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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친구의 임종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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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 김재준이 서울 중동학교에서 공부할 때 가장 친한 동무는 그와 함께 하숙하던 고향 친구 김성우였다. 어느 날 갑자기 김성우가 몸에 열이 나며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다. 감기약이나 지어 먹고 견디려 하였지만 몸은 낫지를 않고 열이 점점 더 올라갔다. 세브란스병원 무료진료실을 찾아갔더니 장절부사인데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진찰한 의사는 3일을 넘기지 못할 것이며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하였다. 그의 임종을 지키기 위해 밤늦게 고향 친구 10여명이 모였다. 그런데 혼수항태에 빠져 있던 그가 눈을 뜨더니 “왜들 이렇게 모였소? 기도드리라는 참이오? 아직 기도할 시간이 덜 됐는데... 어쨌든 그럼 기도합시다.”하고서 또박또박 기도를 시작했다. “주님, 제 영혼을 받아 주시옵소서. 저는 죽음이 두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스무 살 될 때까지 주님이 길러 주셨는데 아무 한 일도 없이 주님 앞에 가기가 죄송합니다. 주님, 제가 떠난 후에도 경홍 본 교회를 축복하시고 가족들을 지켜 주시고 모든 친구들을 인도하옵소서. 제가 다니던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을 축복하시고 여기 둘러선 사랑하는 친구들을 위로하옵소서. 저를 치료해 주던 의사 선생님, 간호원, 심부름 해주던 일본 부인 모두 주님께서 친히 복 내려 주옵소서. 저는 이제 갑니다. 용서하고 불러 줍소서.” 김재준은 그의 손을 잡고 “구원은 주님의 공로로 받는 것이지 일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오. 주님만 믿고 딴 생각 마시오. 남긴 일들은 내가 대신 최선을 다해 볼 테니 상심 마오.” 하였다. 김성우는 5분 후에 세상을 떠났으며 김재준은 망자와의 약속으로 평생 동안 주의 길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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