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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마디가 짧은 손가락으로도 찬양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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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라기 이지선의 간증이 있다며 평소 신앙생활을 이끌어 주시는 집사님이 따라나서라고 채근을 하신다. 사람 살아가며 겪는 생로병사의 간증은 나도 못지않은데 하는 시니컬한 생각도 들어서 꼼짝을 않는데, 집사님이 작심을 하고 오셨는지, 내 대신 화장품을 가져다 들이대고, 옷장을 열고 입을 거리를 찾아 뒤적이신다. 그렇게 지선이를 만났을 때 정말 충격적이었다. 화상 입은 얼굴이 흉해서라기보다, 저러고도 어떻게 웃을 수 있느냐 때문이었다. 특히 손가락 한마디씩이 뚝뚝 잘려나간 지선이의 손. 찬양하는 시간 내내, 지선이는 그 손을 들어올리고 열심히 찬양하고 있었다. 사진 속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V’자를 만들고 있는 그 손은, 어린아이의 조막손마냥 짤막했다. “처음에는 이 손으로 뭘 할 수 있을까, 참 막막했어요. 근데요, 이 손으로 못하는 일이 없어요. 이 손을 들어 하나님께 찬양할 수 있게 된 거예요. 부끄럽지 않은 손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정말 그 기도를 들어주셨어요.” 지선이가 있으니 시편 150편은 이런 문구를 끼워 넣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마디가 짧은 손가락으로도 찬양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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