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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중보기도의 능력 (딤전 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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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보기도의 능력 (딤전 2:1~8)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 말을 잘하는 것도 좋지만, 때로는 말을 적게 하거나 침묵하는 게 미덕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잠잠히 기다리는 게 좋을 때도 있지만, 그보다 좋은 것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런 뜻에서 우리는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침묵은 금이요, 기도는 다이아몬드다.” 

그렇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기도는 가장 좋은 미덕입니다. 기도는 아무리 많이 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도할 때 유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그것은 기도에 관해 잘 알고 기도하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기도를 많이 하되, 기도에 관해 많이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성경에 나타난 기도에 관한 말씀을 잘 배우고, 다른 분들의 기도 경험을 참고하면 좋습니다. 

그런 취지에서 오늘 이 시간에는 기도의 다양한 종류에 관해 간단히 알아보고, 그 중에 특히 ‘중보기도’에 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아무쪼록 이 말씀을 통해 저와 여러분의 기도 생활이 이전보다 더 풍성해지기를 소원합니다. 


[1] 기도의 우선순위 : 모든 일보다 앞서 행할 일   

기도는 모든 일보다 앞서야 됩니다. 기도가 우리의 삶 가운데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본문 1절 보면 바울이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권면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첫째로 권하노니 ... ” 여기서 ‘첫째’라는 말은 시간의 순서 상 첫째라는 뜻이 아니고, 중요성으로 볼 때 첫째라는 뜻입니다. 물론 중요성에서 첫째니까 하루의 일과 가운데 제일 먼저 기도하면 좋겠죠. 

예수님도 세상에 계실 때 하루의 일과 중 제일 먼저 기도하셨습니다. 막1:35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 예수님은 매일 동이 트기 전에 한적한 장소로 가서 기도하셨습니다.   

기도가 삶 속에서 우순선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은 마치 이런 겁니다. 악기를 연주할 때 맨 먼저 조율해야 됩니다. 아무리 명연주자라도 조율하지 않으면 제대로 연주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먼저 조율하지 않으면 망치게 됩니다. 그러므로 연주자에게 조율은 우선순위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 성도들에게 있어서 우선순위는 기도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기도해야 됩니다. 만일 기도를 우선순위에서 제쳐 놓으면 모든 일들이 헝클어지고 맙니다. 그러므로 저와 여러분은 모든 일보다 기도하는 일을 우선순위로 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의 기쁨을 맛보시기 바랍니다. 
  

[2] 기도의 종류 : 찬양, 고백, 감사, 간구, 도고(중보기도)  

우리가 기도를 우선순위로 놓되, 기도를 잘 해야 됩니다. 특히 기도의 종류를 잘 알고 하면 좋습니다. 그럴 때 우리의 기도가 다양해지고 풍성해집니다. 기도는 흔히 하나님과의 대화라고 말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대화의 내용이 다양하다는 사실입니다. 사람과 만나 대화할 때도 그렇죠. 인사도 있고, 감사도 있고, 부탁도 있고, 양해를 구하는 것도 있고 ... 마찬가지로 하나님과 대화하는 기도 역시 다양한 종류입니다. 성경을 연구해 보면 대개 기도의 종류는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찬양, 고백, 감사, 간구, 중보기도 등입니다.   

본문 1절(하)을 보면 그 중 몇 가지가 나옵니다. “ ... 모든 사람을 위하여 간구와 기도와 도고와 감사를 하되” ‘기도’는 일반적인 용어로 하나님과 나누는 모든 대화를 가리킵니다. ‘간구’(懇求)는 어려운 문제를 놓고 하나님 앞에 간청하는 기도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일반적인 기도 안에 간구가 들어 있는 겁니다. ‘도고’는 간구 중에서 남을 위해 대신 기도하는 것입니다. 흔히 사용하는 말로 하면 중보기도입니다. 감사는 감사하는 기도를 가리킵니다. 이 구절에 나오지 않는 기도의 종류까지 포함시켜서 정리하면 이런 겁니다. 

기도의 내용에 어떤 것들이 포함되어야 할지 쉽게 기억하게 해 주는 ACTS라는 말이 있습니다. ACTS는 행동이란 뜻도 있고 성경에서는 사도행전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기도는 행동인데, 몇 가지 내용을 포함한다는 겁니다. 찬양(Adoration), 고백(Confession), 감사(Thanksgiving), 그리고 간구(Supplication)입니다. 이 네 단어의 처음글자(이니셜)를 조합해서 ACTS라고 부르는 겁니다. 

