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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기독교와 예술 (시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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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예술이란 무엇인가 예술의 본질은 무엇인가를 생각하겠습니다. 우리 사람의 마음을 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면 대략 세 가지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무엇을 생각하고, 연구하고, 추리, 중명하려는 이지적 방면이 있고, 셋째로 무엇을 뜻하고 결정하고 실현하려는 의지적 방면이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은 지, 정, 의를 소유하고 지를 통하여 진리를 구하고 의지를 통하여 선을 구하고, 정을 통하여 미를 구합니다. 이와 같이 지, 정, 의, 석 자는 우리 인간생활에 있어서 최고의 이상이며, 최고의 가치인 진, 선, 미를 탐구하려 애쓰는 것입니다. 참으로 우리 인간생활의 이상은 인격의 구성 요소인 진과 선과 미를 탐구하며 이 석자가 완전히 조화되며 혼연일체가 되는 경지에 도달하여 인격을 완성하는데 있다고 할 것이며 이때라야 비로소 우리의 생활이 거룩한 생활이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지가 진리를 자연계에 구할 때에 과학이란 부분이 발달되었고, 의지가 인간 생활에서 선을 구할 때에 도덕이란 부분이 나타나게 되었고 정서가 아름다움을 구할 때 예술이란 부분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간생활이 풍성하려면 이 세 가지 방면이 다 풍성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세 가지는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으로 하나님을 떠나서는 진, 선, 미 아무 것도 구할 수가 없습니다. 과학이 아무리 발달하여 기술과 지식이 향상하였다고 할지라도 종교적 감화 없이는 인류를 파멸로 이끄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인간 도덕에 있어서 종교의 감화 없이는 인권을 유린하여 인간을 구속할 것입니다. 미의 구체화된 세계 예술도 종교적 감화 없이는 오히려 인류의 문화를 타락케 하는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예술은 미를 탐구하는 부분인 만큼 여러 가지 종류로 구별할 수 있으니 음향을 통하여 표현된 미의 사상을 음악이라고 하며 문자를 통하여 표현된 미의 사상을 시 또는 문학이라고, 형태와 모양을 통하여 표현된 미의 사상을 건축 또는 조각이라 하며, 색체와 형태를 통하여 표현된 미의 사상을 회화 미술이라고 합니다. 이 음악과 시와 문학과 건축과 조각과 회화 미술 같은 예술적 작품이 없다면 우리 인간 사회는 그 얼마나 매마르고 쓸쓸할 것입니까 음악가들을 통하여 나오는 위대한 작품이 없다면, 만약 도시를 건설할 때 예술적 가치를 무시하고 단지 사람이 사용하기에만 관리하게 짓는다든지, 가정에 있어서 방안에 한 폭의 그림이 걸려있지 않는다면 얼마나 쓸쓸하고 단조로운 생활이 되겠습니까 종교 개혁가 장로교 개창자 존 캘빈은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죄로 말미암아 가련한 가운데 빠져있는 인간을 위로하기 위하여 예술을 주셨다”라고 하였습니다. 참으로 예술은 인간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입니다. 좋은 음악과 시와 소설과 그림은 우리에게 무한한 위로를 줍니다. 그뿐 아니라 예술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합니다. 위대한 음악을 들을 때, 위대한 문학을 읽을 때 우리는 마치 별천지에 거하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괴로울 때 주님께서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늘을 우리러 보시며 경건한 태도로 기도하시는 성화를 볼 때, 또는 가시관을 쓰시고 십자가에 달려 보혈을 흘리시는 성화를 대할 때 우리의 번민은 사라지고 어느덧 정화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어떤 도회지에 가든지 하늘높이 우뚝 솟아있는 교회에 종각을 보게 되면 “너희는 아래만 보지 말고 먼저 하늘의 위를 쳐다보고 생각하며 살아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귀에 메아리침을 느끼게 됩니다. 이같이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정화하고, 성화하는 고상하고 위대한 예술이 있는 반면에 포한 저속하고 부패하고 야비한 예술도 있어서 우리의 사회나 가정에 악영향을 주는 것도 있습니다. 위대한 음악은 우리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지만 음탕한 노래나 유행가나 수심가는 우리의 마음을 속화시키고 부패케 만듭니다. 좋은 소설과 위대한 문학은 우리의 인격을 감화하고 고상하게 하지만 소위 저속한 에로스(사랑)의 문학, 연정에 빠지는 문학은 우리의 생활을 속화시키고, 약화시키고, 음탕하게 합니다. 고상한 그림은 우리의 정신을 정화하지만 속된 그림들은 한없이 인심을 타락케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민족이든 국가이건 예술과는 깊은 관계를 갖게 되기 마련입니다. 어떤 개인이 늘 부르는 노래를 보아서 그 사람의 인격을 점칠 수 있고,국민과 민족이 늘 애창하는 가곡을 보아서 그 민족의 앞날을 점칠 수 있습니다. 어떤 학생이 좋아하는 문학을 통하여 그 학생의 장래를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말씀을 한다면 고상한 작품을 노래하며 고상한 문학을 즐기는 자는 그 인격 수준이 향상하며 고상하여지지만,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노래가 속된 것이며 읽는 작품이 저속한 것이면 그의 인격은 점점 내려가서 마침내는 파멸되고 말 것입니다. 개인만 그런 것이 아니라 한 사회나, 한 민족이나, 한 시대에 있어서도 읽혀지는 예술품을 보아서 그 장래를 알 수 있으니 건전하고 고상한 예술일수록 민족과 사회를 향상시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나 국가에 위대하고 고귀한 창작적 작품이 필요한 것은 두말할 것도 없습니다.

