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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좋은 교회를 꿈꾸자 (계 0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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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저는 미국 알래스카 주 (州)의 앵커리지라는 도시에 가서 며칠 동안 머무르며 그곳에 있는 10 개 한인 교회의 연합 집회를 인도한 일이 있습니다. 교민 5천명에다, 교 회라고 해 봐야 11개 정도밖에 안 되는 그런 곳이었지만 저는 그 집회 를 통해 참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을 이용해서 알래스카 주의 명 소 몇 군데를 잠시 여행해 보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알래스카에 는 맥킨리 산이라고 하는 유명한 산 이 있습니다. 해발이 6천 3백 미터 로, 북 아메리카의 최고봉에 해당하 는 아주 높은 산입니다. 산을 내려 오면서 저는 그 사실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4시간을 달려 내려왔는데도 여전히 그 산의 봉우리가 보였던 것입니다.
저는 그 산을 보면서 우주 만물 가운데서 가장 높고, 크시며, 영광스 러우신 주님을 생각했습니다. '야, 북미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고 하더 니 진짜 높구나. 산도 높으니 몇 시 간을 가도 그 밑에서 빙빙 도는 것 같은 느낌을 받거늘, 이 우주 만물 가운데서 가장 높으시고 크시고 영 광스러우신 주님이야 오죽하겠는가 어디를 간다고 주님의 눈을 피하겠 는가 어디로 간들 그 크신 영광에 서 빠져나갈 수 있겠는가'
그 때 제 마음속에 요한계시록 1 장부터 3장까지의 내용이 불현듯 떠 올랐습니다. 요한계시록 1장에서 우 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예수님 은 어제도 계셨고, 오늘도 계실 뿐 아니라 내일도 계실 알파와 오메가 이십니다. 모든 임금의 머리가 되시 며, 사망과 음부의 권세를 한 손에 쥐고 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장차 이 세상을 심판하기 위해 다시 오실 분 이십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크고 높으신 주님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고 있는 관심사가 하나 있습니다. 그분 이 전심으로 사랑하시고 마지막 희 망을 걸고 있는 대상이 하나 있습니 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교회입니다. 가장 높으신 분이 늘 마음에 두고 생각하고 사랑하고 희망을 거는 대 상이 교회라는 말입니다. 이 사실을 생각해 볼 때 우리는 교회라는 존재 에 대해 새삼스럽게 주목하지 아니 할 수 없습니다.
교회란 무엇입니까 요한계시록 1장 5절 하반 절부터 6절을 보십시 오.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 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 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 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 노라. 아멘.
여기서 교회는 네 가지 로 정의되어 있습니다. 교회는 주님 이 사랑하시는 우리입니다. 주님이 죄에서 구속해준 우리입니다. 하나 님을 위해 그의 나라와 백성으로 삼 으신 우리입니다. 하나님을 위해 그 의 제사장으로 삼으신 우리입니다. 이러한 우리가 바로 교회인 것입니 다.
본문 20절을 보십시오.
네 본 것은 내 오른손에 일곱 별의 비밀과 일곱 금 촛대라.
주님께서 이 세상 마지막에 알려주시고자 하는 비밀이 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의 오른손 에 있는 일곱 별의 비밀이요, 예수 님이 거닐고 계시는 일곱 금 촛대의 비밀입니다. 20절 후반부를 보면 주 님은 그 비밀이 무엇인지 이렇게 설 명해 주십니다.
일곱 별은 일곱 교 회의 사자요, 일곱 촛대는 일곱 교 회니라.
비밀은 전부 일곱 교회에 관한 것입니다. 세상을 심판하기 위 해 재림을 준비하시는 예수님의 마 음속에는 오로지 교회밖에 없었습니 다.
교회를 이처럼 사랑하시기 때문 에 주님은 설혹 교회가 조금 잘못된 다 해도 절대 실망하지 않으십니다. 요한계시록 2장부터 3장까지 나오는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보십시오. 한 두 교회는 그런 대로 괜찮은 교 회지만 나머지 다섯 교회는 형편없 는 교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은 그런 교회들을 놓고도 절망 하거나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도 리어 마지막 기대를 걸고 회개하라 고 촉구하셨습니다. 회개하고 이기 기만 하면 이러이러한 상급을 주시 겠다고 약속해주시기까지 했습니다. 교회를 그 만큼 귀하게 여기시기 때 문에 포기하지 않으시는 것입니다.