우리가 기도 하면 얼른 우리의 어려운 문제를 하나님께 아뢰고 부탁하는 간구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기도는 간구만이 아니죠. 사람과 만나면 인사부터 하는 것처럼, 기도를 시작하면 먼저 하나님을 경배하고 찬양하는 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전능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위대하신 하나님!” ... 이런 식으로 기도하는 겁니다. ‘찬양의 기도’죠. 또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을 살피고 허물과 죄를 고백하는 내용이 있어야 합니다. ‘고백의 기도’죠.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상기하면서 감사를 표현하는 내용도 있어야 합니다. ‘감사의 기도’죠. 그리고 이미 말씀드린 대로 어려운 문제를 놓고 하나님께 간청하는 ‘간구의 기도’입니다. 

기도할 때 이런 다양한 종류를 골고루 포함해서 기도하는 게 좋습니다. 한 가지로만 기도하는 것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기도의 편식입니다. 음식을 먹을 때도 편식이 좋지 않지만 기도의 편식도 좋지 않은 겁니다. 

특별히 유의할 것은 간구의 기도 안에 또 두 가지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나를 위한 간구, 그리고 남을 위한 간구입니다. 남을 위한 간구를 가리켜 ‘도고’(禱告)라고 합니다. 흔히 중보기도(仲保祈禱 Intercession/Intercessory Prayer)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물론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유일한 중보자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5절.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자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참 하나님인 동시에 참 인간이십니다. 신성과 인성을 동시에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인간의 중보자 역할을 하시는 겁니다. 우리 인간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대속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부활 승천하신 후에는 항상 지금도 우리를 위해 하나님 아버지께 중보기도를 드립니다. 중보자를 다른 말로 하면 제사장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가리켜 유일한 대제사장이라 부릅니다. 

그런데 예수 믿고 성도된 우리는 이제 어떤 신분을 갖게 되었습니까? 하나님의 자녀일 뿐 아니라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했습니다.(벧전2:9) 개신교의 핵심교리인 만인제사장(萬人祭司長) 교리입니다. 그러니까 성도는 ‘작은 중보자’인 셈입니다. 예수님의 중보가 전제되지만, 성도가 다른 사람을 중보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우리 성도들이 제사장으로 작은 중보자로 마음껏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특권을 얻었습니다. 동시에 사명도 있습니다. 그 사명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님을 대신해서 인간에게 나아가 복음을 전하는 ‘전도’, 그리고 인간을 대신해서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는 ‘중보기도’입니다.   

오직 나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이런 기도만 한다면 이기적인 기도가 됩니다. 남을 위해서도 중보기도를 해야 됩니다. 이것은 이타적인 기도입니다. 이런 기도는 전도와 마찬가지로 남을 위해 베풀 수 있는 최고의 사랑이요 자선행위입니다.  

사도 바울도 본문 3절에서 분명히 증거합니다. “이것이 우리 구주 하나님 앞에 선하고 받으실 만한 것이니” 여기서 ‘이것’은 중보기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 앞에 선한 행위요 하나님이 매우 기뻐하시는 기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기도의 폭을 넓혀야 합니다. 기도를 게을리 하는 것도 잘못이지만, 나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잘못입니다. 사무엘상 12장 보면, 사무엘이 은퇴할 때 백성들이 중보기도를 요청하자 뭐라고 대답합니까? 백성을 위한 기도를 쉬는 죄를 범하지 않겠다고 약속합니다.(삼상12:23) 사무엘은 중보기도를 하지 않는 게 죄라고 말한 겁니다. 

이런 말씀에 비추어 볼 때 우리의 기도 생활은 어떻습니까? 살전5:17 명령대로 쉬지 않고 기도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간구 기도 중 나를 위한 기도와 남을 위한 중보기도의 비율이 어떻게 됩니까? 최소한 50%, 50%가 되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남을 위한 기도의 비율을 점점 높여가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기뻐하시고 많은 응답으로 축복해 주실 줄로 믿습니다. 
  

[3] 중보기도의 능력 :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  

특별히 중보기도는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사용하시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은 단독으로 세상을 통치하시고 다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의 자녀 된 성도들의 기도를 통해 역사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그래서 세상을 변화시키고 통치하시는 도구로 성도들의 중보기도를 사용하십니다. 그러므로 중보기도에는 능력이 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이 있습니다.

