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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망대에 서서 (합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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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최전방을 방문할 때마다, 참호 속에서 또는 높은 산 봉우리에서 적진 을 내려다 보면서 밤잠을 자지 아니하고 지키고 있는 병사들을 채아가 위로와 격 려를 주게 됩니다. 바로 눈 앞에 있는 적의 진지에서 오가는 적군의 모습을 망 원경으로 보면서, 그 병사들이 무더운 여름에도 자세 하나 흐트러뜨리지 못하고 마원경을 보는 것을 볼 때 우리는 큰 감동을 받게 됩니다. 또한 높은 산봉우리 의 레이다 기지에 가보면 묵한 땅에서 날아다니는 빕행기를 정확하게 보고해서 후방에 있는 우리들잉 평안히 지낼 수 있도록 민족의 불침번으로써 책임을 다하 는 것을 봅게 됩니다. 이것이 현대의 파수병들입니다.

 오늘 벙덕한 하박국서를 보면, 우리의 신앙생활을 마치 망대에 섯 자지 아니 하고 살피고 있는 파수병에 대한 비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가면 곳곳에 성곽이 둘러있고 거기에 성루가 높이 세워지고 그 위에 망대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 포도원에는 포도원을 지키는 망루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 니다. 유대에는 만여 개에 달하는 망대가 있었다고 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말하는 망대는 시멘트나 돌로 쌓은 망대가 아니라, 하나 님의 말씀으로 쌓아올린 상징적인 망대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오늘날 교 회를 가리키는 것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망대에 올라가서 하나님의 계시를 기다리며 사회를 바라보며, 나 자신을 살피며 하나님께로부터 기쁜 소식을 듣고, 몸든 사람에게 전하는 파수병 의 사명을 다하여야 할 것입니다. 말씀으로 세워진 망대인 교회에서 우리의 문 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망대에 올라 서서 살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 몃카가지로 나누어서 생각 해 보려고 합니다.

 1st. 망대에 선 사람은 깨어서 살피는 사람입니다.

파수병은 잠시도 졸거나 잠에 들 수가 없습니다. 자고 졸다가는 큰 일이 납 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도 영적으로 깨어 있는 생활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자 고 있을 수가 없습니다. 깨어서 나 자신을 살피고, 우리 사회와 민족을 보고 문 제를 발견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하여 애쓰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입니다.

 우리 인간에게는 3가지의 싸움이 있다고 합니다.

1st.는 자연과의 싸움인데, 자연과 싸워서 이겨야만 과학이 발전될 수 있습 니다.

2nd.는 인간과의 싸움입니다. 인간 사회의 경쟁 속에서 싸워 이겨야만 합니 다.

3rd.는 자아와의 싸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자신과의 싸움에서 우리는 승리해야 합니다. 죄와 더불어 싸워 이겨야 합니다. 탐욕과 더불어 싸워서 이 겨야 하고, 악과 싸워서 이겨야 합니다. 게으름과 나태와 비겁과 무지와 죽음과 싸워서 이겨야만 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로마서 7:에서 자기자신과 싸움에 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는 시험 에 들지 않게 깨어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사도 바울도 깨어있어 남자답게 강건하라고 하였습니다. 사도 베드로도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대 적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다니며 삼킬 자를 채으니 너희는 믿음 위에 굳 게 서서 저를 대적하라고 했습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잠을 실컷 자거나 졸고 있는 사람에 비하여, 깨어서 노력하는 사람은 남보다 앞서 가고 남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20세기 평화의 사도인 슈바이쳐 박사는 현대인이 하루에 몇 분 동안 만이라도 밤하늘을 쳐다보며 우주를 생각한다면 현대 문명은 이처럼 병들지 않있을 것이다.라고 말 하였습니다. 항상 깨어서 문제의식을 가지고 그 해결점을 채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 망대에 서서 깨어 있는 사람입니다.

 그 망대에서 우리는 잃어버린 인간의 영토를 채아야 되겠습니다.

잃어버렸던 인격을 채아야 하겠습니다! 잃어버렸던 양심을 채아야 하겠습니다! 잃어버렸던 영혼을 채아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영이 졸고 있을 때, 우리의 정신이 잠들어 있을 때 원수는 침범하여 우리의 영혼을 살상하고, 우리를 넘어뜨리고 해치게 됩니다. 우리의 영혼이 잠 들어 있지 아니합니까 졸고 있지는 아니합니까 우리는 망루에 올라서서 깨어 있는 파수병처럼 우리의 심령이 항상 깨어 있을 때에 승리할 수 있습니다. 언제 나 예언자적인 정신을 가지고 문제를 보면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애쓰는 것 이 그리스도인의 생활입니다.

