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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주객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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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사찰에 가보면 어디든지 세 가지 건물이 있습니다. 대웅전, 명부전,삼성각이 그것입니다. 대웅전은 불타에게 소위 예배를 드리는 곳이고. 명부전은 죽은 사람에 대한 제사를 드리는 곳이며, 삼성각은 삼신 즉 칠성신, 산신, 독성신을 모시는 곳입니다. 그런데 불교인들에게 제일 인기가 있는 곳이 바로 삼성각입니다. 칠성신, 삼신을 모셔놓고 '장사 잘되게 해주십시오, 자식 잘되게 해주십시오, 오래 살게 해주십시오'하고 비는 삼성각이 가장 붐비고 사람이 많이 몰립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원래 불교에는 삼성각이란 것이 없습니다. 삼성각은 무당종교에서 나온 것인데 지금은 완전히 불교 고유의 것인 것처럼 되어버렸습니다. 휴암스님이 지은 '한국불교의 새 얼굴'이라는 책은 불교개혁에 관한 것입니다. 마술종교, 무당종교가 불교를 지배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면서 쓴 책인데 거기에 이런 내용이 나옵니다. “복에 환장한 한국 불교인들아! 너희 스승은 너희들이 구하는 왕궁을 버렸는데 너희는 그 스승에게서 무엇을 구하느냐? 나는 오늘의 불교인들의 생리에 저항하고 싶다. 설령 불교가 오늘의 병든 복 사상에 저항하다가 설사 신자가 천삼백만에서 백삼십 명으로 줄어들지라도 여지없이 타락된 물질주의 복 사상을 철폐하는 데 앞장서지 않으면 안된다. 복에 환장한 불교 신자들아.” 이것은 불교의 무당화를 안타깝게 호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독교에도 복에 환장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불교, 유교를 완전히 삼킨 무당종교가 지금 우리 기독교마저 삼킬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무당종교는 쾌락과 요행과 물질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성경이 말하는 축복은 요행주의·쾌락주의·물질주의의 복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러한 무당적 축복관이 교회 안에 들어와 인간의 본능에 호소하면서, 교회 안에 교묘하게 침투해 들어오고 있습니다. 100년 된 한국 기독교가 외적으로는 놀라운 성장을 하고 있지만, 성경말씀으로 축복관이 변화되지 않는다면 불교가 변질되듯이 세속화의 물결 속에 머지않아 한국기독교도 변질돼버릴 것이 불을 본 듯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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