좋은 교회를 소원하라
주님께서 이처럼 교회를 사랑하 시고, 교회에 큰 기대를 걸고 계신 다면 예수님 때문에 구원받고 제자 가 된 우리들은 얼마나 더 교회를 사랑해야겠습니까 얼마나 더 교회 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되겠습니까 우리가 교회를 사랑하게 되면 자연 이런 소원을 갖게 됩니다. '예수님 이 교회를 그처럼 귀하게 보시고 사 랑하신다면 나도 한 생을 살 동안 좋은 교회를 만들어야지. 좋은 교회 에 다니면서 우리 주님의 마음을 기 쁘게 해야지.' 이것이 바로 저의 소 원이요, 또 여러분의 소원이어야 합 니다.
좋은 교회는 하늘에서 떨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좋은 교회는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 면 좋은 교회가 될 수 있습니까 우 리 각 사람이 좋은 신자가 되면 좋 은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좋은 교 회의 전제 조건은 우리 각 사람입니 다. 우리 개개인이 주님이 칭찬하시 는 성숙한 그리스도인이 되지 않으 면 절대 좋은 교회가 될 수 없습니 다. 이것이 바로 좋은 교회의 공식 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 한번 태어 나 행복도 맛보고, 고생도 맛보며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예수 믿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개인 의 행복과 인생의 의미가 어떤 교회 를 다니느냐에 의해 상당부분 좌우 됩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정말 은혜 를 받았느냐, 교회를 통해서 정말 삶의 의미를 발견했느냐, 교회를 통 해서 정말 뒤돌아보아도 후회 없는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느냐, 이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가 기왕에 다닐 바에야 좋은 교회에 다녀야 하지 않겠습니까 살 았다고 하는 이름은 있지만 죽은 송 장이나 다름없는 사데 교회나 자만 에 빠져 첫 사랑이 식어버린 라오디 게아 교회 같은 그런 교회에 몸담을 이유가 무엇입니까 기왕이면 빌라 델비아 교회같이 주님이 칭찬하시는 좋은 교회를 다녀야 하지 않겠습니 까 이 교회에 몸담고 다니는 이상 우리는 이 교회를 좋은 교회로 만들 기 위해 헌신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 야 합니다.
지도자의 중요성
오늘 본문을 보면 이 교회를 주 님이 원하시는 좋은 교회로 만들어 드릴 수 있기 위해서 우리가 반드시 명심해야 할 세 가지 사실이 나옵니 다.
첫째로, 좋은 교회가 되려면 지 도자의 위치와 중요성을 깊이 인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한 계시록 2장 이하를 보십시오. 주님께서 각 교회에 하시는 말씀은 동일한 표현 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에베소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서 머나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 모든 구절이 하나 같이 각 교회 의 사자를 편지의 수신자로 지목하 여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자'란 어떤 사람을 가리킵니까 어떤 성경은 '사자'라 는 말을 천사(angel)로 해석합니다. 또 어떤 성경은 메시지를 전하는 사 람(messenger)으로 해석합니다. 그 러나 저는 그런 해석에 동의하지 않 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각 교회에 보내신 천사를 '사자'라고 하는 것 이라면 주님께서 구태여 그들을 칭 찬하거나 경고하실 필요가 없습니 다. 불완전한 인간이라면 모르겠지 만 하나님을 보좌하는 천사가 무슨 책임질 잘못을 하겠습니까
저는 '사자'라는 말을 좀더 실제 적으로 이해합니다. 하나님께서 자 기 교회에 세우신 지도자를 가리킨 다고 봅니다. 에베소서 4장 11절을 보십시오.
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여 기에 보면 하나님께서 자기 교회에 어떤 지도자들을 세우셨는지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처음에는 선지자 들을 주셨습니다. 그 다음에는 사도 들을 주셨고, 복음 전하는 자를 주 셨으며, 목사와 교사를 주셨습니다. 목사와 교사는 두 사람이 아니고 한 사람을 말합니다. 양떼를 돌보는 목 사인 동시에 가르치고 훈련시키는 교사인 사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교역자가 여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담임 목사든, 아니면 그와 함께 손을 잡 고 일하는 부 교역자든 상관이 없습 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교회를 맡기 신 교역자는 누구나 각 교회마다 세 우신 하나님의 사자인 것입니다.
교역자들은 예수님으로부터 특별 히 소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목회 를 일생의 사명으로 알기 때문에 그 들은 교회와 양떼를 위해서라면 자 기 생명이라도 기꺼이 바칠 각오를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역자들에 대한 주님의 관심은 다소 특별한 데가 있 습니다. 본문 16절 전반부를 보십시 오.