 2nd. 망대에 서 있는 사람은 살피며 기다리는 사람입니다.

오늘 말씀 본문에 보니까 그가 내게 무엇이라 말씀하실는지 기다리고 바라 보리라 결코 거짓되지 아니하리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지체되지 않 고 정녕 응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망대에 서서 살피면서 기다리는 것입니다.

기독교 신앙은 희망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질 것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사야서에서도 그를 기다리 는 자가 복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 희망을 걸고 기대하며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믿음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여러분! 신앙생활 가운데서, 하나님이 문제를 해결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일방적 기도를 드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일방적인 기도는 하나님께 호소는 하지 만 그 응답을 기다리지는 아니합니다. 그러나 참된 기도는 응답을 기다리는 기 도이기 때문에 맘치 무선통신이 오기를 기다리는 무전병처럼, 하나님이 나에게 무엇이라고 응답하시는가 또 인격적인 하나님께서 오늘 나에게 무슨 말씀을 들 려 주시는가하고 응답을 기다리는 파수병의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서는 지금 여러분에게 응답하고 계십니다. 하나님께 기도하고 응답을 받는 '두 길의 기도'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모세가 홍해를 건널 때에 기도를 드렸으나 홍행는 아직 갈라지지 않았습니 다. 출 14:14에 보면 그 때에 모세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기다리라고 하였습니다. 소망 가운데서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다릴 때에 하나님의 기적은 일어납니다. 신앙은 희망 속에서 기다리는 것입니 다. 좆급한 사람은 하나님의 응답을 제대로 받을 수 없게 됩니다.

 진화론을 제창한 찰스 다윈(Charles Darwin)은 짖렁이하나를 놓고서 무려 27 년간 연구한 끝에 유명한 학설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는 자만이 볼 수 있고, 기다리는 사람만이 위대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 생활에도 사계절이 있습니다. 어떤 때는 놀라운 체험을 하고, 꽃이 피는 봄과 같이 화려하고 기쁨이 충만한 봄의 신앙이 있는가 하면, 때로는 겨울처럼 싸늘해지고, 피곤하고 지친 영혼이 찬 얼음장 밑에 묻힌 것 같은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께서 버린 것이 아닙니다. 겨울을 지낸 잎새는 그 이듬 해에 다시 꽃이 피고 열매를 맺게되는 것입니다. 가을보리와 봄보리 중 에서 가을보리가 더 맛이 나고 값도 비쌉니다. 왜 그런가 하면 이 가을보리는 차가운 눈 밑에 깔려서 겨울을 나게 되고 농부가 와서 자꾸 밟아 줍니다. 그러 나 보리는 죽는 것이 아니라 봄이 오면 이삭이 돋아나고 봄보리에 비교할 수 없 는 더욱 훌륭한 결실을 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신앙이 봄의 신앙 혹은 열매 맺는 가을의 신앙에 있지 아니하고 때로는 겨울의 신앙에 있다 할지라도 결코 낙 심하지 맙시다. 기다리십시다. 내 기도가 왜 빨리 이루어지지 않는가 하고 낙 심할 것이 아니라, 망대에 서서 기다리는 신앙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기다리는 것이 보는 비결이다(Wating is the secret of seeing)라고 했습니다.

 프랑스에는 거대한 성곽을 쌓아 올리고 그 성곽에 자기 이름을 써 놓는다고 합니다. 어떤 우편 배달부가 자기의 성을 쌓아 올리고 싶었는데, 그에게는 돈도 없고 여건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우편 배달부는 편지를 배달하고 올 때마다 돌을 날랐습니다. 10년, 20년 계속해서 주위 사람들의 비웃음을 무릎 쓰고 돌을 져 날랐습니다. 40년 동안 돌을 져 나른 후에, 그가 퇴직하게 되자 그는 퇴직금을 가지고 그 주어모은 돌로 훌륭한 성을 쌓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그 우편 배달부의 갸륵한 뜻과 정성을 기리기 위해 그 성에 '우편 배 달부의 성'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 중국의 있는 만리장성도 우연히 된 것이 아닙니다. 어떤 사람이 만리장성을 쌓기 위해서 돌을 하나 갖다 놓았습니 다. 처음에 그렇게 엄청난 만리장성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을 것이지만, 돌을 하나하나 쌓는데서부터 만리장성은 시작되었습니다. 비록 적은 것이지만 씨 를 심고 비를 기다리는 농부처럼 기다리면서 최선을 다 해서 노력할 때에, 하나 님은 귀한 것으로 축복하시고 넘치는 사랑으로 갚아 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 니다. 망대에 올라 서서 하나님의 뜻과 기적을 기다리며 최선을 다해서 기도할 때에 기적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끝으로, 망대에 서서 살피는 사람은 기쁜 소식을 증거하는 사람입니다.

