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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의 향기라 (고후 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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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향기라 (고후 2:12-17)


55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1980년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마더 테레사(Madre Teresa) 수녀는 33년간 자비 선교단을 이끌고, 인도, 켈커타, 탄자니아, 요르단에서 버림받은 병자들, 배고픈 자, 아이들을 돌보았습니다. 문맹자를 위하여 학교를 세워 7,500명의 어린이를 졸업시켰고, 진료소를 지어 96만명의 환자를 돌보았으며, 54개의 나병 치료소를 만들어 4,700명의 문둥병자를 돌아보았고, 20개의 고아원을 지어 1,600명의 고아를 기르며, 의지할 곳 없이 죽기를 기다리는 3,400명을 23개의 숙소를 지어 돌보았습니다. 작은 체구의 나약한 여성이 이 엄청난 일을 해냈습니다. 

노벨상 결정의 소식을 전해들은 테레사 수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상은 나 개인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나와 함께 일해 온 많은 동료와 봉사자에게 주어진 줄 압니다. 나는 그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예수님이 인류를 위하여 자기를 내어 주신 것처럼, 보잘 것 없는 나의 시간과 정성을 이웃을 위하여 내어 준 것 뿐입니다." 바로 예수의 마음과 정신으로 일하는 사람입니다. 테레사 수녀의 모습은 예수의 향기가 되어서 우리들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려면 그리스도와 함께 있어야 합니다. 늘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묵상하면 그리스도의 향기가 납니다.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살려고 애쓰다보면 그리스도의 향기가 납니다. 그리스도를 기쁘시게 해 드리려고 하면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옵니다. 그러나 심령이 세상에 빠져있으면 그리스도의 향기가 날 수 없습니다. 세상 정욕에 집착하고, 세상 욕망에 사로잡혀있고, 세상일에 몰두하다보면 결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오지 않습니다. 

바울은 3차 전도여행 중에 드로아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디도를 빨리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긴급하게 마게도니아로 갔고, 디도를 만날 수가 있었습니다. 디도를 통해서 고린도 교회의 사정이 많이 호전되었음을 듣게 됩니다. 디도를 만난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 보내줄 편지를 쓰게 됩니다. 바로 고린도후서입니다. 바울은 고린도교회 교인들을 만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바울의 마음에 한 가지 위로가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가는 곳마다에 복음의 향기를 드러낼 것을 확신하는 믿음입니다. 바울은 그렇게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하는 자신과 또 복음을 증거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그리스도의 향기"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본문 15절에서 바울은 우리를 향해 '그리스도의 향기' 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그리스도의 향기'(the aroma of Christ), 즉 소유격 '그리스도의' 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향기가 내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것이며, 나로부터 오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로부터 온다는 뜻입니다. 내가 도덕적 인격적 수양을 많이 해서 스스로 얻는 향기가 아닙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어서 오랫동안 교제했더니 나도 모르게 그리스도의 냄새에 취하고 동화되어서 흘러나오는 향기를 의미합니다. 모름지기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과연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는 삶은 어떻게 이루어집니까? 
 