그 오른손에 일곱 별이 있고.
주님께서 교역자들을 오른손으로 쥐 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저와 같은 왼손잡이야 다를 수 있지만 대부분 의 사람들에게는 오른손으로 잡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대 여섯 살 먹은 귀한 아 들을 데리고 사람들이 복작거리는 남대문 시장으로 간다면 틀림없이 오른손으로 그를 꼭 잡고 갈 것입니 다. 너무나 소중한 존재이기에 잃어 버리지 않으려고 가장 힘있는 손으 로 잡는 것입니다. 주님 역시 마찬 가지입니다. 교회 지도자들이 그만 큼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들을 오른손으로 굳게 붙들고 계신 것입 니다.
주님은 교회의 잘 되고 못된 모 든 일에 대해 교회 지도자들에게 책 임을 묻습니다. 칭찬할 것이 있으면 그 교회의 지도자를 칭찬하십니다. 지도자를 칭찬하는 것은 곧 교회를 칭찬하는 것입니다. 잘못된 것이 있 으면 그 지도자를 호되게 책망합니 다. 그 책망은 곧 교회에 대한 책망 입니다.
지도자가 어떠하면 그 교회 역시 그러하다는 것은 공식입니다. 지도 자가 살아 있습니까 그 교회는 살 아 있는 교회입니다. 지도자가 영적 으로 병이 들었습니까 그 교회는 병이 들게 되어 있습니다. 지도자가 시험에 빠졌습니까 그 교회는 반드 시 시험에 빠집니다. 지도자가 위선 자입니까 그 교회는 틀림없이 위선 자들로 가득 차게 마련입니다. 모든 것이 지도자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지도자가 서면 교회가 서고, 지도자 가 쓰러지면 교회가 쓰러집니다. 그 래서 잘되고 못되는 모든 책임을 지 도자들에게 물으시는 것입니다.
평신도들의 입장에서 말하면 개 개인의 영적인 생명과 행복, 인생의 보람이 전부 교회 지도자 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좋은 지도자를 만났습니까 은혜를 충만 히 받으면서 영적으로 건강하고, 행 복하게 살 것입니다. 좋은 지도자를 만나지 못했습니까 신앙생활 잘 하 려다가 숫하게 상처를 입고 괴로운 한 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 로 좋은 교회를 만들고자 한다면 무 엇보다 교회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 한 존재인가를 깊이 인식해야 합니 다. 교회 지도자가 주님께서 맡기신 그 일을 충성되게 잘 감당할 수 있 도록 온갖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 니다.
지도자를 사랑하라
여러분이 교회 지도자를 위해서 반드시 해야할 일이 세 가지 있습니 다. 첫째는, 교회 지도자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이 가고 안 가 고의 문제가 아닙니다. 여러분 가운 데 저와 개인적으로 친한 사람이 몇 명이나 됩니까 거의 없습니다. 교 회 지도자니까 설교도 듣는 것이고, 지나가다가 만나면 인사도 하는 것 이지, 솔직히 말해서 저와 여러분은 인간적으로 그렇게 가깝지를 못합니 다. 그래서 별로 친하지도 않은 목 사가 뭐가 그렇게 대단하냐고 생각 하실 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영적인 생명과 행복이 교 회 지도자에게 달려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비행기를 타고 외국에 간다고 한 번 상상을 해 보십시오. 뉴욕까지 가려면 아마 점보기로 열 대여섯 시 간 정도 날아가야 될 지 모릅니다. 만의 하나 공중에 떠 있는 동안 엔 진이 멈추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끝장입니다. 그래서 목숨을 걸지 않 고는 비행기를 탈 수가 없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다 보면 기장을 만날 때가 종종 있지 않습니까 그 런데 어느 날인가는 기장이 나와서 인사를 하는데 보니까 고등학교 때 부터 사이가 별로 좋지 않았던 바로 그 친구였다고 한번 상상해 보십시 오. 그렇다고 해서
재수 없게 저 놈을 여기서 만날게 뭐야 에라. 이 놈아. 가다가 뒤져버려라.
하고 저 주 할 수 있습니까 절대 못합니다. 그 말은 곧 자기보고 죽으라는 저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입니 다. 아무리 밉고 보기 싫어도 그가 비행기를 몰고 가는 이상,
저 사람 을 꼭 돌보아 주십시오. 비행기를 모는 동안 사고 나지 않게 해 주십 시오.
하고 부득불 그를 위해 기도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자신의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그렇습니 다.
