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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모르드개의 신앙과 삶의 태도 (에 0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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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살펴보려고 하는 인물은 <모르드개>라고 하는 유대인입니다. 모르드개라는 이름의 뜻은 '작은 사람'이라는 의미이며, 바벨론의 신 '마르닥'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보입니다. 모르드개는 베냐민 사람으로 그 부친은 야일이고, 에스더의 사촌입니다.(에2:5)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에 의해 유다 왕국이 멸망하고 이때 유다 왕국이 멸망하고 이때 유다 왕을 비롯한 많은 유다 백성이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끌려갈 때 당시 유대인의 지도자 중 한 사람이였던 모르드개도 함께 포로로 끌려갔습니다.(스2:2, 느7:7)
느부갓네살 왕이 죽은 후, 그의 아들 아하수에로(크세르크세스 1세)가 뒤를 이었는데 왕비 와스디가 그의 말을 거역하자 왕비를 폐하고 모르드개의 사촌 에스더를 새 왕비로 간택하였습니다.
한 번은 모르드개의 대궐 문에 앉았을 때에 문 지킨 왕의 내시 빅단과 데레스 두 사람이 아하수에로 왕을 원한을 품고 모살하려 할 때 모르드개가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고하니 에스더가 모르드개의 이름으로 왕에게 고하므로 왕의 암살음모가 미연에 방지되었고 이 일은 궁중일기에 기록되었습니다.(에2:21-23) 그는 왕의 신하로서 그것도 적국의 군주이지만 상전되는 왕을 위해 충성을 다하므로서 그의 행위는 기록되었고 이것이 원인이 되어 그의 민족을 구하고 자신도 존귀함을 받았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왕은 하만을 높이 들어 총리대신으로 앉혔습니다. 궁궐대문에서 일하는 모든 신하들은 그가 지나갈 때마다 무릎을 꿇고 절하였는데 모르드개는 무릎 꿇지도 아니하고 절하지 아니하므로 하만의 노여움을 사게 되었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만 죽이는 것은 그 벌이 경하다 생각하고 모르드개가 유대인인 것을 알고 그와 그 민족을 모두 죽일 계획을 세우고 왕의 허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알게 된 모르드개는 옷을 찢고 굵은 베옷을 걸치고 재를 뒤집어 쓴채 대성통곡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에스더는 새 옷을 보내어 갈아입으라고 했으나 모르드개는 듣지 않고 왕께 고하라고 하였습니다. 에스더는 자기가 아무리 왕비라 할지라도 국법으로 왕이 부르기 전에는 왕 앞에 나아갈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확고부동한 모르드개는 그녀가 왕 앞에 나아가기를 강권했습니다.
'이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에4:14)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에 에스더가 모르드개에게 회답하기를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들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삼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도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에4:16)하였습니다.
결국은 하나님의 역사로 왕은 잠이 오지 않았고, 궁중실록을 읽다가 모르드개의 공적을 보았으며 그의 공적에 대한 상을 내리고 싶었습니다. 왕은 하만에게 그 방법을 물었습니다. 하만은 자기에게 주는 상인 줄 알고 임금과 같은 대접을 받으려고 제안했으나, 모르드개에게 그 영광이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모르드개는 그의 대적 하만이 갖고 있던 권위의 반지를 자기의 손에 끼게 되었고, 하만이 모르드개를 달고자 한 나무에 도리어 하만 자신이 달려 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상황을 완전히 변화시켜서 자기 종들의 눈물과 통곡을 노래와 찬송으로 바꾸었습니다.
모르드개는 자기 자신만 구원받은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구원할 수 있는 영광과 권능의 지위에 이르렀습니다. 즉 하만이 처형된 후, 왕 다음가는 총리대신 지위에 오른 것입니다.(에8:15, 에9:10)
이러한 모르드개의 공로를 기념하여 부림절이 제정되었습니다.(에9:26-28) 모르드개는 높은 지위에 올랐지만 자신이 유대인임을 결코 잊지 않았고 그 백성의 이익을 도모하며 그 모든 종족을 안위하였습니다.
