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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마귀를 대적하여 이기는 성도 (눅 8: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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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를 대적하여 이기는 성도 (눅 8:26~39)

 우리가 경외하는 하나님께서는 창조주로서 그 능력으로 온 천지만물을 만드셨습니다. 느혜미야 9장 6절에 이르기를 “오직 주는 여호와시라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과 일월성신과 땅과 땅 위의 만물과 바다와 그 가운데 모든 것을 지으시고 다 보존하시오니 모든 천군이 주께 경배하나이다”라고 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물질세계 뿐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 세계도 하나님께서 창조하셨습니다. 천사들도 하나님의 창조물입니다. 그리고 성경은 천사들 중 일부가 타락하여 악령이 되었다고 증언합니다. 악령들의 우두머리를 사단 또는 마귀라 하고, 마귀의 휘하에 있는 악령들을 귀신이라고 부릅니다. 

마귀는 본디 아름답고 지혜롭고 능력 있는 천사장 가운데 하나인 루시퍼였으나 타락하여 마귀가 되었습니다. 에스겔서 28장 12절에 보면, 타락하기 전의 천사장 루시퍼를 두로 왕에 비유하여 “너는 완전한 인(印)이었고 지혜가 충족하며 온전히 아름다웠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사야서 14장 12절 이하에 보면, 루시퍼의 타락에 대하여 이같이 언급합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나의 보좌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좌정하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 하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음부 곧 구덩이의 맨 밑에 빠치우리로다.“

여기서 우리는 사단의 이름이 계명성 곧 루시퍼임을 알 수 있으며, 그가 타락하게 된 원인이 자기의 영화로움에 도취되어 교만한 마음을 품고 감히 하나님의 보좌를 엿보려는 악심을 품은 데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는 천상에서 쫓겨나 마귀가 되고 말았습니다. 유다서 1장 6절에는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라고 하였는데, 이는 루시퍼와 그를 추종하던 천사들이 타락한 원인이 무엇인지 말해 줍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수종드는 존재로 지음 받은 천사들이 자기 지위와 위치를 망각하고 하나님을 대적하다가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사단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가 되었을 뿐 아니라, 인류의 철천지원수이기도 합니다. 사단은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여 하나님을 배반하게 만들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뱀의 모습으로 하와에게 접근한 사단에 대하여 계시록 20장 2절에 이르기를 “용을 잡으니 곧 옛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고 했습니다. 이 뱀이 하와에게 던진 유혹의 말은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더러 동산 모든 나무의 실과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는 것이었습니다. 마귀는 하와로 하여금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케 만들려고 이 같이 물어본 것이었습니다. 

그 때 여자가 “동산 나무의 실과를 우리가 먹을 수 있으나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실과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고 하자, 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고 했습니다. 사단은 자기가 타락할 적에 품었던 악한 생각을 하와의 마음에 넣어 주려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하와는 마귀의 말에 속아서 선악과를 따먹고 남편인 아담에게도 주어 먹게 함으로 둘 다 타락했습니다.

