기에게 상처를 준다고 생각하면 자기를 보호하는 본능이 나타나서 엄청나게 싸우고 사람들을 기피하게 되고 사람들에게 사랑을 못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을 깨닫고 난 다음에 자기 상처를 주님께 다 내놓고 어릴 때 입은 상처를 고쳐달라고 회개하며 기도해서 성령의 은혜로 그 마음의 상처가 다 아물었습니다. 그 후에는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귀한 여인이 됐다고 합니다.

타인에 대하여 항상 의심하고 적대감을 가진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소년 시절에 부모를 잃고 친척집에서 자랐는데 친척집에서 쫓겨나 다른 친척집으로 갔지만 거기에서도 쫓겨나고 나중에는 가출해서 가출소년들하고 함께 살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배반당하고 멸시당하고 소외당한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어른이 되고 난 다음에도 모든 사람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사회에도 반항심을 가지고 굉장히 어려운 삶을 살았습니다. 그런 그가 목사님에게 상담하고 심리치료를 받았습니다. 결국 그가 어릴 때 받은 상처를 치료해 달라고 간구하고 기도해서 하나님의 은혜로 그 상처를 치료받고 난 다음에는 정말 훌륭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됐다고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구체적으로 상처를 내놓고 치료해야 합니다. 무조건 “하나님, 날 도와주시옵소서”하지 말고 내가 언제 어떤 상처를 가지고 있는데 그 상처를 하나님께 내놓고 “하나님, 이 상처를 고쳐 주시옵소서”할 때 하나님께서 고쳐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청년 시절에 혹은 소녀 시절에 이런 고통을 당했습니다. 고통을 지금도 마음에 품고 있었는데 그것이 지금 내 인격을 지배하고 있으니 주님 이 상처를 낫게 해 주시옵소서” 이렇게 옛날로 돌아가서 그 상처를 하나님 앞에 펼쳐 놓고 하나님께 치료해 달라고 기도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그 상처를 치료해서 악한 영향력을 없애고 평안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잠언 18장 14절에 “사람의 심령은 그의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고 말씀합니다. 심령이 상하면 아무도 고칠 수가 없습니다. 어떤 약도 어떤 의사도 치료를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심령이 평안하면 어떠한 병도 능히 이깁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예수님 앞에 나와서 기도하고 맡기면 옛날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 상처입고 고통당하던 모든 흔적은 사라지고 새로운 피조물이 됩니다. 그러므로 옛날에 상처입은 마음을 가지고 현재 불행하고 고통스러운 사람은 그 상처를 치료해 달라고 기도해서 옛사람과 함께 다 치료 받은 후 새사람으로 살아야 되는 것입니다. 이 해가 지나기 전에 이유 없이 마음이 늘 불안하고 고통스럽고 불행하고 괴로웠다면 그것을 다 청산해야 되는 것입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은 옛날에 상처 입은 기억을 마음에 묻어 놓고 삽니다. 그러나 잠재의식 속에 들어간 옛날 상처는 없어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과거의 상처를 마음속에 그냥 눌러 버리면 보통 때는 모릅니다. 그러나 어려운 일을 당하면 그 상처가 다 살아나서 사람을 폭력적으로 만들고 완악하게 만들고 몰인정한 사람으로 만들고 무정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또한 그 상처를 입은 자기는 끊임없이 고통스러워하고 울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여러 가지 마음의 병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 속에 울고 있는 또 다른 내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 앞에 마음을 탁 털어 놓고 옛날에 입은 상처를 용서하고 회개하고 치료받아서 잊어 버려야 되는 것입니다.

“상처는 별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당한 상처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면 그 상처가 오히려 내 인생에 큰 별이 되는 것입니다. 큰 병을 오래 앓다가 나은 사람은 환자들을 사랑합니다. 자기가 옛날에 많이 슬펐다가 고침 받은 사람은 슬픈 사람을 위로합니다. 그 상처가 오히려 향기롭게 되고 아름다운 별이 되는 것입니다. 치료하지 못하면 그 상처가 우리에게 고통과 괴로움으로 남아서 큰 어려움을 가져오지만 치료를 받으면 받을수록 그는 더 아름다운 별이 되고 향기로운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옛날에 그런 상처를 치료받은 사람은 그런 상처를 입은 사람을 치료해 주고 위로해 주고 동정하고 격려하고 힘이 될 수 있는 향기가 되고 반짝 반짝 빛나는 별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님 앞에 마음을 탁 터놓고 “하나님, 나는 과거에 이런 상처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의 손으로 내 상처를 어루만져 치료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함으로 치료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다 이 마음속에 미워하는 마음도 있고 원한도 있고 과거에 입은 상처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이 복합적으로 역사해서 우리 마음에 슬픔과 고통과 불안과 불행을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새해를 맞이하면서 이런 것을 그대로 두고 새해를 맞이해서는 절대로 안 되는 것입니다. 

미움은 용서하고 원한은 다 축복으로 떠나보내고 상처는 주님 앞에 드러내 놓고 치료받고 변화받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고 말씀하십니다. 주님이 못자국난 손으로 어루만져 주시면 새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보라 새것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교회를 떠나기 전에 주님 앞에서 새것이 되어 나가십시다. 새사람이 돼서 나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사랑이 많으신 아버지 하나님,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미워하는 사람도 생겼고 원수도 생겼고 고난도 가지고 있는데 이것을 풀지 않고 있을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원하오니 주의 성령께서 도와주셔서 미워하는 사람을 다 용서하고 사랑해서 내 마음에서 떠나보내게 하여 주시옵소서. 내 마음이 홀가분해지고 치료되게 도와주시고 우리가 살아오는 동안에 입은 마음의 상처도 감춰 놓지 말고 피하지 말고 주님 앞에 드러내 놓아서 다 치료받고 고침받게 만들어 주시옵소서. 수고하고 무거운 심신의 모든 짐을 내려놓고 새로운 마음, 새로운 정신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들이 되게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용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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