모르드개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모르드개와 금식 기도
바사 나라에 많은 유대인들이 살고 있었는데, 그 나라에 국무총리쯤 되는 하만이란 사람이 있었습니다. 요새말로 하만이 실세이기 때문에 그가 지나갈 때는 모두 엎드려 절을 하는데, 모르드개라는 사람은 신앙의 절개가 굳은 사람이라 고개를 뻣뻣이 든 채로 절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만이 이를 괘씸히 여기고 바사 나라의 전 유대 사람들을 몰살시키려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모르드개를 목매달아 죽이려고 50규빗 되는 장대를 집에 세워 놓았습니다. 그런데 왕후 에스더는 모르드개가 키운 조카딸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르드개는 에스더 왕후를 찾아가 중요한 말을 해 주었습니다. “.... 너는 왕궁에 있으니 모든 유다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알겠느냐”라고 말해 줄 때, 그 때에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비장한 각오로 대답하기를 “당신은 가서 수산에 있는 유다인을 다 모으고 나를 위하여 금식하되 밤낮 3일을 먹지도 말고 마시지도 마소서 나의 시녀로 더불어 이렇게 금식한 후에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왕이 부르지 않을 때 나아가면 죽이는 법인데, 왕의 눈에는 금식까지 한 왕후가 초라해 보이지 않고 청초한 코스모스처럼 예뻐 보였는지 기쁜 마음으로 금홀을 내밀었습니다. 소원을 말하라고 할 때 잔치를 배설할 터이니 하만과 함께 참석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그 잔치석상에서 소원을 말하라고 할 때, 내일 한번 더 하만과 함께 참석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 다음 날 어서 소원을 말하라고 할 때 무릎꿇고 울면서 나와 내 민족이 하루에 죽임과 도륙함과 진멸을 당하게 되었사오니 나와 내 민족의 생명을 살려 달라고 할 때, 깜짝 놀란 왕은 “감히 이런 일을 심중에 품은 자가 누구냐”고 격분해 말했습니다. 그러자 에스더는, “그 원수는 이 악한 하만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왕이 대노하여 벌떡 일어나 후원으로 나가자, 하만이 자기가 죽게된 것을 알고 왕후 앞에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했는데, 그만 두 손을 왕후의 무릎을 잡고 왕후가 앉은 두 무릎에 얼굴을 가까이 대었습니다. 왕이 후원에서 들어오면서 이 꼴을 보고, “왕후를 강간까지 하고자 하는구나”할 때 무리가 하만의 얼굴을 싸서 끌고 가 모르드개를 죽이려고 만들었던 50규빗 되는 장대에 자기가 목매달려 죽었습니다. 대신 모르드개에게 하만의 높은 자리와 권세를 주었습니다. 그리고 각 도에 조서를 보내어 온 유다 민족을 살리게 되었습니다.
전 유다 민족이 도륙과 진멸을 당할 위기에서 사태가 역전되어 살게된 것은 “죽으면 죽으리이다”하는 결사의 각오를 가지고 금식기도를 했기 때문입니다.

2. 2인자 모르드개
세상은 1등만 인정할 뿐, 2등은 아무도 기억치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제1인자보다 더 위대한 것이 제2인자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1인자의 자리는 2인자의 역할에 크게 좌우되기 때문입니다. 훌륭한 2인자는 최고의 1인자를 만들어냅니다.
오늘 본문은 유대민족을 구원한 왕후 에스더의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이 이야기의 초점은 주인공인 에스더 보다 2인자인 모르드개에게 모아져야 합니다. 모르드개의 신앙이 바로 에스더를 만들어냈기 때문입니다.
유대 백성들이 바벨론에 멸망을 당하여 포로로 끌려가고 80년이 지난 후, 바사왕 고레스가 왕위에 오르면서 그들은 다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미 오랜 세월 이국 땅에서 살아온 유대 백성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기보다는 자신들이 살아온 땅에서 신앙을 지키며 실향민으로서의 삶을 살아갔습니다.
에스더서는 이러한 시대를 배경으로 쓰여진 말씀입니다. 당시 바사의 왕이던 아하수에로는 왕후 와스디가 왕궁잔치에 나오는 것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왕후를 폐위시키고 새로운 왕후를 삼고자 도성의 처녀들을 왕궁으로 이끌어갔습니다. 바로 이 도성 수산에 유대인 모르드개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삼촌 부부가 죽자 그들의 딸 에스더를 자기 딸처럼 양육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침 왕의 명을 받은 헤개가 도성에 들어왔다가 이 처녀를 기뻐하여 은혜를 베풀고 왕궁으로 이끌어 가, 아하수에로왕의 왕후로 삼게 된 것입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된 후, 모르드개는 왕의 최고 신하인 하만에게 절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로부터 핍박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가 자신에게 절하지 않는 이유가 그가 유대인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결국 유대민족 전체를 말살하고자 계략을 꾸밉니다.