첫째로 그리스도로 이겨야 

로버트 슐러(Robert H. Schuller) 목사가 한국에서 집회를 인도하던 중 사랑하는 딸 캐럴이 교통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는 고난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슐러 목사는 아픔과 고난을 감사와 긍정적인 믿음으로 싸워 이겼습니다. 캐럴은 다리를 잃은 아픔과 고난을 딛고 장애인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수상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구김없이 자라 훌륭한 사회인이 되어 멋진 신랑을 만나 결혼식을 올릴 때 모두 하나님께 찬양하고, 새로운 부부에게 찬사를 보내는 결혼식이 되었습니다. 고난을 만났을 때도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는 자의 삶에 그리스도의 향기가 넘쳐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밖이 아니라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승리의 향기가 나는 것입니다. 훌륭한 연주자는 자기를 드러내면 안 됩니다. 그 곡을 만든 작곡가의 뜻을 최대한으로 잘 해석하는 사람이 훌륭한 연주자입니다. '나'라는 요소는 빼 버리고 예수의 마음이 나를 지배하도록 하는 것이 바른 믿음입니다. 승리의 주님 안에 있기에 다른 사람이 보면 개선 장군 주님만 보이는 것입니다. 진정 주님을 나타내고 주님을 높이고 주님을 보여주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본문 14절입니다.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날마다 이기는 사람은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내는 생활을 하게 됩니다. 남과 싸워 이기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것은 자신과 싸워서 이기는 것입니다. 금메달을 따기 위해 많은 선수들이 애를 씁니다. 그러나 그들은 금메달에 도전하기 전에 먼저 자기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자신의 나태와 게으름과 싸워 이긴 사람만이 후에 금메달을 딸 수가 있습니다. 

성경에 보니 자기와 더불어 싸워 이긴 사람은 향기가 온 곳에 풍긴다고 말씀했습니다. 산상수훈에 보면 "네 오른손이 범죄하거든 찍어버리고 불구자로 천국에 들어가고, 네 눈이 범죄하거든 빼어 버리고 천국에 들어가라" 는 말씀이 나옵니다. 모든 인간적 범죄는 끊어버리고 자기를 이기고 깨끗한 마음으로 천국에 들어가라는 말씀입니다. 즉 내 안에 있는 정욕, 탐심, 이기심과 싸워 이겨야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자신을 이길 때에 우리의 몸에서 품위 있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납니다. 그러므로 자기와 싸워 이겨야 합니다. 이것은 자기 힘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성령께서 도우셔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자신을 이기시기 바랍니다. 그리할 때 그리스도의 향기를 발하게 될 줄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그리스도의 냄새를 나타내야 

선교사요 기독교 여성작가였던 리타 스노우덴(Rita Snowden)이 영국 데본(Devon)에 휴가를 갔습니다. 식당에 들어가 창문 곁에 자리를 잡았는데 갑자기 향기로운 냄새가 진동했습니다. 창밖을 내다봤더니 아무 이상이 없었습니다. 그저 보통 사람들이 거리를 왔다 갔다 할 뿐이었습니다. 향내를 참지 못한 리타가 바깥으로 나갔더니만 향내는 더욱 더 강렬하게 코끝을 자극했습니다. 다시 식당 안으로 들어온 리타는 주인에게 냄새의 출처를 물었습니다. "아, 손님께서 잘 모르시는군요. 이 동네에는 향수 만드는 공장이 있답니다. 

지금 때마침 점심시간이 되어서 공장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밖으로 쏟아져 나와 이렇게 아름다운 향내가 온 동네에 진동하는 거랍니다."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나가는 우리들은 그리스도의 냄새를 이 거리 저 거리 온 세상에 가득 풍겨야 할 줄로 믿습니다. 왜 향수 화장품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공장 밖으로 나갈 때마다 아름다운 향내를 온 동네에 두루 퍼지게 하는데 왜 우리 예수 믿는 이들이 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밖으로 나갈 때 예수 그리스도의 냄새가 나지 않는 걸까요? 

본문 14절입니다. "항상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구원을 얻는 자들에게는 생명의 냄새가, 구원을 얻지 못한 자는 사망의 냄새가 난다고 했습니다. 교회에 아무리 오래 있어도 도무지 예수 냄새를 휘날리지 못한다면 우리는 아직 예수 향기에 감염되지 못한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과 삶에 무엇인가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오래 있으면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향기를 간직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교회는 그리스도의 향내에 전염이 되어서 어느 곳에 가든지, 각처에서 그리스도의 냄새를 풍기는 교회와 교인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이 그리스도의 냄새를 맡는 사람들마다 그리스도께 돌아와 구원받고 살아나는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야 합니다. 감리교의 요한 웨슬레(John Wesley) 목사는 "하나님 외에는 두려워 할 것이 없고, 죄밖에는 부끄러워 할 것이 없고,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 백 명만 나에게 주면 세계를 변화시키겠다" 고 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는 자만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셋째로 그리스도 안에서 순전해야 