2. 그러면 이 위대한 예술적 창작은 어디서 습니까 위대한 음악과 건축과 조각과 그림과 연주 등은 어디서 습니까 물론 위대한 예술적 천재를 통하여 나타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위대한 예술적 천재란 위대한 인격적 심령의 소유자이어야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결코 자기 인격 이상의 작품을 창작할 수는 없습니다. 그 심령이 아름다워야 아름다운 작품을 창작할 수 있는 것이며 타락한 인간은 그 죄를 회개하고 중생하여야 참 위대한 작품을 창작할 수 있습니다. 위대한 작품 배후에는 위대한 심령과 인격이 있다는 것을 역사를 통하여 우리는 잘 아는 것입니다. 톨스토이의 작품, 도스토에프스키의 작품들은 참으로 심령 속에서 울어난 글들입니다. 어거스틴의 참회록, 프랜시스의 태양의 노래, 존번연의 천로역경, 밀톤의 실락원, 도마스 아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다윗 왕의시편, 사라 아담스의 내 주를 가까이 등 위대한 예술 작품들은 그들의 위대한 심령을 통하여 나타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므로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위대한 예술가가 되려면 먼저 마음의 죄, 마음의 때를 씻고, 위대한 심령의 소유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로, 위대한 예술적 창작은 하나님을 아는데서 습니다. “하난님을 아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라고 하였지만 예술적 견지에서 보면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예술의 근본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라고 창 1:1에서 성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 우주와 같은 최대의 작품, 최대의 걸작은 인간에게는 없습니다. 우리가 사는 이 모든 세계는 예술적 작품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신비하고 위대한 우주일 뿐 아니라 아름다운 우주입니다. 아침 동천의 서광이 아름다운가 하면 저녁 서산 낙조도 못지않게 아름답습니다. 명랑한 보름달이 아름다운가 하련, 달 없는 밤의 수많은 별들도 비길 수 없이 신비합니다. 천하를 삼킬 듯한 태평양의 깍도 스리가 있는가 하면 숲 속으로 숨어 나오는 맑은 시내의 속삭임도 있고, 사자의 우렁찬 부르짖음도 있는가 하면, 여름 아침 산곡을 덮는 매미의 서늘한 노래, 황혼을 노래하는 저녁 벌레들의 음악과 반주의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나뭇잎 하나 하나, 꽃송이 하나 하나, 새 한마리 한마리, 어린아이들의 눈동자 하나 하나 이 모든 것 어느 하나가 위대한 작품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여기에 조각이 있고, 건축이 있고, 시가 있고, 노래가 있고, 그림이 있습니다. 이런 최고의 예술가이시요, 창작가이신 하나님을 모르는 영혼이 어떻게 위대한 작품을 지을 수 있습니까 그러므로 인간은 누구나 다 하나님께 예술을 배워야 합니다.

3. 그러면 기독교와 예술과는 어떤 관계가 있겠습니까 기독교는 예술을 육성하였습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초대교회의 작품으로서 신약 성서를 들 수 있으니 이는 문학적 견지에서 볼 때 참으로 아름다운 예술적 작품이 아니라 할 자가 없습니다. 그리하려면 먼저 우리는 위대한 인격과 고상한 신앙을 가지는 거듭난 심령이 되어야 되겠고, 최고의 예술가이신 하나님을 알아야 하겠고, 미의 최고 전형인 하나님 나라를 알아야 하겠습니다. 특별히 기독 학생들은 한국의 예술의 어머니가 되고 종교 예술을 창작할 뿐만 아니라 일반 예술을 성화하는 모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신앙으로 우리 마음을 단장하고 신앙의 새 사람으로 재 창조해야겠으며 우리 마음을 먼저 아름다운 예술품으로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자연계의 가장 아름다운 꿈의 상징인 일곱 가지 식의 무지개의 빛처럼 저 밝은 태양보다 더 밝은 주님의 아름다운 빛을 받아 무지개처럼 아름다워지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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