하만은 아하수에로 왕을 충동해 유대민족을 말살할 조서를 받고, 유대인은 곧 모두 학살을 당할 위기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모르드개는 왕후 에스더로 하여금 유대 민족을 위한 탄원을 하도록 지시합니다. 그리고 결국 하만의 계략은 수포로 돌아갈 뿐 아니라, 자신의 계략에 빠져 오히려 모르드개를 죽이려던 장대에 매달려 자신이 죽음을 당하고 맙니다. 결국 모르드개의 신앙과 지혜로 인하여 유대 민족 전체는 말살의 위기에서 구원을 얻게 됩니다.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꼭 생사를 걸고 충성하는 심복들이 있고 협력자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떠받들어 주었기 때문이고, 누군가가 희생해 주는 협력자가 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 라는 것입니다. 세례요한이 말했습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겠다'. 그렇습니다. 바로 이런 정신을 가진 신앙인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일등만이 귀한 것 아닙니다. 주연보다 더 소중한 역할이 조연입니다. 주연급 배우들은 반짝 스타가 되지만 조연급 배우들은 나이 들도록 쓰임받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등만 되려는 세상에서 훌륭한 2인자로도 살 수 있는 신앙인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시다. 진정한 신앙인이라면 앞장서기보다 때로는 뒤에서 묵묵히 돕는자로도 만족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뛰어난 1인자 뒤에는 반드시 탁월한 2인자가 뒷받침하고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모두 1인자가 되는 것에만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정한 1인자는 바로 그 2인자일 때가 많습니다.
눈에 보이는 1인자도 중요하지만, 1인자를 만들어내는 2인자는 더욱 위대합니다. 에스더 왕후의 배후에는 모르드개가 있었습니다. 모르드개가 있었기에 에스더 왕후와 유대인들의 구원이 있었습니다.
우리도 탁월한 2인자가 됩시다. 다른 사람의 성공을 위해, 교회를 위해, 가정을 위해, 각자가 처한 공동체를 위해, 가장 필요한 2인자들이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3. 모르드개의 신앙

첫째, 부분을 보지 않고 전체를 보는 눈이 열린 사람이었습니다.
1) 모르드개는 하만으로 인해 위기가 닥치자, 곧바로 에스더에게 사람을 보내 왕을 만날 것을 촉구합니다. 그러나 에스더는 왕의 허락 없이 왕을 만났다가는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에스더는 자신이 왕후가 된 것에 대한 하나님의 섭리를 생각지 못하는 사람이었으나, 모르드개는 유대인의 구원이라는 하나님의 큰 계획을 볼 줄 아는 자였습니다.
(에 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2) 모르드개는 왕을 모살하려는 음모를 알고 왕후 에스더에게 알려 왕의 목숨을 구합니다(2:21-22). 그러나 그는 이 일로 당장 어떤 대가를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선한 일이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후일에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을 믿는, 미래를 멀리 내다볼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3) 왕이 모르드개에게 큰 영예를 안겨주었을 때도, 그는 절대 교만하지 않고 조용히 때를 기다립니다(6:11-12). 왕은 하만을 시켜 모르드개에게 왕복을 입히고, 왕의 말을 태워 성중 거리로 다니면서 존귀한 자라 칭함을 받게 합니다. 그런데 이런 영예를 입고도 모르드개는 곧 바로 자신의 일터로 돌아와 묵묵히 때를 기다립니다.

둘째, 하나님의 뜻을 우선순위에 두고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1) 모르드개는 신앙의 교훈을 새기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에2:5은 모르드개가 베냐민 사람이요, 기스의 증손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그가 사울 왕가의 후손임을 말하는 것입니다(삼상9:1). 그런데 사울은 아말렉왕 아각의 소유를 깨끗이 멸하지 않아 하나님의 진노를 사고, 결국 왕위까지 잃게 되었습니다(삼상 15:20-23).
그런데 오늘 본문의 하만은 아각 사람입니다. 즉, 그는 아말렉 족속의 아각 가문 사람인 것입니다. 따라서 모르드개는 목숨의 위협 속에서도 신앙으로 인해 하만에게 절대 굽힐 수 없었던 것입니다.
