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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룻기에 나타난 세 여인 (룻 01: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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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오미 나오미는 ‘ 쾌활한 사람 ’ 이라는 뜻입니다. 다말과 라합에 대해서 읽을 때 실증과 기분을 상하게 하였지만 나오미는 과연 사랑스런 여성으로 우리에게 깊은 감명을 줍니다. 나오미는 천성이 고귀한 성품으로 고난을 통하여 보다 더 순수하게 되었습니다. 엘리멜렉의 아내로서 기근을 당하여 베들레헴을 떠나 이방 모압 땅으로 피난 간 것입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백성을 사랑하고 자기 백성의 전통에 대해 강한 애착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과부가된 그녀에게 이런 마음이 다시 베들레헴으로 가게 한 것입니다. 이제 나오미는 남편 잃고 두 아들을 잃은 역경에 처해 있었습니다. 그러 므로 모압에 더 이상 머문다는 것은 견딜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특히 베들레헴에 기근이 차차 수그러져 가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는 이제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습니다. 모압 사람들은 냉담하고 불친절했습니다. 다만 마음이 쓰이는 것은 남편과 두 아들의 무덤 뿐이었습니다. 또한 이 고통 속의 유일한 위로는 두 며느리였습니다. 그 결혼은 이방인과의 결혼이므로 처음부 터 그녀의 근심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베들레헴에 돌아가기 로 했고 알 수 없는 힘이 그녀를 계속해서 베들레헴으로 가게 했습니다. 나오미는 이미 나이는 들어 늙은 몸이었고 피로할 때는 바위에 몸을 쉬었습니다. 피로한 며칠의 여행을 마치고 정든 고향 베들레헴에 도착한 것 입니다. 성읍에 들어서자 사람들이 모여들어 “ 저가 누구냐 ”, “ 저 가련한 노파는 누구냐 ” 고 하자 나오미는 흐르는 눈물을 억제하며 “ 나는 나오미입니다. 그러나 나를 나오미라고 부르지 말고 마라라 부르시오 나는 쾌활한 여자가 아닙니다. 나와 마음은 괴롭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나를 몹시 괴롭게 하셨습니다 ” 라고 하였습니다. 나오미는 혼자가 아니었습니다. 두 며느리중 하나인 룻을 데리고 온 것 입니다. 며느리를 설득해서 데리고 온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룻이 모 압 신을 섬기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며 하나님의 백성과 살기로 결심하고 따라온 것입니다. 그리하여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은총 속에서 그녀의 영 혼을 부르신 것입니다. 그후 나오미는 그의 애정을 모두 룻에게 쏟았습니다. 그녀 집의 가난은 이삭을 주워서 생활하지 않으면 안될만큼 가난했습니다. 나오미는 자기가 죽은 이후 룻을 홀로 남겨 두고 싶지 않아서 그녀를 위해서 골돌히 궁리했 습니다. 룻은 겁쟁이도 아니요, 오만하지 않았으며, 겸비하게 이스라엘 풍 습을 따라 생활하고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나오미는 자기 몸을 돌보지 않 고 룻의 장래만을 위해 마음을 쏟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룻에게 특별한 명예를 내려 주셨습니다. 그래서 룻은 성경에 기록되었고 특별히 다윗의 증조모로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게 하셨으며 하나님께서 룻의 피를 인류를 구속하시기 위해 골고다에서 흘리 실 예수 그리스도의 피에 섞이게 하시도록 하나님께서 계획을 세웠다는 말 씀입니다. 나오미는 이런 거룩한 역사에 참예한 것입니다.

2. 오르바 오르바는 은혜의 손길을 거절하고 훤히 보이는 멸망의 못으로 빠져 들어 간 여성입니다. 은혜의 손길은 한 때 그녀에게 가까이 뻗어 있었습니다. 그 녀는 이 방인이 었으나, 엘리멜렉 가문에 들어와 하나님을 믿게 되고 하나 님의 은총을 입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오르바는 이스라엘 광야 생활을 통 한 하나님의 기적을 들어서 하나님의 능력을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멜렉의 집에 자기만 시집 온 것이 아니라 룻도 함께 왔던 것 입니다. 하나님의 은혜, 은총, 축복을 자손 만대에 받은 하나님의 백성의 집에 시집 온 것이 얼마나 귀한 일입니까? 이렇게 귀한 기회가 주어졌음에 도 불구하고 오르바는 자기에게 뻗어진 구원의 은혜에 대해서 마음을 굳게 닫고 있었습니다. 몰록은 항상 그의 신이었습니다. 몰록을 신으로 삼고 그 것을 가슴에 안고서 그녀는 그 영혼을 멸망에 넘겨준 것입니다. 나오미 는 그녀에 대해서 “ 그의 신들에게 돌아갔다 ” 는 말을 들어보니 그녀는 나오미 집에서 다만 권에 못이겨서 형식적으로 예배했던 것이었습니다. 오르바는 결혼만을 제일주의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만일 남편 이 살아있다면, 그리고 행복하고 부유한 생활이 기다리고 는 확실한 희망이 주어질 수 있다면 오르바는 아마도 그를 따라서 베들레헴까지 갔을 것입니다. 외형적 신자를 한 사람 더하게 했을 것입니다. 그들 이 이스라엘 회중에 들려는 것은 남편과의 결혼, 친구, 친족의 호의 때문에 개종한 것입니다. 나오미는 그들에게 진지하게 생각한 끝에 얻게 된 결심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하였습니다. 룻은 울면서 완강히 이를 거부했습니다. 오르바는 시어머니에게 입마추어 작별을 영원히 고했습니다. 오르바가 하나님의 신앙 선택이 확신에서 나왔다면 베들레헴에 갈 수 있었으나, 오르바는 신앙의 시험에 실패한 것입니다. 그녀는 세력있고 부자인 모압 사람을 더 높이 평가한 것입니다. 하나님 믿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엘리멜렉이 죽고, 말론이 죽고, 기룐이 죽었는데 베들레헴 가 봐야 더 가난해질 뿐이며 더 괴로워질 뿐이라고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여 모압 여인 오르바와 룻은 이별하였습니다. 룻은 나오미를 따라 베들레헴에 가서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되어 그의 피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게 된 것입니다. 오르바는 몰록 신에게 돌아가 이것으로 그는 영원히 멸망에 빠진 것입니다.