본문:2에 보면 여호와께서 내게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 여 판에 명백히 새기되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고 했습니다. 옛날 망 대에 올라간 사람은 기쁜 소식을 전하기 위해서 횃불을 켜게 됩니다. 그 불빛을 망대와 망대를 통해서 전파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망대에 올라선 우리들을 기쁜 소식을 증거하는 증인으로 세우 셨습니다. 우리에게 성령의 충만한 능력을 주신 까닭도 그리스도를 세상에 증거 하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체험을 증거하도록 우리를 망대 위에 세워주셨습니다. 기독교는 증인들에 의해서 전파된 종교입니다.

 하박국 선지가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고 하는 소식이 바울에게 전파되었 습니다. 바울이 전파한 그 소식이 어거스틴에게 전파되었고, 그 다음에는 루터, 칼빈에게 전파되었고, 그 소식이 미국응마 거쳐 오늘날 우리에게 전파되어서 우 리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는 복음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그 런데 5년 혹은 10년 동안 예수를 믿는 나에게 왜 감격이 없습니까 거기에는 몇 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1st.는 오랜 옛날의 경험만 가지고 만족해 하기 때문입니다. 옛날에 받았던 감격을 붇들고 사는 사람에게는 새로운 감격이 없습니다. 아무리 맑은 유리라도 한 달 전에 닦은 것은 먼지가 끼여 있는 법입니다. 항상 닦아야 됩니다. 새로 운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주일마다 예배에 나와서 심령을 새롭게 해야 합니다.

 2nd.는 믿음 대롸 실행하지 못하기 때문에 새로운 감격이 없습니다. 행실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한 것처럼 믿는 것을 모험적으로 살 때에 감격적인 경험이 일어나게 됩니다. 기독교는 실제적인 생활의 종교입니다. 믿는 그대로 생활에 옮겼을 때에 새로운 체험이 우리에게 채아오는 것입니다.

 3rd.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자기의 마음 중심에는 아직 돈과 권세와 탐 욕이 자리잡고 있을 때에는 감격이 오지 않습니다. 내 마음의 왕좌에 정말 하나 님이 계시고 그리스도가 나의 전 인격을 지배할 때에 비로소 새로운 감격의 사건 이 일어나게 됩니다.

 우리 기독교는 증거의 종교입니다. 추상적이고 막연한 종교가 아닙니다.

우리에게는 세가지의 증거가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역사적 증거(historical witness)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역사적인 증거이며, 2000년 동안 전 세계의 역사를 이끌어 온 교회의 역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하나님의 교 회가 날로 성장하는 것은 하나님이 살아 계신 역사적인 증거입니다. 둘째로, 집 단적인 증거(collective witness)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곧 집단적인 증 거입니다. 소련에 있는 교회나 미국에 있는 교회나 아프리카에 있는 교회나 우 리 한국에 있는 교회나 모두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는 집단적인 증거입니다. 세 째는, 개인의 증거(personal witness)입니다. 한 달 밖에 되지 않은 새 신자의 신앙적인 감격이나 저 영국의 어떤 그리스도인의 감격이나 먼 옛날 사도 바울의 감격이 똑같은 것은 개인의 체험적인 감격 안에 하나님이 살아 계시다는 증거입 니다.

 이 기쁜 소식을 남에게 증거하기 위해서 우리는 망대에 서서 살피는 신앙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여러분, 이 어려운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망대에 세워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졸지도 아니하고, 언제나 깨어서 살피는 신자가 되십 시다. 내 자신의 문제, 내 가정과 직장의 문제, 내 사회와 국가의 문제를 붙들 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노력하고 깨어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십시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약속을 기다리며 우리에게 주어진 기쁜 소식을 증거 하는 신앙의 파슷군의 사명을 다하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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