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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유다와 시므온 지파의 기업 (수 19: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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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와 시므온 지파의 기업 (수 19:1-19)   


성경은 평생 읽고 읽어도 다 알 수 없는 무궁무진한 진리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성경을 몇 번 읽고 나서 성경을 다 아는 것 것처럼 말은 하는 것은 교만한 마음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지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말씀은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를 향해서도 말씀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귀와 마음을 열고 겸손하게 듣기를 원할 때 새로운 사실들을 깨닫게 됩니다. 

오늘을 제가 한 주간 동안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깨닫게 된 교훈을 중심으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성경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은 듣기에 약간 어려운 내용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내용이 어렵다기 보다 성경에 나오는 사건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조금 어려울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눈을 크게 뜨고 귀를 활짝 열고 들으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은 열 두 지파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조상 가운데 야곱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에게 열 두 아들이 있었는데 하나님은 야곱의 열 두 아들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땅을 기업으로 나눠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430년 동안 노예 생활을 하다가 해방을 맞이했습니다. 그들은 지도자 모세를 중심으로 애굽에서 나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모세의 뒤를 이어 이스라엘을 이끄는 여호수아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제비뽑기를 통해 열 두 지파에게 나눠 주었습니다. 

제가 수요일 낮에 가르치고 있는 크로스웨이 성경공부 자료를 하나 보여드리며 설명하겠습니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제비를 뽑아 나눈 땅의 분포 지도입니다. 열 두 지파가 골고루 나눠가졌습니다. 어떤 지파는 큰 땅을, 어떤 지파는 작은 땅을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여기 이상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다른 지파들은 다 작든 크든 자신들의 기업을 분배 받았는데 유독 한 지파만은 자신들의 기업을 분명하게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시므온 지파입니다. 그들은 유다 지파에 속한 땅에 거하며 기업을 물려 받았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우리는 시므온 지파가 얻은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 시므온지파가 얻은 기업은 다른 이스라엘의 열한 지파가 얻은 기업에 비해서 두 가지의 특징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는 다른 지파는 제비를 뽑아서 땅을 분배를 했을 때 그 땅의 경계를 성경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디에서 어디까지, 어디에서 어디까지가 어느 지파의 땅이다.’ 이렇게 분명히 경계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므온지파의 땅을 분배하는 과정 속에서는 어디에서 어디까지라는 경계가 없습니다. 그 다음 두 번째, 1절을 보시면 ‘둘째로 시므온 곧 시므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라.’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미 유다 지파가 기업지로 받은 땅속에, 유다지파의 땅 안에 있는 그 성읍들을 시므온 지파가 업으로 분배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지파의 기업 분배와는 전혀 다르게 땅을 분배받는 그런 모습을 보게 됩니다. 다른 지파와 비교해 볼 때 시므온 지파가 불이익을 당한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을 읽다 보면 시므온 지파가 불이익을 당한 부분이 여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창세기49장을 보시면 야곱이 죽으면서 자기 아들들에게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을 합니다. ‘너는 이런 축복을 받아라, 너는 이런 축복을 받아라.’ 축복을 하는데 유달리 이 시므온에게는 축복대신 저주를 하고 있습니다. 야곱은 시므온에게 이렇게 저주를 합니다. ‘그들이 그 분노대로 사람을 죽이고 그 혈기대로 소의 발목에 힘줄을 끊었음이로다. 그 노여움이 혹독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요. 분기가 맹렬하니 저주를 받을 것이라. 내가 그들을 야곱 중에서 나누며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라.’ 여기 야곱 중에서 나누고 이스라엘 중에서 흩으리라는 말은 야곱의 후손인 열두 지파 중에서 흩어지고 그 지파 중에서 소멸되어지는 역사를 말하는 것입니다. 나중에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이 야곱의 저주가, 야곱의 예언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성취되는가 하는 것을 보여줍니다. 