2) 모르드개는 하나님의 구원을 철저히 믿고 있었습니다.
(에 4:14) 『이 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하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

셋째, 기회를 선용할 줄 알고, 선악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롬 11:33)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부요함이여 그의 판단은 측량치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1) 에스더를 왕후에 오르게 합니다(2:8-20).
모르드개는 왕의 명을 받은 헤개가 에스더를 기뻐하여 은혜를 베푸는 것을 보자, 기지를 발휘합니다. 에스더에게 민족과 종족을 고하지 말라 당부하고(2:10, 20), 오직 내시 헤개가 정한대로 따르도록 합니다(2:15). 이는 나오미가 룻에게 보아스의 지시를 그대로 따르게 한 것과 같습니다. 모르드개의 지략은 그대로 효과를 발휘해 결국 에스더가 모든 보는 자들에게 시샘을 얻을 정도가 되고, 마침내 왕은 모든 다른 여자들보다 에스더를 더 사랑하게 됩니다.
2) 왕을 죽음에서 구합니다(2:21-23).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았다는 것은 그가 제국 행정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한 사람임을 말합니다. 그는 왕궁을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었습니다(2:11). 그는 업무중에 우연히 왕을 모살하려는 자들의 음모를 듣게 됩니다. 그는 신속하게 이 사실을 에스더에게 알리고, 왕의 목숨을 구한 사실은 궁중일기에까지 기록되게 됩니다.
3) 위기 속에서 에스더를 잘 활용합니다(4:7-14).
모르드개는 민족말살의 위협 속에서도 매우 지혜롭게 행동합니다. 먼저 그는 이 사실을 에스더에게 정확하게 알리고 앞으로의 행동방향을 지시합니다. 이는 하만이 감추고 있는 사실들을 왕후를 통해 전달함으로 왕에게 진상을 알리려는 의도입니다. 그리고 모든 유다인을 모아 금식과 기도에 전념합니다.

넷째, 남을 도와서 성공하게 만드는 사람이었습니다.
1) 에스더를 성공하게 만듭니다.
2) 에스더의 성공은 모르드개를 성공하게 합니다.
3) 에스더와 모르드개로 인해 유다 온 민족이 영광을 얻습니다.
1인자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 2인자입니다. 사람들은 1인자가 되려고 노력하지만, 2인자가 되려고 노력하는 자가 성공합니다. 다른 사람을 성공하게 하는 것이 바로 자신이 성공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지식을 넘어 지혜를, 정보를 넘어 영감을 소유한 자였습니다. 모르드개의 탁월함은 그의 뛰어난 지혜와 영감에 있습니다. 그는 작은 정보, 우연처럼 보이는 사건에서도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는 때를 기다릴 줄 알았으며, 사람을 활용할 줄도 알았습니다. 그의 뛰어난 영감은 유다 민족의 수많은 생명을 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의 지혜와 기지는 많은 이방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만들었습니다.
(에스더 8:17) 『왕의 조명이 이르는 각 도, 각 읍에서 유다인이 즐기고 기뻐하여 잔치를 베풀고 그 날로 경절을 삼으니 본토 백성이 유다인을 두려워하여 유다인 되는 자가 많더라』

4. 모르드개의 고난과 하나님의 역사
사람은 누구나 고난을 당하기 마련입니다. 아무도 예외는 없습니다. 그러나 고난을 참고 견디면 나중에는 보다 큰 축복이 주어집니다. 고난을 당하는 순간에는 삶이 온통 무너지는 것 같지만, 나중에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고 나면 유익한 순간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기도응답이 주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 즉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을 보여 주십니다. 하나님은 은혜로 우리를 보존하시는 한편, 능력으로 우리를 구원하십니다. 우리는 약하지만 하나님은 강하십니다. 때로 하나님은 우리의 모든 희망을 꺾으시고 우리가 오로지 그분만을 바라볼 때까지 기다리십니다.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생각되는 순간, 하나님은 역사하기 시작하십니다. 하나님이 고난을 허락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전적으로 그분만 바라보는 믿음을 갖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축복이 자신에게서 오는 것임을 우리가 깨닫기를 원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고난의 목적입니다.