지음 받은 존재가 창조주 하나님처럼 되겠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은 일일 뿐 아니라, 자기 분수를 망각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것은 인간의 본분, 인간의 지위,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처소를 떠난 행동이었습니다. 그 결과, 아담과 하와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서 죽음과 수고와 질고가 가득한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품을 떠난 순간, 인간은 마귀의 종이 되어 그 지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어느 자료에 보니, 미국 사람의 65% 이상이 마귀의 존재를 믿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마귀를 섬기며 이상한 노래를 지어 부르고 사단 숭배를 선전하기도 합니다.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특히 사단 숭배 집단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은 예배 시에 검은 옷, 염소 뿔, 마귀상, 나체, 마귀 찬양 등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가운데도 귀신을 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신문보도에 의하면, 점쟁이, 무당 등 무속인의 수가 30만에서 45만 명이나 되고 무속과 관련한 시장 규모가 2조원 대에 달한다고 합니다. 무당이나 점쟁이는 마귀의 조종을 받고 있습니다. 성경에 의하면, 마귀와 귀신들이 실재하며 또 사람 속에 들어가서 그 사람을 지배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직간접적으로 귀신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거라사 지방에 귀신 들린 한 사람이 나옵니다. 그는 옷을 입지 않고, 집에서 살지도 않으며, 무덤 사이에서 지냈습니다. 어찌나 힘이 세고 난폭한지 사람들이 쇠사슬과 쇠고랑으로 붙잡아 매어 놓았으나 초인적인 힘으로 그것들을 끊어 버렸습니다. 사람이 귀신에 사로잡히면 귀신이 그 사람을 통해서 역사하므로 괴력을 발휘하기도 하고 신통한 점을 치기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사람을 사로잡은 귀신들을 내쫓아 주시자 정신이 온전해 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가 마귀를 대적해야 하는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대로 마귀가 인류의 철천지원수이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성도들을 넘어뜨리기 위해서 끊임없이 시험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마귀와의 영적 싸움에서 이기려면 마귀의 능력과 전략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첫째로, 마귀는 사람의 정신을 파괴합니다.

오늘날처럼 정신착란이 심한 때는 일찍이 없었습니다. 미국에는 교회 수보다 정신병원의 수가 더 많다고 합니다. 모든 정신질환이 다 마귀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마귀가 인간의 정신을 공격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무엇보다도 마귀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한 생각을 품게 만들며, 미움과 시기와 분쟁과 음란한 생각을 품게 해서 정신적으로 파탄시킵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범람하고 있는 퇴폐적인 풍조는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러한 것들을 좋아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추악한 생각에 사로잡혀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마귀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거라사의 귀신들린 사람에게 “네 이름이 무엇이냐?”고 물으셨더니 “군대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 사람의 이름이 군대가 아니고 그 사람 속에 들어가 있는 귀신의 수가 너무 많아서 군대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귀신들에게 완전히 사로잡혀 있어서 그 자신과 귀신을 구별하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이 귀신에게 사로잡힌 그 사람은 귀신처럼 생각하고 행동하였던 것입니다. 

이번에 안양에서 일어난 어린이 살해 사건의 주범인 정 아무개는 평소에 수백편의 아동 포르노물과 70편이 넘는 스너프 필름 곧 폭력 장면을 여과 없이 찍은 동영상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그런 영상물을 좋아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의 정신이 마귀에게 사로잡혀 있음을 보여줍니다. 왜냐하면 마귀는 인간의 생명을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것이 그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둘째로, 마귀는 사람을 벌거벗게 만듭니다.

거라사의 귀신들린 사람은 벌거벗은 채 무덤 사이를 뛰어다녔습니다. 벌거벗는 것은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벌거벗는 것이 유행입니다. 사람들은 벌거벗은 모습을 보고 즐기기를 좋아하고 또 스스로 벗어 던지는 것을 좋아합니다. 옷을 입는 본래 목적은 몸을 가리는데 있는데, 요즘은 어떻게 하면 선정적으로 드러내느냐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거라사 지방의 귀신 들린 사람도 벌거벗고 지냈습니다. 그는 옷을 벗어버렸을 뿐 아니라, 사람들이 묶어 놓은 고랑과 쇠사슬도 깨뜨려 버렸습니다. 

이는 현대인들이 도덕이나 윤리 규범을 무시하는 방향으로 행동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어떤 도덕이나 규범도 인간들의 행동을 제어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이 현실입니다. 개성이라는 이름 아래 사람들은 염치를 내버리고 뻔뻔한 행동을 서슴없이 자행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수치심도 없이 동성연애를 무슨 자랑이라도 되는 것처럼 드러내는데, 우리는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이 동성연애였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와 같은 사람들의 행태는 오늘날 세상 사람들이 마귀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다는 분명한 증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셋째로, 마귀는 사람의 육신을 파괴합니다.