야곱이 창세기 49장에서 자기의 열두 아들을 놓고 축복했던 것처럼 모세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무려 200만 정도 되는 엄청난 많은 수의 사람을 앞에 놓고 각 지파별로 축복들을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신명기 33장을 보면 다른 지파는 모세가 다 축복을 하면서 시므온 지파는 축복을 하지 않고 그냥 지나가 버립니다. 모세가 시므온 지파를 열두 지파가 축복 받는 그 자리에서 열한 지파는 다 축복을 받았는데 이 시므온 지파는 축복의 대상에서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야곱이 자녀들을 축복할 때 시므온은 축복이 아닌 저주를 받습니다. 모세가 열 두 지파를 축복할 때 시므온 지파는 축복을 하지 않고 지나갔습니다. 왜 그랬을까? 우리는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과 관련해 시므온과 그의 후손들과 관련된 성경을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성경을 연구하다 보면 놀라운 사실을 발견합니다. 

시므온이라는 사람은 레아와 야곱 사이에 태어난 야곱의 둘째 아들이었습니다. 야곱이라는 사람은 열두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이 열두 명의 아들은 야곱의 네 명의 아내에게서 태어난 아들들이었습니다. 레아라는 한 아내를 통해서 야곱은 여섯 명의 아들을 낳았는데 그 중에서 둘째 아들이 시므온이었습니다. 시므온은 성품이 다른 아들들과는 달랐습니다. 

똑같이 레아의 태를 통해서 태어났고 야곱의 아들이었지만 시므온은 어릴 때부터 굉장히 성격이 포악했고 잔인했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적인 질투심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네 명의 아내에게서 열두 명의 아들들이 태어났으니 그 아들들이 사이에 갈등이 얼마나 심했겠습니까? 그리고 첫째 아내 레아에게서 태어난 둘째 아들인 시므온은 자기 어머니가 아버지로부터 사랑 받지 못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기의 여섯 형제들이 요셉이나 베냐민처럼 다른 형제들보다 아버지에게 사랑 받지 못한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로 말미암아서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었고 자기가 처해있는 형편과 처지, 가정환경에 대해서도 불만이 많았습니다. 특별히 라헬이 낳은 요셉과 베냐민에 대해서는 굉장한 시기심과 미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이 들판에서 양을 칠 때 자기가 미워하고 시기하던 요셉이 아버지의 심부름을 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들판에서 양을 치다가 요셉이 저 멀리서 오는 것을 보고서 시므온은 ‘그를 죽여 한 구덩이에 던지고 우리가 말하기를 악한 짐승이 그를 잡아먹었다 하자. 

그 꿈이 어떻게 되는지를 우리가 볼 것이라.’ 고 말합니다. 자기가 미워했던 배다른 형제를 여기에서 잡아 죽이자는 것입니다. 죽여서 구덩이에 처넣어 버리자는 겁니다. 얼마나 잔인합니까? 마음속에 미움과 분노가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그 형이었던 르우벤이 그를 말려서 요셉을 죽이지 않고 묶어서 물이 마른 샘 속에 던져 넣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스마엘 장사꾼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고 요셉을 팔아먹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시므온은 자기 누이 디나가 세김의 추장 아들에게 강간을 당했을 때 세겜 사람들을 속이고 기만하여 잔인하게 학살을 했던 전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아버지 야곱이 시므온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른 자녀들은 그래도 부모 말에 순종도 하는데 시므온은 어떻게 된 일인지 아버지에게 대들고, 다른 형제들을 미워하고, 사람들을 죽이고, 살인했습니다. 그래서 야곱은 시므온을 아주 깊이 책망을 하기도 했습니다. 