오늘날 교회의 목사 역시 마찬가 지 위치에 있습니다. 목사를 보면 마음에 들고 좋을 때도 있지만 마음 에 안 들고 미울 때도 분명 있을 수 있습니다. 설교를 듣고 눈물을 흘리 며 감동을 받을 수도 있지만 '오늘 은 왜 저런 설교를 하냐'하고 기분 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두 시간을 운전해서 왔는데 오늘은 설 교를 영 죽 쓰시는구먼.'하고 불평 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목사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쁜 때도 있는 것 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좋고 나쁘고 에 너무 연연하면 안 됩니다. 교회 지도자는 여러분의 생명과 행복, 인 생의 의미를 좌우할 수 있는 너무나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 실을 한시도 잊지 마시기를 바랍니 다.
그러므로 여러분이 지도자를 사 랑해야 됩니다. 사랑하지 않고 마음 을 닫아버리면 천사의 말을 할 지라 도 여러분 귀에 들어오지 않을 것입 니다. 여러분의 영혼은 순식간에 병 들어버리고, 감당할 수 없는 시험에 빠져 결국 망하게 될 것입니다.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라
둘째는, 지도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담임 목사나 교 역자를 위해서 얼마나 기도하고 계 십니까
주여, 옥 목사를 위시해서 사랑의교회에 있는 수십 명의 목사 님들, 오늘도 사역 잘하게 해 주옵 소서. 아멘.
하고 5초 짜리 기도를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러면서 자 기 남편을 위해서는
주여, 좋은 남 편 주신 것 감사합니다. 우리 남편 이 오늘도 직장에 나가면 이런저런 일들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일 하 나 하나 마다 함께 해주시고 도와주 세요...하고 15분, 20분 동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기도합니다. 남편 을 위해서는 20분 짜리 기도를 하면 서, 목사를 위해서는 5초 짜리 기도 를 하는 것입니다. 남편이나 가족을 위한 기도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 기도 못지 않게 교회 지도자를 위한 기도가 중요하다는 말씀입니다.
저는 얼마나 전에 일본 목사님 한 분과 함께 식사를 한 일이 있습 니다. 동경에 있는 요도바시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미네노 목사님이라는 분인데, 그 교회는 전통도 오래고, 일본 교회로서는 큰 교회로 꼽히는 교회입니다. 그분은 예전에 우리 교 회에서 제자훈련 지도자 세미나도 받고 가신 분으로 선명회의 일본 총 재로 일하시는 중견 목사님이십니 다.
저는 그 목사님이 식사를 하면서 들려주신 말씀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분은 제 얼굴을 똑바 로 쳐다보더니 대뜸 이런 말을 했습 니다.
옥 목사님, 저는 아침마다 목 사님을 위해서 기도해 드리고 있습 니다.
그 말이 제게 특별히 충격으 로 다가왔던 것은 정작 제 자신은 미네노 목사님을 위해 한번도 기도 해준 일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일본교회를 도매금으로 묶어
주여, 세미나를 마치고 간 일본 목사님들 이 목회를 잘해서 일본 교회가 부흥 하게 하옵소서.
하고 기도하기는 했지만 특정한 목사님을 위해 기도 해 준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분이 저를 위해서 지금까지 기도하 고 있다니 제가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물 건너에 있는 외국 목 사도 저를 위해서 기도해준다고 하 는데 이 교회를 다니면서 좋으나 싫 으나 옥 목사를 통해 영의 양식을 받는다고 한다면 여러분은 저를 위 해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담임 목 사나 부교역자들을 위해서 5초 짜리 기도하면 안 됩니다. 적어도 10분 정도는 기도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 야 지도자들이 주님께서 맡기신 사 명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지도자에게 순종하라
셋째로, 지도자에게 순종하는 것 입니다. 물론 이것은 지도자가 말씀 대로 목회를 잘 할 때의 이야기입니 다. 지도자가 잘못하는데 순종하라 는 말이 아닙니다. 오늘날 마귀는 교회 지도자와 교인들 사이를 이간 시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어 떻게 하든지 지도자와 교인들 사이 를 갈라놓습니다. 목사의 설교가 귀 에 들어오지 않게 만들고, 순종하지 않게 만듭니다. 교인들을 오합지졸 로 만든 후에 나중에 자기 마음대로 짓밟아 보려고 마지막 사력을 다하 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늘날 마귀가 즐겨 사용하는 전략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 교회를 위시 해서 세계 교회를 보면 순종하지 않 는 교인들 때문에 교회가 초토화되 고 있습니다. 순종하지 하지 않으니 까 너나 할 것 없이 교인들이 영양 실조에 걸려 병이 듭니다. 그래서 교인들이 성령의 도구가 아니라 마 귀의 도구가 되어 교회를 무력화시 키는데 일조하는 어처구니없는 일들 이 곳곳에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요즈음 미국에서 각광을 받는 목 사님 한 분이 계십니다. 릭 워렌 이 라는 목사님인데, 15년 전에 LA에 새들백 교회를 개척하여 지금까지 목회하고 있는 분입니다. 지난번에 제가 그 교회에 참석했을 때 보니까 그 교회는 장년 출석수가 11,000명 에서 12,000명 사이로 우리 교회와 규모가 비슷했습니다. 우리보다 늦 게 시작했지만 교회가 놀랍게 부흥 을 해서 지금은 미국 전역에 있는 교회들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좋은 교회입니다.