여러분,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일하면 우리가 일하고, 우리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 죄송한 표현이지만,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놀라운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듣고 역사해 주신다는 겁니다. 우리가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께서 해 주십니다. 마치 지렛대의 원리와 같습니다. 지렛대를 사용하면 힘이 적지만 큰 것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기도는 성도에게 주어진 지렛대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중보기도를 통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습니다. 시공을 초월해서 일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지만, 하나님을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구체적으로 어떤 중보기도를 드려야 할까요?  

① 나라를 위한 기도 :  

바울은 먼저 나라의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권면합니다. 2절. “임금들과 높은 지위에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하여 하라 이는 우리가 모든 경건과 단정함으로 고요하고 평안한 생활을 하려 함이라” 당시 기독교회는 로마 제국의 황제들, 지방의 분봉왕들, 그리고 위정자들을 통해 많은 박해를 받고 있었습니다. 모두 원수 같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들을 위해 기도하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그들을 변화시키면 나라를 변화시킬 수 있고, 그로 말미암아 성도들도 평안한 삶을 살 수 있고, 안정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나라를 위해,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가장 좋은 애국의 방법이요 결국은 나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특히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더욱더 나라를 위해,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해야 됩니다. 때로는 위정자들의 모습이 마음에 안 들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기도해야 마땅합니다. 

그들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나라를 위해 그렇고, 결국 우리 자신을 위해서 꼭 필요한 겁니다. 어떤 때는 신문을 보면서 화가 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이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화만 내면 곤란하고, 그것은 중보기도 하라는 하나님의 뜻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분명한 확신이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분명히 하나님이 지켜 주십니다! 역사의 흐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이후 일제의 압제와 6.25, 그리고 수많은 고비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그때마다 이 나라를 지켜주셨습니다. 그리고 어쨌든 계속 발전해 왔습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섭리의 결과입니다. 대한민국의 건국 과정을 봐도 분명합니다. 일제의 압제에서 어떻게 해방되었습니까? 인간이 한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였습니다. 그리고 안타깝게 남북이 분단되었지만, 그래도 남한에 민주 정부가 세워지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특별히 건국 초기에 있었던 일들이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런데, 놀라운 간증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 생각나는 한 가지가 있습니다. 대한민국 헌법에 제정 발표된 게 1948년 7월 17일이죠. 오늘날 제헌절로 지키는 날입니다. 그런데 그 이전에 헌법 제정을 위해 제헌국회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제1차 회의가 1948년 5월 31일에 열렸는데, 이승만 박사가 임시의장을 맡고 있었는데, 단상에 올라가 제1성으로 한 개회사가 이런 말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독립 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다함께 일어서서 기도할 텐데 이윤영 의원(목사)나오셔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이 때 올린 기도문(하나님께 드리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문)이 국회속기록 첫 페이지에 기록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가 이런 나라입니다. 다종교국가지만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 가운데 기도로 시작하게 하신 것입니다. 

이런 사실을 마음에 새기면서 늘 나라와 민족을 위해, 위정자들을 위해 기도함으로 우리나라를 정말로 좋은 나라 만들면 좋겠습니다. 성서 한국, 통일 한국, 선교 한국 이루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전 세계 민족이 우리 민족을 우러러 존경하고, 우리가 전하는 복음을 기쁨으로 받아들이는 그 날이 속히 오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② 영혼을 위한 기도 :  

우리는 영혼들을 위해 계속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4절을 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으며 진리를 아는 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하나님의 소원은 모든 사람이 복음의 진리 예수 십자가를 믿고 구원 받고 영생에 이르는 것입니다. 물론 여기서 모든 사람이란 모든 인간을 가리키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택한 백성 전부를 가리킵니다. 그들이 구원받기 위해서는 먼저 믿은 우리가 전도해야 됩니다. 복음을 듣지 못하면 믿을 수 없고, 믿지 못하면 구원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전도를 해도 그 영혼이 움직이지 않으면 믿어지지 않습니다. 복음을 거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전도도 중요하지만, 그 영혼을 위해 중보기도 하는 게 전제되어야 합니다. 