마귀는 사람의 정신 뿐 아니라 육신도 파괴합니다. 거라사의 귀신들린 사람은 제 몸을 상하게 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의 행동은 단순한 자해가 아니라 귀신들의 충동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사람의 정신과 몸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서, 정신이 병들면 몸이 병들기 쉽고, 그 반대로 몸이 병들면 정신이 병들기 쉽습니다. 그런가하면 정신이 건강해 지면 몸도 건강해 지고, 몸이 건강해지면 정신이 건강해 집니다. 

그러기에 잠언 4장 23절에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하였고, 잠언 15장 13절에 보니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고 말씀합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는 몸에 해로운 줄 알면서도 술과 담배를 끊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술과 담배에 중독이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술과 담배를 통해서 심적인 위안을 맛보려는 것입니다. 그런가하면, 마약이나 향락을 통해서 위안을 얻으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술이나 담배, 마약, 향락과 같은 것은 그 강력한 중독성으로 인해 사람의 몸과 마음을 파괴할 따름입니다. 중독증에서 건짐 받는 길은, 거라사의 군대 귀신들렸던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새 사람이 되었듯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 그 분의 도우심을 받는 것입니다. 


넷째로, 마귀는 사람을 무덤 사이에서 살게 합니다.

거라사의 귀신 들린 사람은 무덤 사이에서 살았습니다. 그 사람은 동네를 떠나서 죽은 자들이 묻혀 있는 무덤사이에서 지내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러한 그에게 무슨 선하고 가치 있는 삶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날 사람들이 무가치한 일에 아까운 시간과 물질과 정열을 낭비하는 것은 저들이 마귀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음을 말해 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죽은 자들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죽은 사람들의 무덤을 꾸미는데 애착을 나타내며, 조상 제사에 집착합니다. 그러한 사람들을 보노라면 마치 산 자가 죽은 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사람들이 죽은 가족의 혼령이 좋은 곳으로 가기를 바라는 심리를 이용해서 천도제를 드려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갈취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저들은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사망으로 말미암아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에게 매여 종노릇하는 것입니다(히 2:14-15). 

성경은 범죄한 인생들을 가리켜 “죄와 허물로 죽었다”고 말씀합니다. 육신적으로는 멀쩡하게 살아 있지만, 성령으로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은 영적으로 죽은 자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께 대하여 죽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예수님께서 한 사람을 보고 “나를 따르라”고 하셨을 때, 그 사람이 말하기를 “주여, 나로 먼저 가서 내 부친을 장사하게 허락하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이에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죽은 자들로 저희 죽은 자를 장사하게 하고 너는 나를 좇으라.”고 하셨습니다. 왜 세상이 이처럼 추하고 더러운 냄새가 진동하느냐 하면 영적으로 죽은 자들이 썩는 냄새를 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흉악한 마귀를 물리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야 합니다. 

거라사의 귀신들린 사람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아니, 그 사람이 원해서 주님을 만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친히 그 사람을 찾아가서 만나주셨습니다. 죄인이 구세주 예수님을 만날 기회를 얻는 것처럼 복된 일은 달리 없습니다. 벌거벗고 무덤 사이에 거하면서 짐승처럼 부르짖으며 제 몸을 상하게 하면서 지내다가 세상을 하직하고 말 가련한 인생이 예수님을 만나 군대 귀신에게서 벗어나게 되었으니 이 보다 더 기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이처럼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찾아서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해 온 산을 두루 헤매는 선한 목자와 같이 예수님께서는 타락하여 길 잃고 방황하는 죄인들을 구원하시려고 천국 보좌를 내어놓으시고 낮고 천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도적이 오는 것은 도적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요 내가 온 것은 양으로 생명을 얻게 하고 더 풍성히 얻게 하려는 것이라”(요 10:10) 하신 대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보혈을 흘려 죽으셨습니다.