저는 최근에 그 목사님이 쓴 책 을 읽고 참 감명을 받은 일이 있습 니다. 그 목사님은 15년 전에 새들 백 교회를 개척하기 전에 이런 결심 을 했다고 합니다. '목회의 꿈에만 젖어 가지고 무작정 개척하기보다는 사전에 철저히 연구하고 시작하자.' 그는 먼저 미국에 있는 수십 만 교 회 중에서 특별히 건강하게 지속적 으로 성장하면서 주변에 좋은 영향 을 많이 미치는 500개 교회를 선정 하고는 그 교회들이 그럴 수 있는 원인이 무엇인가를 면밀히 분석해 보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500 개 교회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한 가지 특성을 발견하게 되었습니 다. 그것은 다름 아닌 장기 목회였 습니다. 대부분이 10년, 20년, 30년, 어떤 경우에는 40년 동안 담임 목사 한 사람이 장기적으로 목회 하는 그 런 교회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성장하지 않고, 문제가 끊이지 않는 교회들을 살펴 보았는데, 역시 한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교 역자가 자주 바뀌는 교회였다는 사 실입니다. 그 목사님은 이와 같이 교역자가 자주 바뀌는 교회를 어머 니가 자주 바뀌는 아이들에 비유했 습니다. 무슨 소린가 하고 의아해하 시는 분들이 있을 지 모르지만 미국 에서는 3년이 멀다하고 엄마가 바뀌 는 가정이 부지기수입니다. 엄마가 자꾸 바뀌면 죽어나는 것은 아이들 입니다. 아이들의 정서적 울타리가 되어야 할 엄마가 3년마다, 어떤 경 우에는 1년에 두세 번씩 바뀌어 버 리니 어떻게 그 아이들이 정상적으 로 성장할 수 있겠습니까 교회도 지도자들이 자주 바뀌면 영적으로 그와 비슷한 피해를 본다는 말입니 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 삼아 그 목 사님은 결심을 단단해 했습니다. ' 교회를 개척하면 나도 꼭 장기 목회 를 해야지. 적어도 30년은 그 교회 에서 목회하자.' 그런데 이와 같은 장기 목회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반 드시 교인들이 지도자에게 전적으로 순종하는 풍토가 교회 안에 마련되 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그분은 한 가지 독특한 아이디어를 냈습니 다. 등록할 때 아예 교인들로부터 서약을 받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서약 내용이 걸작입니다. 먼 저는, 지도자에게 절대 복종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는, 돌아다니면서 남 의 험담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셋 째는, 교회가 마음에 들지 않고 은 혜가 안 되면 조용히 떠난다는 것입 니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서약을 아주 가볍게 여기는 경향이 없지 않 습니다. 합의하고 도장 찍어도 나중 에 가면 딴 소리를 하는 예가 많은 것입니다. 그러나 그 교회는 아주 철저하게 서약을 받습니다. 현재 11,000명 정도 출석하고 있는데 그 가운데서 등록한 교인은 6천여 명밖 에 안 된다고 합니다. 나머지 5천여 명은 등록을 안 하고 다니고 있는 셈입니다. 정말 진지하게 서약하지 않으면 등록을 받아주지 않기 때문 입니다.
여러분, 이런 목회가 도대체 가 능하리라고 생각합니까 우리 한국 교회는 교인 하나라도 더 늘리기 위 해서 아무 조건 없이 등록을 받지 않습니까 우리 교회만 해도 등록할 때 그 교회처럼 어떤 전제 조건을 마련해 놓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 생각에는 서약 같은 것으로 교회의 문을 좁혀놓는다는 것이 성장을 스 스로 제한시키는 행동 같아 보입니 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교회가 오히려 은혜 충만하고 건강해서 미 국에서 주목받는 교회로 성장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아직 등록하지 않고 있는 5천 명도 이 교 회 저 교회를 철새처럼 왔다가는 그 런 사람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서약 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예비 등록 교인들인 것입니다.