3. 룻 보아스에게 시집가서 오벳을 낳았을 때 룻은 젊은 여인이 아니다. 과부된지 몇 년이 지났으니 동양인의 눈으로 볼 때 그녀는 벌써 전성기였습니다. 그녀는 오르바와 함께 엘리멜렉의 집에서 하나님 성결의 분위기에 감화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입어 엘리멜렉의 인도에 순응했습니다. 나오미, 오르바, 룻 세 사람은 함께 베들레헴으로 출발했습니다. 만일 누구도 말하지 않았더라면 세 사람은 빠짐없이 베들레헴으로 가는 여행을 계속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나오미는 뜻밖에도 모압 신에게 돌아가라고 재촉했고, 오르바는 그의 말대로 떠나 버렸습니다. 그러나 룻은 그의 마음 속에 오래 오래 섬겨진 신앙의 확신이 홀연히 분명한 태도로 나타난 것입니다. 그래서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이후로 자기는 죽든지 살든지간에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구원받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그는 확실히 아름다운 고백을 했습니다. “ 어머니의 백성은 내 백성이요 어머니 믿는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요 죽음 이외는 나를 떠나게 하신다면 여호와는 내게 벌 위에 벌을 내리실 것입니다 ” 라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여 하나님은 불쌍하고 의지할 바 없는 나오미에게 룻의 애정을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이런 은총이 제일 큰 은총일 것이며, 선물일 것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대한 그녀의 신앙은 나오미에 대한 애정과 일치 되었습니다. 룻은 하나님 자신이 그녀를 모압인 속에서 택하여 내시고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심어 주신 것으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므로 룻의 신앙은 낮과 같은 밝은 햇빛 속에서 피 난 꽃송이었습니다. 룻은 나오미를 동정 하였기에 따르고자 한 것이 아닙니다. 그녀는 어머니로서의 나오미에 대 한 존경을 가지고 그의 딸로서 그의 권고에 따르고자 한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그녀는 그의 어머니와 자기를 위해 베들레헴 성 밖에서 추수하는 사람 뒤에 따라 다녔습니다. 하나님은 그의 정숙하고 온순한 태도를 보시 고 그에게 축복을 내리셨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그녀는 보아스 밭으로 가게 된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그를 도와주었으므로 그녀는 쫓 김을 받지 않고 도리어 격려와 도움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보아스를 만났 고, 후에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보아스를 만난 과부 룻을 이 상하게 생각할 사람이 있을지 모르나 그 시대는 오늘날 하고는 달라서 씨 를 받아 가계 (家系)를 잇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시대의 지주 계급이라고 할 수 있는 보아스와 시집갔다가 과부된 룻 사 이에서 사랑이 성립된 것입니다. 이 두 사람의 사랑은 나오미가 배후에서 조정하여 전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룻이라는 여성이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정답고 아름다운 성품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바울도 성미가 고약한 사람이었고, 베드로로 이랬다 저랬다 했던 인물 입니다. 여기서는 다만 룻의 아름다운 마음이 중요합니다. 나오미를 차마 버리지 못했던 룻의 마음은 나아가 한 민족의 역사를 엮었습니다. 다윗이 나오고, 솔로몬이 나오고, 예수 그리스도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역사는 이렇게 만들어져야 합니다. 한 시대를 살면서 무슨 크고, 강하고, 굉장하다고 하는 것에 현혹되어서 는 안됩니다. 단지 차마 어쩌지 못하는 그 마음을 큰 사랑으로 비워 나가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 룻을 새워 오벳을 낳고, 나중에 오벳은 이새를 낳았으므로 다윗의 조모가 된 것입니다. 그리고 후에는 임마누엘 영혼의 구주인 예수 그리스도의 조상이 된 것입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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