거라사의 귀신들린 사람은 예수님을 보자 그 앞에 엎드려 큰 소리로 부르짖었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과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당신께 구하노니 나를 괴롭게 마옵소서” 이는 그 가련한 사람의 말이 아니라 그 사람을 거처로 삼고 있던 귀신들이 부르짖은 것입니다. 이 때 그 사람은 귀신의 도구노릇을 할 뿐입니다. 이와 같이 귀신들은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두려워 떱니다. 요한일서 3장 8절에 보니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고 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마귀에게 포로 된 자들에게 자유를 주시기 위해 오셨습니다(눅 4:18). 

한번은 사람들이 귀신들려 눈멀고 벙어리 된 자를 데리고 온 것을 예수님께서 고쳐 주셨더니 그 벙어리가 말하며 보게 되었습니다. 이를 본 사람들이 다 놀라 말하기를 
“이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냐”, 
“이 분이 메시야가 아니냐”고 했습니다. 
그러자 바리새인들이 듣고 말하기를 
“이 사람이 귀신의 왕 바알세불을 힘입지 않고는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느니라”고 했습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들으시고 이같이 말씀하셧습니다. 
“스스로 분쟁하는 나라마다 황폐하여질 것이요 스스로 분쟁하는 동네나 집마다 서지 못하리라 사단이 만일 사단을 쫓아내면 스스로 분쟁하는 것이니 그리하고야 저의 나라가 어떻게 서겠느냐 또 내가 바알세불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면 너희 아들들은 누구를 힘입어 쫓아내느냐 그러므로 저희가 너희 재판관이 되리라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성령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 사람이 먼저 강한 자를 결박하지 않고야 어떻게 그 강한 자의 집에 들어가 그 세간을 늑탈하겠느냐 결박한 후에야 그 집을 늑탈하리라”(마 12:25-29) 

마귀는 인생들을 노략질하기 위해 쳐들어온 강도와 같습니다. 마귀는 인간들보다 강한 존재이기 때문에 이 세상의 임금 노릇을 합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마귀를 결박하시고 마귀의 종살이하던 인생들을 해방하셨습니다. 골로새서 1장에 이르기를 “13)그가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사 그의 사랑의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으니 14)그 아들 안에서 우리가 구속 곧 죄 사함을 얻었도다”고 하였는데, 이는 하나님 아버지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를 사단의 손에서 건져내셔서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삼아주셨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를 구원하셔서 어두움에서 빛으로, 사단의 권세에서 하나님께로 돌아가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시기 바랍니다(행 26:18). 이제, 구속받은 성도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을 내쫓는 권세를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17)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8)뱀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찌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막 16:)고 하셨습니다.

지금도 마귀는 이 세상의 신이요, 임금 노릇을 하면서 불신자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지만,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들을 물리칠 수 있습니다. 그 근거에 대하여 요한일서 4장 4절에 “자녀들아 너희는 하나님께 속하였고 또 저희를 이기었나니 이는 너희 안에 계신 이가 세상에 있는 이보다 크심이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과 같이, 우리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을 의지할 때 마귀를 물리칠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야고보서 4장 7절에 보니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찌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과 같이, 우리는 결코 마귀를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대적해야 합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마귀를 대적할 수 있는 것일까요? 