민수기 25장에 보면 바알브올이라는 사건이 발생 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시므온 지파의 사람들은 하나님을 배신하고 모세에게 반기를 들고 이방여인들과 더불어서 음란하면서 우상숭배를 합니다. 그로 말미암아서 하나님으로부터 저주를 받아 염병이 들어서 하루에 24000명이 죽어 가는데 그 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므온 지파의 사람들이었다는 겁니다. 민수기 25장 14절은 이렇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죽임을 당한 이스라엘 남자는 곧 미디안 여인과 함께 죽임을 당한 자의 이름은 시므리니 살루의 아들이요 시므온인의 조상의 가문의 수령이었더라.’ 시므온 지파의 우두머리라는 말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모세에게 반역을 시도하고 그리고 우상숭배하고 이방여인을 끌어들여서 음란한 짓을 저질렀습니다. 

시므온은 하나님의 사역에 아픔과 고통을 만들었습니다. 자신이 인정되지 않으면 동생조차도 죽음으로 내몰아 낼 정도로 분노했던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일 수 있는 잔인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공동체 생활에서 영적인 지도자 모세에게 대항했던 사람입니다. 악을 행하며 악한 문화를 만들어 믿음의 공동체를 혼란에 빠지게 했습니다. 

그는 부모로부터도, 지도자로부터도, 동료들로부터도 인정받지 못하는 삶을 살았습니다. 성경을 읽다보면 매우 중요한 자료를 하나 찾을 수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400년 이상 종살이를 하다가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애굽을 벗어났던 이스라엘 족속들이 시내산 아래에서 전체 인구조사를 시행했습니다. 애굽에서 나왔던 사람들 가운데 20세 이상의 장정들만 603550명이 개수가 되었습니다. 이제 40년이 지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려는 그 모압 평지에서 다시 인구조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각 지파별로 인구조사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집계된 인구조사가 601730명으로 밝혀졌습니다. 

여기에서 이스라엘의 전체인구는 험난한 광야생활 40년을 거치면서 광야생활을 거치면서 전체 이스라엘 인구 장정들의 감소된 수가 1820명이 감소되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기록을 보면 하나의 놀라운 사실을 우리가 발견을 할 수 있는데 이 시므온 족속들은 자손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전 지파 가운데 제일 작은 지파에 속했습니다. 그들이 애굽에서 벗어나올 때는 특별히 20세 이상 장정들만 인구가 59300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애굽을 거쳐 나와서 40년간 광야 생활을 끝마무리 짓는 시점에 왔을 때 그들의 인구가 얼마나 줄었는가 하면 37100명이 줄었다는 겁니다. 이스라엘 전체 인구는 1820명밖에 안 줄었는데 이 시므온 지파의 인구는 37100명이나 줄었습니다.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열두 지파 가운데 다섯 지파는 인구가 줄었습니다. 일곱 지파는 인구가 늘어났습니다. 그 중에서 이 시므온 지파의 인구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가운데 가장 많이 감소가 된 것을 보게 됩니다. 왜 이렇게 되었습니까? 그런데 여러분 민수기의 기록들을 보면 이 시므온 지파가 이렇게 줄어들 수밖에 없던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애굽에서 나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가나안 땅에 들어올 때까지 순종하며 헌신한 지파는 광야 생활 가운데서도 그들의 후손이 늘어났습니다. 그러나 불순종하고 공동체를 힘들고 아프게 한 지파는 후손의 숫자가 어김없이 줄어들었습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 1절에 ‘둘째로 시므온 곧 시므온 자손의 지파를 위하여 그 가족대로 제비를 뽑았으니 그 기업은 유다 자손의 기업 중에서라.’ 그랬습니다. 얼마나 기가 막힙니까? 조금 심하게 말하며 유다지파에 더부살이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어떤 모습을 임하였느냐에 대한 결과입니다. 시간 관계로 시므온이 더부살이를 하게 되는 유다 지파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주에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이스라엘 열 두 지파가 똑같은 환경과 제도, 사건 속에서 지냈습니다. 그 자리에서 그들이 어떤 모습과 자세로 임하였느냐에 따라 그들과 후손들의 미래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 교회 성도들이 시므온과 같은 지파의 영성과 삶이 아니라 유다 지파와 같은 영성과 복된 삶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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