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 (요 3:1-5)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 (요 3:1-5)


1그런데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유대인의 지도자라 2그가 밤에 예수께 와서 이르되 랍비여 우리가 당신은 하나님께로부터 오신 선생인 줄 아나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아니하시면 당신이 행하시는 이 표적을 아무도 할 수 없음이니이다 3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 4니고데모가 이르되 사람이 늙으면 어떻게 날 수 있사옵나이까 두 번째 모태에 들어갔다가 날 수 있사옵나이까 5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진심으로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지,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두 하나님의 자녀이고, 천국 시민이고, 하나님의 한가족입니다. 장차 천국에 가서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영원히 함께 살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하나님의 한가족이 되면 가장 존귀하고 복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어느 교회의 교인이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하나님의 가족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거듭난 사람이라야 하나님의 자녀이고, 천국시민이고, 하나님의 한가족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바리새인 중에 니고데모라는 훌륭한 유대인의 지도자가 예수님을 찾아왔을 때, 예수님께서는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 당시 바리새인들은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하고, 십일조를 철저히 하며, 자타가 공인하는 경건하게 사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니고데모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어머니 뱃속에서 태어난 것처럼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천국 시민이 되고,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거듭난 사람만이 진정으로 구원받은 사람이고, 진정한 그리스도인이고, 천국에 들어가서 하나님 아버지와 함께 영원히 살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거듭난다.’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깨닫게 됩니다. 

우리 수영로교회의 성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 거듭난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저의 소원은 우리 교회에 나오는 분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하나님의 한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떤 사람이 거듭난 사람입니까? 거듭난 사람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첫째, 거듭난 사람은 예수님을 ‘주는 그리스도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 라는 것을 믿고 고백합니다. 
거듭난 사람은 예수님을 ‘나의 주’라고 믿고, 입술로만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합니다. 
이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고, 오직 거듭난 사람만이 이렇게 고백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여!’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을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예수님을 가리켜 ‘나의 주’라고 고백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이것은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고 고백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실 뿐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장 1~3절에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그가 태초에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는 된 것이 없느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처음부터 함께 계셨고,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1장 8~14절에는 「그(세례 요한)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 그가 세상에 계셨으며 세상은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되 세상이 그를 알지 못하였고 자기 땅에 오매 자기 백성이 영접하지 아니하였으나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이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니라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우리가 그의 영광을 보니 아버지의 독생자의 영광이요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나의 주’라고 고백하는 것은 노예가 자기의 주인을 가리켜서 말한 것과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것의 주인이 되십니다. 예수님은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실 뿐 아니라, 우리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며 절대주권을 가지신 하나님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 있는 것도 생명의 근원이 되신 하나님께서 생명을 주셔서 이렇게 살아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가리켜 ‘나의 주’라고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거듭난 사람은 예수님을 가리켜 ‘그리스도’라고 믿고 고백합니다. 그리스도는 메시아를 가리킵니다. 구약 성경은 장차 오실 메시아 예수님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고, 신약 성경은 구약의 말씀대로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메시아 예수님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신구약 성경의 중심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예수님은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심으로, 인류의 모든 죄를 대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기만 하면, 모든 죄를 사함 받게 되고, 모든 저주를 속량 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갈라디아서 3장 9절의 말씀대로 아브라함과 같은 복을 받게 됩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받느니라」는 이 말씀을 그대로 믿으시기 바랍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대속해주시고, 우리의 모든 저주를 속량해주실 뿐 아니라 아브라함의 복까지 받게 하신 메시아입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사람은 이 사실을 믿고, 예수님을 가리켜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거듭난 사람은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다’라고 믿고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지금으로부터 2천 년 전에 유대 땅 베들레헴에서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려 육신을 입고 탄생하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예수님은 참 사람일 뿐 아니라 참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계실 때, 죽은 자를 살리기도 하셨고, 바다 위를 걷기도 하셨습니다. 죽은 자를 향해 일어나라고 하시면 일어났습니다. 