저는 그 목사님이 왜 이토록 과 격하게 하시는 지 그 이유를 잘 이 해할 수 있습니다. 교회 안에서 활 동하는 마귀의 책략이 무엇인지 너 무나 잘 알기 때문에 그러는 것입니 다. 마귀는 성도들이 지도자에게 순 종하지 못하게 하려고 안달이 되어 있습니다. 민주주의라는 그럴 듯한 말로 성도들의 마음을 휘저어 놓습 니다. 그러나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만 교회는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성 경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말씀을 바 로 가르치는 지도자가 있으면 무조 건 복종하고 따라가는 것이 교회입 니다. 그 목사님이 생명을 걸고 시 대를 역행하는 듯한 그런 정책을 쓰 는 것은 주님이 가장 사랑하시고 마 지막 꿈을 걸고 있는 교회가 만의 하나라도 사탄의 책략에 휘말려 잘 못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인 것입 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있어 순종만 큼 중요한 것이 없습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주일날 나와서 하나님 의 말씀을 듣고 그대로 순종하고 계 십니까 들은 말씀은 전부 잊어버 린 채 말씀과 전혀 상관없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습니까 여러분은 무 엇 때문에 이 자리에 나오셨습니까 듣기 위해서입니까 아니면 살기 위 해서입니까 살기 위해서입니다. 말 씀대로 순종하며 살기 위해서 이 자 리에 나온 것입니다. 그렇다면 지도 자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도할 때 순종해야 합니다. 이 사실을 분명히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영적으로 끊임없이 성장하라
둘째로, 좋은 교회가 되려면 여 러분 자신이 끊임없이 성장해야 합 니다. 계속 믿음이 자라가야 합니다. 발육이 부진한 자녀들이 있는 가정 을 보십시오. 그 부모나 가족이 얼 마나 고통을 겪습니까 발육이 멈추 어 버린 교인들만 가득한 교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목사를 비롯해서 모든 성도들이 상처를 입고, 고통을 겪습니다. 그러므로 좋은 교회가 되 려면 목사로부터 시작해서 어린아이 까지 모든 성도들이 영적으로 끊임 없이 자라가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우리가 자라야 될 최고봉은 예수의 충만한 데까지 이 르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가 예수처럼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 음과 삶, 인격 전부가 예수님과 닮 아 가는 것입니다. 물론 육신의 몸 을 입고 이 땅에 사는 한 우리가 이 봉우리를 완전히 정복하는 것은 불 가능합니다. 지난 50년 동안 1만 2 천 명 가량의 사람들이 맥킨리 산 정복에 도전을 했습니다. 이 가운데 서 정상 정복에 성공한 사람은 56퍼 센트 정도라고 합니다. 맥킨리 산이 아무리 높다 하지만 땅에 있는 산이 기 때문에 기어올라가면 성공할 확 률은 50퍼센트 이상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처럼 되는 봉 우리는 평생을 씨름해도 안 됩니다. 이것은 미완성의 봉우리요, 과제입 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는 내가 서 있는 자리까지 올라와야 돼. 계 속 올라와.
올라가다 죽으면 그대 로 주님앞에 서는 것입니다. 그러니 까 죽을 때까지 올라가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신앙생활입니다. 성장 을 멈추면 안 됩니다. 성장을 멈추 어 버리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병들 어 버리고 말 것입니다.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보십시 오. 처음에는 모두 양질의 교회로 자랐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가면서 목회자가 병이 들고, 자라기를 멈추 어 버렸습니다. 교회의 중직을 맡은 직분자들도 배가 불러서 성장을 멈 추어 버렸습니다. 그 결과 사데 교 회 같이 영적으로 죽은 교회가 되지 않았습니까 버가모 교회와 두아디 라 교회 같이 돈을 사랑하고, 자기 쾌락을 추구하는데 정신을 쏟는 성 도들만 모이는 세속화된 교회가 되 지 않았습니까 라오디게아 교회처 럼 '나는 이만큼 하면 됐다.' 하고 스스로 자만하고 주를 향한 열심을 모두 잃어버려 주님이 토해내고 싶 을 정도로 역겨운 교회가 되지 않았 습니까 성장을 멈추어 버렸기 때문 에 그런 것입니다. 배가 불러 더 이 상 기도도 않고, 일도 하지 않고, 영 적인 싸움도 하지 않으니까 자동적 으로 성장이 멈추어버리게 된 것입 니다.