우리는 기도로써 마귀를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을 때에 산 아래 남아 있던 제자들에게 한 남자가 벙어리 귀신들린 자기 아들을 데리고 와서 고쳐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그 귀신을 능히 쫓아내지 못했습니다. 귀신은 제자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그 아이로 하여금 더욱 심하게 발작을 일으켰습니다. 그렇게 제자들이 고전하고 있는데 예수님께서 그곳으로 오셨습니다. 그러자 그 남자가 예수님 앞에 나아가 “선생님, 벙어리 귀신들린 제 아들을 선생님께 데려왔나이다. 귀신이 어디서든지 저를 잡으면 거꾸러져 거품을 흘리며 이를 갈며 그리고 파리하여 가는지라 내가 선생의 제자들에게 내어쫓아 달라 하였으나 저희가 능히 하지 못하더이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믿음이 없는 세대여, 내가 얼마나 너희와 함께 있으며 얼마나 너희를 참으리요? 그를 내게로 데려오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데려 오니 귀신이 예수님을 보고 곧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했습니다. 아이가 땅에 엎드러져 굴며 거품을 흘렸습니다. 귀신은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의 힘을 과시하려는 것 같았습니다. 예수님께서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고 물으시니 그 아비가 대답하기를 “어릴 때부터니이다. 귀신이 저를 죽이려고 불과 물에 자주 던졌나이다 그러나 무엇을 하실 수 있거든 우리를 불쌍히 여기사 도와주옵소서”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이르시기를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시자, 그 사람이 소리 질러 대답하기를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더러운 귀신을 꾸짖으시기를 “벙어리 되고 귀먹은 귀신아 내가 네게 명하노니 그 아이에게서 나오고 다시 들어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자 즉시로 귀신이 소리 지르며 아이로 심히 경련을 일으키게 하고 떠나갔습니다. 나중에 집에 들어갔을 때 제자들이 조용히 예수님께 물어보았습니다.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그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예수님께서 대답하시기를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이로써 우리는 기도의 위력이 얼마나 위대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마귀의 시험을 이길 수 없고, 귀신의 역사를 물리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면 능히 이길 힘을 주님께서 허락해 주시는 것입니다.


그 다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를 이길 수 있습니다.

공생애를 시작하시기에 앞서, 예수님께서는 광야에 가셔서 40일 동안 금식하시면서 기도하셨습니다. 40일 금식하고 났을 때, 마귀가 와서 세 번 시험을 했지만 그 때마다 예수님께서는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귀를 물리치셨습니다. 마귀는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힘을 잃고 물러갔습니다. 

에베소서 6장에 보니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하신 후에,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곧 성령의 검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려면 세상 지식도 필요하지만 세상 지식으로는 마귀를 이길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마치 무기 없이 싸움터에 나서는 사람처럼 위험하기 짝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도님들께서는 항상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여서 마귀를 물리치시기를 바랍니다. 


그 다음, 믿음이 있어야 마귀를 이길 수 있습니다.

사도 베드로는 권면하기를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하여 저를 대적하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영적 싸움에서 믿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믿음이 부족하다고 생각이 되십니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여 큰 믿음을 갖게 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시기를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런즉 성도님들께서는 모두 강한 믿음의 소유자들이 되셔서 마귀를 능히 대적하여 이기시기를 바랍니다.

마귀는 간교해서 때로는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고 다가오는가 하면, 때로는 우는 사자처럼 무서운 모습으로 달려듭니다. 그러나 우리가 믿음으로 무장한다면 어떤 경우에도 마귀를 대적하여 승리할 수 있음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때 마귀를 이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거라사의 귀신들린 사람에게서 군대 귀신을 내쫓아주시자, 그 사람은 정신이 온전해 져서 단정하게 옷을 차려 입고 머리를 빗고 예수님의 발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그는 주님께 제자로 삼아달라고 간구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저를 보내시면서 이르시기를 “집으로 돌아가 하나님이 네게 어떻게 큰 일 행하신 것을 일일이 고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에 그 사람은 자기 동네로 가서 예수님께서 그에게 행하신 큰일을 온 성내에 전했습니다. 이처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항상 증거할 때 마귀를 이길 수 있습니다. 전도는 그리스도인의 승리 생활을 위해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마귀는 분명히 존재하며 지금도 맹렬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세상은 거라사의 군대 귀신들린 사람처럼 제 정신이 아닙니다. 우리는 마귀의 종살이에서 사람들을 해방시키기 위해서 저들에게 주 예수 그리스도를 전해 주어야 합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는 영적으로 깨어 기도에 힘쓰고, 성령의 검인 하나님의 말씀으로 무장하고, 믿음에 굳게 서서 마귀를 대적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에게 항상 이김을 주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날마다 영적 싸움에서 마귀를 대적하여 승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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