마치 창세기 1장에서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풍랑이 일어나는 바다를 향해 잠잠하라고 하시니 잠잠해졌고, 소경의 눈을 뜨게 하셨고, 앉은뱅이를 일어나게 하셨고, 38년 된 병자를 고치셨고, 오병이어의 기적을 일으키셨습니다. 이 모든 것은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보여주는 것들입니다. 마태복음 3장 17절에 예수님이 세례 받으실 때 하나님께서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라고 증거 해주셨습니다. 마태복음 17장 5절에서 보면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시는지라」고 변화산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니 귀신들린 사람이 ‘하나님의 거룩한 자’라고 고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사람들은 예수님을 ‘주는 그리스도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믿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로마서 10장 9~10절에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고 하였습니다.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하면 구원에 이른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거듭난 신자만이 구원받은 사람이요, 천국시민입니다. 

둘째, 거듭난 사람에게는 반드시 회개가 있습니다.

여러분 중에 하나님 앞에서 죄를 깨닫고 회개하며 눈물 흘린 적이 있다면 그 사람은 거듭난 성도입니다. 아무리 허물이 크고, 연약해도 거듭난 사람임을 조금도 의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거듭난 사람에게만 회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죄와 허물을 하나님 앞에 자백함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이 회개이지만, 가장 중요한 회개는 그동안 섬기던 사신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것입니다. 탕자가 회개하는 마음으로 아버지 집으로 돌아온 것처럼 죄 가운데 살던 것을 깨닫고, 회개하고 돌아오는 자를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천국에서 잔치가 벌어질 것입니다. 

누가복음 15장 24절에서 탕자의 아버지는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그들이 즐거워하더라」라고 합니다. 또한, 32절에는 탕자의 아버지가 그 형에게 「이 네 동생은 죽었다가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얻었기로 우리가 즐거워하고 기뻐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니라」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는 회개하고 돌아오는 사람을 보실 때 크게 기뻐하시고, 잔치를 벌이십니다. 

그런데 진심으로 회개하는 자에게는 변화가 있습니다. 예수 믿는다고 하는 사람이 왜 변화가 없습니까? 변화가 없는 사람은 진심으로 회개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회개한 사람은 마음의 변화, 생각의 변화, 언어의 변화, 행동의 변화가 있고, 삶이 달라집니다. 누가복음 23장 39절에는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양편에 두 강도가 있었는데, 한 강도는 예수님을 비방하면서 빈정댔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 강도는 오히려 그 사람을 꾸짖으며 「하나는 그 사람을 꾸짖어 이르되 네가 동일한 정죄를 받고서도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느냐 우리는 우리가 행한 일에 상당한 보응을 받는 것이니 이에 당연하거니와 이 사람이 행한 것은 옳지 않은 것이 없느니라 하고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강도가 진실로 회개한 사람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증거가 그의 말과 행동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진심으로 회개한 사람에게는 이런 변화가 나타납니다. 

그러면 이런 변화가 어떻게 일어납니까? 

진심으로 회개하면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실 뿐만 아니라 성령의 선물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사도행전 2장 38절에 「베드로가 이르되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라고 하셨습니다. 진심으로 예수님을 믿고 회개하는 사람에게 일어나는 가장 중요한 변화는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임을 증거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진심으로 예수님을 믿는다는 믿음의 증거는 하나님께 대한 사랑으로 나타납니다. 

여러분은 주님을 사랑하십니까? 그렇다면 믿음이 있는 사람이고, 거듭난 사람입니다. 믿음만큼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는 힘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의 사람들은 그들의 믿음만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그들의 믿음만큼 하나님을 위해 충성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입니까? 성전이 큰 교회입니까? 아닙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이 모이는 교회입니다. 물은 회개를 가리킵니다. 물세례는 회개의 세례를 말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회개하면 용서만 해주시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선물을 주시기 때문에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게 되는 것입니다. 거듭난 사람에게는 회개가 있고 성령이 함께하십니다. 이렇게 회개한 사람은 변화를 받아 아름다운 회개의 열매가 나타납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라야 모범적인 성도요,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들이 모인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아무쪼록 우리 수영로교회는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가 물과 성령으로 거듭난 성도가 되셔서 하나님이 보실 때 가장 기뻐하시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정필도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