성장이 멈추어버린 성도들이 모 이는 교회는 절대 좋은 교회가 되지 못합니다.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주 님이 서 계신 곳까지 가기 위해서 성장하고 있습니까 성장하기 위해 서 얼마나 열심히 말씀을 공부하고 있습니까 성장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이 기도하고 있습니까 성장하기 위해서 얼마나 간절히 은혜를 사모 하고 있습니까 은혜를 받기 위해서 라면 천리 만리라도 달려갈 만큼 갈 급한 심정이 있습니까
안타깝게도 우리 주변에는 교회 에서 중직을 맡고 나면 신앙생활의 최고 경지에 이른 줄 알고 더 이상 성장하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참 많 습니다. 그러나 직분을 맡았든, 맡지 않았든 우리는 성장을 멈추어서는 안 됩니다. 성장을 멈추는 순간 우 리는 영적으로 병들게 되어 있습니 다. 예수처럼 되는 그 경지까지 우 리 모두 끊임없이 자라가야 합니다.
아이들을 키워 보면 귀여울 때도 미울 때도 있습니다. 제 경험으로 볼 때 가장 귀여운 때가 두 번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네댓 살이 되면 재롱피우는 것이 얼마나 귀엽습니 까 저는 아들들 키울 때는 잘 몰랐 는데 손녀를 보니까 재롱피우는 모 습이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재롱을 부리는지 하루 종일 그 애 하고 놀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럴 때는 정말 예쁩니다. 아무리 고생이 심해도 부모는 그 모든 고생 을 다 잊어버립니다.
또 한번 예쁘고 좋은 때가 있습 니다. 대학 졸업하고 이제 시집장가 를 가려고 한참 멋을 내고 어른이 된 것처럼 우쭐해 하는 것을 보면 부모 마음이 흐뭇해집니다. '야, 내 아들, 참 멋있다.' '아무리 내 딸이 지만 너무 예쁘다.' 하고 뿌듯해하 는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다 보면 보기 싫을 때도 적지 않습니다. 초등학교 들어갈까 말까 할 때부터 시작해서 한 오륙 년 동안 온갖 개구쟁이 짓 을 골라하는 것을 보면 그냥 쥐어박 아 주고 싶을 정도로 밉습니다. 청 소년 때는 또 어떻습니까 몸은 어 른인데 생각은 아직 아이 수준에 머 물러 있습니다. 차라리 아이라면 귀 엽게 봐 주기라도 할텐데 이것도 저 것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이 너무나 꼴사납습니다. 그러니까 보기만 해 도 미운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참 귀엽고 사랑스러운 때가 있는가 하면 무엇을 해도 밉살스러 운 때가 있습니다. 예수를 갓 믿고 한 3, 4년 동안 은혜 가운데 푹 빠 져 환한 모습으로 천사처럼 사는 것 을 보면 얼마나 귀여운 지 모릅니 다. 교회가 좋아지려면 안 믿는 사 람들이 자꾸 들어와서 대여섯 살 먹 은 아이가 재롱을 피우듯이 재롱 피 우는 교인이 자꾸 많아져야 합니다. 그리고 영적으로 성장해서 무엇을 시켜도 안심하고 시킬 수 있고, 그 인격과 그 삶을 보면 자랑하고 싶 고, 쳐다볼 때마다 은혜가 되는 그 런 사람들 역시 자꾸 많아져야 합니 다. 그럴 때 좋은 교회가 될 수 있 습니다.
그런데 어떤 분들은 보면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서 어린아이처럼 개구 쟁이 짓만 합니다. 물론 교회 안에 이런 분들이 없을 수는 없지만 이런 교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게 되면 그 교회는 틀림없이 질적으로 떨어 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장 이 멈추어 버리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도록 온 교회가 힘써야 합니다.