가사문학의 대가이신 국민대학교 이상보(李相寶) 교수 간증입니다. 집에 파출부를 두었는데오전 9시에 와서 오후 5시쯤이면 돌아가는데 일이 많은 때는 오후 5시 30분, 6시까지라도 일을 마치고 갑니다. 이 교수는 그녀를 볼 때마다 미안해했습니다. 다른 파출부들은 마칠 시간이 되면 일이 끝나든 말든 가 버리는데 이 아주머니는 일을 꼭 마치고 가기 때문입니다. 하도 미안하여 "시간이 됐으니 가십시오" 라고 말하면 "일이 다 안 끝났는데 어떻게 갑니까" 라며 하던 일을 마치고 갔습니다. 

파출부 아주머니의 가정 형편이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남편은 5년 전 공사장에서 떨어져 척추를 다쳐 몸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아들 딸 남매는 초등학교를 다니고 하나는 중학교에 다녔습니다. 그녀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들과 딸을 학교에 보내고 남편 대소변을 받아내고 밥을 먹여 줍니다. 그리고 남편을 부축해 바깥으로 나와 길거리에 앉혀 놓습니다. 그러면 남편은 하루 종일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그러다 저녁이 되면 남편을 부축해서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기독교 방송을 틀어놓고 찬송이 나오면 같이 찬송하고 기도하며 일을 하였습니다. 

이처럼 성실하게 지내는 그녀는 주일이 되면 다른데서 파출부로 오라고 해도 가지 않습니다. 장애가 된 남편을 부축해서 함께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러한 모습을 본 이상보 교수는 너무나도 감격을 하여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향기입니다. 성실함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나타낸 것입니다. 신앙인들은 매사에 진실하고 충성스러워야 합니다. 그래서 본이 되어야 하고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어야 합니다.

본문 17절입니다. "우리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하지 아니하고 곧 순전함으로 하나님께 받은 것 같이 하나님 앞에서와 그리스도 안에서 말하노라". 여기의 '순전하다'는 말은 헬라어 '에일리 크린네이아' 로서 성실하고 진실하다는 뜻이요 불순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거짓이 섞이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혼잡하게 만들지 않고 순전함으로 신앙생활 할 때에 진정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는 것입니다. 외적으로 신앙인의 모습을 갖추었으되 내면에 향기가 없는 무익한 신앙인이 아닙니까? 그리스도를 자랑하지 않고 재물, 지식, 명예만 내세우지 않습니까? 그리스도만 드러내는 일에 힘쓰시기 바랍니다. 

샤넬 넘버 5(Chanel No.5)는 수십 년간 전 세계 여성들의 사랑을 받아온 클래식한 향수입니다. 그런데 샤넬 넘버 5의 향수 원액 28그램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그만치 45Kg의 장미 꽃잎이 필요하다 합니다. 엄청난 양의 꽃잎을 가공하여 향수의 원액을 만들어 냅니다. 즉 아름다운 향기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많은 정성과 노력을 통하여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진정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가고 있다면 당연히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타나야 합니다. 진정한 크리스천은 말과 행동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타냅니다. 항상 기뻐하고, 기도하고, 감사하며 말씀에 순종하므로 생명에 이르는 냄새 곧 그리스도의 향기를 통해 복음전파에 이바지하시기 바랍니다. 부디 승리의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시기 바랍니다. 생명과 구원에 이르는 그리스도의 냄새를 풍기시기 바랍니다. 한결같이 변질되지 않는 말씀에 기초를 두는 순수한 신앙이 되어 날마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내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김광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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