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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그리스도인의 결혼관 (고전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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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의 결혼관 (고전 7장)
 
 
위기의 가정 

보건복지부와 모(某) 대학교가 2010년에 공동으로 발간한 연구보고서에서 2002년 하루 평균 840쌍이 결혼하고 398쌍이 이혼해, 결혼 대비 이혼율이 47.4% 라는 결과로 인해 혼란이 있었습니다. 법원행정처는 같은 시기에 총 결혼건수와 총 이혼건수를 대비해보면, 2004년 1월말 우리나라 이혼율은 9.3%로 11쌍 가운데 1쌍이 이혼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발표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위에 세워진 핵심기관인 가정이 붕괴되고 있는 현상을 충분히 보여주는 통계라고 생각됩니다. 가정 붕괴 현장에 서 있는 저와 여러분들이 항구도시기 때문에 동·서양의 많은 상인들이 왕래하고 상대적으로 성적으로 문란해 혼외 성범죄, 독신, 과부, 혼전동거, 동성애, 근친상간, 일부다처제, 이혼, 재혼 등 많은 문제가 있던 고린도 교회에 주신 말씀을 통해서 결혼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알게 되시기 바랍니다.

바울의 결혼관

1. 독신주의자

먼저 고린도전서 7장에 나타난 바울사도님의 결혼관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고린도 교인들이 편지로 “사람이 결혼하지 않는 편이 더 낫지요?” 라고 물은 내용에 대해 바울사도는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다.” 고 답했습니다. 즉, 성적인 관계를 피하는 행동이 좋다는 뜻입니다. 바울사도는 독신으로 살았는데, “나는 결혼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모든 사람들이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다.”(고린도전서7장8절)고 했습니다. 재혼에 대해서도 “내 뜻에는 그냥 지내는 것이 더욱 복이 있으리로다.”(고린도전서7장40절) 고 대답했습니다. 이 말씀은 분명히 결혼하는 행동보다 독신으로 사는 행동이 더 좋다는 말씀이고, 재혼도 하지 않는 행동이 더 좋다는 말씀입니다.

2. 기혼자

가) 독신을 주장하면서도 다만 음행을 피하기 위해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고 하면서,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고 했습니다. 의무란 부채로서 꼭 변제해야 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배우자의 성적요구를 들어주어야 한다는 뜻입니다. 이어서 “서로 분방하지 말라.” 고 했는데, 분방이란, 다른 방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 아니라 사기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즉,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피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대법원은 명목상 부부사이에서의 강간은 인정했지만, 부부간의 성폭력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부산지법 2008 고합808 판결에서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처(妻)는 남편의 성적 요구에 응할 의무가 있다.” 면서도 “(결혼했다고 해서) 처가 성적 자기결정권을 포기하거나 권리가 상실된 것은 아니다.” 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만일 부부사이에도 성적 갈등이 생겼을 때는 “폭력적인 방법을 동원해 상대를 굴복시키려는 시도는 용납될 수 없고, 대화와 설득을 통한 해법이 사용되어야 한다.” 고 판시한 후로, 남편이 아내를 성폭행했다는 이유로 책임을 묻거나 유죄판결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 같은 판결정신을 성경은 이미 부부가 서로 존중하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나) 이혼하지 말라 : 결혼한 자들에게는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라고 했습니다. 언약은 둘 혹은 그 이상의 사람들이 무언가를 행하거나 혹은 행하지 않겠다는 공식적인 합의로, 결혼은 하나님과의 언약(covenant)으로 입니다. 그리스도인의 결혼은 하나님과의 언약이므로 영원히 지켜져야 합니다. 노아시대에 하나님께서 하늘에서는 비와 땅에서 물이 터져 나오게 하셔서 사람을 수장(水葬)시킨 이후,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습니다. 사람들은 무지개를 보면서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에 확신을 가질 수 있습니다.(창세기9장12절-16절) 우리는 약속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의 도움을 믿고 결혼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다) 비(非)신자 배우자가 이혼을 요구 할 경우 : 고린도 교회에서 아내가 예수님을 믿고 난 이후 믿지 않는 남편이 헤어지려고 하면 그렇게 하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평화롭게 살게 하려고 부르셨기 때문이라고 하면서도, 비신자인 배우자가 구원에 이르도록 하기 위해 견디면서 기다리는 일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라) 약혼자의 경우 : 약혼한 여자가 있는데 자기가 그 여자에게 적절치 못하게 행동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더욱이 약혼녀가 혼기를 지날 만큼 나이가 들어 여자와 결혼해야 한다고 판단된다면, 원하는 대로 행동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자기 마음에 결혼하지 않기로 굳게 결심했다면, 반드시 결혼을 해야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신이 욕정을 억제할 능력이 있는 경우 그 행동도 올바른 행동이 됩니다.

3. 독신론 주장의 배경

바울사도의 결혼관을 정리하면, 이혼은 하지 말라는 말은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동일하지만 독신이 결혼하는 행동보다 좋다는 말은 쉽게 납득하기 어려울 줄을 압니다. 독신론을 주장하게 된 배경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고린도전서7장26절)『내 생각에는 이것이 좋으니 곧 임박한 환난으로 말미암아 사람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너희가 염려 없기를 원하노라 장가가지 않은 자는 주의 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주를 기쁘시게 할까 하되 장가 간 자는 세상일을 염려하여 어찌하여야 아내를 기쁘게 할까 하여』바울사도는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했다고 믿었기 때문에 결혼보다 독신을 주장했습니다. 또한 결혼을 하면 배우자에게 마음이 빼앗겨서 주님을 온전히 섬기는데 방해가 된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성경전체의 명령 

1. 독신<결혼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하나님이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창세기1장28절),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하시니라.』(창세기2장18절) 그리스도인은 육체를 가지고 살아가는 동안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미혼상태에 머무르지 말고 결혼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이루어야 합니다.

2. 종교개혁자들의 믿음

바울사도는 예수님의 재림이 임박했으니, 결혼보다는 독신을 권했습니다. 바울의 결혼관은 제롬, 어거스틴, 안토니와 다른 금욕주의자들에 의해 육신의 쾌락을 부인해야 한다고 생각으로 이어졌고, 이 결혼관은 수도원 운동과 더불어 사제독신주의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종교개혁자들은 결혼도 독신과 함께 귀한 선물이라고 하면서도 독신보다 결혼이 우월하다는 교리를 반대했습니다. 그래서 루터는 독신문제로 씨름하다가 수녀였던 Katherine von Bora와 결혼했으며, 칼빈은 과부였던 ldelettede Bura와 결혼했고, 볼링거는 Anna Adlischwyler와 결혼해 11명의 자녀를 두었습니다.

에덴의 동산

하나님은 가정을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기를 원하십니다. 억지가 아니라 즐거운 마음으로 주께서 원하시는 가정으로 계속 가꾸어 가시기를 바랍니다. 가정을 가꿀 때 필요한 힘을 성령님께서 공급해 주십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독생자를 주심으로 표현하셨습니다. 사랑은 표현하지 않으면 오래 유지되지 않습니다. 우리교회의 아름다운 자랑은 IMF 이후 지금까지 어려움이 계속돼도, 열심인 교인 중에서 단 한명도 이혼하지 않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전통이 계속되도록 기도하고 노력합시다. 그리고 우리교인들에게 역사하신 그 하나님을 자랑합시다.

그런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마태복음19장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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