열심히 일하라
셋째로, 좋은 교회가 되려면 여 러분이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먼저 는, 가정이나 사회에서 여러분이 맡 은 일에 충성을 다하십시오. 여러분 의 직업은 곧 하나님의 일입니다. 여러분의 가정 생활은 하나님이 주 신 소명입니다. 이 소명을 등한히 여기면서 주의 일한다고 떠들면 안 됩니다. 우리 교회는 그런 사람을 절대 용납하지 않습니다. 우선 자신 이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 니다. 그런 다음에는 교회가 제시하 는 영적인 사역을 위해 좀더 직접적 으로 헌신해야 합니다. 어떤 경우에 는 시간이나 물질을 바쳐야 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가 그 일을 위해 정성을 모을 때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널리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간혹 보면 자기 직업이 주의 일 이라는 것을 핑계삼아 교회 안에서 필요한 일들에 대해서 눈을 돌려버 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이 두 가지 모두 잘 해야 합니다. 가정이나 직장에서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동 시에, 교회가 힘쓰는 영적인 사역에 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이 와 같이 교회 안에서나 세상에서 열 심히 뛰는 사람들이 많이 모일 때 그 교회는 좋은 교회가 될 수 있습 니다.
좋은 교회가 주는 축복
우리가 이 교회를 좋은 교회로 만들면 그 모든 축복이 우리 자신에 게로 돌아옵니다. 주님은 일곱 교회 에게 이와 같은 상급을 약속해주셨 습니다.
이기는 자에게는 내가 하 나님의 낙원에 있는 생명나무의 과 실을 주어 먹게 하리라.
이기는 자에게는 만나를 주고 흰 돌을 주겠 다.
이기는 자에게는 만국을 다스 리는 권세를 주겠다.
말씀대로 순 종하면 좋은 교회가 될 것이고, 좋 은 교회가 되면 주님이 이와 같은 축복을 주시겠다는 것입니다.
좋은 교회는 기도 응답이 빠릅니 다. 우리가 혼자 기도할 때도 하나 님이 응답을 주시지만 좋은 교회일 수록 그 응답이 빠릅니다. 좋은 교 회일수록 은혜가 넘치기 때문에 그 은혜를 통해서 자신이 절대적으로 행복해집니다. 심령이 은혜로 윤택 해지면 신경질이 사라집니다. 인간 관계가 부드러워집니다. 부부 사이 가 원만해집니다. 그러나 은혜가 메 마르면 자기도 모르게 자꾸 짜증을 부립니다. 신경질을 냅니다. 남편이 이것저것 다 사주는데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철저하게 이기주의자가 되어 인간관계가 사나워집니다. 피 차 상처를 주고받습니다. 이런 상황 에서는 아무리 세상적으로 누리는 것이 많다 해도 절대 행복하지 못합 니다. 좋은 교회를 만드는 것은 우 리 자신을 위해서도 너무나 중요한 일입니다.
모 언론사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형제 한 분이 제게 편지를 보 냈습니다. 그 편지를 읽으면서 저는 참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는 예수 믿은 지 4년밖에 안 된 분입니 다. 그런데도 그는 편지에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성격적 으로도 많이 변했습니다. 가정적으 로도, 사회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일 어났습니다. 저 자신도 놀랄 정도로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아름답고 좋게 보려고 합니다. 예전처럼 남을 미워하지 않게 되었 습니다. 그리고 자동차만 타면 아름 다운 찬송이 흘러나옵니다. 자동차 안에 테이프가 열 일곱 개나 됩니 다. 그 테이프를 들으면 차가 막혀 도, 다른 차가 끼어 들어도 신경질 이 하나도 안 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은혜 받으면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행복해집니 다. 우리가 행복하면 우리 옆에 있 는 사람들도 함께 행복해집니다. 그 러나 반대로 심령의 은혜가 메말라 버리면 우리는 피차 공격하며 상처 를 입히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서 로가 불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대각성 전도집회를 앞두 고 있습니다만 다른 사람을 구원해 서 교회로 데리고 나오는 것보다 더 우선되는 것은 이 교회를 좋은 교회 로 만드는 것입니다. 좋은 교회를 만들어 놓고 다른 사람을 데려와야 그 사람도 행복하고, 우리도 행복합 니다. 교회의 영적 수준이 엉망인데 사람만 자꾸 끌어들이면 더 질적으 로 떨어지는 교회가 될 수밖에 없습 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 제 후반기 사역이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좋은 교회를 이루자는 꿈 을 가지고 높고 크신 예수님의 소원 을 이루어드립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자신이 먼저 좋은 신자가 되어 야 합니다. 교회의 지도자를 사랑하 고 위해서 기도하고, 순종해야 합니 다. 끊임없이 성장하기를 힘써야 합 니다. 그럴 때 이 교회가 좋은 교회 가 될 줄 믿습니다. 만유 중에 높이 계신 주님께서 이 교회를 통해 영원 토록 다스리시며 영광 받으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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