'의인은 고난이 많으나 여호와께서 그 모든 고난에서 건지시는도다'(시편 34:19)
요셉을 보십시오. 형제들이 그를 몹시 싫어해서 광야의 구덩이에 던졌습니다. 그리고 어떤 미디안 무역상들이 그를 노예로 팔았습니다. 이집트로 끌려간 그는 보디발의 아내를 유혹했다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혔습니다. 자, 이제 당신이 여기까지 읽고 성경을 덮는다면 하나님이 그를 버렸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일은 바뀌어 요셉은 감옥에서 석방되고 이집트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사람이 되어 형제들과 상봉합니다. 그는 기근 때에 가족과 온 나라를 구합니다.
에스더를 보십시오. 다른 유대인들과 함께 포로로 잡혀 바사 왕국에 머뭅니다. 악한 하만은 유대인들을 싫어하고 그들을 멸절시키려고 일을 계획합니다. 그리고 모르드개라는 의로운 사람을 매달기 위해 장대를 설치합니다. 자, 이제 당신이 여기까지 잃고 성경을 덮는다면 나머지 이야기를 놓치는 것입니다. 그 후에 일은 바뀌어 에스더는 포로에서 왕후의 신분으로 상승했습니다. 하만은 모르드개 대신 장대에 달리고 에스더는 유대 민족 전체를 살립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아들이 사람이 되어 이 땅에 내려왔습니다. 종교지도자들은 그의 가르침을 거부했습니다. 한 제자에게 배신당해 종교 재판을 받고 십자가에서 처형되었습니다. 그를 3년이나 따라다녔던 제자들도 그를 버렸습니다. 자, 이제 당신이 여기까지 읽고 성경을 덮는다면 나머지 이야기를 놓치는 것입니다. 그 후에 일은 바뀌어 예수님은 죽은 자들로부터 살아났고, 하늘에 올라 하나님 아버지의 우편에서 세상을 영원히 다스립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역사를 바꾸십니다. 우리의 생각을 뒤엎고,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으로 세상을 통치하십니다.

모르드개를 통해 우리가 배울 교훈을 살펴보면
1. 모르드개는 어떤 곤경과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간구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동족을 구하였습니다. 이는 환난에 처한 우리들에게 끝까지 소망 중에 인내해야 함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3,4)
2. 모르드개는 사촌인 에스더를 훌륭하게 양육하여서 하나님의 백성을 구하는 일을 감당했습니다. 우리도 우리 자녀와 제자들을 주님 뜻대로 바르게 양육합시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에베소서 6:4)
3. 모르드개는 자기 민족을 사랑했고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구해 줄 것이라는 확신에서 모든 일을 수행했습니다. 우리도 우리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을 믿음으로 극복합시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벧전1:7)
4. 사람은 그가 속한 공동체와 분리해서는 결코 존재할 수 없습니다. 모르드개는 '유대인 중에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고 역설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멸망 받아도 나 한사람만 믿고 구원받으면 된다는 식의 사고 방식은 다른 사람도 구원하지 못하고 자신도 멸망케 하는 것입니다.
'너는 담대하라 우리가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하여 담대히 하자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시는 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삼하10:12)
5. 하나님이 주신 은혜는 그에 따르는 책임이 수반됩니다.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 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는 모르드개의 말은 자신보다 약하고 어려운 이를 도와주어야 할 책임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가지고 사복(私福)만 채우는 것은 도적이나 다를 바 없습니다.
'범사에 너희에게 모본을 보였노니 곧 이같이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돕고 또 주 예수의 친히 말씀하신 바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 하심을 기억하여야 할찌니라'(행20:35)
6. 하나님께서는 우리 주변의 모든 일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역사하신다. 비록 우리가 난관에 처하여 그 되어질 일들을 알 수 없을 때에라도, 우리는 모르드개의 고백(에4:14)과 같은 믿음으로 담대히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히4:16)
성도 여러분, 모르드개는 부분을 보지 않고 전체를 보는 눈이 열린 사람이었고, 하나님의 뜻을 우선순위에 두고 사는 사람이었고, 기회를 선용할 줄 알고, 선악을 분별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어떤 곤경과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고 간구하였습니다. 그리고 모르드개는 자기 민족을 사랑했고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구해 줄 것이라는 확신에서 모든 일을 수행했습니다. 우리도 모르드개를 본받아 우리 민족을 위해 기도하고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을 믿음으로 극복하시기를 바랍니다.
/한태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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