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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유월절 마지막 만찬 (마 26: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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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 마지막 만찬 (마 26:17-30)

예수님께서는 유월절 잔치를 지키시려고 예루살렘으로 오셨습니다. 예수님 자신이 여러 번 반복해서 예언하신 대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는 사건과 유월절을 지키는 것은 서로 일치합니다. 마태복음 26장 2절 말씀을 보겠습니다. 

"너희의 아는 바와 같이 이틀을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우리라 하시더라" (2절) 

십자가를 져야 하셨던 예수님께서는 이제 죽음으로부터의 승리를 상징하는 유월절 잔치를 지키시는 것입니다. 유월절 잔치는 하나님의 승리를 말합니다. 유월절은 "지나간다"는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애굽에 내린 열 가지 재앙 중 마지막 재앙 때 첫 태생이면 동물이든 사람이든 모두 다 죽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을 보호하기 위해 대책을 마련해 놓으셨습니다. 그날 밤 하나님이 택한 백성의 가정에는 어린양의 피를 우슬초에 적셔 인방과 문설주에 뿌리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신이 모든 첫 태생을 죽일 때 문의 인방과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가 있으면 그냥 넘어서 통과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유월절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1. 유월절을 지키는 목적(:17-19)

오늘 본문 17절을 보십시다. 

"무교절의 첫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유월절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예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17절) 

오늘 본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유대인들이 유월절을 어떻게 지켰는지 이해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에서 나오려는 마지막 때에 바로와 모세는 아주 격렬한 영적 싸움을 합니다. 결국 열 번의 재앙을 통해 바로는 항복하게 되고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탈출하게 됩니다. 그때는 얼마나 급박했던지 출애굽기 12장 34절을 보면, 발효도 하지 않은 반죽이 담긴 그릇을 옷에 통째로 싸서 어깨에 메고 탈출했다고 합니다. 

유월절에 누룩이 없는 떡을 먹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누룩을 부풀릴 시간도 없이 탈출했던 긴박한 상황을 되새기며 유월절마다 누룩 없는 떡을 먹었던 것입니다. "무교절"은 바로 "누룩 없는 빵을 먹는 절기"라는 뜻입니다. 이들은 무교절 7일 동안 탈출을 기념해서 정장보다는 여행자의 옷을 입고 누룩 없는 빵을 먹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자기 조상들이 애굽을 탈출할 때 바로의 세력을 무찔려 주시고 홍해를 갈라주신 하나님의 승리와 기적,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고 탈출 시키셨던 그 영광스러운 구원의 계획과 사건들을 회상하면서 신앙을 회복하였던 것입니다. 

"무교절의 첫 날"은 14일 곧 목요일에 해당합니다. 그날에 우리가 명절 전날에 음식을 준비하듯이 유월절 음식을 준비합니다. 그리고 15일 금요일 저녁에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 예식에 따라 하나님의 승리와 구원을 상징하는 유월절 축제의 음식으로 만찬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유월절 만찬입니다. 

특별히 목요일 오후에 양을 잡아 성전에 가지고 가서 그 피를 하나님께 제사로 드리고 그날 밤에 하나님을 기억하며 요리한 양고기를 먹습니다. 그 날에는 우리가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말미암아 구속, 곧 죄사함을 받은 것처럼 구약의 어린양의 피를 보고 죽음을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2. "너희 중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20-25)

드디어 예수님의 만찬이 시작됩니다. 20절을 보십시오.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 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이어 21절을 보면 "저희가 먹을 때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바로 최후의 만찬의 모습입니다. 그들은 유월절 음식을 먹으면서 하나님의 구원하심과 승리를 회상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만찬을 드시면서 두 가지 얘기를 하셨습니다. 하나는 가룟 유다의 배신에 대한 예언이었고, 또 다른 하나는 그 유명한 성만찬입니다. 

21절에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는 아주 충격적인 말씀을 하십니다. 제자들은 음식을 먹다가 이 말에 깜짝 놀랐습니다. 22절에 보면 "저희가 심히 근심하여 주여, 나는 아니지요?" 하고 각각 예수님께 여쭤 보았다고 합니다. 그러자 23절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고 하십니다. 그리고 24절의 말씀을 보십시다.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면 제게 좋을 뻔하였느니라"(24절) 

이 말씀을 들은 제자들은 굉장히 당황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삼년 동안 예수님과 생사고락을 같이 했는데, 누가 과연 예수님을 팔 자란 말인가?' '예수님을 사랑해서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주님을 따랐는데 과연 우리들 중에 누가 예수님을 배반할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의아해 했을 것입니다. 

이때 놀랍게도 가룟 유다가 제일 먼저 말합니다. "랍비여 나는 아니지요?" 하고 예수님께 소리를 지릅니다. 자기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는 행동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자기의 정체가 드러날까봐 두려워서 미리 막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원래 깨끗하고 정직한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이 문제가 많으면 말도 많고 이유도 많은 법입니다. 이때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하십니까? 25절에 "네가 말하였도다"고 하시면서 직접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제자들은 눈치를 못 채었지만 예수님은 다 알고 계셨습니다. "바로 너다"라고 하셨을 때 가룟 유다는 어떠했겠습니까? 


3. 예수님과 함께 하는 성만찬(:26-30)

성찬의 유래는 예수님께서 잡히시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성만찬을 거행한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성찬은 그리스도께서 이루어 놓으신 구속의 효과와 신령한 은혜를 받기 위해 성도들이 예수님의 몸과 피에 참여하는 의식입니다. 

이것을 통하여 성도들은 영적 생명에 영양을 공급받고 성장하게 되고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이 연합하게 됩니다(고전10:17). 

(고전 10:17) "떡이 하나요 많은 우리가 한 몸이니 이는 우리가 다 한 떡에 참여함이라"

① 마지막 만찬입니다. 

유월절 음식을 먹기 위해서 식탁에 둘러앉은 제자들은 그 자라가 어떤 자 리인지, 그 다음 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랐지만 예수님은 이 만찬이 끝나고 나면 곧 체포되어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실 것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화가 레오날드 다빈치는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만찬석에 둘러앉은 그림을 그려서 '마지막 만찬'(The Last Supper) 이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② 주님을 기념하는 만찬입니다. 

고전 11:24-25 "축사하시고 떼어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는 내 몸이니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식후에 또한 이와 같이 잔을 가지시고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세운 새 언약이니 이것을 행하여 마실 때마다 나를 기념하라"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성찬을 행할 때마다 주님의 가르침과 생애를 기념해야 합니다. 

③ 거룩한 만찬입니다. 

이 만찬은 거룩한 만찬이요, 동시에 자신을 살피고 먹어야 합니다. 

성찬예식에 참여하는 것은 특별히 영적 준비를 요구하여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성찬에 참여할 사람은 그리스도의 구속을 의뢰하며, 복음의 도리와 주의 몸을 분별하는 지식이 있는 자라야 합니다. 그리고 죄를 끊고 거룩하고 경건한 생활을 하고자 작정하는 자세를 필요로 합니다. 

성만찬은 예수님께서 사람들을 위하여 행하신 것으로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과의 새로운 모든 사랑의 관계를 갖게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은 예수님께서 드신 최후의 만찬은 실제적인 식사였으나, 우리의 성찬식은 예수님의 구속을 바라보는 상징적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우리 주님께서 영적으로 우리에게 임재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성례를 통하여 영원하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총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그리스도와 하나"라 경험하게 되고 믿음 가운데 든든히 서게 됩니다. 성례의 의미는 한마디로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뜻합니다. 

(마 26:26-28)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을 주시며 가라사대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하시고,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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