사도 바울은 위대한 사도입니다. 죽은 자도 살리는 능력의 사람입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오해합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하면 사람들이 순순히 믿고 구원을 받았을 거야 ... 천만의 말씀입니다. 거부와 핍박이 많았습니다. 영혼들이 강퍅해집니다. 그래서 바울은 성도들에게 전도의 문이 열리도록 기도 부탁을 합니다. 골4:3 “또한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되 하나님이 전도할 문을 우리에게 열어 주사 그리스도의 비밀을 말하게 하시기를 구하라 내가 이 일 때문에 매임을 당하였노라” 바울은 감옥에 갇혀서 이 서신을 썼습니다. 복음이 거부되었습니다. 그러니 이제 복음이 잘 전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전도하기 전에 미리 영혼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야 됩니다. 이번 <새생명축제>를 앞두고 전도대상자를 정해 놓고 기도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영혼을 위한 기도가 얼마나 강력하지 보여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난치병으로 누워 지내는 시한부 생명의 소녀가 있었습니다. 예수 믿고 보니까 누워 지내지만 너무 기뻤습니다. 하나님이 살려주실 수도 있고, 죽어도 천국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그 소녀가 예수 믿은 후 그 마을에 구원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전도의 문이 열리고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나와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안타깝게도 그 소녀를 천국에 갔습니다. 장례를 치르면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그 소녀의 베개 밑에 56명의 이름이 빼곡히 적혀 있었습니다. 소녀를 비록 직접 전도할 수 없었지만 영혼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고, 하나님이 다른 사람들을 통해 그 일을 이루어주신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직접 전도할 대상자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복음 전도자, 선교사, 목회자들을 위해 중보 기도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현대 선교의 아버지 윌리엄 캐리가 인도에서 수십년간 성경을 번역하고 선교를 했습니다. 말년에 그의 성공 비결을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나의 누이는 50년 동안 병상에 누워있는데, 나의 선교 사역을 위해 계속 중보기도했습니다. 나의 사역의 절반은 그의 몫입니다.” 

19세기 영국의 위대한 설교자였던 스펄전 목사의 이야기입니다. 한번은 제자가 교회 탐방을 왔습니다. 그에게 탁월한 설교와 교회 부흥의 비결을 물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 말도 없이 자제를 교회 지하실로 안내합니다. 그곳에는 기도하고 있는 노 권사님들 계셨습니다. “이분들이 저를 위해 끊임없이 중보하며 기도해 주시는데 이게 그 비결입니다.” 

그래서 부탁드립니다. 이미 하고 계신 줄 알지만, 우리 목회자들을 위해 선교사들을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아름다운 구원의 역사가 많이 나타날 줄로 믿습니다.
  

③ 서로를 위한 기도 :  

우리는 또한 서로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본문 8절을 보시죠. 바울이 권면입니다.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거룩한 손은 정결한 마음과 인격을 가리킵니다. 그런 모습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크게 나타납니다. 약5:16에도 보면 뭐라고 말씀합니까? “ ... 서로 기도하라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큼이니라” 

그래서 성경을 보면 중보기도를 통해 나타난 놀라운 일들이 많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만 소개하면, 마8:5~13에 백부장 하인 치유 사건이 나옵니다. 그의 하인이 중풍병에 걸려 꼼짝 못합니다. 백부장이 예수님께 나아가 기도합니다. 그런데 멀리 떨어져 있던 하인의 중풍병이 치유됩니다. 이처럼 중보기도는 내가 기도해도 남이 은혜를 받고, 남이 기도해도 내가 은혜 받을 수 있는 신기한 것입니다. 

프로 골퍼 최경주 선수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경기할 때 탱크라는 별명처럼 요동하지 않고 침착하게 합니다.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알려져 있는데, 우승 인터뷰를 할 때마다 우승 비결로 꼽는 게 있습니다. 아내의 중보기도입니다. 부인 집사님이 평소에도 기도하지만, 특히 경기가 있을 때는 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TV나 전화를 다 끊어 놓고 기도에 전념한다고 합니다. 그 아내를 생각하면 마음이 평안해지고 하나님이 도우심을 느낀다는 겁니다. 

이처럼 중보기도의 능력은 놀라운 것입니다. 아무쪼록 기도의 폭을 넒히시기 바랍니다. 남에게 기도 부탁도 하시고, 특별히 남을 위해 기도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그럴 때 나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놀라운 일들을 이루심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다 함께 승리하는 비결입니다. 아무쪼록 왕 같은 제사장으로 중보기도의 특권과 사명을 잘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 바랍니다. (홍문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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